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오해/착각 #차원이동/영혼바뀜 #책빙의 #할리킹 #재회물 #다정공 #대형견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미인수 #소심수 #단정수 #순정수 #후회수 #달달물 #삽질물 #수시점 연인 박도원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숨어 버린 이하현은 우연히 헤어진 애인과 같은 이름의 남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 소설을 접한다.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아 눈길이 가는 것도 잠시, 여주인공이 겪는 상황이 예전의 자신과 겹쳐 보여 그만 읽던 책을 덮어 버리고 만다. 그대로 잠이 든 하현은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고, 곧 자신이 그 소설 속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천천히 옆으로 돌아누우며 실눈을 떴다. 창문에 드리워진 하얀 커튼 사이로 눈부신 빛살이 쏟아졌다. 커튼? 하현은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언제 커튼을 달았더라. 그리고 정말 이상하게도, 소설 속에서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라 모습까지 같은 도원을 보자 잊고 있던 감정들이 복받쳐 오르는데. “현아!” 문 너머로 들려온 음성에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잘못 들은 게 분명했다. 하현은 숨도 쉬지 못하고 눈동자만 굴려 문가를 쳐다봤다. “현아, 안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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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절반이 초능력을 각성한 세상. 이희우는 남들보다 빨리 최면이란 초능력을 각성했다. 손만 까딱여도 타인의 행동은 물론, 감정까지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이희우는 감정이란 게 얼마나 덧없는지 일찍이 깨달았다. 의무적으로 초능력 검사를 받으러간 검사소에서 우연히 만난 윤성하의 외모에 반해 대(對)빌런 전문 전투 요원을 육성하는 아카데미에 입학, 초능력을 사용해 윤성하와 같은 방에 배정받은 이희우는 윤성하를 가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데……. *** 이희우가 필요했다. 활화산처럼 들끓는 성욕을 진정시키기 위해선 이희우에게 박아 넣는 수밖에 없었다. 윤성하는 속삭이는 생각에 대답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윤성하, 나 봐야지. 이 방에서는 내가 무슨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지 전부 자연스러운 일이야. 의심하지 마. 의문도 품지 마.” “이희…….” 이희우는 윤성하가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철썩 뺨을 내리쳤다. 단단한 뺨이 살짝 붉어졌다. “너 개새끼잖아, 성하야. 말을 하면 어떡해. 예쁘게 짖어야지.” “……멍.” 전혀 개 같지 않은. 그러나 이희우에게는 만족스러운 울음 소리였다.
#판타지물 #서양풍 #궁정물 #왕족/귀족 #인외존재 #첫사랑 #요정공 #직진공 #적극공 #미인공 #다정공 #울보공 #헌신공 #귀염공 #순진공 #호구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미남수 #왕자수 #츤데레수 #단정수 #무심수 #얼빠수 #임신수 #달달물 #힐링물 #잔잔물 #3인칭시점 요정 X 왕자 궁중 암투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왕자궁에 구금된 유그는 이른 새벽에 꽃을 흔들던 요정과 눈이 마주친다. 요정은 그대로 사라져 버리지만, 전설 속에서나 나오는 요정을 발견한 유그는 흥미가 생긴다. “……요정?” 유그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바람 소리 같은 흐릿한 목소리였는데도 들렸는지 자그만 요정이 몸을 휙 돌렸다. 유그는 얼떨결에 요정과 눈을 마주치고 말았다. 찬란한 금발과 동그란 눈망울, 젖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볼살. 전설 속에서 묘사되던 요정의 외향과 정확히 일치했다. 요정은 유그가 큰 기대 없이 던져둔 미끼를 물고, 유그는 얼떨결에 요정을 잡아 버린다. 유그는 요정을 놓아주는 대신 친구가 되자고 제안한다. “나랑 친구 한다고 약속하면 놓아줄게.” “친구……?” 요정은 친구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본다는 듯이 갸웃거렸다. 유그도 반쯤 충동적인 제안이었다. 친구가 되기로 약속한 후, 요정은 볼을 발그레하게 붉히며 유그를 자꾸 힐끔거리기 시작한다. 유그는 한 뼘 남짓한 요정이 제게 반한 게 우습기만 한데. 그뿐이 아니었다. 볼과 귀를 발갛게 물들인 채 수시로 힐끔거리기까지 했다. 눈치 없는 사람도 알아차릴 만큼 적나라한 애정 공세였다. 그런데도 요정은 자기가 짝사랑을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웃어 주기만 해도 새빨개지던 요정을 떠올린 유그는 코웃음을 쳤다. 한 뼘 남짓한 데다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요정이 제게 반했다는 게 그저 우습기만 했다.
서담은 친구인 세하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다. 어느 날, 세하의 결혼 소식에 서담은 평정심을 잃고 동요한 채 운전하다 차 사고가 나고, 그대로 평행 우주로 이동한다. “너랑 나랑 결혼했어. 두 달 전에.” 사고 후 병원에서 눈을 뜬 서담에게 알파인 세하가 나직한 목소리로 달콤한 말을 속삭인다. 자신만을 사랑해 주는 한없이 다정한 세하. 서담은 왈칵 터져 나오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다. 세하가 말하는 ‘서담’이 자신이 아닌 것을 아는데도, 서담은 욕심이 난다. * * * “남편분께서 환자분 걱정 많이 하셨어요.” “남편이요? 남편?” 서담은 제 귀를 의심했다. 남편이라니. 황당해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허. 짧은 바람 소리만 터져 나왔다. 아무래도 간호사가 무언가 단단히 착각한 모양이다. 서담은 슬쩍 몸을 내려다봤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도저히 여자로 착각할 만한 몸은 아니었다. “네, 아까 오전에 급하게 의사 선생님을 찾으시던데. 혹시 무슨 일 있으셨어요?” 간호사가 몇 마디 더 덧붙였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랑 헷갈렸거나, 그것도 아니면. 서담은 주위를 돌아봤다. 몰래카메라일 수도 있다. 서담은 혀를 차곤 몸에 힘을 풀어 베개에 기댔다. 서담은 태연하게 간호사에게 물었다. “제 남편이 누군데요?” “그…….” 간호사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 서담과 제대로 시선도 못 마주치고 안절부절못하는 게 안쓰러울 정도였다. 서담은 머리를 긁적였다. 문을 계속 힐끗댔지만 조금의 미동도 없이 굳게 닫혀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맴돌았다. * * * “질투해?” 머릿속으로만 생각한다는 게 그만 입 밖으로 튀어 나갔다. 세하의 미간이 더욱 깊게 파였다. 서담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아니,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당황해서 어떻게든 수습하려는데 세하의 입에서 묵직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서담은 어깨를 움찔거렸다. 아무리 이곳의 세하가 자신을 좋아한다고는 해도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세하가 허리를 훅 숙였다. 잘생긴 얼굴이 점점 다가왔다. 어깨가 절로 움츠려졌다. 나무 향이 진득하게 풍겼다. 세하는 서담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곧장 다가오다 코앞에서 비껴 서담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귓가에서 뜨거운 숨이 느껴졌다. “어. 질투했어.”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에는 진득한 소유욕이 가득했다. 서담은 입술을 말아 물었다. 목덜미까지 홧홧하게 열이 올랐다. 하마터면 목소리만으로도 설 뻔했다. 서담은 얌전히 두 손을 모아 허벅지 위에 올렸다. 세하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휠체어를 밀었다. 입술을 깨물어도 봤지만 자꾸만 헤실헤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학원물 #소꿉친구 #짝사랑물 #일상물 #삽질물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사랑꾼공 #집착공 #미남수 #귀염수 #삽질수 #상처수 #집착수 “빨개서 예쁘잖아. 사과처럼.” 해인은 형제처럼 자란 소꿉친구 시운을 몰래 짝사랑한다. 잘생기고 다정해서 인기가 많은 시운은 사귀는 여자애에 따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는 특이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해인은 시운에게 여자 친구가 생겨도 그것이 연애 감정이 아니라는 것과, 언제나 자신을 최우선시해 준다는 이유로 겨우 참아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해인은 시운이 사과를 닮은 아이를 짝사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운이 여태 가벼운 마음으로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았던 해인은 시운의 첫사랑에 갈피를 못 잡고 힘들어하는데……. * * * 본문 중 * * * 뒤통수를 살살 건드는 손길이 느껴졌다. 해인은 이를 악물었다가 힘을 푼 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우시운이 연한 미소를 띤 채 내려다보고 있었다. 머리카락 사이를 헤집는 손끝이 두피에 닿을 때마다 소름이 오스스 돋았다. 심장의 겉 표면이 잘게 떨리는 기분이었다. 누군가 심장이 어디에 있고, 크기가 얼마만 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장 대답해 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렇게 설렌다면 들뜨는 게 정상일 텐데, 해인의 기분은 오히려 더욱 가라앉았다. ‘왜.’ 우시운 몰래 마른침을 삼킨 뒤 소리 없이 입모양으로 물었다. 대체 뭐가 웃긴지 우시운의 입꼬리가 조금 더 올라갔다. ‘공부 안 돼?’ 우시운이 똑같이 입술만 움직였다. 해인은 입 모양을 정확하게 만드느라 평소보다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붉은 기가 약하게 도는 입술을 멍하니 쳐다봤다. 예뻤다. 시커먼 고등학생에게 예쁘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별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우시운은 잘생겼다. 너무 잘생겨서, 그냥 예뻐 보였다. 웃을 때 반달 모양으로 살짝 접히는 눈이나, 키는 얼마 차이 나지 않는데도 반 마디 가까이 더 큰 손, 날렵하지만 약간 각진 턱 선도 다 예뻤다. (·····중략·····) [짝사랑?]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밖에 없었다. 하얀 종이 위에 검은 획을 새길 때마다 가슴에 생채기가 나는 기분이었다. 우시운은 고작 세 자밖에 되지 않는 글을 한참 내려다봤다. 해인은 길게 늘어진 속눈썹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내심 우시운이 부정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우시운은 해인이 꾹꾹 눌러 쓴 글자를 보며 살포시 웃었다. 긍정을 담은 미소에 심장이 쩍쩍 갈라지는 것만 같았다. 전에 본 적 없는 따스하고 예쁜 웃음이었다. 저를 보고 저렇게 웃어 준다면 뭐든 다 해 줄 수 있었지만, 결코 저를 향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가슴이 먹먹했다. [예쁘냐?] [엄청] 우시운의 손등 너머로 드러난 글자에 해인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눈만 깜박였다. 구석에 쓰느라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 주인을 닮아 정갈한 글씨체였다. 해인은 다시 그 아래의 빈 공간에 샤프를 가져다 댔지만 그 어떤 글자도 쓸 수 없었다.
전투 능력이 전무한 F급 헌터 최예현(수)은 스킬이라곤 자신 및 상대방의 상태창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인벤토리를 여는 것밖에 없다. 최예현은 랭커 파티를 따라다니며 포션과 상태 이상 해제제를 시세보다 조금 비싸게 파는 것으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중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초대형 포탈이 서울 상공에 출현한다. 이례적인 크기에 헌터 연합에서는 모든 헌터를 파견했으나, 보스룸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멸해 버린다. 죽기 직전, 새카맣게 물든 예현의 시야에 알림창이 반짝였다. 【system】 로딩이 완료되었습니다. 시작하시겠습니까? (yes/no) 눈을 뜨니 3년 전으로 회귀했다. 단순한 ‘플레이어’였던 예현의 어빌리티(직업)가 ‘미연시 플레이어’로 바뀌어 있었다. 식물 인간이 될 누나를 구하기 위해서, 또 3년 뒤에 출현할 초대형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예현은 못 미덥지만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4명의 공략 대상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었다.
#가이드버스 #초능력 #사건물 #전투물 #삽질물 #수시점 #연하공 #집착공 #미남공 #존댓말공 #능력공 #짝사랑공 #재롱공 #에스퍼공 #철벽수 #미인수 #능력수 #단정수 #연상수 #가이드수 내가 아는 건 벽을 세우는 방법뿐이었다. 기어코 벽을 넘으려는 이는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가이드와 에스퍼는 서로 등급, 적합도, 발현일의 조건이 맞아야 각성할 수 있다.」 강인서는 AB급 임시 가이드로 살아오며 ‘나만의 에스퍼’를 기다려 왔다. 그러던 그의 앞에 나타난 SS급 에스퍼 차도혁. 인서는 폭주 직전의 상태에서도 가이딩을 거부하는 도혁을 억지로 가이딩 한다. 이후 도혁은 마음이 변했는지 다짜고짜 인서에게 제 가이드가 되라고 제안해 오고. 하지만 인서는 그와 등급도, 적합도도, 발현일도 모두 조건과 맞지 않아 각성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기에 단칼에 거절해 버린다. 그런데도 도혁은 오만하다는 소문과 다르게 자존심도 없는지 계속 인서를 졸졸 쫓아다닌다. 인서는 그런 도혁이 이해되지 않는데……. * * * “너, 내 가이드 해.” 분명 차도혁의 입에서 나온 말이 내 귀로 들어왔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잠시 눈만 깜빡였다. 차도혁이 고개를 숙였다. 하얀 얼굴이 더 가까워졌다. 말 그대로 한 뼘도 되지 않는 거리였다. 본능적으로 뒷걸음질하려는 다리를 억지로 붙들어 맸다. 쓸데없는 자존심이었다. 나는 잠시 이를 악물었다가 한 글자씩 또박또박 내뱉었다. “싫습니다.” 내가 듣기에도 칼 같은 목소리였다. 차도혁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봤다. 적합도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건지 궁금했다. 나를 떠보기라도 하는 건지, 적당히 이용하다 버리고 싶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장난이라도 치는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차도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고갯짓을 따라 차분하게 가라앉은 그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왜?” 화를 내려고 했다. 내가 차도혁의 가이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차고 넘쳤다. 이런 식으로 뜬금없이 제 가이드를 하라는 것도 충분히 무례한 짓이었다. “다들 하고 싶어 하던데.” 하지만 차도혁의 얼굴 위로 새로 떠오른 표정에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차도혁은 진심으로 의아해하고 있었다.
인구의 절반이 초능력을 각성한 세상. 이희우는 남들보다 빨리 최면이란 초능력을 각성했다. 손만 까딱여도 타인의 행동은 물론, 감정까지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이희우는 감정이란 게 얼마나 덧없는지 일찍이 깨달았다. 의무적으로 초능력 검사를 받으러간 검사소에서 우연히 만난 윤성하의 외모에 반해 대(對)빌런 전문 전투 요원을 육성하는 아카데미에 입학, 초능력을 사용해 윤성하와 같은 방에 배정받은 이희우는 윤성하를 가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데……. *** 이희우가 필요했다. 활화산처럼 들끓는 성욕을 진정시키기 위해선 이희우에게 박아 넣는 수밖에 없었다. 윤성하는 속삭이는 생각에 대답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윤성하, 나 봐야지. 이 방에서는 내가 무슨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지 전부 자연스러운 일이야. 의심하지 마. 의문도 품지 마.” “이희…….” 이희우는 윤성하가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철썩 뺨을 내리쳤다. 단단한 뺨이 살짝 붉어졌다. “너 개새끼잖아, 성하야. 말을 하면 어떡해. 예쁘게 짖어야지.” “……멍.” 전혀 개 같지 않은. 그러나 이희우에게는 만족스러운 울음 소리였다.
※ 본 작품은 개정판입니다. #애정결핍공 #일편단심공 #말랑댕댕공 #성격나쁘수 #공한정무심다정수 #이상한집착수 #슈퍼갑수 #9살차이 “누가 주워 줬으면 좋겠다…….” 첫눈이 내리는 겨울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정처 없이 방황하던 하진은 우연히 마주친 주인에게 주워졌다. “제 이름은 강하진인데요.” “그래, 강아지.” 주인은 일면식도 없는 하진을 강아지 취급하며 무심하게 곁을 내어준다. 지금껏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뒷걸음만 치던 하진은 주인의 과분한 애정에 큰 혼란을 느낀다. “너 내가 버릴까 봐 무서워? 안 버려.” “……못 믿겠어요.” “잠깐 키우다 버릴 생각으로 개 주워 오는 미친 사람도 있니?” 거듭되는 회피에도 주인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점차 안정을 되찾은 하진은 평생 주인의 곁에 머물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하진은 곧 동경인 줄 알았던 감정의 실체를 깨닫고, 더 이상 주인의 강아지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는데…….
회사 내에 알파라고 소문난 도이현. 그러나 사실은 돌연변이 오메가로, 안면실인증을 지닌 지독한 워커홀릭이다. 타인에게 극도로 무관심한 도이현은 매일 마주치는 팀원들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날, 도이현은 술에 잔뜩 취해 모르는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한 번의 실수로 덜컥 아이가 생겨 버린다.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에 놀란 것도 잠시. 도이현은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결심한다. 남몰래 입덧으로 고생하던 중, 평소에 접점도 없던 상사가 갑자기 들이대기 시작하는데……. “나는 서로 상관할 사이가 되고 싶은데요. 이현 씨랑.” “이미 상관(上官)이시잖습니까.” “이현 씨 예쁘고 잘생긴 거 좋아하잖아요.” “……제가요?” 막힘 없는 플러팅과 빈틈없는 철벽, 둘 중 승자는 누구일까.
※ 본 작품은 개정판입니다. #애정결핍공 #일편단심공 #말랑댕댕공 #성격나쁘수 #공한정무심다정수 #이상한집착수 #슈퍼갑수 #9살차이 “누가 주워 줬으면 좋겠다…….” 첫눈이 내리는 겨울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정처 없이 방황하던 하진은 우연히 마주친 주인에게 주워졌다. “제 이름은 강하진인데요.” “그래, 강아지.” 주인은 일면식도 없는 하진을 강아지 취급하며 무심하게 곁을 내어준다. 지금껏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뒷걸음만 치던 하진은 주인의 과분한 애정에 큰 혼란을 느낀다. “너 내가 버릴까 봐 무서워? 안 버려.” “……못 믿겠어요.” “잠깐 키우다 버릴 생각으로 개 주워 오는 미친 사람도 있니?” 거듭되는 회피에도 주인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점차 안정을 되찾은 하진은 평생 주인의 곁에 머물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하진은 곧 동경인 줄 알았던 감정의 실체를 깨닫고, 더 이상 주인의 강아지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는데…….
#가이드버스 #초능력 #사건물 #전투물 #삽질물 #수시점 #연하공 #집착공 #미남공 #존댓말공 #능력공 #짝사랑공 #재롱공 #에스퍼공 #철벽수 #미인수 #능력수 #단정수 #연상수 #가이드수 내가 아는 건 벽을 세우는 방법뿐이었다. 기어코 벽을 넘으려는 이는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가이드와 에스퍼는 서로 등급, 적합도, 발현일의 조건이 맞아야 각성할 수 있다.」 강인서는 AB급 임시 가이드로 살아오며 ‘나만의 에스퍼’를 기다려 왔다. 그러던 그의 앞에 나타난 SS급 에스퍼 차도혁. 인서는 폭주 직전의 상태에서도 가이딩을 거부하는 도혁을 억지로 가이딩 한다. 이후 도혁은 마음이 변했는지 다짜고짜 인서에게 제 가이드가 되라고 제안해 오고. 하지만 인서는 그와 등급도, 적합도도, 발현일도 모두 조건과 맞지 않아 각성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기에 단칼에 거절해 버린다. 그런데도 도혁은 오만하다는 소문과 다르게 자존심도 없는지 계속 인서를 졸졸 쫓아다닌다. 인서는 그런 도혁이 이해되지 않는데……. * * * “너, 내 가이드 해.” 분명 차도혁의 입에서 나온 말이 내 귀로 들어왔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잠시 눈만 깜빡였다. 차도혁이 고개를 숙였다. 하얀 얼굴이 더 가까워졌다. 말 그대로 한 뼘도 되지 않는 거리였다. 본능적으로 뒷걸음질하려는 다리를 억지로 붙들어 맸다. 쓸데없는 자존심이었다. 나는 잠시 이를 악물었다가 한 글자씩 또박또박 내뱉었다. “싫습니다.” 내가 듣기에도 칼 같은 목소리였다. 차도혁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봤다. 적합도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건지 궁금했다. 나를 떠보기라도 하는 건지, 적당히 이용하다 버리고 싶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장난이라도 치는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차도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고갯짓을 따라 차분하게 가라앉은 그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왜?” 화를 내려고 했다. 내가 차도혁의 가이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차고 넘쳤다. 이런 식으로 뜬금없이 제 가이드를 하라는 것도 충분히 무례한 짓이었다. “다들 하고 싶어 하던데.” 하지만 차도혁의 얼굴 위로 새로 떠오른 표정에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차도혁은 진심으로 의아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