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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키스가 우리 사이를 완전히 비틀어놓았다. 그 입맞춤엔 아무런 감정도 섞여 있지 않았다. 우리는 전쟁에서 이겼고, 기쁨을 나눌 상대가 필요했을 뿐이다. 충동적이고 어리석었던 단 한 번의 입맞춤은 나와 내 충성스러운 부관을 결혼이라는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그와 나는 아름다운 한 쌍의 트로피였다. 그래서 나는, 이 운명에서 도망치기로 결정했다. “키티. 아니…… 대위님.” 그가 나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나는 도무지 대답할 용기를 낼 수 없었다. 시간이 우리를 따돌리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와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말이다. 내 위에 올라탄 퍼시는 엄지로 내 뺨을 쓸어내리며 나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제가 더 이상 당신의 부관이 아닌 남자라도…… 괜찮겠습니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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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가의 애첩

죽은 아버지로부터 그가 물려받은 것들은 많았다. 명망 높은 가문과 공작위. 드넓은 사유지와 저택. 수많은 재산. 그리고 여자 하나. 과거 그가 남몰래 짝사랑했던 레하르트의 소공녀이자, 한때는 밤마다 선대 공작의 저급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이용되었던 낡은 장난감. 디에즈 슐라이허는 아버지가 그에게 내어준 가장 어렵고 성가신 숙제였다. 아버지를 닮지 않고자 평생을 노력해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국 그녀 앞에서 발정하게 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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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에 소원을 빌지 말라

단 한 번의 키스가 우리 사이를 완전히 비틀어놓았다. 그 입맞춤엔 아무런 감정도 섞여 있지 않았다. 우리는 전쟁에서 이겼고, 기쁨을 나눌 상대가 필요했을 뿐이다. 충동적이고 어리석었던 단 한 번의 입맞춤은 나와 내 충성스러운 부관을 결혼이라는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그와 나는 아름다운 한 쌍의 트로피였다. 그래서 나는, 이 운명에서 도망치기로 결정했다. “키티. 아니…… 대위님.” 그가 나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나는 도무지 대답할 용기를 낼 수 없었다. 시간이 우리를 따돌리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와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말이다. 내 위에 올라탄 퍼시는 엄지로 내 뺨을 쓸어내리며 나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제가 더 이상 당신의 부관이 아닌 남자라도……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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