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갚으러 왔습니다, 설범 님. 저를 잡수시고 마을에 봄을 돌려주세요.” 인악산 백호랑이 산군, 설범은 난처했다. 10년 전에 우연히 구한 소년이 제물 신부가 되어 그에게 되돌아왔으므로. “다 크면 신부로 받아준다고 하셨으면서. 설범님은 바보야, 거짓말쟁이!” 혼례복 치맛단을 움켜쥐며 우는 단을 바라보며 설범은 깊은 번뇌에 빠졌다. 하! 요 귀여운 놈을 한입에 꿀꺽해 말아? *** 배려 없이 그저 상대를 벌주는 듯이 쑤시는 거친 추삽질에 단이 처음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밑을 쑤시는 설범의 양손 위로 제 것을 겹치며. “헉! 허으… 읏, 서… 설범 님, 너무 세요. 좀 만 살살……!!” “싫다! 단이 너는 혼이 좀 나야 한다!” “아흑!” 단의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었다.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없이 밀부를 거칠게 벌리며 쳐들어오는 옥범과 그를 조종하는 설범의 손길의 정신을 차릴 수 없던 거다.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 단은 자신이 사정해야 이 거친 정사가 끝날 거란 사실을 가까스로 깨달았다. 단은 서둘러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빠끔빠끔 선액을 흘리던 제 자지로 손을 뻗었다. 물론 성공하진 못했지만. “어허! 거긴 만지면 안 되지. 내 짝이 되고 싶다지 않았느냐? 그러면 암컷답게 보지로만 가야 한다, 그래야 내 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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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은 형이면 돼. 그거면 충분하니까.’ 짝사랑 기간만 무려 16년. 다온의 첫사랑은 현재 진행 중이다. 비록 평생 그 마음을 고백할 일 없겠지만. 분명 그렇게 생각했던 다온이었다. 어느 날, 그의 가슴에서 모유가 나오는 황당한 불행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게다가 그 장면을,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에게 들켰다면……? “내가 도와줄게요, 형 가슴 치료. 그래도 되죠?” 정다온 23년 인생을 통틀어 최대 위기 순간, 유선이 천사 같은 얼굴로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데……. * * * “유, 유선아 제발 살살… 하읏!” “싫어요. 형이 모유를 싸야 내기를 시작하지. 근데 왜 이리 안 나와… 아! 젖꼭지가 아직 숨어 있어서 그런가?” “우유선… 그만!” “가만히 있어 보세요, 형. 함몰 유두부터 고쳐줄게요.” 다온이 극렬하게 거부해도 유선은 절대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제 두 손가락을 혀로 빨던 유선이 준비 운동도 없이 다온의 함몰 유두 안을 침범했다. “하윽!” 질척하고 차가운 손가락이 다온의 유두 안쪽을 위아래로 쿡쿡 쑤시며 더 깊숙한 곳을 자극했다. 마치 피스톤질하는 것처럼. 그때마다 다온이 힘겹게 허리를 떨었다. 하지만 유선은 봐주지 않았다. “젖으니까 잘 들어가네요. 형 여기… 내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게 꼭 여자 거기 같아요. 오물오물 씹고 내 걸 놔주지 않잖아…… 내 손이 그렇게 맛있어요, 응?”
00만 맛집 너튜버였던 문도영의 인생은 어제부로 나락갔다. 맛도령TV 채널의 운영자이자 그의 매니저. 한때는 남친이었던 남자, 이한솔의 손아귀에 말이다. ‘X발 새끼… 지가 먼저 바람피운 주제에 날 물 먹여?’ 남친한테 차여, 채널도 망해, 있던 돈은 광고 위약금으로 다 날려-. 갚아야 하는 돈을 세보니 당장 작업실과 월세방 보증금도 빼야만 했다. 거기에 도영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이자 밥벌이 밑천인 ‘미각’마저 잃게 된다. 자포자기한 도영이 전 재산 30만 원금과 트렁크 하나를 덜렁 쥔 채로 향한 곳은 월미도 인근 아재들의 성지, 대게찜 전문점 ‘대게 맛있어’.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며 해롱해롱한 도영의 앞에 손맛 죽이기로 유명한 알바생 ‘가온’이 나타나게 되는데……. * * * “아, 알바생? 네가 왜 여기에…….” 대게 집 알바, 정가온. 왜 니가 나랑 붙어먹고 있는 건데. 왜 그런 눈으로 날 봐? “하아… 도영이 형, 윽!” “하윽!” 뭐야 이거, 설마 나한테 쌌어? 눈 깜짝할 사이에 대참사가 일어났다. 가온에게서 분비된 뜨거운 액체가 도영의 구멍을 가득 채웠다. 얼마나 싸댔는지 도영의 구멍 밖으로 찐득거리는 하얀 정액이 울컥울컥 새어 나왔다. 초면에 허락 없이 관계를 맺은 것도 모자라 콘돔도 없이 안에 싸다니, 이런 천하의 똥개자식을 봤나. 당장 때려 죽어도 시원하지 않을 판인데 가온은 능청스럽게 도영의 몸을 끌어안으며 그의 어깨에 얼굴을 비볐다. 정사의 여운을 조금이라도 만끽하려는 듯이. 반쯤 쉰 목소리로 속삭이며. “형…… 내 꺼가 그렇게 맛있어요? 오물오물 씹으면서, 큭… 안 놔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