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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솔직하게 마음껏 느끼면 돼. 나도 네가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거야.” “앗, 히사토모 님……윽.” 세차게 헐떡이는 입술에 후지쿠라가 가볍게 입을 맞춘 후 서서히 아래로 향한다. 설마 하고 생각한 순간 그는 손에 쥔 시즈키의 그것을 힘껏 손에 쥐었다. “음, 우, 으으—!” 등 뒤는 깊이 후벼 파지고 사타구니의 물건은 애달프게 만져진다. 온몸에 움찔움찔 경련이 덮쳐와 당장이라도 죽어버리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쾌감 중추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았다. “아……! 좋았…… 윽, 기분 좋……아아……앗.” 이제 스스로도 무슨 소리를 내뱉는지 모르겠다. 속에서 날뛰는 후지쿠라의 물건이 시즈키의 여린 부분에 부딪칠 때마다 비명 같은 소리가 목에서 나온다. “그만, 그곳은……!” “여기 말인가? 쿠제 소령……?” 멈추라는 말에 바로 수긍하고 그만둘 상황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정말로 멈춰버리면 분명 서운할 것이다. 들끓는 의식 속에서 시즈키는 그렇게 생각했다. 후지쿠라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시즈키를 쾌락으로 농락하고 굴복시키려 한다. “아, 으으응!” 한층 더 깊게 찔러 넣은 후지쿠라가 시즈키의 가장 깊숙한 곳에 열을 뿜어냈다. 그것을 받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꿈틀거리는 내벽이 몇 번이나 도달한 몸을 또다시 가차 없이 꼭대기로 이끈다. “아우, 우, ……크윽……!” 시즈키는 참을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사정한다. 과민해진 물건의 선단이 부드럽게 핥아져 우는 목소리를 냈다. 하반신의 힘이 빠지는 바람에 묶인 팔에 체중이 실린다. 그 고통에 소리를 지르자 후지쿠라가 시즈키의 양 손목을 끈에서 해방시켜주었다. “……아, 으응!” “어이……쿠.” 이 광경을 젖은 눈으로 지켜보던 타카야가 다가와 시즈키를 안았다. “응…… 윽.” 후지쿠라가 턱을 붙잡고 타카야에게서 시즈키를 빼앗듯 격렬히 입맞춤한다. 희미하게 질투의 감정이 나는 입맞춤은 마치 시즈키를 비난하는 것 같았다. 이 상황을 만든 사람은 후지쿠라 본인이면서, 왜? 혼란스러운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자 마치 그것이 전해진 것처럼 혀의 움직임이 잔잔해진다. 끈적끈적하게 입속을 구석구석 핥은 다음 가느다란 줄을 당기면서 입술이 떨어졌다. ****************************************************************************************** 대전 종결 후, 해군 소좌 시즈키는 죽음을 무릅쓰고 출격한 연인, 후지쿠라 대좌와 재회한다. 무사 귀환한 그와 함께 나타난 인물은 바로 과거 시즈키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타카야였다. 게다가 후지쿠라는 “타카야가 우리의 정사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시즈키는 힘껏 저항해 보지만 후지쿠라와 타카야의 녹아내릴 듯한 구애에 심신을 굴복당하고 마는데……. 티라미수처럼 부드러운 BL 소설 티라미수 노블 TIRAMISU NOVEL 매월 3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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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 하나작가의 다른 작품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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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함락

아름다운 요슈아나의 기사――. 너를 암컷으로 바꾸어 주지. 싫어, 죽여……. 실력과 용모, 전부 비견할 자가 없는 요슈아나의 푸른 기사대 대대장 시릴. 좋은 가문, 아름다운 약혼자, 위정자의 신뢰…….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고결한 기사는 적장 라피아의 손에 긍지를 빼앗겼다. 포로가 된 부하를 지키기 위해―――. 하지만 개발된 몸은 쾌락을 익혔고, 긍지를 쳐부술 때마다 정신에는 해방감이 늘어간다. 시릴은 신뢰하던 부하들에게 경멸당하면서 라피아가 자신의 모습을 봐주길 바라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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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3

총무 3은 사원을 몸으로써 달래주는 비밀의 부서. 책임자인 타마키는 스스로의 몸을 바쳐 어떤 상대라도 받아들인다. 정조대, 속박, 드라이 오르가즘…상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플레이에 육체는 음란하게 젖어들고, 쾌락의 교성을 내지른다. 그러나 타마키에게는 오래전부터 마음을 빼앗긴 사람― 바로 첫 상대인 시노미야가 있는데…? 최상급 연애와 에로티시즘이 이 한 권에 가득가득♥ 그밖에 총무 3 멤버인 히로의 달콤한 사랑과 나츠하타와 케이의 조금 일그러진 사랑. ⓒ Hana Nishino 2014. Originally Published in Japan in 2014 by Libre Publishing Co.,Ltd. On-line transmission rights for Korean Language Version authorized by Libre Publishing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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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신부

욕심 많고 기특한 구멍이구나. 사악한 도깨비가 날뛰는 시대, 양성구유인 토우카는 무법을 행하는 도깨비에게 인신공양의 제물로 시집가게 된다. 그러나 오니가시마로 가는 도중, 수도의 사자로부터 도깨비 섬멸 작전에 협력하라는 밀명을 받는다.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홀로 불우하게 살아온 토우카. 자유를 바라며 마음을 정한 토우카 앞에 당당한 체구와 야성적인 색기를 압도적으로 드러낸 도깨비의 왕, 카무이가 나타난다. 카무이는 토우카의 육체를 거칠게 열어서 그의 비밀스러운 곳을 수하에게 거침없이 드러내고……. 도깨비들의 체액에 뒤범벅된 토우카는 쾌락에 빠져들어 간다. 그런데 비정한 명을 내린 당사자는 어쩐지 초조한 듯이 내려다볼 뿐. 게다가 토우카가 시집오기를 줄곧 기다렸다며 입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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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간옥

바이오기술로 대기업이 된 히노 인더스트리. 그 기업의 부사장인 아오이는 아버지가 연구하는 성욕처리 목적의 의체 『플레이로이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섹스 산업에 종사하는 게 싫어서 막으려고 했으나, 아버지의 명령으로 그중에서도 과격한 두 개체 텐가와 카오루에게 감금을 당해 셋이서 성교를 하게 되는데. 아오이는 그들이 주는 쾌락에 빠지면서도 저항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랑하는 형과 어딘가 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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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의 여기사

“말해 봐, 기분이 좋다고.” “싫……. 그……런, 부끄러운…… 일은, 말 할 수 없…….” 그러나 당장에라도 숨이 끊어질 듯 저항하는 셰리를, 율리우스는 봐주지 않았다. “말하지 않는다면 보내주지 않을 거다. 하룻밤 내내 이렇게 괴롭혀 줄까?” 보내줘? 그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을 당한다면 분명 자신은 이상한 상태가 될 것이란 것은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심술궂은 혀끝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날뛰게 하고, 꿀단지 주변을 거드름을 피우듯이 덧그린다. 셰리는 참을 수 없는 그 기분에 이상해질 것 같았다. “싫어……. 싫어……엇.” 해달라고 조르다니, 자신은 얼마나 음란한 여자인가. 외설스럽다고 말했던 그의 말대로인지도 모른다. “자, 말해보는 거다……. 이렇게 하면 어떻지?” 율리우스의 혀끝이 부풀어 오른 돌기를 튕기듯이 애무한다. 그 순간 잇따라 관능의 파도가 자신의 등을 내달려 셰리는 엉겁결에 허리를 들썩여 버렸다. “기, 분이, 좋…… 습니다. 기분이 좋아…… 요.” 음란한 말을 입에 담자 스스로도 흥분이 되었다. “착한 아이로구나. ……상을 주지.” 그런 목소리가 들렸나 하는 순간, 셰리의 은밀한 그곳이 그의 입에 쑥 머금어지며 츄륵 하는 소리를 내며 빨렸다. “⎯!” 허용치를 넘은 쾌감이 셰리를 덮쳐 왔다. 처음으로 절정의 파도가 전신의 신경을 붙들어 묶고는 눌어붙을 정도로 태워버린다. 머릿속이 하얘진다. “아, 하⎯아, 아아앗, 좋, 아⎯” 그 순간, 무언가 매우 음란한 말을 입에 담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높은 장소로 단숨에 끌어올려진 듯한 부유감. 그것이 무서워서,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있는 율리우스의 팔을 꽉 쥐었다. “……읏, 후, 하앙……. 하아……앗.” 이윽고 느슨하게 하강하는 것 같은 감각과 함께 거친 호흡을 반복하고 있자, 드디어 셰리의 다리 사이에서 얼굴을 든 율리우스가 입가를 닦으며 다시금 그녀의 위에 올라왔다. “……간 것도 처음인가?” ***** “너에 대한 처벌은 나와의 결혼이다.” 희대의 소녀 기사 셰리는 무도회에서 갑자기 입맞춤을 해온 왕자 율리우스의 뺨을 때리고 만다. 그런데 그에게서 내려진 처벌은 의외의 것으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왕궁으로 끌려가 매일 밤 달콤하고 자극적인 기쁨을 그 몸에 교육받게 된 셰리. ―나는 이렇게나 음란한 몸이었던 걸까? 자신의 변화에 놀라워하면서도, 짓궂지만 다정한 율리우스에게 몸도 마음도 녹아들어 가는 기분을 주체할 수 없어진다. 그런데 어떤 인물이 율리우스가 셰리와 결혼하려는 것은 애정이 있어서가 아님을 알려주는데……?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프리에르문고〉 한국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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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장난

왕궁 깊숙한 곳에 핀 가련하고 음란한 암술 홍화국 제1 왕자 엔쥬는 암술―즉 오메가로 태어난 탓에 후궁으로 쫓겨났다. 알파인 수술 애첩들에게 둘러싸여 발정기인 몸을 달래지만 마음은 허무하기 그지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엔쥬는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국 출신 남자 윌로우와 만난다. 갑작스레 그에게 안긴 엔쥬는 거역할 수 없는 욕정에 몸을 적시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이 남자야말로 엔쥬의 운명의 반려였다. 그날 이후 윌로우를 후궁에 들인 엔쥬는 육체의 욕망을 채우며 흐트러진다. 그러나 곧 정략결혼의 도구로서 시집가야만 하는 날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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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밀 신부

――위와 아래, 어느 쪽이 좋지? “당신은 이곳에 있는 카와쿠보 씨의 신부가 됩니다. 지금부터 신부가 되는 의식이 진행됩니다――.” 우에하라 사쿠는 본가인 나라이치요우 신사에서 신직을 맡은 스물세 살의 남성이다. 소꿉친구인 카와쿠보 아키타카는 이전, 사쿠에게 차였음에도 여전히 유혹의 손길을 뻗는 걸 포기하지 않는 곤란한 후계자였다. 그러나 일족의 소중한 후계자인 탓에 소홀히 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라이치요우 신사에서 50년에 한 번 개최되는 예대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사본청특수제사과 미나가와의 지휘 아래, 사쿠는 의식에 참여한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 자리에 하카마 차림을 한 아키타카가 나타난다. 울려 퍼지는 축사 속에서 은밀하면서도 한층 더 은밀한 『백의 예제』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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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발 공주의 혼례

왕녀 플랑드르는 짝사랑하고 있던 이웃 나라의 왕 블라드의 후처로 시집을 가게 된다. 그러나 한창 밀월을 보내던 중, 플랑드르는 우연히 소중하게 남겨진 전처의 방을 발견하고 동요한다. 블라드는 그녀를 달래듯이 전처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지하에 만들어진 방, 침대에 매달린 사슬, 여러 가지 도구들, 전부 플랑드르를 음란하게 만들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음란해도 좋아. 자신을 원하는 블라드가 사랑스러웠던 플랑드르는 점차 피학적인 쾌감에 눈떠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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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백합왕의 조교

──좀 더 타락해 주십시오. 쾌락의 늪과 내 손안에. 허셜 왕국의 아름다운 국왕 에리스는 동맹국인 라나만 제국의 침공을 받고 열세에 놓인 가운데, 신뢰하던 기사 윌프레드의 배신으로 인해 뚫린 성문을 보며 아연실색하한다. 그는 에리스에게 열정을 품고 있었고, 그래서 제왕 로드릭과 거래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죽은 줄 알았던 쌍둥이 동생 진이 제왕과 함께 나타나더니, 창관에 팔려 간 자신과 비슷한 수준까지 에리스가 타락하기를 바란다. 사슬에 매인 에리스는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에서 꼼작없이 윌프레드와 병사들에게 능욕을 당하는데─. SHIRAYURIO NO CHOKYO ⓒHANA NISHINO 2018 SHINKO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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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상처

“……뭐지?” 침묵이 거북해서 먼저 말은 꺼낸 건 사쿠라이 쪽이었다. “갑자기 안는 건 기본을 모르는 거 아니야?” “하지만 그런 계약이었는데?” 아야토가 사쿠라이의 애인이 되는 대신에 시노노메 류를 원조한다. 애인이 되면 당연히 그런 행위도 포함된다. 누가 뭐래도 사쿠라이는 그를 손에 넣고 싶어서 이 계약을 제시한 것이다. 사쿠라이가 그렇게 말하자, 아야토는 노골적으로 얼굴을 찌푸리고 한숨을 쉬었다. “무신경해.” “……어?” “게다가 실망이야. 갑자기 나타나서 처음 보는 사람을 애인으로 삼다니. 머리가 이상한 건가 생각했더니 거기에 운치도 몰라. 외모는 꽤 괜찮으니까 기대도 했지만, 엄청난 속물이야. 점심에 낫토가 나오는 정도로 무신경해.” “……어이, 사람을 낫토랑 같은 취급하지 마.” “그냥 낫토가 아니라 점심에 나오는 낫토야.” “무슨 차이가 있는 거야 거기에!” “그런 뉘앙스도 모르는 미숙한 인간이 잘도 대단한 사람인 척 하는 군. 돈만 내면 어떤 일이라도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적어도 내 애인이라고 큰소리 칠 남자가 그렇게까지 못났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 뭐야, 이 녀석은. 눈앞에서 신랄한 말을 내뱉는 그가, 그 유현한 무용수와 같은 존재라는 건가? 말이 없을 때까진 아직 이미지가 남아 있었지만, 아름다운 입술에서 총알 같은 독설이 튀어 나오는 것을 사쿠라이는 반쯤은 믿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었다. “너, 평소에는 그런가?” “그런 거라는 건?” “항상 그렇게 입이 험하냐고 묻는 거야.” “설마. 당주나 선배에게는 제대로 예의를 갖추고 있어.” “하긴 그렇겠지.” “하지만 점심 낫토에게는 달라.” “……그러니까 언제 나는 낫토가 된 거냐?” 이 몸이,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렸다. 사쿠라이는 그 사실에 어이없고 괘씸하다 생각하면서도, 어디선가 재밌어하는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타인을 따르게 하고 정복하는 것에는 익숙하다. 풍속관련 가게를 메인으로 경영하는 탓인지, 상당히 깊은 성의 세계도 봐왔다. 그러면서 사쿠라이는 자신이 상대를 굴복시키는 쪽의 인종이라고 생각해왔다. 즐겨서 그런 플레이를 하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설설 기며 애원과 용서를 조르는 상대방을 보는 건은 즐겁고 귀엽다 생각했다. 결코, 냉정한 말을 듣고 기뻐하는 타입은 아니었을 텐데. “……원래 나에게는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어.” “못 들었어, 그런 건.” “당신이 묻지 않았기 때문이야. 자신의 행동도 잊어버렸어? 뭐 그만큼 무신경하고 기본을 모르는 거라면 할 수 없지.” 독설을 들은 것보다도, 그의 마음에 깃든 상대가 있다는 것에 움찔 가슴이 타서 눌러 붙었다. “누구야, 그 녀석은.” “말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조만간 알게 될 거야.” 아야토는 휙 턱을 젖히고 어딘가 이 방이 아닌 곳을 보는 듯한 눈을 했다. 그런 표정을 지으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사쿠라이는 또 기본을 모른다고 욕먹을 것을 알면서도 아야토의 몸을 억지로 끌어안았다. ─상대의 계략에 빠졌다.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이건. 첫머리부터 주도권을 잡혔으니, 앞으로의 탈환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여기에서 솔직히 몸을 내맡기면, 분명 자신은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그리고 아야토의 반응은 아니나 다를까, 사쿠라이가 걱정한 대로였다. 조금 전 차갑게 거절했던 눈을 내리깔고, 고급 기모노에 에워싸인 몸이 자신의 품에 폭 안겼다. ─아아. 좋은 냄새다, 라고 생각했다. 기모노에 배인 향이 아야토 자체의 어딘가 달콤한 냄새와 어우러져 어질어질 취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을 때, 아야토는 양손으로 사쿠라이의 아래에서 빠져나가 상체를 일으키고 도망쳐버렸다. 너무하다,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드니 또 부채 끝이 사쿠라이의 목에 닿았다. “……놀릴 작정이면 이쯤 해둬. 울고 난 뒤엔 늦어.” 읊조리듯이 말해봤지만 허세로 들릴지도 모른다. “놀려? 기본을 모르는 남자는 그런 것도 모르나?” 말의 의미는 신랄한데도 어딘가 감싸는 듯 치유되는 음성이었다. 이대로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싶다고까지 생각했다. “나도 어린아이가 아니야. 당주가 어떤 식으로 시노노메를 지켜왔는지 알고 있어. 그리고 그 풍파를 뛰어 넘은 자만이 무대에 설 자격을 얻을 수 있지.” 무용의 세계는 아수라장이다, 라고 아야토는 말했다. 꿈처럼 아름답지만 동시에 귀신이 잠복해 있는 세계. 아야토는 그런 가운데에서 계속 자라온 거겠지. “시노노메 마나즈루의 육체를 당신에게 맡길게. 그러니까, 마음껏 좋을 대로 해봐.” 여기에서 역학관계가 결정되었다, 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걸 수정하려는 마음이 어쩐지 들지 않아서, 사쿠라이는 아무 말 없이 아야토의 몸을 다시 시트위에 넘어뜨렸다. ***** 조직의 보스였던 아버지가 세상을 뜨면서 넘긴 ‘일본무용계의 유파 시노노메 류 종가의 스폰서’를 끝내기 위해 찾아간 사쿠라이는 미모의 젊은 무용사 아야토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원조를 계속하는 대신 억지로 애인 계약을 하게 되었지만, 선배이자 의형인 소스케를 맘에 두었던 아야토는 사쿠라이에게 마음만은 주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그에게 더욱 반한 사쿠라이는 몸만이 아닌 마음마저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사쿠라이에게 아야토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 와중 아야토의 재능을 시기하던 소스케가 뜻밖의 행동을 저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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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락왕과 기사 공주님

그날 밤, 마리엘이 목욕을 끝낸 뒤 욕실에서 나와 보니 꽃향기를 뿌린 자리옷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들 알고 있나 봐.’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마리엘의 시중을 들어 주던 시녀는 입이 무겁고 착실한 인상을 가진 아가씨였다. 나이는 마리엘보다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오늘 밤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마리엘의 시중을 들어 주었다. 그것이 어쩐지 너무나 부끄러웠다. 이럴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평소 기거하던 방에 딸려 있는 욕실에서 나와 보니, 머리맡에 한층 화려한 꽃이 장식되어 있었다. 꽃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올라왔다. 이윽고 시녀가 퇴실하고 방에 혼자 남은 마리엘은 무료해졌다. 감촉이 몹시 좋은 자리옷을 질질 끌며 무의미하게 방 안을 왔다 갔다 했다. ‘진짜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적을 앞에 두고 도망치는 건 가장 부끄러운 짓이었다. 이제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미련을 버리고 침대의 가장자리에 앉았다. 때마침 클레인이 방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왔다. “안녕.” 그는 자리옷 위에 겉옷을 걸친 차림으로 마리엘의 앞에 섰다. 마리엘은 그런 클레인이 평소보다 남자다워 보여 한순간 심장이 멎는 듯했다. “도망가지 않고 기다렸구나. 훌륭해.” “바, 바보 취급하지 마세요. 약속했으니까 달아나지 않을 거예요.” 마리엘은 아까 언뜻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을 숨기고 강하게 나갔다. 하기야, 이 방에서 벗어나 봤자 따로 도망칠 방법이 없었다. “그래, 너는 용감한 기사 공주님이지.” 클레인이 마리엘의 옆에 앉았다. 얇은 천 너머로 그의 체온이 전해지는 듯했다. “슈바일 따위에 빼앗기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 마리엘의 시야가 뒤집어졌다. 다음 순간 클레인의 수려한 얼굴이 눈앞에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어느새 그가 자신을 밀어 넘어뜨린 것이다. “……저, 저기.” 클레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시, 싫어……!” 마리엘은 클레인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자 무심코 몸을 떨었다. 그러자 그는 문득 깨달은 것처럼 작게 웃었다. “미안해. 그렇지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커다란 손이 검은 머리카락에서 어깨까지 쓸어내렸다. 그 감촉은 정말 다정하고 따뜻했다. “6년이나 기다렸더니, 너무 성급하게 욕심을 부릴 뻔했어.” 마리엘은 쓴웃음 비슷한 걸 띤 클레인이 신기해서 빤히 올려다봤다. 공포는 이제 사라졌다. “저기, 기다렸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6년 전이라면 클레인과 처음 만났을 무렵이다. 이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릴 말한 일을 자신이 했던가? 주뼛주뼛 묻자 클레인은 짓궂은 얼굴로 웃었다. “네가 나에게 관심을 보내 주기를 줄곧 기다렸다는 말이야. 내가 아무리 열심히 편지를 보내도 매정한 답장만 주고, 가끔 만날 기회가 생겨도 눈도 마주치지 않았잖아.” “그건……!” 클레인에게 무관심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신경이 쓰였다고 해도 좋을 지경이었다. 단지 그건 처음 만났을 때 들었던 말에 대한 반발심과 거북함 때문이었지만. 그러나 정말 그것뿐이었을까? 게다가……. ――정말 기다렸다고? 이 사람이? 그때는 그냥 놀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자신을 숨겨 주는 것도 슈바일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아까 잠시 엿보였던 여유 없는 표정이 정말 마리엘을 원했기 때문이라면. ‘설마. 그럴 리 없어.’ 향락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쾌락을 누리는 데 익숙한 이 사람이 자신을 진심으로 상대할 리 없다. 분명 살짝 구슬리면 쉽게 꺾일 거라고 생각했던 세상 물정 모르는 공주가 의외로 완고했기 때문이리라. 그는 억지를 쓰고 있을 뿐이다. 마리엘은 그렇게 여기기로 했다. ***** 적국의 음모를 알게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 왕녀이자 기사인 마리엘. 도망 중이던 그녀를 구한 건, 대륙 제일의 상업국을 다스리며 이 세상 모든 사치를 부린다는 ‘향락왕’ 클레인이었다. 그에게 몸을 내어 주는 대신 숨겨 주는 것을 약속 받은 마리엘은 굴욕을 각오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내려진 것은 다정한 말과 정렬적인 쾌락. 이는 마치 연인에게 향하는 그것과 같았다. “처음부터 소중히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농밀하고 달콤한 시간에 잠겨 가는 마리엘.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클레인의 마음은?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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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러브 힙 (Love Love Hip)

그림MAMRU
번역소얼

너처럼 음란한 녀석은, 흔치 않아─. 벽 구멍으로 하반신을 내놓고 손님이 마음껏 즐기게 하는 가게 「Love Love Hip」. 과거에 벽 구멍 섹스의 쾌감을 배우고 여기서 일하게 된 카나타는 그 장본인인 카이도와 새로운 점장과 종업원이라는 형태로 재회한다. 하지만 카이도는 실전은 NG인 카나타에게 삽입해 쾌락을 줄 뿐만 아니라, ‘보고 싶었다.’, ‘가게를 그만둬.’라고 설득한다. 카나타는 어디까지나 특수한 성벽을 만족시킬 관계라고 선을 그으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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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수호하는 검사

“여기가 아직이잖아?” “앗, 안 돼. 거긴…… 아, 아아앙!” 성감이 잔뜩 집중된 작은 돌기를 그의 혀가 끈적하게 휘감았다. 그 순간, 조금 전보다 강한 전율이 하반신을 덮쳤고, 금세 힘이 빠져나가고 말았다. 강렬한 자극이 허리에서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쾌감에 시스티나는 머리카락째 이불을 움켜잡았다. “앗…… 아앗, 아, 응아앗…… 거, 긴, 아앗……!” 민감한 돌기를 타액으로 흠뻑 적시며, 끈적하게 핥아 올렸다. 그런 자극에 현기증마저 느낀 시스티나는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었다. “기분 좋아?” “흐읏…… 아, 아앙……!” 거듭되는 행위에 시스티나의 이성은 무너지기 쉬워진 걸지도 모른다. 금세 도취된 시스티나는 감각이 느껴지는 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라울은 그걸로는 납득해 주지 않았다. “안 돼. 제대로 입으로 말해 줘.” 그리고는 자극으로 단단해진 새순을 머금고, 쭈욱 빨아올렸다. “헉, 아앗!” 강렬한 쾌감이 등골을 지나 신경을 태웠다. 참을 수 없는 희열은 살갗을 불태웠고, 진주 같이 뽀얀 피부는 연분홍색으로 물들었다. 허리 아래쪽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라울의 음란한 명령에도 이미 흥분해 버린 두뇌는 그를 따르라고 속삭였다. 시스티나는 그가 바라는 말을 하기 위해 떨리는 입술을 벌렸다. “앗…… 기분, 좋아……!” “그래. 그렇다면, 좀 더 해 주지.” “앙, 아앗…… 아, 제발, 그마안……!” *****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갇힌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남몰래 사모해 온 황태자 라울에게 부탁을 하게 된 왕녀 시스티나. 그러나 그가 교환 조건으로 내 건 것은 자신의 몸이었다. 그에게 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다면. 시스티나는 침대 위에서 밤마다 흐트러지면서도 자신을 미칠 듯이 쾌락으로 이끄는 그 손길에서, 어쩐지 절박하게 독점욕을 호소하는 그 목소리에서 평범한 욕망 이상의 것을 느끼게 되고? 모든 걸 버리고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그런 바람을 가진 순간, 한 가지 사건이 벌어지는데?!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프리엘문고 메르헨노블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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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Sex 고죠회 차기 총수 「유즈키」

대형 야쿠자 조직 고죠회의 차기 총수 후보가 된 유즈키. 화려한 외모와 음란한 몸을 가진 그는 현 총수인 양부 진스케의 정부로서, 또 충실한 개 사몬의 먹이로서 두 사람에게 안기고 있었다. 어느 날 유즈키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북동 지부의 미야타가 사몬을 자기 부하로 원한다고 하자 당황한 유즈키는 폭주하고 마는데……. 양부+충견×음란남의 금단적/복수 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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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지하 아이돌

*본 작품에는 제3자와의 관계 묘사, 강압적 관계 등 비윤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메가로만 이뤄진 멤버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유닛 넥타리스. 그곳의 센터로 활약하는 리츠는, 예전에 자신이 오메가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 자신의 이종사촌 형이자 알파인 타카히코 앞에서 첫 발정을 일으켜 강제로 관계를 맺고 자기 때문에 타카히코가 말려들었다는 죄책감에 가출한 과거가 있었다. 접객 서비스를 해야 하는 발정기가 온 리츠 앞에 나타난 타카히코. 타카히코는 몇 번이나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안겼냐고 추궁하면서 앞으로는 발정기 때는 자기만 안으라고 하며, 자신과 짝을 맺자고 한다. 그러나 짝이 생기면 졸업하는 게 넥타리스의 규칙이라 노래를 계속하고 싶은 리츠는 타카히코와 짝이 되는 걸 망설이면서도 그에게 안기면 쾌락에 휩싸여 엉망진창이 되고 마는데……. #오메가버스 #하드코어 #수시점 #BL소설 #BL삽화 #현대물 #SM #연예계 #키잡물 #첫사랑 #재회물 #스폰서 #나이차이 #미인공 #헌신공 #능글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미인수 #외유내강수 #임신수 #순정수 #상처수 #후회수 본문 중에서 노자키는 오늘 상대가 알파라는 사실만 알려줬다. 그래서 리츠는 검은 목줄을 찼다. 자기를 지키는 거였지만 왠지 이걸 차니 자기가 애완동물이 된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지금은 애완동물이 오메가보다 더 소중한 사회일 것이다. 시간이 되자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 각오를 다진 리츠는 얼굴을 들었다. 어쩔 수 없다. 본능이니까. 본능에는 거스를 수 없어……. 불안한 발걸음으로 문까지 걸어가 자물쇠를 풀었다. 그러자 리츠가 열기도 전에 문이 열렸다. 리츠는 그 남자의 모습을 보고 숨이 멎었다. “……타카히코, 씨……!” 왜 그가 여기 있는 걸까. 리츠의 가슴에 격한 고동이 울렸다. 설마, 오늘 손님이 그일 줄이야. “안녕, 리츠.” “왜…….” “왜, 왜, 왜. 넌 전부터 계속 그 말만 하네.” 타카히코는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자물쇠를 잠그고 방안을 둘러봤다. 이곳은 멤버가 일주일 동안 머무는 데 필요한 물품은 최소한 갖췄다. 타카히코는 방안에 충만한 리츠의 페로몬을 눈치챘는지 인상을 썼다. “……난 너를 돌려받으러 왔어.” “……돌려받다니? 왜?” 자기 목소리가 떨린다는 걸 리츠도 알았다. 이건 알파가 눈앞에 있어서 흥분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일까. “네가 계속 이 활동을 하고 싶으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어. 응원할게. 지난번에는 오랜만에 리츠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어. ……그 후 퍼포먼스가 꽤 자극적이었지만.” 타카히코는 지난번 히이라기와의 2부 무대를 언급했다. 역시 그때 그 눈빛은 그의 것이었다. 리츠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리츠…… 지금까지 이런 짓을 몇 번이나 한 거야?” “이런 짓이라니?” “이런 식으로, 손님 맞이하는 흉내.” 그는 방을 한 바퀴 빙 둘러보더니, 마지막에 리츠를 강하게 응시했다. 더운 건지 난폭한 손놀림으로 넥타이를 풀었다. “……타카히코 씨랑은 상관없잖아!” “상관이 없다고?” “전에도 말했잖아! 내가 나빴으니까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리츠는 고개를 푹 떨구었다. 그는 역시 자기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래도 자기는 이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계속해서 느껴지는 죄악감과 후회에 억눌릴 것만 같았던 리츠는 문득 어떤 기척을 느끼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바로 앞에 타카히코가 서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뒷걸음질 치려고 하자 팔을 세게 붙들렸고, 리츠는 숨을 죽였다. “네가 나빴다니, 언제 누가 그런 말을 했어?” 잡힌 팔은 아플 정도로 뜨거웠다. 그 감촉은 마치 그때와 비슷한 감각이었다. 그 팔부터 저리는 감각이 퍼졌고 허벅지 안쪽에서 점점 힘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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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밀키 -농밀 에로스 단편집-

농밀하고 음란한 단편 여덟 작품을 수록한 스페셜 단편집♥ 기억을 잃은 남편에게 음란한 봉사♥ / 소꿉친구인 연하의 공작에게 순결을 빼앗긴 미망인…?! / 공주님은 숲 속에서 악마와 촉수에 사로잡혀 버둥대며 신음하는데?! / 연인에게 녹아내리는 비밀스럽고 달콤한 밤♥ / 약혼자에게 묶인 사장 영애의 애타는 몸…! / 첫사랑인 조교사와 거칠고 음란한 아라비안 러브♥ / 적국의 왕에게 시집가 관능과 쾌락에 빠진 왕녀는…! /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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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혈족 -Original witch-

"나의 마녀― 실컷 괴롭히고 귀여워하며 쾌락의 벌을 주지." 대학생인 츠카사는 눈을 뜨자, 모르는 방에서, 연심을 품고 있던 아사기에게 애무를 받고 있었다. 아사기는 서양사 조교수로 마녀 연구의 일인자. 그리고 츠카사는 마녀의 피를 이어받은 자이다. 가슴을 자극당하는 등 쉴 새 없이 주어지는 쾌락. 지나치게 고조되는 유열에, 츠카사는 결국 아사기의 손에 함락되고 만다. 아사기의 달콤한 벌에 거역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고…, 자신의 젖은 숨결과 피학에 기뻐하는 몸으로 인해 츠카사는 괴로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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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태양을 향한다

화족 출신의 야쿠모 후지오는 17살에 집안의 빚 때문에 유곽에 팔렸다. 이후 4년간 여장을 하고 손님을 맞는 인형 같은 삶을 살았다. 그런 후지오에게 독일에서 성공해 귀국한 실업가 와카미야 에이지가 손님으로 찾아온다. 와카미야는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의 후지오를 아는 연상의 소꿉친구였다. 그 와카미야의 욕망을 본 후지오는 반항심을 싹틔우지만, 정열적이고 노련한 와카미야의 애무에 거역할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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