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배건우의 전성기는 느닷없이 끝난다. 연이어 겹친 불운에 인기는 곤두박질치고, 미국으로 도망치듯 사라지는데…. “넌 얼굴보단 거기가 더 잘생겼어.” 망할 놈의 미첼 크로넨워스. 할리우드를 집어삼킨 대배우이자 심각한 애정결핍증 환자. 그가 옆집으로 이사를 오고, 건우는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비밀을 지키겠다는 맹세로, 미첼과 알몸 영상을 교환하고 난 뒤부터 건우는 그에게 집착하게 된다. “네 머릿속에 내가 들어찼으면 좋겠어.” 건우의 과도한 소유욕은 미첼을 향하고. 미첼은 그런 건우에게 자신을 완벽하게 소유할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 거 말고. 너 좀 먹자.” “……나를 먹어?” “몸을 섞어야지, 네 몸이랑 내 몸을. 그러면 절대 떨어질 수가 없지.” 어느 순간부터 미첼 또한 건우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너, 나 사랑해 볼 생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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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각성자가 1년간 수업을 들으며 머물러야 하는 각성자 생활관. 2학기를 맞이하여 생활관의 자유 매칭이 시작되었다. ‘가이딩 금지’라는 규칙이 사라지고 기숙사 안 어디에서건 가이딩이 가능했졌다. 당연하게도 S급 가이드 현신을 노리는 에스퍼가 줄을 이었고, 강사까지 나서서 현신의 가이딩을 받으려고 혈안이 되었다. 위협을 느낀 현신은 그동안 점찍어 둔 차경건을 찾아가는데……. “제 가드 하세요.” 속으로는 벌벌 떨었으나 당당하게 말했다. 누구보다 에스퍼를 무서워하지만 겉으로는 절대 티 내지 않았다. ‘가이드 잡는 미친개’라는 별명까지 생긴 만큼, 이번에도 속을 줄 알았다. 안타깝게도 그의 착각이었다. *** 차경건은 제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생명체가 우스웠다. 목을 잡고 비틀면 금방이라도 죽어 버리겠지만, 어째서인지 그럴 마음은 들지 않았다.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그럼 그냥 하세요.” 저런 얼굴을 하면 무서워 보이는 줄 아는 걸까. 어느 정도로 잘해 줘야 저 굳은 표정이 미소로 바뀔까. 도현신이 궁금했다. “저는 24시간 밀착 가드를 원해요.” 24시간 도현신과 붙어 있으면서 그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꽤 재밌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