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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전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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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그건 마고의 오랜 별명이었다. 카스토르 황실에 기생해 사는 이시리아 왕가의 마지막 후손.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계승권 하나로 황태자 알렌과 약혼한 낯짝 뻔뻔한 군식구. 멸시와 무시에 지친 마고는 알렌에게 분노를 풀었다. “사람들이 널 좋아해서 잘해 주는 줄 알아? 황태자여서 그런 거야!”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 애를 유일하게 미워할 수 있는 사람. 그게 마고의 자긍심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네까짓 게 아무리 잘나 봤자. 귀족들이 날 무시해 봤자. 알렌 옆에 서는 건 나니까. 어리석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이치를 좀 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는데. 반역자로 몰려 처형당한 마고는 어린 시절로 회귀한다. 어린 알렌의 얼굴을 보니 할 수만 있다면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싶다. 왜 그랬냐고, 왜 날 죽였냐고 따지고 싶었다. “걱정해 줘서 고, 마……워.” 정신 차려. 예전처럼 굴어선 또 살해당할 거야. 아무것도 아닌 날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을 기억해. “미안해, 그동안 네게 너무 무례했지?” 예전처럼 손톱을 세워 자존심을 지키는 대신 마고는 고개 숙여 사죄했다. 칼날을 품에 숨기고 개처럼 기어서라도 그와 결혼해야 했다. 그러나…… “마고와 혼인할 거예요. 마고의 남편으로 죽고 싶어요. 마지막 소원이에요.”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고 안심한 순간 알렌은 병으로 죽어 버린다. 좌절하는 마고 앞에 나타난 오베르한. 그는 어쩐지 알렌을 떠올리게 하는데…….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18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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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부인의 비밀 의상실

대체 돈을 얼마나 써야 나랑 이혼해 주는 거야?! 전쟁의 포화 속, 사랑하는 아르망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하고 회한 속에 숨을 거둔 루비카는 22살 꽃다운 나이로 회귀한다. 다시 얻은 삶. 이번에는 후회 없이 살리라 결심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나타난다. 당대 최고의 미남이자 어마무시한 재력의 소유자인 클레이모어 공작이 무슨 속셈인지 그녀에게 청혼을 해 온 것! 우여곡절 끝에 공작 부인이 된 루비카는 이제나저제나 아르망을 찾으러 가고 싶은 마음뿐. 계획을 실천하려면 이혼만이 답이다! 루비카는 공작가의 재산을 탕진하면 이혼을 당할 거라 생각하고 미친 듯이 돈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웬걸, 아무리 돈을 써도 공작가의 재산은 전혀 줄지 않는다! 심지어 사치한다고 욕먹기는커녕 명성만 높아지는데…! 리치 & 핸섬한 남편과의 이혼을 꿈꾸는 공작 부인, 루비카가 보여 주는 사치의 끝! [일러스트] 녹시 [로고 및 표지 디자인] 송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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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작과 후견인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권선징악, #역키잡, #첫사랑, #나이차커플, #키잡물, #조신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동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기사여주, #능력녀, #사이다녀, #절륜녀, #철벽녀, #걸크러시, #로맨틱코미디 미친개 마리안. 그것이 기사로서의 그녀를 칭하는 호칭. 그녀는 은인인 후작 부인의 부탁으로 제이마르 후작가의 후견인이 되어 홀로 남겨진 어린 소후작 루카스를 키워 왔다. 마침내 어엿한 성인이 되어 후작위를 물려받게 된 루카스. 후작가를 노리던 플로이드 남작이 때마침 루카스와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기로 한 약혼 증서를 가지고 오고. “이 증서, 틀림없이 가짜지?” “진짜군요.” 마리안은 절망했다. 새 삶을 살게 해 준 후작 부인에게 보답하고자 루카스를 훌륭히 키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건만 모두 물거품이 될 위기였다. “약혼을 무효로 만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담담한 루카스의 말에 마리안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때 그의 눈이 위험스레 빛난 걸. * * * “섹스하는 것처럼 보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페니스가 천천히 질구를 가르고 지나갔다. 질척한 마찰이 주는 감각에 마리안은 희게 주먹을 쥐었다. 애타고 또 애가 탔다. 잔뜩 부푼 음순 아래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와 질구를 적시고, 속옷을 적시고, 종국에는 그의 페니스마저도 적셨다. “아니면, 아직 자극이 부족하십니까?” 페니스 끝으로 찌를 듯이 음핵을 누르며 그가 속삭였다. 강렬한 쾌감에 마리안이 몸을 뒤틀었다. 안타까울 정도로 아래에서 열기가 피어올랐다. “충, 충분해. 아, 읏.” “저는 부족해 죽겠습니다.” 천천히 그가 허리를 움직였다. 삽입은 하지 않았으나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몸짓이었다. 그의 허리 짓을 따라 어깨에 걸쳐진 다리가 흔들렸고, 가슴이 흔들렸다. 꽉 붙은 몸에서 일어나는 마찰이 끊임없이 음핵을 자극하고 질구를 젖게 만들었다. 낯선 쾌락에 당황할 틈도 없이 몸이 반응했다. “들립니까? 이 소리?” 고요한 방 안에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질척이는 소리가 들렸다. “누님의 아래가 내는 소리입니다. 대체 얼마나 젖으신 건지.” “아니, 아니야.” 젖었다. 엉망진창으로 젖었다. 그녀의 꽉 붙은 살덩이는 그 틈으로 끊임없이 물을 생산하며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어찌 이를 인정할까. 업어 키우다시피 한 그에게 발정이 나서 몸을 떨고 있다고, 추문이든 뭐든 그의 물건이 그녀를 휘젓고 남녀 사이에 일어날 법한 일을 모조리 행해 주었으면 한다고, 어찌 그에게 말할까. “아닙니까? 안 젖었습니까? 그럼 이 소리는 뭡니까? 이 질퍽한 소리는 분명 누님의 아래에서 나는데 제가 잘못 들은 겁니까?” 부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그가 연이어 추궁했다. 하지만 그녀는 입을 꽉 다물고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루카스는 아쉽다는 표정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살짝 집어 비틀었다. 아픔을 동반한 쾌락에 젖은 살 틈은 또다시 물을 뱉어 냈다. “안 되겠습니다. 계속 부정하시니 제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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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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