즐겨 읽던 소설 속 하녀로 빙의했다. 최애였던 악녀의 곁에서 전생에 못다 한 덕질이나 하고 있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너무 응원만 한 탓이었을까? 악역이 홀라당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 버렸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어차피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딱히 할 일도 없으니 숲속 낡은 저택이나 관리하며 악녀가 돌아올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혼하러 오신 거죠?” “이혼이요? 그런 불경한 생각은 해본 적도 없습니다.” 분명 악녀와 이혼하고 여주를 찾아 나서야 할 남주가 저택에서 떠나질 않는다! “왜, 왜 이렇게 붙으세요?” “불이 꺼져 있으니 무척 춥습니다.” “그건 당신이……!” “그런데 당신은 꽤 뜨거운데요.” 게다가 자신을 제 부인으로 착각해서는 자꾸만 몸을 붙여오기 시작하는데……? 큰일 났다! 떠났던 악녀는 언제 돌아오는 걸까? 그리고 이 남주는 대체 언제 정신 차리지?
🌟 로판 소설 중 상위 65.97%
평균 이용자 수 70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임신이라니요? 그것도 빙의한 책 속 남주의 아이를! 엑스트라인 제가요? 단 하룻밤이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침 햇살이 드리운 침대엔 그가 있었다. 분명한 건 아이의 아빠는 카시안이라는 거다. “결혼하고, 들어와서 살아.” 어째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는 기대했던 대답을 해 주었다. 이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소중한 이 아이를 지키기로 했다. 그런데 그와의 결혼 생활이 의외로 달콤한걸? 무언가 나만 모르는 비밀이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 #책빙의로판 #계약관계 #몸정>맘정 #소유욕,집착 #속도위반 #츤데레남주 #후회남
도대체 왜, “오늘은 예쁘다고 안 해 주십니까?” 순진조신남에서 유혹직진남이 되어 버린 건데! === “아가씨인 척해 세 달만 가문의 약혼을 유지해 주십쇼.” 19금 역하렘물의 부스러기로 빙의했는데 눈앞에서 여주가 죽어 버렸다? 이 와중에 여주 가문은 평민인 제게 귀족 대역을 요구하기까지. 그대로 뒤도 안 돌아보고 거절하려 했지만, “계약이 끝나면 500만 민트 일시 지급.” 평생 놀고먹을 액수에 빚쟁이 소시민의 몸이 먼저 반응했다. ……옳다구나! * 작은 변덕이었다. 떠나기 전 불쌍한 약혼자의 눈을 뜨게 해 주었던 건. 그런데 도대체 왜, “오늘은 예쁘다고 안 해 주십니까?” 순진조신남에서 유혹직진남이 되어 버린 건데! “대공님은 이런 캐릭터 아니잖아요!” “신시아가 저를 사랑하게 만들어 보려고요.” 항상 눈꺼풀 아래 숨어 있던 보랏빛 눈동자가 어둡게 빛났다. “그러니 하루빨리 절 사랑하세요, 신시아.”
[판타지물, 서양풍, 환생, 황실, 신분속이기, 입덕부정, 사업가여주, 계략남, 츤데레남, 능력남, 뇌섹남, 직진남, 철벽남, 까칠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능력녀, 재벌녀, 사이다녀, 무덤덤녀, 긍정녀] 부유한 레네버 공작의 하나뿐인 외동딸인 르티에. 그녀는 평생을 들여 하고 싶은 일이라든가,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 같은 것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3년 전, 대한민국 화장품 연구원이었던 전생의 꿈을 꾸기 전까진. “화장품 사업……. 그래, 화장품 사업이야!” 그렇게 하룻밤의 꿈으로 시작한 화장품 사업은 손대는 족족 대성공을 이루고, 결국 트릴란테 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열광 받는 가게로 정평이 난 그때였다. “레네버 가의 르티에 공녀는 근시일 내로 입궁하여 트릴란테 제국의 작은 태양 치료에 힘쓰도록 하여라.” 작은 태양이라면, 황자? 온 얼굴에 보기만 해도 옮을 것 같은 끔찍한 피부병을 달고 사는 데다가 성격까지 저세상으로 더럽다는 그 개차반……? “르티에 공녀는, 황명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아니요, 시, 싫은데요?!
어떻게 하면 목소리를 들려줄 거지? “내가 가장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는 입을 열지 않는군.” “…….” “내 아내는 언제나 고요히 앉아 있을 뿐이니 말이야.” 에스칼리온이 묵직한 걸음을 움직여 침대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벨라도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거친 손길로 그녀의 턱을 붙잡고 억지로 고개를 들어 올렸다. “내가 어떻게 하면 목소리를 들려줄 거지?” “…….”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던 그는 혀를 차며 턱을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고 몸을 돌렸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가운을 주워 입는 에스칼리온의 거대한 등 근육이 그녀의 눈에 가득 들어찼다. “……딸꾹.” 앗, 안 돼……. 벨라도나는 처참한 기분으로 두 눈을 꼭 감았다. 제발 못 들었기를……. “딸꾹?” 들었구나. 망했다. 그냥 가라……. 제발 그냥 가……. 에스칼리온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어둡게 빛나는 눈동자가 벨라도나에게 꽂혔다. “방금 목소리를 낸 것인가?” 그의 입꼬리가 위험하게 올라갔다. * * * ‘아스타냐의 마지막 성녀.’ ‘아스타냐의 미소.’ ‘아스타냐의 살아 있는 초상화.’ 눈을 떠 보니 모두에게 칭송받는 교황의 외동딸이자, 말을 하지 못하는 성녀님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저는 왜 이렇게 목소리가 잘 나오죠?”
임신은 했는데, 아이는 없습니다? 임신이라니요? 그것도 빙의한 책 속 남주의 아이를! 엑스트라인 제가요? 단 하룻밤이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침 햇살이 드리운 침대엔 그가 있었다. 분명한 건 아이의 아빠는 카시안이라는 거다. “결혼하고, 들어와서 살아.” 어째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는 기대했던 대답을 해 주었다. 이혼……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소중한 이 아이를 지키기로 했다. 그런데 그와의 결혼 생활이 의외로 달콤한걸? 무언가 나만 모르는 비밀이 있는 것 같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