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모, 탄탄한 가문과 재력, 품위와 지식, 배려와 겸손까지. 모두의 칭송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사교계의 신성, 아게이트 에델슈타인. 그녀의 목표는 오직 하나, 젊은 나이에 공작위를 승계한 에르가 노튼과 결혼하는 것.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 두 사람의 결혼을 점치지만, 아게이트의 노력에도 이미 다른 여성을 연모하는 노튼 공작의 마음을 얻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공작가와의 결혼이 실패하면 그녀는 평생 가문의 오점으로 남을 테니까. 그러나 설상가상 천사 같은 그녀의 본성이 사실은 인간혐오, 허영, 이기주의, 자만, 경멸로 가득 차 있다는 치명적인 비밀을 에르가의 절친인 헬리오 레만 남작에게 들켜 버리고 만다. 이대로 이 결혼은 실패하는 것인가? ‘어쩌면…… 기회일지도 몰라.’ 아니, 그럴 리가. 치명적인 비밀을 들켰지만, 괜찮다. 아게이트 역시 헬리오가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을 찾아냈으니까. “그래서요? 제 비밀을 가지고 절 협박이라도 할 생각입니까?” “협박이 아니라, 협력하자는 거예요. 서로 목줄을 쥐고 있는 사람끼리 상부상조하자고요.” 그러니까,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이 결혼을 위하여. “나와 손잡아요, 헬리오 레만 경.” * * * “동화책을 보면 딱 거기서 끝나잖아요? 모두의 축복 속에, 한없이 행복한 얼굴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장면 말이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데 저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알아요.” 아게이트는 헬리오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사랑만으로 성사된 결혼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어떻게 망가지는지, 어떤 결말을 맺는지 저는 잘 알아요. 동화책의 결말은 결혼이지만, 현실의 결말은 결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그 너머의 삶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어요?” 왕자님과 공주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겠지. 왕자님이고, 공주님이니까. “현실이 동화처럼 낭만적이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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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황제의 자리까지 거머쥐었던 단테 레나투스는, 500년 후 페레스카 공작의 딸 ‘헬레나’로 환생한다. 원하지 않았던 2회 차 인생. 전생에서 누릴 거 다 누렸고, 해 볼 거 다 해 봤다. 다시 태어나 봐야 뭘 해도 귀찮고 무료할 뿐이다. 그러던 중, 세력 다툼을 피해 황자 카이사르가 공작저를 방문하게 되고, 카이사르의 재능을 알아본 헬레나는 그의 검술 스승이 되기로 결심한다. “내가 널 황제로 만들어 줄게.” 그저 무료한 인생을 달래기 위해 전생의 특기를 살려 후학 양성이나 해 볼까 하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난 스승님을 위해서라면, 이 세계도 멸망시킬 수 있어.” 어쩐지 내 제자가 나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일러스트] 몽글 [로고 및 표지 디자인] 송가희
“제가 공녀라고요?” 전무후무할 만큼 강력한 마법사였던 루치아 아르페지오. 하지만 지독한 탐미주의자였던 탓에 모든 권력과 의무를 내팽개치고 절세 미남이던 정원사와 함께 야반도주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의 딸이 바로 나란다! 강한 마력은 곧 고귀한 혈통의 증거이자 귀족의 자존심. 하지만 제국에는 마법사의 피가 점점 사라져 가는 중이다. 그런 중에 제국 4대 공작가의 수장인 아르페지오 공작은, 강력한 마력만 증명한다면 아르페지오 공작가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내게 제안을 해 왔다. 하지만 평민의 피가 흐르는 나를 다른 귀족들이 달가워할 리가 없다. 무시, 냉대, 경멸, 따돌림……. 귀족 영애가 되어 유유자적 꿀 빠는 인생을 노렸건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내 목숨까지 위협하는 건 너무하지 않아? “나를 없애야 할 만큼 위험인물로 대접해 주시겠다는데, 친히 위험인물이 되어 드려야지. 그래야 상도덕에 맞잖아요?”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착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었던 날 건드린 건 너희들이야. 그런고로. 이제부터 제가 이 공작가를 한번 접수해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외모, 탄탄한 가문과 재력, 품위와 지식, 배려와 겸손까지. 모두의 칭송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사교계의 신성, 아게이트 에델슈타인. 그녀의 목표는 오직 하나, 젊은 나이에 공작위를 승계한 에르가 노튼과 결혼하는 것.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 두 사람의 결혼을 점치지만, 아게이트의 노력에도 이미 다른 여성을 연모하는 노튼 공작의 마음을 얻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공작가와의 결혼이 실패하면 그녀는 평생 가문의 오점으로 남을 테니까. 그러나 설상가상 천사 같은 그녀의 본성이 사실은 인간혐오, 허영, 이기주의, 자만, 경멸로 가득 차 있다는 치명적인 비밀을 에르가의 절친인 헬리오 레만 남작에게 들켜 버리고 만다. 이대로 이 결혼은 실패하는 것인가? ‘어쩌면…… 기회일지도 몰라.’ 05810 (1권) 아니, 그럴 리가. 치명적인 비밀을 들켰지만, 괜찮다. 아게이트 역시 헬리오가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을 찾아냈으니까. “그래서요? 제 비밀을 가지고 절 협박이라도 할 생각입니까?” “협박이 아니라, 협력하자는 거예요. 서로 목줄을 쥐고 있는 사람끼리 상부상조하자고요.” 그러니까,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이 결혼을 위하여. “나와 손잡아요, 헬리오 레만 경.” * * * “동화책을 보면 딱 거기서 끝나잖아요? 모두의 축복 속에, 한없이 행복한 얼굴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장면 말이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그런데 저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알아요.” 아게이트는 헬리오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사랑만으로 성사된 결혼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어떻게 망가지는지, 어떤 결말을 맺는지 저는 잘 알아요. 동화책의 결말은 결혼이지만, 현실의 결말은 결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그 너머의 삶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어요?” 왕자님과 공주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겠지. 왕자님이고, 공주님이니까. “현실이 동화처럼 낭만적이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