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아가씨를 부탁해

A시 최대 재벌 총수 정은택이 불의의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현우와 현수 두 아들 곁에 정체불명의 비서‘이정신’을 남긴 채…… 죽기 전에 작성된 유언장에는 이정신에게 그룹의 후계자를 결정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그를 얻는 자가 그룹을 승계하게 될 거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룹을 차지하려는 검은 세력이 형제를 압박해 오는데…… 과연 이 유산 게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은우는 선천적인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미소의 죽마고우이자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철천지원수이다. 사실, 은우는 아주 어릴 때부터 미소를 짝사랑해왔다. 미소에게 시비를 건 것도 모두 아픔을 잊게 하려는 것이었다. 18년을 티격태격하며 보낸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은우가 벼락을 맞게 되고, 그 이후로 두 사람의 관계는 180도 달라진다. 10년 후의 미래에서 왔다는 은우. 10년 후 미소와 결혼을 했다는 은우. ‘은우가 원래부터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었나?’ 미소는 달라진 그에게 설렘을 느낀다. 자신을 남편이라고 하는 남자와 모든 것에 둔한 여자.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자라서 나태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이베트 윈체스터. 공작 대인은 황후와 손을 잡고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 이베트를 지켜 줄 사람이 필요하여 레오나이트 기사단의 단장, 빅토르 보와트에게 이베트를 맡기게 되는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이베트, 잘 적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