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 여자를 적시고 싶어.’ 찰나의 사건으로 추락한 한 여자가 있다. 바다를 우아하게 군림하다 낮은 흙바닥에 전시된 채 말라 가는 상어 같은 여자, 한윤아. 하수구에 고여 썩어 가는 물을 닮은 한 남자가 있다. 살인 전과와 불행, 빚더미가 구더기처럼 들끓는 남자. 발버둥치지만 더 낮은 곳으로 가게 될 뿐인 남자, 이수하. 두 사람이 은밀한 섬 ‘언더 워터’에 도착한다. 하나는 선행을 하고 죽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살기 위해서. “이번 주 토요일에 뭐 하세요?” “자살.” “일요일 자정에…… 나랑 잘래요?” 수하는 그녀를 적실 수 있을까?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47.27%
평균 이용자 수 81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현대물 #동거 #법조계 #연예인 #복수 #권선징악 #계약연애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직진녀 #상처녀 #짝사랑녀 #로맨스코미디 #이야기중심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 배수아. 그녀의 또 다른 이름은 ‘국민 신데렐라’다. 사람들은 그녀의 동화 같은 삶에 열광하며, 그녀를 사랑하고 갈망하지만 그녀에게 있어 신데렐라의 마법은 저주이고 빌어먹을 속박일 뿐. 어느 날,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검사, 이청신. 기 대표에게 속은 수아는 그의 앞에 초라한 꼴로 서게 되고. “기정균은 날 상납 받은 검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위기의 순간, 청신은 수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래서요?” “연애하자고요.” 이제, 그녀의 유리구두가 깨지기 시작한다. *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네가 아무리 날 흔들고 꾀를 써도 결과는 똑같아. 넌 내 아이를 갖게 될 거야.” 교은은 남편, 설욱을 지독하게 짝사랑한다. 자신은 설욱을 끌어내리기 위해 그의 계모가 붙인 오물이었으니 그가 2년째 아내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것도 이해할 만큼. 결혼 생활 내내 교은은 실어증 앓는 연기를 해 왔다. 병을 핑계로 계모에게 설욱에 대한 보고를 피할 수 있었기에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었다. 그렇게 평생토록 설욱의 체온을 느낄 일은 없으리라 여겼다. 결혼을 했어도, 그의 아이를 낳는 건 다른 여자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면서. 그런데…… 아이가 필요해지자 남편이 자신을 택했다. “어떡할까, 교은아.” “…….” “아. 내 아내는 말을 못 했던가.” “…….” “깨물어. 마음이 있으면, 적시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좋았다. 그가 제 몸을 함부로 안고, 못되게 구는 것조차.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단체, 지명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이 이야기는 창작된 허구입니다.》 “제발 제가 손님을 받게 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남의 더러움을 받아먹어야 하는 인간 부적, 사애도의 액받이. 연해은을 가둔 어둠의 새장은 짙디짙었다. 이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제 힘으론 떠날 수가 없다. “애가 내 입맛에는 안 맞는데.” 연해은이 생명 줄로 붙잡은 건 다름 아닌 ‘손님’이다. 재미 삼아 검사질을 하는 권시헌. 그야말로 홍염으로 둘러싸인 태양 같은 남자. 암흑을 불살라 주지만, 제 온몸까지 무섭게 내리쬐어 화상 입힐 것 같은. * 권시헌에게 연해은은 귀찮은 걸림돌에 불과한 여자였다. 미련없이 외면했는데, 하얀 얼굴이 잔상처럼 그를 따라다닌다. 거슬리게. 그래서 속박하여 곁에 두고 싶게. “그렇게 찾아다녔는데, 내 물건들 처박아 두던 창고에 있었네?” “저를 구하러 오신 게 아닌 거 알아요.” “엎드려, 해은아.” 연해은의 앞에 나타난 권시헌은 구원자일까, 파멸자일까. 그것도 아니면…. “검사복도 엉망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나까지 적셔 놓네. 못 써먹게.” 연약한 살결 위로 고인 어두움이 성가시다. 잡아 벌려 환하게 모습을 드러내면 너는 어떤 빛깔일지, 꼭 봐야겠다.
기억을 죄 잃어버린 그녀는 제 이름조차 모른다. 가명으로 일용직을 전전하며 겨우겨우 살아 내기를 몇 년. 우연한 기회로 LM그룹 저택의 입주 가정부로 일하게 되고 그곳에서 저택의 젊은 주인, 혜검을 만난다. “그 침대, 마음에 듭니까?” “쓰지 않는 방인 줄 알고…….” “마음에 드는 거면, 앞으로 매일 와 줬으면 좋겠는데.” 별채 깊숙한 곳에 자리한 침실. 묘한 안온함에 취해 잠든 그녀를 그는 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뜻밖의 명령이 그녀를 휘감았다. “왜 가만히 있어. 계속 남의 침대에서 뒹굴려고? 나야 상관없긴 한데.” 그날부터 그녀의 마음속에 생심이 생긴다. 가져서는 안 될 욕심이. ‘심혜검을 좋아하는 사람.’ 이름도 없는 그녀의 첫 정의였다. *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는 10년째 제자리에 멈춰 서 있다. 모든 것은 끝났는데 그 혼자 아니라 한다. 그건 병을 넘어 장애적인 집착이고 광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택에 그리운 은방울꽃 향기가 맴돌고 갈 곳 모르고 뱃속에 쌓여 온 욕구가 들끓기 시작한다. “……채정원.” 혜검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여자에게 비틀린 욕정을 쏟아 낸다. 그런데 여자를 안을수록 이상한 마음이 솟는다. 연인이 죽은 것을 제 눈으로 확인했는데, 그녀가 진짜 채정원 같다. 그녀를 뒤덮은 베일을 벗겨 내면, 무엇이 나타날까.
연서에게 세상은, 사방이 낭떠러지인 절망이었다.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어도 갈 곳이 없다. 달아날 방도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결국 무너져 내렸을 때 뜻밖의 존재가 연서에게 손을 내밀었다. “넌 고아지. 난 너 같은 애랑 결혼을 해야겠고, 너는 가진 거 많은 사람을 옆에 둬야 하고. 피차 서로가 필요해 보이는데.” “…….” “어때. 할래?” 갈 곳 잃은 서글픈 분노가 그에게로 향하려나 했는데. 어떡하지. ……그의 구석구석이 궁금해진다. 처음 맛본 온기가 황홀하고 달콤해서, 밀어내기가 싫어졌다. 《오만하고 달콤한》
연서에게 세상은, 사방이 낭떠러지인 절망이었다.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어도 갈 곳이 없다. 달아날 방도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결국 무너져 내렸을 때 뜻밖의 존재가 연서에게 손을 내밀었다. “넌 고아지. 난 너 같은 애랑 결혼을 해야겠고, 너는 가진 거 많은 사람을 옆에 둬야 하고. 피차 서로가 필요해 보이는데.” “…….” “어때. 할래?” 갈 곳 잃은 서글픈 분노가 그에게로 향하려나 했는데. 어떡하지. ……그의 구석구석이 궁금해진다. 처음 맛본 온기가 황홀하고 달콤해서, 밀어내기가 싫어졌다. 《오만하고 달콤한》
엄마와 동생의 죽음에 깃든 진실을 알아차린 순간, 소언은 낯선 타국으로 끌려가 개처럼 바닥을 기어야 했다. 그녀를 데려다 수모를 준 사람들은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루모라의 일원들. 가족의 죽음에 일조한 자들임이 분명했다. ‘다 죽여 버릴 거야.’ 연약하지만 꿋꿋이 버티며 복수를 다짐하던 어느 날. 한 남자가 그녀가 갇힌 소굴에 찾아들어 피바람을 일으킨다. 그녀와 같이 루모라와 반목하는 사람인 줄 알고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했는데, “안녕. 이제 어떻게 할 거야?” “…….” “네 눈앞에 있잖아. 네가 죽여야 되는 거.” 그 위험하게 아름다운 남자가 루모라의 진짜 보스였다. * 두려워 차라리 죽으려는 그녀에게 남자는 탐스러운 제안을 걸어온다. “매일 나랑 이런 게임 하자. 너는 여기 몇 번만 처박게 해 주고, 나는 내 살에 쑤셔 박을 총알 하나 선물해 주고.” 박히고 박히는 게임에서 끝끝내 구멍 날 것은 남자의 숨통일까, 남자를 향한 소언의 복수심일까.
‘내가 저 여자를 적시고 싶어.’ 찰나의 사건으로 추락한 한 여자가 있다. 바다를 우아하게 군림하다 낮은 흙바닥에 전시된 채 말라 가는 상어 같은 여자, 한윤아. 하수구에 고여 썩어 가는 물을 닮은 한 남자가 있다. 살인 전과와 불행, 빚더미가 구더기처럼 들끓는 남자. 발버둥치지만 더 낮은 곳으로 가게 될 뿐인 남자, 이수하. 두 사람이 은밀한 섬 ‘언더 워터’에 도착한다. 하나는 선행을 하고 죽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살기 위해서. “이번 주 토요일에 뭐 하세요?” “자살.” “일요일 자정에…… 나랑 잘래요?” 수하는 그녀를 적실 수 있을까?
‘되도록 얽히지 말아요. 뒷소문 안 좋으니까.’ 아름다운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 소문들이 납득될 만큼. “한수혁입니다.” 하지만, 남자의 이름을 듣자마자 소름 끼치는 두통이 세경의 머릿속을 후벼 팠다. ‘죽어, 죽어!’ 그가 언니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세경은 그를 바닥으로 추락시킬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설령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라 하더라도. “안기고 싶어서 온 거예요, 저.” “내가 어떤 놈인지는 잘 알지 않나.” 지금이 그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절대 놓칠 수 없었다. “그럼, 어디 한 번 알아서 안겨 봐요. 나는 그런 게 취향이라.” 노골적인 명령에 흠칫하기도 잠시, “너 안 해 봤지, 이런 거.” 입가에 서린 위험한 미소에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더는 얽히면 안 되는 남자라고.
“네가 아무리 날 흔들고 꾀를 써도 결과는 똑같아. 넌 내 아이를 갖게 될 거야.” 교은은 남편, 설욱을 지독하게 짝사랑한다. 자신은 설욱을 끌어내리기 위해 그의 계모가 붙인 오물이었으니 그가 2년째 아내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것도 이해할 만큼. 결혼 생활 내내 교은은 실어증 앓는 연기를 해 왔다. 병을 핑계로 계모에게 설욱에 대한 보고를 피할 수 있었기에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었다. 그렇게 평생토록 설욱의 체온을 느낄 일은 없으리라 여겼다. 결혼을 했어도, 그의 아이를 낳는 건 다른 여자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면서. 그런데…… 아이가 필요해지자 남편이 자신을 택했다. “어떡할까, 교은아.” “…….” “아. 내 아내는 말을 못 했던가.” “…….” “깨물어. 마음이 있으면, 적시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좋았다. 그가 제 몸을 함부로 안고, 못되게 구는 것조차.
‘되도록 얽히지 말아요. 뒷소문 안 좋으니까.’ 아름다운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 소문들이 납득될 만큼. “한수혁입니다.” 하지만, 남자의 이름을 듣자마자 소름 끼치는 두통이 세경의 머릿속을 후벼 팠다. ‘죽어, 죽어!’ 그가 언니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세경은 그를 바닥으로 추락시킬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설령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라 하더라도. “안기고 싶어서 온 거예요, 저.” “내가 어떤 놈인지는 잘 알지 않나.” 지금이 그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절대 놓칠 수 없었다. “그럼, 어디 한 번 알아서 안겨 봐요. 나는 그런 게 취향이라.” 노골적인 명령에 흠칫하기도 잠시, “너 안 해 봤지, 이런 거.” 입가에 서린 위험한 미소에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더는 얽히면 안 되는 남자라고.
기억을 죄 잃어버린 그녀는 제 이름조차 모른다. 가명으로 일용직을 전전하며 겨우겨우 살아 내기를 몇 년. 우연한 기회로 LM그룹 저택의 입주 가정부로 일하게 되고 그곳에서 저택의 젊은 주인, 혜검을 만난다. “그 침대, 마음에 듭니까?” “쓰지 않는 방인 줄 알고…….” “마음에 드는 거면, 앞으로 매일 와 줬으면 좋겠는데.” 별채 깊숙한 곳에 자리한 침실. 묘한 안온함에 취해 잠든 그녀를 그는 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뜻밖의 명령이 그녀를 휘감았다. “왜 가만히 있어. 계속 남의 침대에서 뒹굴려고? 나야 상관없긴 한데.” 그날부터 그녀의 마음속에 생심이 생긴다. 가져서는 안 될 욕심이. ‘심혜검을 좋아하는 사람.’ 이름도 없는 그녀의 첫 정의였다. *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는 10년째 제자리에 멈춰 서 있다. 모든 것은 끝났는데 그 혼자 아니라 한다. 그건 병을 넘어 장애적인 집착이고 광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택에 그리운 은방울꽃 향기가 맴돌고 갈 곳 모르고 뱃속에 쌓여 온 욕구가 들끓기 시작한다. “……채정원.” 혜검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여자에게 비틀린 욕정을 쏟아 낸다. 그런데 여자를 안을수록 이상한 마음이 솟는다. 연인이 죽은 것을 제 눈으로 확인했는데, 그녀가 진짜 채정원 같다. 그녀를 뒤덮은 베일을 벗겨 내면, 무엇이 나타날까.
“네가 아무리 날 흔들고 꾀를 써도 결과는 똑같아. 넌 내 아이를 갖게 될 거야.” 교은은 남편, 설욱을 지독하게 짝사랑한다. 자신은 설욱을 끌어내리기 위해 그의 계모가 붙인 오물이었으니 그가 2년째 아내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것도 이해할 만큼. 결혼 생활 내내 교은은 실어증 앓는 연기를 해 왔다. 병을 핑계로 계모에게 설욱에 대한 보고를 피할 수 있었기에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었다. 그렇게 평생토록 설욱의 체온을 느낄 일은 없으리라 여겼다. 결혼을 했어도, 그의 아이를 낳는 건 다른 여자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면서. 그런데…… 아이가 필요해지자 남편이 자신을 택했다. “어떡할까, 교은아.” “…….” “아. 내 아내는 말을 못 했던가.” “…….” “깨물어. 마음이 있으면, 적시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좋았다. 그가 제 몸을 함부로 안고, 못되게 구는 것조차.
기억을 죄 잃어버린 그녀는 제 이름조차 모른다. 가명으로 일용직을 전전하며 겨우겨우 살아 내기를 몇 년. 우연한 기회로 LM그룹 저택의 입주 가정부로 일하게 되고 그곳에서 저택의 젊은 주인, 혜검을 만난다. “그 침대, 마음에 듭니까?” “쓰지 않는 방인 줄 알고…….” “마음에 드는 거면, 앞으로 매일 와 줬으면 좋겠는데.” 별채 깊숙한 곳에 자리한 침실. 묘한 안온함에 취해 잠든 그녀를 그는 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뜻밖의 명령이 그녀를 휘감았다. “왜 가만히 있어. 계속 남의 침대에서 뒹굴려고? 나야 상관없긴 한데.” 그날부터 그녀의 마음속에 생심이 생긴다. 가져서는 안 될 욕심이. ‘심혜검을 좋아하는 사람.’ 이름도 없는 그녀의 첫 정의였다. *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는 10년째 제자리에 멈춰 서 있다. 모든 것은 끝났는데 그 혼자 아니라 한다. 그건 병을 넘어 장애적인 집착이고 광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택에 그리운 은방울꽃 향기가 맴돌고 갈 곳 모르고 뱃속에 쌓여 온 욕구가 들끓기 시작한다. “……채정원.” 혜검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여자에게 비틀린 욕정을 쏟아 낸다. 그런데 여자를 안을수록 이상한 마음이 솟는다. 연인이 죽은 것을 제 눈으로 확인했는데, 그녀가 진짜 채정원 같다. 그녀를 뒤덮은 베일을 벗겨 내면, 무엇이 나타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