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빠가 보던 판타지 소설 속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 이제 판타지 세계라면 토가 나온다. 그래서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9년 뒤. "아, 그냥 거기 있을걸." 출근 시간대 만원인 버스에서 샌드위치 속 토마토처럼 짓눌린 채 욕설을 읊조렸다. 그와 동시에 처음 보는 창이 떠올랐다. 나는 멍청하게 그것을 바라보았다. “지구에서 거기로 보내준다고?” * * *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아름답고 이상하지만 익숙한 하늘, 그리고 넋이 나간 원작의 주인공. 바로 알 수 있었다. 이건 개꿈이라고. [내가 얼마나…….] “잠깐만, 기다려. 다 말할게. 일부러 도망간 건 아니고 사정이 있는데,” [널 기다렸는데.]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마침내 네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까지. 예쁜 호박빛 눈동자에 광기가 스쳐 지나갔다. ['탐욕스러운 죽음'이 당신을 먹고 싶어 합니다.] 이거 미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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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하는 빙의, 나도 했다. 나는 여주인공 릴리에의 친구였다. 그리고 그 애가 나를 구원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은 릴리에였다. 그래서 그 애의 눈길이 남주인공에게 가 닿았을 때, 나는 그것을 전부 잃어버리기 전에 사라져 주기로 결심했다. 이제 릴리에는 내가 없어도 괜찮을 것이다. 그 애를 지켜줄 기사님이 있으니까. *** 리시안이 나를 잡고 흔들었다. 아름다운 푸른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나는 그것을 멍하니 보았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죽으려고 작정했습니까?” 어째서 모든 것을 주었던 친구는 나를 외면하고, 내가 외면한 남자는 나에게 믿음을 맹세하는가? 나를 모른 척하던 릴리에도, 나를 아는 듯하던 리시안도. 모든 것이 알 수 없어졌다. 나는 그가 내게 이러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저만 두고 가지 마십시오.” #가족후회물 #하지만 용서하지 않지 #도망물 #마법사 능력여주 #기사대공남주 #다정존대남주 #우울한 여주 #짝사랑 남주 #악녀였던 여주 #원작여주 서브 #오해 #찌통 #힐링물 #성장물 #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