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을 짝사랑하는 약혼자 ‘아나이스 헤일런’에 빙의했다. 위험해진 흑막을 구하려다 허무하게 죽는 것이 나의 정해진 운명이었다. 그러나 나는 절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아나이스에게 마음도 없으면서 매 순간 착각하고 기대하게 만든,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녀에게 절망만을 선사한 흑막, 테오도르 리시우스가 괘씸했다. 그래서 파혼 전 그를 살짝, 아주 살짝만―사실은 많이― 괴롭히기로 결심했다.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 속삭이고 잠시만 떨어져도 죽을 것처럼 구는 등 테오도르를 숨 쉬듯 귀찮게 하여 그의 거짓된 가면을 벗기기 위해 노력했다. 저 잘생긴 미간이 단 한 번만이라도 일그러졌으면……. 하지만 흑막은 그런 내 모든 기행을 얼굴 한 번 구기지 않고 온화한 웃음으로 받아 쳐내는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였다. 결국 나는 실패했고 원작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에게 파혼을 요구했다. “파혼해 주세요.” “……설마 내게서 정말로 벗어나려고 했던 겁니까?” 그 순간 그에게서 내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격한 감정이 나타났고 그 눈빛에는 나를 향한 집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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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가의 막내딸 에일라 아나이츠. 한번 잠에 빠지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20년 만에 자신이 19금 로판 소설에 빙의했음을 깨닫는다. 그것도 짧은 대화 속, 한 줄로만 언급되는 엑스트라로……. 하지만 원작 내용을 떠올린 순간 다행히 자신의 병을 원작 남주의 힘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깨닫고 희망을 느낀다. 하지만 원작 남주는……. ‘12살이네?’ 어려도 너무 어리다! 그에 에일라는 그 형인 로이든 블라이튼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기로 했다. “저의 남편이 되어 주세요, 로이든 블라이튼 공작님.”
*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냉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재벌녀, 다정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진녀, 털털녀, 전생/환생, 왕족/귀족, 오해, 권선징악. 잔잔물, 여주중심 공작가의 막내딸 에일라 아나이츠. 한번 잠에 빠지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20년 만에 자신이 19금 로판 소설에 빙의했음을 깨닫는다. 그것도 짧은 대화 속, 한 줄로만 언급되는 엑스트라로……. 하지만 원작 내용을 떠올린 순간 다행히 자신의 병을 원작 남주의 힘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깨닫고 희망을 느낀다. 하지만 원작 남주는……. ‘12살이네?’ 어려도 너무 어리다! 그에 에일라는 그 형인 로이든 블라이튼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기로 했다. “저의 남편이 되어 주세요, 로이든 블라이튼 공작님.” ▶잠깐 맛보기 “일전에 공녀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괜히 이상한 상상 때문에 분위기가 낯 뜨거워질까 봐 서둘러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는데 왠지 모르지만 방금 전보다 좀 더 낮게 가라앉은 것 같은 음성이 그에게서 들려왔다. “손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공녀의 병에 효과가 있다고 말입니다.” “네? 아, 네. 그랬죠.” 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다시 얼굴을 들고 그를 쳐다봤다. 그의 입가에 머물러 있던 미소가 사라져 있었다. “정말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겁니까?” “네?” “공녀의 병은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완벽하게 치료가 되는 겁니까?” “그건…….” 내게서 확신을 구하려는 그의 태도에 선뜻 대답하기가 망설여졌다. 여기서 내가 뭐라 말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가 내게 해 줄 일들이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번뜩 들었다. ‘어떡하지?’ 솔직히 포옹도 해 주면 좋을 거 같은데. 아니 그것보다 더한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행복해야 해. 알았지?” 자작 가문의 하나뿐인 딸 헤레나 로센티아. 18살이 되기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아왔던 그녀는 어느 날 꿈을 통해 자신이 로판 소설 속에서 환생했다는 걸 깨닫는다. 이 세계의 진실을 안 그녀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바로 원작 속 악녀인 자신의 친구와 남주를 이어 주는 일이었다. ‘정말 성공할 줄이야.’ 원작의 결말을 성공적으로 바꾼 헤레나는 수도를 떠나 시골에서 조용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그런 그녀의 앞을 한 남자가 다가선다. “……왜 우는 거지?” 원작 속 악녀의 오빠이자 그녀의 오랜 첫사랑. 라베리온 공작가의 가주 카에른 라베리온. 그간 단 한 번도 따스한 곁을 내어주지 않았던 그가 오늘은 어딘가 달라 보인다. “내 약혼자가 지금 왜 울고 있는 건지 물었어.” 과연 그녀는 사랑도, 약혼자도 버리고 원작에서 벗어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냉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재벌녀, 다정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진녀, 털털녀, 전생/환생, 왕족/귀족, 오해, 권선징악. 잔잔물, 여주중심 공작가의 막내딸 에일라 아나이츠. 한번 잠에 빠지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20년 만에 자신이 19금 로판 소설에 빙의했음을 깨닫는다. 그것도 짧은 대화 속, 한 줄로만 언급되는 엑스트라로……. 하지만 원작 내용을 떠올린 순간 다행히 자신의 병을 원작 남주의 힘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깨닫고 희망을 느낀다. 하지만 원작 남주는……. ‘12살이네?’ 어려도 너무 어리다! 그에 에일라는 그 형인 로이든 블라이튼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기로 했다. “저의 남편이 되어 주세요, 로이든 블라이튼 공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