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같은 동네. 세상 모든 것이 삐뚤게만 보이는 아르케에게도 유일하게 반짝거려 보이는 것이 있다. “아르케, 같이 놀자.” “꺼져. 착한 척하지 말고.” 루드, 처지가 좋지 않으면서도 꼭 겉도는 애들을 챙기는 녀석. 자꾸만 그의 모습을 좇는 건 그의 머리통이 빌어먹게 밝은 탓이다. 그뿐이다. “내가 산딸기 많은 곳 아는데, 같이 갈래? 다른 애들은 아무도 몰라. 너한테만 말하는 거야.” 루드의 애원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보내는 시간은 정말이지 하나도 재미없는데, 자꾸 웃음이 터지는 건 무슨 이유인지……. “아르케 너는 참 아름답구나.” 게다가 저한테 아름답다니, 기가 막혀서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잡아, 당장 저 새끼 잡아!” 그런 두 사람의 앞에 나타난 남자들. 아르케는 불안한 예감에 루드와 도망치려 하지만……. “루드, 아주 잘해주었다. 사례는 섭섭지 않게 하마. 자, 이제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지?” “아르케, 안녕.” 루드가 남자에게 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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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폭력, 감금 등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본 도서에는 작품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집에 찾아온 사채업자 아저씨가 너무 무서워서…. 감금했다! 사채업자 우락은 한 채무자를 윽박지르러 간 호화 주택에서 채무자의 아들 희도를 만난다. 첫 만남에 오줌까지 지리며 자신을 겁내 하는 희도를 심신미약자로 판단한 우락. 채무 강제 이행을 위해 그의 집으로 쳐들어갔다가 그만 전기충격기로 급습당해 기절하고, 지하실에서 눈을 뜬 우락에게 희도는 눈물 콧물 바람으로 “너무 무서우니 당신이 날 진심으로 좋아해 줄 때까지 감금하겠다”고 선언하는데……. 죽고 싶지 않은 자, 사랑에 미쳐라! 미쳐도 너무 곱게 미친 예쁜 또라이 희도와, 360도 돌아 버린 나머지 의외로 상식인인 우락 아저씨의 오싹오싹 러브 코미디♡ [본문 중에서] “진지 잘 드시고는 느닷없이 소리치고, 화내고, 이게 저 좋아하는 거예요? 다 믿지도 않았지만……, 정말 요만큼도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아요!” 아차차, 나 얘 좋아하지. 수시로 잊어버려서 큰일이었다. “아 미안하다. 내가 남자 좋아하는 게 처음이라 표현이 서툴러. 남자들이랑은 이렇게밖에 지내보지 않아서 평소 하던 대로 나왔네. 아니다. 팀장들이었으면 쥐어팼는데 너라서 이 정도 한 거 같은데? 그러네, 내가 이럴 리가 없는데. 이야, 이거 너무 좋아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