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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착하게 살아온 혜령. 그러나 부모님은 누구인지 모르는 남자와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가출할 거야.” “뭐?” 결혼만은 자신의 의지로 하고 싶었던 혜령은 대책 없이 집을 나서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드디어 찾았네. 내 신부.” 누군가 그런 자신을 찾아왔다. 혜령은 그를 잘 알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그를 모를 수가 없었다. 류정후, 그는 혜령이 오래도록 짝사랑해 오던 남자였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2.01%

👥

평균 이용자 수 48

📝

전체 플랫폼 평점

7.6

📊 플랫폼 별 순위

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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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개정판 | 이율배반

● 어린 시절, 오비도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 한때 신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원건설 아들 납치 사건에는 함께 휘말렸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인지 이율의 인생에 지독하게 얽혀버린 한원건설과 배반. 한원건설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싶어 했던 이율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질긴 인연의 끈을 끊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뭐라고 했어? 내가 잘못 들은 거 같은데…….” “아냐. 아마 너 정확하게 들었을 거야.” 성큼성큼 거실로 들어가 소파에 걸터앉으며 율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바나나를 하나 집어 들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바나나 껍질을 벗겨낸 그녀가 하얗고 부드러운 바나나 속살을 한 입 메어 물고는 씩익 반을 향해 입꼬리를 당겨 웃어보였다.바나나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던 율이 유난히 붉어보이는 입술을 움직여 대꾸했다. “남는 방 하나만 달라고 했어. 나 오늘부터 너랑 같이 살 거야. 반아.” 당찬 열혈 검사 이율과 감성 국선변호사 배반의 동거는 그렇게 시작됐다. * * * “이율, 너는 나를 아직도 너무 몰라. 네가 그런 일을 당한 게 모두 나 때문이라는 건 잊은 거야?” “……반아, 그건…….” “너는 내가 고작 그런 이유로 너를 놓고, 버리고, 떠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 “웃기지마. 누구 맘대로?” 불쑥 반의 호흡이 가까워졌다. 율은 조금 놀란 듯 몸을 뒤로 물렀고, 그녀를 두 팔 안에 가둔 채로 소파를 짚은 반이 조금 더 그녀에게로 몸을 붙여왔다. “너는, 이율이야.” 소파를 짚고 있던 반의 오른 손이 율의 손목을 쥐었다 놓았다. 그녀의 가느다란 팔을 타고 위로 올라온 그의 손끝이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네가 어떤 과거를 가졌던, 어떤 아픔을 잊고 살았던 너는 이율이야.” 율의 뺨을 어루만지는 손등으로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시선을 내리고 있던 율의 눈동자가 반에게로 향했고, 이내 다시 따뜻함을 되찾은 눈동자를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지며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지켜보고 싶었고, 지켜주고 싶었던 이율은 너야. 나를 설레게 했던. 지금도 이렇게나 설레게 만드는 이율이란 여자는 바로 너야. 내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단 사람, 그게 너야. 이율.”

thumnail

이율배반

● 어린 시절, 오비도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 한때 신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원건설 아들 납치 사건에는 함께 휘말렸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인지 이율의 인생에 지독하게 얽혀버린 한원건설과 배반. 한원건설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싶어 했던 이율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질긴 인연의 끈을 끊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뭐라고 했어? 내가 잘못 들은 거 같은데…….” “아냐. 아마 너 정확하게 들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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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 back

지극히 평범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온 정신과 전문의 박미림. 어느 날, 그녀의 병원에 결코 평범하지 않은 환자가 찾아온다. 연애하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결혼하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부동의 섹시 배우 1위, 서지혁이 남몰래 정신과 상담을 요청해 온 것이다. 그의 비밀 주치의가 되기 위해 가짜 연인 행세까지 하게 된 미림은 그녀가 원하던 평범한 삶과는 점점 멀어져 간다. 평범하고 싶은 한 여자와 그녀의 인생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뛰어든 매력적인 한 남자의 아슬아슬한 비밀 진료가 시작된다.

thumnail

수상한 베이비시터

#가상시대물 #서양풍 #동거 #왕족/귀족 #첫사랑 #신분차이 #순정남 #동정남 #다정남 #존댓말남 #순진녀 #계략녀 #동정녀 #엉뚱녀 #고수위 #달달물 #힐링물 「나는 ‘디디’ 님을 만나러 갈 거야!」 어린 시절 불행한 사고를 겪은 후 왕궁에 갇혀 살던 아데르 공주는 어느 날 밤, 자신의 시종에게 편지 한 장을 달랑 남겨 두고 무단가출을 감행한다. 자신의 우상인 작가 디디를 만나기 위한 공주님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본문 발췌 캐롤은 거짓말처럼 아데르의 품에 안기는 순간 울음을 뚝 그쳤다. 물기를 머금은 까만 눈동자는 자신을 안아 준 낯선 사람이 신기한 듯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기가 울음을 그치자, 은발의 남자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자신의 품에선 그리도 악을 쓰며 울던 아이가 아데르에게 안겨서 방긋방긋 웃기까지 하는 모습이 그 역시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보셨어요? 절 보고 웃었어요.” “아마도 이 집에 와서 처음으로 웃는 걸 겁니다.” 남자의 말을 들은 아데르의 비상한 머리가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디디 님의 집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지 않았던가. “제가 아기를 돌봐 드릴게요!” * * * “정말 아름답습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니 제 상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인의 몸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이었군요.” 경이로운 듯 중얼거리는 디디의 말에 아데르는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마치 전설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마주한 것처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디디를 빤히 바라보던 아데르가 조심스런 목소리로 물었다. “상상했던 것보다요? 그럼 혹시 여인의 몸을 보는 게 처음이신가요?” “네. 처음입니다.” “헉!” 처음이라는 디디의 대답에 아데르는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괴상한 소리를 내뱉었다. 그녀가 놀라자 디디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럼 디디 님 소설 속에 나오는 장면들은…….” “잠자리를 글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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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동창생

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하윤은 어릴 적 잠시 살았던 강원도 홍천의 초등학교에 계약직 교사로 들어가게 된다.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과의 술자리에서 과음한 다음 날, 하윤은 어째서인지 낯선 남자의 집, 침대 위에서 눈을 뜬다. 자신이 ‘원나잇’을 했다는 사실에 놀란 하윤은 두 번 다시 그와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랐지만, 남자는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로 찾아와 자신이 동창이라는 사실을 밝히는데…….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멋지게 변한 동창생, 최근식. 그는 재회한 순간부터 끊임없이 하윤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흔든다. *** “안아도 돼?” “…….” “안 될까?” “불꽃놀이 봐야 하잖아.” “불꽃놀이는 내방에서도 잘 보여.” 근식의 손을 잡고 그의 방을 향해 걸어가며 하윤은 잠시나마 이 모든 것이 정해진 운명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전에도 느낀 건데…….” 아래로 내려온 근식의 커다란 손바닥이 교차된 팔에 미처 다 가려지지 못한 가슴 윗부분을 쓰다듬었다. “네 가슴, 몸에 비해 크고 예뻐.” 근식의 노골적인 말에 하윤은 귀까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그렇게 겁먹은 표정 짓지 마. 그럼 더 괴롭히고 싶어진단 말이야.” ★ 본 도서는 15금 개정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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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 : 옥탑방 톱 모델

친구의 소개로 패션쇼의 헬퍼(Helpar) 아르바이트를 갔던 연희는 스태프의 착오로 그만 탑모델 류를 담당하게 된다. 헬퍼 아르바이트가 처음이었던 연희는 일에 서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까칠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류가 그녀의 사정을 봐줄리 만무했고, 연희에겐 너무도 험난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 지옥을 맛본 연희는 아무리 돈이 궁해도 절대! 다시는 헬퍼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너, 내 전용 헬퍼 해라.” 그녀의 앞에 불쑥 나타난 류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꿈에도 다시 하기 싫을 ‘헬퍼’ 앞에 ‘전용’이라는 수상한 단어까지 붙여서 말이다. 다른 세상, 다른 성격, 다른 상처. 다름이 만나 같음이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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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과

어머니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시크릿’에서 일을 하게 된 윤재희는 출근 첫날 BS 백화점 상무인 백기준의 눈에 띄어 그의 스파이가 된다. 그의 이복형인 BS 그룹 부회장 백설준의 집에 입주 도우미로 들어가 설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는 것이 그녀의 일. 하지만 철저하게 짜인 스케줄표로 인해 재희는 설준의 집에 함께 살면서도 좀처럼 그를 마주칠 수가 없다. 이대로 평온한 일상이 1년간 지속되어 자신의 스파이 생활이 별 탈 없이 끝나기를 바랐건만. 예고도 없이 배달되어 온 설준의 생일 선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에 조금씩 틈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BS 그룹의 왕자님 백설준을 해하기 위해 보내진 독사과 윤재희. 두 사람의 비틀어진 관계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thumnail

Lust : 절실히 바라다

너무나 사랑하는 한 여자의 기억을 잃고 그녀의 곁을 떠나야만 했던 재휘. 사랑했던 이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기꺼이 온몸을 내던진 수인. 때론 달콤하고, 때론 심장이 쿵 내려앉을 듯 가슴 아프고, 때론 너무나도 절실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한순간에 이성이 달아나 버렸다. 잠시 고민을 해보려던 마음이 무색할 정도로 현실은, 단숨에 자신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수인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말캉하게 감겨오는 혀를 제 혀로 살살 굴려대며 재휘가 두 손으로 수인의 허리를 감싸고 그녀의 몸과 자신의 몸을 동시에 일으켰다. 재휘의 목에 매달려 몸을 일으킨 수인을 침대에 앉히며 그가 벽을 더듬어 빨간색 호출버튼을 눌렀다. ‘네.’ 하는 간호사의 음성이 들려오는데도 재휘는 여전히 수인의 달콤한 혀를 입 안에 넣고 그녀의 혀끝을 장난스럽게 간질이고 있었다. ‘이수인 환자?’ 하고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조금 더 깊게 흡입했던 수인의 입술을 놓아주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그녀의 입가를 엄지로 스윽, 닦아냈다. “외과 김재휘입니다.” “아, 김 선생님. 무슨 일이시죠?” “오늘 밤 이수인 환자는 제가 돌볼 테니,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아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재휘가 침대에 걸터앉아있는 수인의 다리 사이에 몸을 낮춰 앉았다. 상체만 조금 들어 수인의 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병원 복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마른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목덜미와 쇄골에 닿는 재휘의 입술이 간지러운 듯 몸을 움츠리며 수인이 고개를 숙여 재휘에게 속삭였다. “밤새, 돌봐 줄 건가요?” “싫어요?” 병원 복의 단추를 풀던 재휘가 움직임을 멈추고 수인을 올려다봤다. 싫으냐는 물음에 작게 고개를 저어대는 것을 확인한 그가 망설임 없이 몇 개의 단추를 더 풀어내곤 손바닥으로 수인의 봉긋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슴에 닿은 손이 차가웠던지 수인이 작게 몸을 떨었다. 추위 때문인지, 아니면 흥분 때문인지 볼록 솟은 수인의 유두를 덥석 입에 물고는 혀끝으로 살살 굴려대니 그녀의 입에서 ‘흐응…….’ 하는 듣기 좋은 비음이 흘러나왔다. 처음엔 말랑하던 것이 혀끝으로 집요하게 굴려대니 성이 난 듯 딱딱하게 굳어졌다. 입술 사이에 넣고 깊숙이 빨아들였다 놓아주니 분홍색 유두 주변이 붉게 부풀어 올랐다. 수인의 살결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부드러워 자꾸만 입술을 머물게 만들었다. 가슴에서 복부로……. 그리고 조금 더 아래로……. 수인의 배꼽 아래를 혀로 스윽 훑어 올린 재휘가 그녀의 상체를 천천히 밀어 침대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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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배반

● 어린 시절, 오비도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 한때 신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원건설 아들 납치 사건에는 함께 휘말렸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인지 이율의 인생에 지독하게 얽혀버린 한원건설과 배반. 한원건설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싶어 했던 이율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질긴 인연의 끈을 끊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뭐라고 했어? 내가 잘못 들은 거 같은데…….” “아냐. 아마 너 정확하게 들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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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퍼 : 옥탑방 톱 모델

친구의 소개로 패션쇼의 헬퍼(Helpar) 아르바이트를 갔던 연희는 스태프의 착오로 그만 탑모델 류를 담당하게 된다. 헬퍼 아르바이트가 처음이었던 연희는 일에 서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까칠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류가 그녀의 사정을 봐줄리 만무했고, 연희에겐 너무도 험난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 지옥을 맛본 연희는 아무리 돈이 궁해도 절대! 다시는 헬퍼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너, 내 전용 헬퍼 해라.” 그녀의 앞에 불쑥 나타난 류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꿈에도 다시 하기 싫을 ‘헬퍼’ 앞에 ‘전용’이라는 수상한 단어까지 붙여서 말이다. 다른 세상, 다른 성격, 다른 상처. 다름이 만나 같음이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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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백(Lay back)

지극히 평범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온 정신과 전문의 박미림. 어느 날, 그녀의 병원에 결코 평범하지 않은 환자가 찾아온다. 연애하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결혼하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부동의 섹시 배우 1위, 서지혁이 남몰래 정신과 상담을 요청해 온 것이다. 그의 비밀 주치의가 되기 위해 가짜 연인 행세까지 하게 된 미림은 그녀가 원하던 평범한 삶과는 점점 멀어져 간다. 평범하고 싶은 한 여자와 그녀의 인생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뛰어든 매력적인 한 남자의 아슬아슬한 비밀 진료가 시작된다.

thumnail

A or B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버지와 두 명의 쌍둥이 오빠가 생긴 채린.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 것도 잠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엄마와 새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며 그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쌍둥이 오빠들의 보호 아래 놓이게 된다. 유명 속옷브랜드의 디자이너로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 첫째 오빠, 지안. 카페 사장이자 채린의 첫사랑으로 한없이 다정한 성격의 둘째 오빠, 지빈. 쌍둥이 오빠들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닌 남자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린 채린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마음 속 깊이 좋아했던 지빈, 그녀의 첫 경험을 가져간 지안, 채린은 과연 두 남자 중 누구를 택하게 될까? 가족이 되기 위해 만났지만, 가족이 될 수 없었던 세 남녀의 이야기.

thumnail

나의 마린 보이

열일곱, 여고생 유나의 집에 수영 유망주인 재우가 함께 살게 된다. 처음엔 제 방을 뺏기는 것이 싫어 반대했던 유나는 우연히 재우의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해 버리고 만다. “저…… 오빠!” 저만치 멀어진 재우의 걸음을 유나의 목소리가 잡아 세웠다. 돌아보는 재우에게로 다가간 그녀의 동공은 다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전에……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라고 했었죠?” “그랬었지.” 기억하고 있다는 듯, 재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지금 말해도 돼요?” “그래. 뭐가 갖고 싶은데…….” 재우를 바라보던 유나의 시선이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 그와 동시에 아래로 내리고 있던 그녀의 손은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척 하고 유나의 손바닥이 망설임 없이 재우의 왼쪽 가슴 아래에 닿았다. “주세요. 오빠의 왼쪽 네 번째 갈비뼈.” 재우 역시 저를 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유나가 귀엽기만 한데.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려던 그때 두 사람에게 불행한 사고가 찾아오고, 그들은 그렇게 헤어진다. 12년 후, 마린그룹에 면접을 보러 갔던 유나는 그곳에서 마린그룹 부사장이 된 재우와 조우한다. “이유나 씨, 12년 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당신은 무슨 말이 하고 싶습니까?” 재우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다른 면접관들이 웅성거렸고, 질문을 받은 유나는 답이 없었다. “이유나 씨, 설마 첫사랑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유나의 대답에 재우의 눈썹이 작게 꿈틀거렸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는 듯 면접장 안에 다시 침묵이 흘렀지만, 유나는 쉽게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됐습니다. 이유나 씨, 그만 나가 보셔도…….” 유나가 대답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재우가 이만 면접을 끝내려 할 때, 내내 다물어져 있던 유나의 입술이 열리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꺼. 져.” 풋풋하고 설렜던, 그만큼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첫 사랑을 마주한 유나의 마음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재우는 그런 유나에게 정신없이 직진해 온다. 그들은 아픈 과거와 오래된 오해를 이겨 내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thumnail

A or B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버지와 두 명의 쌍둥이 오빠가 생긴 채린.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 것도 잠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엄마와 새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며 그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쌍둥이 오빠들의 보호 아래 놓이게 된다. 유명 속옷브랜드의 디자이너로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 첫째 오빠, 지안. 카페 사장이자 채린의 첫사랑으로 한없이 다정한 성격의 둘째 오빠, 지빈. 쌍둥이 오빠들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닌 남자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린 채린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마음 속 깊이 좋아했던 지빈, 그녀의 첫 경험을 가져간 지안, 채린은 과연 두 남자 중 누구를 택하게 될까? 가족이 되기 위해 만났지만, 가족이 될 수 없었던 세 남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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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무료하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상처투성이의 어린 여자를 만났다. 새벽 도로를 달리고 있던 재현은 어디선가 나타난 여자를 피하느라 교통사고를 내고, 정신을 잃은 그녀를 태워 병원으로 향한다. 가족도 없고, 집에는 극구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그녀. 어린 아가씨에 대한 동정심으로 가사도우미를 제안한 재현은 그렇게 혜원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무례한 부탁이라는 거 알아요. 화를 내셔도 할 말이 없어요. 하지만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저 좀 도와주세요. 네?” 혜원의 절박한 사정에 재현의 마음은 흔들리고 마는데. 그는 그녀를 구원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마음은……. ========================= 2달 전. 뿌연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산길을 여자는 전력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 그녀의 왼쪽 발은 돌부리에 부딪히고, 풀에 베어 상처투성이로 변해 버렸다. “하아, 흐윽.” 거친 호흡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숨이 막혔지만, 그녀는 잠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 이 뜀박질을 멈추면 당장에라도 등 뒤에서 거칠고 투박한 손이 튀어나와 목덜미를 움켜쥘 것만 같았다. 발톱이 부러지고, 피가 흐르는 고통도 느끼지 못할 만큼 그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곳이 어디건 최대한 멀리, 아주 멀리로 도망쳐야만 했다. 그동안 갇혀 지내야 했던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앞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것이 전부였다. 죽을힘을 다해 달리다 체력이 바닥이 나 어딘지도 모를 곳에 쓰러지게 된다 하더라도, 그게 어디건 그녀가 지금 도망치고 있는 곳보단 좋은 곳일 테니까. 그녀는 살기 위해 무거운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또 내딛었다. 세상도 그녀의 도주를 도우려는 듯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짙은 안개를 뿌려 주었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손등으로 닦아 내며 그녀는 하얀 어둠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갔다. 산길을 달려 내려온 그녀의 앞을 허리 높이의 가드레일이 가로막았다. 있는 힘껏 가드레일을 넘어 본 그녀가 막 도로 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 ‘빠앙!’하고 귀청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밝은 빛이 덮쳐 왔다. “……!” 불빛을 마주하는 순간 그녀의 머릿속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만큼 하얗게 변해 버렸다. 마치 짙고 뿌연 안개가 머릿속까지 침범해 온 것처럼. 불빛을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고, 그것을 바라보던 여자는 가까스로 붙들고 있던 정신을 놓아 버렸다. -본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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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Lust): 절실히 바라다

[이 도서는 의 15금 개정본입니다] 첫사랑 창민과의 재회에 설레는 것도 잠시, 수인은 쓰나미처럼 그녀를 덮친 창민의 동료 재휘와의 사랑에 휘말려 온전히 김재휘라는 남자의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재휘가 갑자기 사라지고 연락이 끊기게 되면서 수인은 사라진 그만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모두가 이제는 그를 잊어버리라고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수인의 마음이 하늘에라도 닿은 듯 그녀는 재휘를 만나게 되지만 다시 만난 그는 그녀를 잊었고 게다가 그의 곁에는 약혼녀까지 있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수인은 상처받은 가슴을 치료하고자 복수를 선택하고……. “빨리 비켜요. 안 비키면 나 진짜 어떻게 해 버릴지도 몰라요.” 제법 다부진 목소리로 경고성을 담아 말했지만, 돌아오는 재휘의 목소리는 조금도 겁먹은 것 같지 않았다. “어떻게?” 또다시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재휘의 숨결. 수인은 그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간지럽다고 생각했다. 귓가를, 두 뺨을 그리고 그녀의 심장이 자꾸만 간질거리는 느낌이었다. “안 비키면…….” “안 비키면?” “나……. 진짜 확!” “확?” - 본문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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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돈(A·bad·don)

A·bad·don(아바돈) - 파멸의 장소, 지옥, 나락(奈落) 현실과 이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쾌락을 좇는 이들이 모여드는 파멸의 장소. 대한민국 하이 레벨의 화류계 BAR, A·bad·don(아바돈). “김유리. 스무 살인가.” 그녀는 아빠의 도박 빚에 쫓겨 이곳으로 팔려왔다. “저는 한 달간 당신을 교육할 최헌이라고 합니다. 교육이라고 해 봤자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당신이 해야 할 일들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뿐.”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낮고 차가웠다. “자,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그녀가 누워 있는 매트리스의 한쪽이 기울어지며, 그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신입을 위한 배려도 여기까지.” 하지만 그의 행동과 말투에선 그 어떤 배려도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잠이 든 것인지, 아니면 자는 척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상관없다. 나는 지금 너를 안을 테니까.” 그리고 악마 같은 남자의 차디찬 교육이 시작되었다. 온통 시린 세상 속에서 그저 살고 싶었던 나약한 존재들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헌의 손이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유리의 발목을 움켜쥐고 위로 들어 올렸다. 덜렁 들려 올라가는 하체에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자, 아래를 가리고 있던 유리의 손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침대를 짚었다. “나는 지금 널 통째로 집어삼켜도 성에 안 차.” “하아…….” “부드러운 살도, 가늘고 작은 뼈도 전부 씹어 삼켜야 겨우 채워질 것같이 목이 말라.”

thumnail

나의 마린 보이

열일곱, 여고생 유나의 집에 수영 유망주인 재우가 함께 살게 된다. 처음엔 제 방을 뺏기는 것이 싫어 반대했던 유나는 우연히 재우의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해 버리고 만다. “저…… 오빠!” 저만치 멀어진 재우의 걸음을 유나의 목소리가 잡아 세웠다. 돌아보는 재우에게로 다가간 그녀의 동공은 다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전에……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라고 했었죠?” “그랬었지.” 기억하고 있다는 듯, 재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지금 말해도 돼요?” “그래. 뭐가 갖고 싶은데…….” 재우를 바라보던 유나의 시선이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 그와 동시에 아래로 내리고 있던 그녀의 손은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척 하고 유나의 손바닥이 망설임 없이 재우의 왼쪽 가슴 아래에 닿았다. “주세요. 오빠의 왼쪽 네 번째 갈비뼈.” 재우 역시 저를 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유나가 귀엽기만 한데.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려던 그때 두 사람에게 불행한 사고가 찾아오고, 그들은 그렇게 헤어진다. 12년 후, 마린그룹에 면접을 보러 갔던 유나는 그곳에서 마린그룹 부사장이 된 재우와 조우한다. “이유나 씨, 12년 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당신은 무슨 말이 하고 싶습니까?” 재우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다른 면접관들이 웅성거렸고, 질문을 받은 유나는 답이 없었다. “이유나 씨, 설마 첫사랑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유나의 대답에 재우의 눈썹이 작게 꿈틀거렸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는 듯 면접장 안에 다시 침묵이 흘렀지만, 유나는 쉽게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됐습니다. 이유나 씨, 그만 나가 보셔도…….” 유나가 대답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재우가 이만 면접을 끝내려 할 때, 내내 다물어져 있던 유나의 입술이 열리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꺼. 져.” 풋풋하고 설렜던, 그만큼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첫 사랑을 마주한 유나의 마음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재우는 그런 유나에게 정신없이 직진해 온다. 그들은 아픈 과거와 오래된 오해를 이겨 내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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