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약 조직의 설립자이자 아버지인 윤주열의 사망 이후 조직은 빠르게 몰락했다. 망가져 가는 조직을 위해 아등바등 살던 윤재하에게 중화권을 주름잡는 브로커 천웨이의 연락이 온다. 그의 요구는 하나. 어떠한 신원도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피아니스트 ‘노아’를 찾는 것. 그런데, 겨우 찾은 ‘노아’는 조금 이상하다. 자꾸만 자신을 감추는 ‘노아’를 향한 의구심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본문 중] 총이 제 눈앞에 겨눠졌음에도 남자는 당황한 표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흥미롭다는 듯 재하의 눈을 똑똑히 마주했다. “……노아?” “난 무교예요. “뭐?” 힘겹게 내뱉은 한마디가 허무해지는 대답이었다. 놈은 이제는 실실 웃기까지 했다. 생뚱맞은 대답은 예민해진 신경을 더욱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는 흥미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것처럼 재하를 샅샅이 훑었다. 탐색하듯 느리게 흐르던 시선이 다시 제 눈을 마주했다. “똑바로 대답해. 여기서 네 머리통 하나 날리는 게 어려운 일일 것 같아? 네 말은, 그 피아니스트가 너라는 뜻인가?” 꿀꺽. 정적 속에 침 삼키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긴장한 탓에 리볼버를 잡은 손이 덜덜 떨렸다. “그쪽이 먹칠한 사람을 찾는 거라면, 정답이라고 해 둘게요.” 가시가 있는 말이지만 분노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보일 뿐. 현대물, 사건물, 조직물, 복수, 미인공, 연하공, 피아니스트공, 능글공, 후회공, 집착공, 다정공, 존댓말공, 계략공, 미인수, 마약 딜러수, 얼빠수, 연상수, 예민수, 재벌수, 굴림수, 상처수, 도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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