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봄. 강이봄은 강아지 강씨다. 그런데 진짜 강아지는 아니다. 강아지, 그러니까 ‘개’ 수인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온전한 수인이 아닌, 한마디로 반(半)수인이다. 애매하게 발만 걸친 반쪽짜리, 허울 좋은 강아지 강씨, 강이봄의 인생은 정말 별로였다. 이봄은 바쁘게 굴러가는 아르바이트 일상 속, 우연히 엄청나게 커다란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를 실제로 본 게 처음인지라, 설레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 보는데…. * * * “우리 예쁜이는 이름이 뭘까?” 이봄은 상냥하게 속닥거리며 고양이의 시선에 맞춰 눈을 깜빡였다. “웨웅?” 고양이가 반응하는 소리를 냈다. 순간 자주 즐겨 보던 수인용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대사가 떠올랐다. ‘그 동물의 언어를 이해 못 할 땐, 그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하. 그거다. “웨…웅?” 이봄이 다정하게 고양이를 부르자, 살랑거리던 고양이의 꼬리를 슬그머니 멈췄다. - ‘…뭐?’ 순간 은범호의 까만 동공이 반짝거리며 날카롭게 좁혀졌다. 자신이 먼저 꼬리를 살랑거려 보긴 했지만 이렇게 빠른 반응이 파격적으로 올 줄 몰랐다. ‘웨웅’. 그 말은 아주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말이었다. 영물위키 선정 어린 미성년 동물들이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 1위에 등극한 단어이기도 했다. ‘웨옹’과 ‘웨웅’은 엄연히 달랐다. 웨옹은 인간의 말로 ‘젠장’이지만 웨웅은 ‘교미하자’라는 뜻이다. “이름…. 그래, 넌 ‘웨웅’이구나?” 세상에, 한 번 더 교미하자고 하다니 제법 당돌한 강아지 수인이었다. 강아지의 재촉에 자신도 충분한 대답을 해 주어야 했다. “와앍.” 좋다. 하자. 나도 네가 마음에 든다. 강아지 냄새가 나는 귀여운 남자에게선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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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품은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혼해요." 오메가인 영우는 결혼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날 그의 알파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1년 내내 일만 하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자신을 방치하기만 한 남자였기에, 영우는 참을만큼 참았다. 하지만, "영우씨, 오해가 있습니다." 영우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했다. 그리고 계약서도 끝까지 읽어야했다. 이 이혼다툼이 이렇게 골치아프게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집을 나가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 “대표님. 제가 싫다면요?” 아직 해가 짧은 건지 여섯 시도 되지 않았는데 창 바깥으로 뜨거운 햇볕이 길게 반사되어 늘어졌다. 빛이 눈부셔 상대적으로 컴컴해 보이는 집 안쪽으로 덤덤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동그란 눈매의 영우가 가려졌다. 그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현재가 기대어 서 있다가 말고 영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대답하세요.” “…영우 씨는 내가 싫은 겁니까? 내가 집에 안 들어와서 그런 거라면 휴가를 낸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현재가 답답한 듯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겼다. 마음은 혼란 그 자체였다. 덤덤해 보였지만 속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갑갑했다. 어떻게 해야 영우를 설득할 수 있지? 우린 잘 맞는 게 아니었나. 둘은 알파와 오메가로서 페로몬의 합도 잘 맞았고, 거부감도 없었고, 별다른 일 없이 평화롭게 나날을 보냈다고 생각했으니까. 현재는 이 알 수 없는 마음의 이름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제가 위자료 드릴게요.” “영우야.” “해요, 이혼.”
*해당 작품은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혼해요." 오메가인 영우는 결혼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날 그의 알파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1년 내내 일만 하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자신을 방치하기만 한 남자였기에, 영우는 참을만큼 참았다. 하지만, "영우씨, 오해가 있습니다." 영우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했다. 그리고 계약서도 끝까지 읽어야했다. 이 이혼다툼이 이렇게 골치아프게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집을 나가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 “대표님. 제가 싫다면요?” 아직 해가 짧은 건지 여섯 시도 되지 않았는데 창 바깥으로 뜨거운 햇볕이 길게 반사되어 늘어졌다. 빛이 눈부셔 상대적으로 컴컴해 보이는 집 안쪽으로 덤덤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동그란 눈매의 영우가 가려졌다. 그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현재가 기대어 서 있다가 말고 영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대답하세요.” “…영우 씨는 내가 싫은 겁니까? 내가 집에 안 들어와서 그런 거라면 휴가를 낸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현재가 답답한 듯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겼다. 마음은 혼란 그 자체였다. 덤덤해 보였지만 속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갑갑했다. 어떻게 해야 영우를 설득할 수 있지? 우린 잘 맞는 게 아니었나. 둘은 알파와 오메가로서 페로몬의 합도 잘 맞았고, 거부감도 없었고, 별다른 일 없이 평화롭게 나날을 보냈다고 생각했으니까. 현재는 이 알 수 없는 마음의 이름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제가 위자료 드릴게요.” “영우야.” “해요, 이혼.”
갓 스물이 된 예비 대학생 연수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장두호에게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매달 500만 원씩, 기간은 두 달. 고용주인 사장님이 까다로워 급여가 많다고는 하지만, 매우 수상쩍은 제안에 고민하다 결국 제안을 수락한다. 긴장한 채로 마주한 고용주와의 만남. 듣던 말과는 다르게 그는 연수에게 너무나도 친절하고, 심지어 개수작까지 부린다…? “오메가들은 다 작다고 하던데.” “아, 안 작아요.” “그래요? 그럼 보여 줘 보든지요.” “…뭐라고요?” “나는 궁금한 건 무조건 해 봐야 되는 성격이라서.”
*해당 작품은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혼해요." 오메가인 영우는 결혼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날 그의 알파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1년 내내 일만 하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자신을 방치하기만 한 남자였기에, 영우는 참을만큼 참았다. 하지만, "영우씨, 오해가 있습니다." 영우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했다. 그리고 계약서도 끝까지 읽어야했다. 이 이혼다툼이 이렇게 골치아프게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집을 나가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 “대표님. 제가 싫다면요?” 아직 해가 짧은 건지 여섯 시도 되지 않았는데 창 바깥으로 뜨거운 햇볕이 길게 반사되어 늘어졌다. 빛이 눈부셔 상대적으로 컴컴해 보이는 집 안쪽으로 덤덤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동그란 눈매의 영우가 가려졌다. 그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현재가 기대어 서 있다가 말고 영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대답하세요.” “…영우 씨는 내가 싫은 겁니까? 내가 집에 안 들어와서 그런 거라면 휴가를 낸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현재가 답답한 듯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겼다. 마음은 혼란 그 자체였다. 덤덤해 보였지만 속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갑갑했다. 어떻게 해야 영우를 설득할 수 있지? 우린 잘 맞는 게 아니었나. 둘은 알파와 오메가로서 페로몬의 합도 잘 맞았고, 거부감도 없었고, 별다른 일 없이 평화롭게 나날을 보냈다고 생각했으니까. 현재는 이 알 수 없는 마음의 이름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제가 위자료 드릴게요.” “영우야.” “해요, 이혼.”
*해당 작품은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혼해요." 오메가인 영우는 결혼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날 그의 알파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1년 내내 일만 하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자신을 방치하기만 한 남자였기에, 영우는 참을만큼 참았다. 하지만, "영우씨, 오해가 있습니다." 영우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했다. 그리고 계약서도 끝까지 읽어야했다. 이 이혼다툼이 이렇게 골치아프게 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집을 나가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 “대표님. 제가 싫다면요?” 아직 해가 짧은 건지 여섯 시도 되지 않았는데 창 바깥으로 뜨거운 햇볕이 길게 반사되어 늘어졌다. 빛이 눈부셔 상대적으로 컴컴해 보이는 집 안쪽으로 덤덤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동그란 눈매의 영우가 가려졌다. 그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현재가 기대어 서 있다가 말고 영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대답하세요.” “…영우 씨는 내가 싫은 겁니까? 내가 집에 안 들어와서 그런 거라면 휴가를 낸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현재가 답답한 듯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겼다. 마음은 혼란 그 자체였다. 덤덤해 보였지만 속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갑갑했다. 어떻게 해야 영우를 설득할 수 있지? 우린 잘 맞는 게 아니었나. 둘은 알파와 오메가로서 페로몬의 합도 잘 맞았고, 거부감도 없었고, 별다른 일 없이 평화롭게 나날을 보냈다고 생각했으니까. 현재는 이 알 수 없는 마음의 이름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제가 위자료 드릴게요.” “영우야.” “해요, 이혼.”
갓 스물이 된 예비 대학생 연수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장두호에게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매달 500만 원씩, 기간은 두 달. 고용주인 사장님이 까다로워 급여가 많다고는 하지만, 매우 수상쩍은 제안에 고민하다 결국 제안을 수락한다. 긴장한 채로 마주한 고용주와의 만남. 듣던 말과는 다르게 그는 연수에게 너무나도 친절하고, 심지어 개수작까지 부린다…? “오메가들은 다 작다고 하던데.” “아, 안 작아요.” “그래요? 그럼 보여 줘 보든지요.” “…뭐라고요?” “나는 궁금한 건 무조건 해 봐야 되는 성격이라서.”
*본 도서에는 양성구유, 자보드립을 포함한 각종 불쾌할 수 있는 성적 언어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범의준에게는 일곱 살 어린 차견이라는 약혼자가 있다. 어릴 때 의준의 요청으로 정해진 이 약혼 관계는, ‘의준이 알파로, 견이 오메가로 발현하면’ 이루어진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알파 집안에서 태어난 의준이 오메가로, 오메가 집안에서 태어난 견이 알파로 발현하면서부터 일이 꼬이게 되는데…. *** “형.” 견의 손가락에 닿은 것은 말캉한 구멍이었다. 척척 부딪히는 음낭과는 다른 곳이었다. 찰방, 하고 묵직하게 닿는 끈적한 물이 손가락에 닿자마자 견은 본능적으로 그 ‘물’이 조금 전에 자기가 느꼈던 끈적한 애액이었음을 알았다. 의준이 본능적으로 빠르게 허리를 들어 자세를 고쳤지만, 견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차견은 하, 하고 숨소리를 내뱉으며 말캉한 구멍 안쪽으로 거칠게 손가락을 쑤셔 넣었다. “읏…!” “이거 뭐예요?” 쑤욱. 하고 따뜻하게 밀려들어 가는 구멍은 무척이나 생소했지만 촉촉하고도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견은 의준의 반응에도 더 깊숙하게 손을 집어넣었다. “하아… 형 그냥 걸렌 줄 알았는데 보지 달렸네.” “겨, 견아!” “지금 이거 때문에 시발. 나랑 파혼하자고 한 거였네? 맞죠?”
갓 스물이 된 예비 대학생 연수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장두호에게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매달 500만 원씩, 기간은 두 달. 고용주인 사장님이 까다로워 급여가 많다고는 하지만, 매우 수상쩍은 제안에 고민하다 결국 제안을 수락한다. 긴장한 채로 마주한 고용주와의 만남. 듣던 말과는 다르게 그는 연수에게 너무나도 친절하고, 심지어 개수작까지 부린다…? “오메가들은 좆도 작다고 하던데.” “아, 안 작아요.” “그래요? 그럼 보여 줘 보든지요.” “…뭐라고요?” “나는 궁금한 건 무조건 해 봐야 되는 성격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