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끝에서 만난 여자애. 아한의 깊숙한 감정을 건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여를. 그저 여자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한 남자는 한순간 자신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학창 시절의 호기심으로 끝낼 줄 알았던 여를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한의 목이 잔뜩 메었다. “맞아. 네가 나 정말로 좋아했었어.” 나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꼭 고백 같았다. 내가 너 정말로 좋아했었다는 것처럼. 사랑해. 사랑을 말하는 순간 후회가 시작되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남자가 한 여자한테만 순정을 바친다. Posh Husband. 표지 일러스트-피체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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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는 신호등 앞에 멈추어 섰다. 남자는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복잡한 길거리가 떠나가도록 노래를 틀어놓은 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무심한 손길로 헬멧 뚜껑을 열자 잘생긴 얼굴이 드러났다. 시원스레 찢어 웃는 입술과 날렵하게 뻗은 눈매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남자의 옆얼굴을 보고 있던 찰나였다. 별안간 크고 매서운 눈빛이 제게로 던져지자 채희는 움찔했다. 그는 천천히 정색했다. 남자는 거침없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순식간 채희에게 다가와 있었다. “너 나 알지?” 까슬한 입술이 속삭이듯 열렸다. “몰라?” “……전 처음 뵙는데요?” 채희를 노려보는 남자의 얼굴엔 표정 변화가 없었다. “아마 기억 못 할 거야.” “네?” 채희가 눈을 보고 되묻자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애새끼였거든.”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가는, 사회초년생 청춘 남녀의 로맨틱코미디. 무일푼
저 여자의 표정을 읽고 싶다. 제신家의 유력 후계자. 시선을 슥 스치면 감정이 읽히는 사늘한 삼백안의 눈을 가진 남자, 제신 그룹 새 본부장. 마 건혁. 무표정한 인형 생김새의 조그마한 여자, 제신 그룹 사원. 김 난. 죽으려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보냈던 하룻밤. 무감정이 시작이었다. 몸만 뜨겁던 그날부터 감정이 뜨거워진다. 난은 건혁을 만나고부터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눈을 보면 감정이 읽히는 남자와 눈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여자의 뜨거운 감정이 생기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