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의 딸이라는 이유로 사형당했다. ‘이놈들아,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억울해하며 눈을 뜨니 14년 전으로 돌아왔다. 아직 악역 가문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는 용돈을 모아 탈출하기로 계획했는데… “죽이면 끝나는 거 아닌가. 골치 아프게 협상을 왜….” “협상하는 아빠 조아.” “협상하도록 하지.” 무려 인생 2회차. 금수저가 탈출을 왜 해!? 아빠를 조련해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히히. 세상 사람들. 이제 우리 아빠 악역 아니거든요! 아하, 샌드위치 만들다가 그런 거구나. 그럼 그럼! 우리 아빠는 이제 착해졌다구요!
대륙 각지의 인재들이 모이는 아카데미. 그곳의 3학년생 '이안 페르쿠스'는 어느 날, 7년 후 미래에서 온 편지를 받는다. 시골 자작가의 차남에 불과했던 그가 미래에는 영웅이 되어 있다는 내용과, "미래를 지키지 못하면 세계는 멸망한다"는 섬뜩한 경고. 처음에는 장난이라 넘기려 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지고, 그 사이 저지른 일들이 하나같이 미스터리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소꿉친구 '엠마'가 편지에 암시된 대로 습격을 당하며, 이안은 이 편지가 단순한 연애편지가 아님을 확신하게 된다. 편지 속 단서를 하나하나 추적해가던 이안은 결국, 다가올 미래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구하는 싸움에 뛰어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