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었다. 무고한 성녀의 심장을 꺼내 세상을 구한다는 잔혹한 전설에 맞서다 그 남자의 손에 죽었다. 그런데, 다시 눈을 뜨니 그 남자, 이안을 처음 만난 그날로 돌아왔다! 게다가 또 반복해서 그 말도 안 되는 전설을 따르러 떠나야 한다고? “그건 좀 아니지!” 누군가를 희생시켜서 세상을 구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성녀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죽기 전과는 다른 여행을 시작하지만. “렌시아님은 내 최애란 말이야! 내가 구할 거야!” ...성녀님은 또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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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마계를 구하소서…!” “타락한 마계를 구하소서…!” “당장 마왕들과 왕들에게 연락을 돌려라! 새로운 구원자가 나타나셨다!” 평범하게 기구하고 외로운 삶을 살던 유리아. 여느 때와 같이 지친 하루를 뒤로한 채 나섰던 퇴근길, 평소 즐겨 읽던 19금 소설 속 여주인공에 빙의당했다. 그것도, 죽을 때까지 오염된 마계를 정화할 구원자로서! “이제 넌 네 의무를 다할 수밖에 없을 거야. 영원히, 죽기 전까지. 네 의무만을 다하게 될 거야.” 주어진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쳤는데, 그 대가로 저주에 걸렸다. 온 세계가 자신은 끊임없이 착취당해야 할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딱 한 사람, 아니, 한 해골만 빼고. “난 자네를 짐승처럼 다루려 하는 다른 왕들과는 달라.” 자네는 도구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이지. 무저갱처럼 낮은 목소리는 리아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만약, 계속해서 이곳에 있어야 한다면 나는…. “그냥 좀 잘 수는 있잖아요. 그냥 자는 게 뭐 어때서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더 한다고 뭐가 달라져요?” 그의 곁에 있고 싶었다.
나는 죽었다. 무고한 성녀의 심장을 꺼내 세상을 구한다는 잔혹한 전설에 맞서다 그 남자의 손에 죽었다. 그런데, 다시 눈을 뜨니 그 남자, 이안을 처음 만난 그 날로 돌아왔다! 게다가 또 반복해서 그 말도 안되는 전설을 따르러 떠나야 한다고? “그건 좀 아니지!” 누군가를 희생 시켜서 세상을 구하는건 말도 안된다! 성녀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서 죽기 전과는 다른 여행을 시작하지만. “렌시아님은 내 최애란 말이야! 내가 구할거야!” ...성녀님은 또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