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판서를 지낸 집안에서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자란 채헌. 사내치고 덩치가 좀 작은 게 흠이지만, 곱상하게 생긴 덕분에 고을에서 제법 인기도 있었더랬다. “날도 좋으니, 꽃놀이나 가자꾸나.” “예? 어딜 나가셔요. 오늘은 혼인 단자가 들어오는 날이잖아요.” 순진하고 푸근한 성격. 덩치가 크고 힘도 좋은 먹쇠는 오늘도 눈치 없이 말했다. 영 심기에 거슬리는 말에 채헌의 낯이 도드라질 정도로 일그러졌다. “따라오기 싫거든, 게 있거라. 나 혼자라도 갈 터이니.” 채헌은 보란 듯 도포 자락을 펄럭이며 등을 돌렸다. 그리곤, 아주 느릿하게 처마 아래 볕이 닿는 마당으로 걸어 나갔다. “아, 아니여요. 같이 가요, 도련님.” 이윽고, 뒤에서 들려오는 타박타박 투박한 발소리. 채헌은 조용히 입매를 끌어 올렸다. * “……도련님, 참으로 이, 이러시면 안 되십니다.” 허리춤을 잡고 버티던 단단하던 목소리엔 어느새 물기가 서렸다. 순박한 얼굴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윽한 눈동자 속엔 이미 깊은 정염이 고여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덩달아 동하는지라. “먹쇠 네 이놈! 이제는 주인인 내 말도 듣지 않겠다는 것이냐.” 채헌은 꾸짖듯 엄한 말투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바지춤을 잡고 있던 투박한 손이 허공을 맴돌다 뚝 떨어졌다. “옳지. 말을 잘 들어야지.” 채헌은 흐뭇하게 웃으며, 바지와 속곳을 단번에 끌어 내렸다. 단단히 압박하고 있던 옷감이 사라지자 갇혀 있던 양물은 퉁, 하고 튀어 올라 단박에 갸름한 뺨을 후려쳤다. “이리 방자한 것을 보았나.”
🌟 BL 소설 중 상위 74.04%
평균 이용자 수 6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그 누구보다 다부지고 튼튼한 몸을 가진 덕분에 심마니가 되어 산을 타던 막개. 김 씨는 산도라지만 주구장창 가져오는 막개에게 수양산을 가보라고 말한다. “그럼 차라리 삼이 지천이라는 수양산이라도 한번 가 봐. 듣기로는 범이 나온다는디.” 막개는 삼을 캐서 돈을 벌기 위해 수양산으로 향하고, 드디어 산삼을 발견하는 순간 새카만 털을 가진 흑호를 마주하는데……. * 호랑은 숨을 헐떡거리는 막개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뺨, 눈가 할 거 없이 흐드러지게 열꽃이 핀 것이 보통 음란한 게 아니었다. 보고 있자니 차오르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호랑은 막개의 어깻죽지를 내리누르고는 흉흉하게 드러난 성기를 아무렇게나 궁둥이에 문질렀다. 부드러운 살결이 스칠 적마다 흥분은 몸집을 불렸다. “아, 호, 호랑님.”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짐승을 잡아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 사냥꾼, 아셀. 기껏 산에 올라서는 무섭다고 약한 소리를 하는 친구 조셉이 귀찮기만 하고. 결국 혼자 남아 기회를 노리던 아셀은 눈표범 암컷을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그 암컷의 짝을 잡으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 아셀. 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수컷을 잡으러 산에 오르게 된다. 그 후 소식이 끊긴 아셀을 찾으러 간 조셉은 두 눈을 의심할 광경을 보게 되는데….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유사 촉수 등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하므로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대물 #판타지물 #인외존재 #복수 #하드코어 #절륜공 #연하공 #미남수 #명랑수 #강수 #연상수 #떡대수 #순진수 드디어 꿈에 그리던 타코야끼 가게를 손에 넣은 사장 김덕대. 성공의 꿈을 안고 입성한 그의 눈에 돌연 벽을 가득 메운 어항이 눈에 들어왔다. 홀린 듯 다가가자 어항 구석에 바싹 몸을 웅크리고 있는 커다란 문어 한 마리. ‘제발, 그 어항이랑 문어는 사람을 써서라도 꼭 버리세요.’ 문득 전 사장의 말이 떠오르지만 인테리어로 괜찮아 보여 놔두기로 한다. 그렇게 오픈 하루 전, 홀로 타코야끼를 굽는데 묘한 시선이 느껴진다. 고개를 돌려 어항 벽에 붙어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대왕 문어를 발견한 김덕대. 배가 고픈가 싶어 다가간 순간, 수조 밖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다리에 붙잡히고 마는데……. * 보기 좋을 만큼 통통한 입술이 새빨간 점막을 언뜻언뜻 드러냈다. 그러자 시커먼 미물의 눈이 다시금 섬뜩하게 이채를 띠었다. 문어는 정액을 만족할 만큼 싹싹 긁어 먹고는 입 주위를 깨끗이 닦더니, 돌연 그 다리를 김덕대의 예고도 없이 입속에 처박았다. “커, 컥!” 굵고 긴 다리가 잇몸, 입천장을 마구잡이로 헤집었다. 고개를 돌리며 피하려 하자, 다른 다리마저 가세해 그의 목을 조르고 다시 끈덕지게 들러붙기 시작했다. 입을 들쑤시던 다리는 타액이 뒤섞여 삽시간에 미끄러지듯 목구멍까지 들어찼다. 목울대가 볼록하게 부풀고, 절로 숨이 막혔다. 눈앞이 순식간에 흐려졌다. 팔, 다리를 버둥거리던 인간의 몸부림이 점점 미약해지며 김덕대는 그대로 잠시 정신을 잃었다. 그러자 미물의 시선이 슬쩍 늘어진 몸 위에 머물렀다. 문어는 티셔츠를 아랫단부터 슬금슬금 말아 올렸다. 선명한 복근이 느리게 드러나고, 한껏 잡아당겨 벌겋게 불어 터진 젖꼭지가 금세 밝은 빛 아래 훤히 보였다. 축 늘어진 거뭇거뭇한 살덩이를 지나, 문어는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 벌어진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섰다. 사방으로 뻗어 나간 다리. 여전히 다리 중 하나는 축 늘어진 살덩이를 느리게 훑어 댔다. 그러자 떨어진 잇새로 “흐으.” 하는 젖은 소리가 새어 나왔다. 문어는 성기 아래 고환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점점 아래로 눈길을 주었다. 회음을 지나, 오목하게 파인 구멍까지 시선이 닿자 시커먼 눈동자가 미묘하게 휘어졌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문어에게 결박당한 타코야끼 가게 사장》
*본 작품에는 인외 존재, 다공일수,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 및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용한 산속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휴가를 보낸다면, 글이 술술 써지지 않을까. 가난한 작가 지망생, 다른 말로 하면 코딱지만 한 고시원에서 홀로 소설만 쓰는 백수, 서준환. 그가 '그 펜션'에 들어가게 된 건 그런 이유였다. 숙박비도 내지 않고 원하는 만큼 머무르다 가도 된다니…. 수상하지만 돈 땡전 한 푼 없는 처지에 차마 마다할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희망을 품고 떠난 그곳에서 '진짜' 무서운 걸 마주치게 될 줄이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나? 안개 도깨비.” “도, 도깨비?” “도깨비 터에는 도깨비가 사는 게 당연하지.” 당장 이곳에서 벗어나고자 했는데, 희뿌연 손에게 붙잡혀 버렸다. “도깨비 터에 발을 디뎠으니, 터를 달래줘야 하지 않겠어?” [본문 중에서] 전신을 옭아매고 있는 안개가 손목을 타고 스멀스멀 내려가 겨드랑이를 가볍게 건드렸다. 뜨끈하고 축축한 촉감이 마치 혓바닥으로 핥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일순 말릴 새도 없이 간드러진 음성이 잇새로 터져 나갔다. “으응……!” -음? 여기가 좋아? 도깨비의 고개가 살포시 기우는가 싶더니 시선이 위를 향했다. 그의 안광은 마치 짐승처럼 흉흉하게 빛났다. 뭔가 위험했다. 준환의 본능이 날카롭게 경고하고 있었으나 피할 틈이 없었다. 발목에 힘을 주려는 찰나, 그는 망설임 없이 가슴께에 걸려 있는 티셔츠를 훌쩍 걷어냈다. 날렵한 허리를 시작으로 색이 옅은 젖꼭지까지 눈밭처럼 하얀 상체가 순식간에 드러났다. 이를 물끄러미 보던 도깨비는 훤히 보이는 겨드랑이에 서서히 고개를 처박았다. “으읍!” 비릿하게 웃는 도깨비의 활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언뜻언뜻 뾰족한 송곳니가 보였다. 이대로 저 날카로운 이빨에 잡아 먹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에 사로잡힌 준환은 다시 몸을 뒤틀었다. 그러나 겨드랑이에 축축한 촉감이 닿자,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선연했다. 도깨비는 보란 듯 길고 두툼한 혀를 입 밖으로 빼내 매끈한 겨드랑이를 갉작거렸다. 살덩이 끝에 체액이 흥건하게 묻어 있는 덕분에 마른 살갗을 핥아 올릴 때마다 귓가를 따라 질척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흐, 아앙.” 찌르르, 발끝부터 묘한 감각이 차올랐다. 앞니로 입술을 짓씹고 버티던 준환은 도깨비가 속도를 높이자 더는 참지 못하고 앓는 소리를 토해냈다. -봐, 너도 어제 꽤 좋아했다니까. 고개를 든 도깨비가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와 속살거렸다.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예쁘장한 얼굴 외에는 별다른 재주가 없는 호넷. 소심한 성격 탓에 이리저리 방황하다 사육사 일을 얻고, 새끼 호랑이 길라드를 담당한다. 3년 뒤, 거대하게 자란 길라드는 오로지 호넷 앞에서만 얌전하게 굴었다. 철창을 부술 것처럼 난동을 부리는 길라드 때문에 오늘도 동료들은 호넷을 호출한다. “길라드, 밤에 보는 건 오랜만이지? 오늘도 잘 지냈어?” 그리고 어느 날, 몇 달 만에 야간 당직을 맡게 되어 길라드에게 향한 호넷.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길라드의 모습에 호넷은 철창 안으로 들어가 상태를 살피는데…….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반년째 적자를 못 벗어나고 있는 서커스단의 단장 릭. 부단장은 무리를 하더라도 동물을 들여와 보자고 제안하고.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코끼리 아민은 그렇게 릭과 만나게 된다. 자신을 데려온 부단장보다 릭을 더 따르게 된 아민. 릭은 아민과 함께 쇼를 하며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됐지만, 요즘 들어 통제를 따르지 않는 듯한 아민의 모습에 근심하게 되는데….
*본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납치/감금, 강압적인 관계, 원홀투스틱 등) 틸란드 왕국을 수호하는 검, 용사 안토니오 로웰. 그는 토벌대를 꾸려 동료들과 함께 정체 모를 마물을 처치하기 위해 떠나고, 한 마을에서 수상한 사내를 마주친다. “음, 살아있는 사람이 있었네?” “너, 너는……!” “마왕 에드런.” 로웰은 뒤따라오는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다. 에드런은 그런 그에게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성으로 데려가는데…….
*본 작품에는 촉수 소재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볕이 좋은 어느 봄날. 이사를 온 뒤 거리를 거닐다 꽃집을 발견한 현수. 그는 식물을 키우는 데 재능이 없어 구경만 하던 도중, 한 꽃씨를 선물 받는다. “……뭔가 촉수 같기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쭉하게 자란 식물의 줄기는 성장이 너무 빨라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는 섬뜩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잠들고, 줄기는 침대 위를 기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 발바닥을 타고 오르는 간지러움에 깊게 잠든 정현수가 입을 오물거렸다. 낮고 듣기 좋은 목소리였다. 거듭 발을 톡톡 건드리던 줄기는 팽팽하게 늘어져 발목을 휘감았다. 무언가 발목을 거칠게 잡아끄는 감각에 달게 자던 정현수의 눈꺼풀이 번뜩 열렸다. “뭐, 뭐야!” 구름이 달을 가리고, 새카만 어둠 속 정현수는 손을 뻗어 발목을 더듬거렸다. 차갑고, 가느다란 것이 제 발목을 단단히 옭아매고 있었다. 너무 놀라 풀어내려 했으나 낚싯줄처럼 어찌나 단단히 감겼는지 풀어지지도 않았다. 하여 끊을 생각으로 힘을 주어 당겼다. 그러자 창가에서 파스슥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화분?” 의문의 줄과 사투를 벌이던 정현수는 발목에 감긴 것이 제가 키우는 식물임을 알게 되었다. “대체 이게 무슨…….”
*본 작품에는 양성구유 소재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느 날, 준호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건 뽀얀 얼굴을 한 예쁘장한 남자였다. “저, 이거.” 봉고차를 가리키며 옷자락을 이끄는 억지스러운 포교 활동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어차피 더 뜯어 먹을 것도 없는 하루살이 인생인 터라 얌전히 남자를 따라갔다. 그런데, “이렇게 은혜로운 날, 우리 요한이가 오랜만에 새 형제님을 데려왔습니다!” ‘대음순복음회’는 그야말로 미친 인간들의 집합소였다. 천국으로 가라며 요한과 방에 가둬진 준호는 그의 몸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하는데…….
여우재에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묘한 소문이 있다. 비가 와 밤안개가 자욱하게 낀 밤이면 아리따운 요물이 나타나 사람을 홀린다는 소문. 최 도령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야밤에 산속으로 향하고, 소문의 여우를 마주하게 되는데……. * “후, 잘 다물고 있어야지.” 도령은 여우의 엉덩이를 세차게 후려쳤다. 그러자 잔뜩 늘어나 질질 흘리던 구멍이 뻐끔거리며 얼른 벌어진 틈을 메웠다. “흐으, 흐….” “입으로도 잘 받아먹었으면 아래로도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냐.” “제발, 그….” 도령은 정신을 놓은 여우를 상대로 허리를 짓쳤다. 끊어질 듯 물어대는 통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금 내벽에 자신의 씨물을 흩뿌렸다. 도령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여우의 몸을 돌려 이마에 입을 맞췄다. “역시, 요물은 요물이구나.”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배뇨, 산란 등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하므로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동양풍 #판타지물 #인외존재 #복수 #하드코어 #산란 #감금 #냉혈공 #절륜공 #연상공 #미남수 #강수 #떡대수 #땅꾼수 “흐으, 제, 제발 보내 줘.” 대들보처럼 거대한 짐승은 아직도 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어찌나 세게 몸을 옭아매고 있는지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여전히 개구리처럼 벌어진 다리 사이로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짐승의 좆이 빠르게 들락거렸다. 그 자리 그대로 끝나지 않는 교미에 시달리는 것도 며칠째인지. 이젠 정말 한계였다. 만석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빌고 또 빌었다. “내, 다, 다시는 뱀을 잡지 않으마.” 손바닥끼리 비벼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말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게 전부였으니.
*본 작품에는 최면, 수면플 소재가 등장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치원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도연을 좋아하는 태경. 진심으로 좋아하며 가끔 도연으로 자위까지 할 정도지만, 동거까지 할 정도로 깊은 사이기에 오히려 선을 넘기가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태경에게 출처를 알 수 없는 목걸이가 배달된다. 깨지 않는 환상을 보여준다는 설명에 혹하던 것도 잠시, 태경은 며칠간 그것을 잊는다. 그러나 목걸이를 사용할 기회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데……. * “……아, 도, 도연아.” 제가 허리를 추켜올릴 때마다 흠뻑 젖은 내벽이 빠듯하게 조여왔다. 흉흉한 제 분신이 뚫고 나올 듯 제 존재를 드러냈다. “흐으, 너도 이걸 보면 좋았을 텐데.” 과연 네가 이걸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들킨다는 두려움 따위는 이미 쾌감에 휘발돼 사라진 지 오래였다. 태경은 본능만 남은 짐승처럼 벌어진 입술 안에 언뜻언뜻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혀를 감으며 허리 짓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접합부에선 허연 거품이 일어 살이 부딪힐 때마다 질척이는 소리가 따라 들렸다.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공작가의 마구간에서 일하고 있는 배릭. 가진 건 다부진 몸뿐이라, 그저 말 뒤치다꺼리나 하며 지내는 신세였다. 모든 것을 귀찮아하는 그가 유독 껄끄러워하는 우두머리 칼라인. 칼라인이 새까만 눈동자로 배릭을 훑을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는 했다. 어느 날, 칼라인이 배릭에게 다가오기 시작하고. 칼라인을 이용하려던 배릭은 예상 못한 위기에 처하는데….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가 등장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보증금 십, 월 오만 원. 묘하게 을씨년스러운 외관을 가진 옥탑방의 집세였다. 지훈은 싼 매물로 나온 옥탑방을 구경하다 의문의 그림자를 마주치지만, 귀신보단 현실이 잔인하고 무서운 법. 지갑 사정이 어려운 지훈은 결국 집을 계약하고 만다. 그렇게 이사 온 첫날 밤. 닫혔던 화장실 문이 빼꼼히 열리더니, 어둠에 잠식된 무언가가 지훈을 향해 다가온다. -키킥, 너 역시 내가 보였던 거구나? * -키긱, 키긱, 차, 찾았다.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듯 기묘한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어느새 정신이 돌아온 지훈의 새카만 눈동자가 위태롭게 흔들렸다. “……제발, 흐으, 거기는.” 귀신은 제 혀를 길게 빼 빠듯하게 닫긴 주름 위를 마구 갉작거렸다. 정액과 타액이 뒤섞인 혀가 닿을 때마다 구멍이 찌르르, 울렸다. 지훈은 다리를 벌린 채 늘어지는 몸을 정신없이 뒤틀었다. 간간이 저를 비웃는 듯한 쇳소리 같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질척질척, 메말랐던 주름 위로 혀가 지나갈 때마다 젖은 소리가 요란히 번졌다. 그 순간, 혀가 구멍을 벌리며 조금씩 안으로 들어섰다. “허, 허윽. 아, 안돼……!”
고리대금을 갚지 못해 고향에서 도망친 영석. 그는 복사골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이 대감의 은혜로 그 집의 식솔이 된다. 천것도 살뜰히 살피는 마음씨에 하늘도 감동해서일까. 영석이가 들어온 다음 해에 오매불망 기다리던 도련님, 윤이 태어나는데……. * “영석아.” 윤은 디딤돌에 놓인 자그마한 짚신을 보고는 반가움에 미소를 짓고 방으로 들어섰다. 이에 앉아서 무릎을 베개 삼아 졸던 영석이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늦으셨네요. 하면 소인은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어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느냐며, 말을 길게 하진 않아도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영석이 제 할 일을 다 했다는 것처럼 안녕을 고하며 허리를 꾸뻑 숙였다. “날이 추운데, 오늘은 예서 자고 가거라.” 금방이라도 도망갈 모양새에 윤이 훌쩍 다가가 귓가에 속살거렸다. 도련님이 아주 어릴 적에 악몽을 꾼다며 우는 통에 종종 같이 자곤 했는데, 그때와는 다른 느물거리는 모습에 영석의 볼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오랜만에 같이 자자꾸나.” 윤은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바싹 다가와 영석의 손끝을 지분거렸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어쩐지 목에 난 솜털이 쭈뼛 설 정도였다. 영석이 새하얀 목을 내보이며 가볍게 고갤 끄덕거리자, 윤은 활짝 눈꼬리를 굽혔다. 부지불식간에 피어난 미소에 영석이 혼을 빼앗긴 듯 멍하니 바라보았다. 고운 낯이 오롯이 저를 품자, 윤은 천천히 영석의 입술을 머금었다.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대학을 빌미로 독립에 성공한 시연. 그는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파충류 전단지를 받고 호기심에 가게로 향한다. “얘로 할게요.” 노란색 비단구렁이에게 ‘노랑이’라는 이름을 붙인 그는 뱀과의 동거를 시작하고, 일 년 뒤 사육장보다 크게 자라난 노랑이는 자고 있던 시연을 휘감아 오는데…….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약물 사용, 모브플 등 각종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등장하므로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판타지물 #콜로세움 #검투사 #인외존재 #하드코어 #절륜공 #독점욕공 #떡대수 #검투사수 #착하수 #어쩌면이공일수(?) “녹스 설마 또 진 거야?” 검투사 녹스는 패배가 쌓여가며 하루에 딱딱한 빵 하나 먹기도 힘든 형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동물을 상대로 싸우는 불법 경기장에 발을 들이게 되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불패의 칼리사와 신인 검투사 녹스의 대결!” 돌연 엉덩이 위로 뜨끈한 무언가가 닿았다가 떨어졌다. 놀란 시선이 절로 돌아갔다. 짐승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좆을 제 엉덩이골 사이에 대고 교미라도 하듯 마구 비벼대고 있었다. “제, 제발 살려 줘!” 그대로 처박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 속, 녹스의 찢어지는 비명이 경기장을 공허하게 맴돌았다.
*본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납치/감금, 강압적인 관계, 신체 훼손, 자보 드립 등) “여기 있었네?” 혁의 집에 감금당한 지 1년째.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달아났지만 도주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런데……. “네가 자꾸 내 허락 없이 돌아다니니까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노란 불빛 아래 한혁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웃는 낯이 유난히도 괴이했다. 간담이 서늘해진 선경이 찬찬히 머리를 내려 팔다리가 없는 제 몸을 마주했다. “아, 아, 안, 돼!” “울지 마. 그래도 예뻐.”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와 강압적 관계, 비윤리적인 요소가 등장하므로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판타지물 #고블린공 #인외존재 #기사수 #떡대수 #임신수 #하드코어 #납치 #감금 #어쩌면다공일수(?) #약피폐물 고블린 소탕임무를 부여 받은 기사 에르던. 도망친 고블린을 홀로 쫓던 그는 결국 납치를 당하고, 고블린의 동굴에서 묶인 채 눈을 뜨게 된다. 에르던의 주위로 몰려든 고블린들은 망토부터 시작해 하나씩, 다부진 전신을 감싸고 있던 방어구를 벗겨내었다. “아, 아니야, 안 돼!” 일반 고블린보다 서너 배는 거대한 덩치, 사납게 찢어진 눈매, 그리고 뾰족한 귀. 거대한 놈이 가까워질수록 모여 있던 작은 고블린들이 몸을 물리며 길을 틔웠다. ―이, 이, 임신. ―우, 우리의 씨를 나, 낳아라. 거대한 놈은 불명확한 발음으로 중얼대며 에르던의 구멍 속으로 제 살덩이를 쑤셔 박았다.
바니엘의 통통한 엉덩이가 구멍에 턱, 걸리고 말았다. “…저, 저기요. 계세요……?” 겁에 잔뜩 질린 바니엘이 누가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어두워지는 상황에서 지나다니는 이 하나 없어 바니엘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기 시작했다. 그때, 바니엘의 오랜 친우 카이론이 나타나고, “정말 여기서 나가고 싶어?” 카이론은 방망이 같은 좆을 귀두부터 느릿하게 쓸어내리며 물었다. “흐으, 으윽, 자, 잠깐만!” “이, 이거 좀, 이상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