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최종 흑막이 될 예정인 '아인스페너'의 엄마로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아이를 학대해서 죽임을 당하는 나쁜 새엄마로. 이 비극의 운명에서 도망칠 방법을 궁리하는데, 눈 앞에 보인 건 아무 것도 모른 채 순진 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는 악당 유망주...? '아니, 이 작고 오동통한 손가락마저 물고 빨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이인데! 도대체 학대할 곳이 어디 있다고!'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이 아이를 지켜주기로, 그러니까.. 다 크면 나도 좀 살려줘!
회귀를 거듭하면서 나에겐 꿈을 먹는 능력이 생겼다. 악몽에 시달리다 흑화 해버리는 황제를 구하기엔 딱이다. 황제에게 악몽을 심는 흑막 하츠 가문, 그 가문이 바로 내 가문이라는 것만 빼면 더 수월할 텐데. 흑막 가문의 엑스트라로서 분노한 황제에게 죽임당하길 여러 번. 이번 삶에서는 살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직접 황제를 구해보는 거야...! "호, 혹시 도를 믿으십니까?!" 길에서 만난 그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조금 독특했을지 몰라도... "정신이 멍하고, 악몽인 듯하지만 기억나지 않는 꿈도 꾸고, 마치 어둠에 먹힐 것 같지 않나요?!" "그런 것들이... 도라는 걸 믿으면 좋아지나?" 역시 '도를 믿으십니까'라는 이 세계에서도 뿌리치기 어렵다니까. 자,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의뢰인 대신 이별을 해주는 이별 대행 업체의 직원 '하루.' 어느 날 사람을 착각해 엉뚱한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하필 그 남자는 직장 상사 '우현'...! 그 일로 우현은 진짜 연인과 헤어져 버리는데, 죄책감에 빠진 하루에게 우현이 제안을 한다. "1년 동안, 나랑 사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