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작 부인의 유언장 ※ 본 작품에는 양부녀 간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성행위, 가스라이팅 등 선호가 갈릴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루브라티 남작 부인의 급사. 부유한 공작가 출신이었던 그녀는 친정에서 가져온 모든 재산을 양녀, 달리아에게 남긴다. “알겠소. 아내의 재산을 따로 추려보지.” 상속이 진행되면 린든 루브라티가 일궈놓은 모든 사업이 무너질 상황. 집사는 그에게 조언을 건넨다. “아가씨를 루브라티 가에 남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법에서 허락하는 입양아의 가문 내 혼인. 하지만 루브라티 가에는 달리아와 결혼할 미혼 사내가 없었다. “아니요. 있습니다. 남작님께서 사별하시지 않았습니까.” 내내 린든을 혐오하고 무시한 수양딸. 서로를 외면하는 동안 그녀는 어느새 훌쩍 자라있었다. “달리아, 너는.” 순순히 무너질 수 없었다. 린든은 정당한 제 것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달리아, 너는……내 것이야.” 달리아 루브라티는 양어머니의 모든 것을 상속받았다. 그녀의 재산과 그녀의 의무까지. 상속: 아버지의 유산 ※ 본 작품은 의붓남매 간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성행위, 가스라이팅 등 선호가 갈릴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드론 공작이 죽었다. 원래대로라면 방대한 재산과 작위 모두 후계자 칼릭스 폰 에드론 소공작의 차지. 그런데 그가 모르는 사이 유언이 바뀌었다. 천한 정부는 공작부인이 돼 있었고 얼굴도 모르는 의붓여동생, 바르디아 히멜라의 결혼까지 책임져야 한다. 아버지의 유산을 제대로 상속받으려면. “어느 쪽이든 갚아야지.” “…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는 네 어미가 웃음이든 몸이든 팔았다지만, 이젠 누가 값을 치르지?” 눈물이 그렁대는 여자의 물빛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그의 가슴께가 뒤틀리고 갑갑해진다. “넌 그저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일 뿐이야. 앞으로 어떻게 쓸지도 내 맘이지.” 그러니 네 소임을 다해. 벌리라면 벌리고, 눈물이든 뭐든 질질 흘려. 그 날 이후 바르디아는 매일 밤낮 없이, “…넌 내 거야.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내 것.” 의붓 오라버니에게 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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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랑 결혼할래?” 강태준이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 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실수의 뒤처리를 해줄 여자. 그걸 알면서도 희수는 거부할 수 없었다. 사랑받는 아내가 되진 못하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이, 태준 씨가, 내가 은우 엄마라고…….” “그만해.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그조차 쉽지 않았다. 남의 아이. 우습게 봤던 그 말이 발목에 족쇄처럼 감겼다. “뭐 어때. 부부잖아.” 완벽한 남자가 내보이는 작은 틈. 그녀는 언제고 거기에 스밀 수 있길 바랐다. 고여 있을 누군가를 밀어내고.
로판 속 황궁의 쩌리 시녀가 된 세라. 원작을 비틀고, 남주를 빼앗고. 책 속에 떨어졌다 하면 모두 척척 해내는 일들. 그런 건 세라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로지 팝콘 뜯으며 남의 연애 구경할 생각뿐! 그런 세라에게도 로맨스 클리셰가 일어났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몸을 받아 준 딱딱한 쿠션. 남자의 몸인 건 확실한데, 누굴까. 잘생겼겠지? “죽고 싶지.” 하필 결벽증 황자님을 건드려버렸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럼 죽어.” 사면초가. 조용히 4D 로판 감상이나 할 생각이었는데 생명이 위태롭다. 레오나르트는 세라를 용서해주는 대신, 한 장의 계약서를 내미는데. “그러니까… 제 몸을 주무를 테니, 제가 제 입으로 황자님이 절 추행했다고 말하고 다니라는 내용인가요, 이게?” 과연 세라가 처형당하는 게 먼저일까, 개복치 황자가 죽어 버리는 게 먼저일까. 《1급수 황자님》
로판 속 황궁의 쩌리 시녀가 된 세라. 원작을 비틀고, 남주를 빼앗고. 책 속에 떨어졌다 하면 모두 척척 해내는 일들. 그런 건 세라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로지 팝콘 뜯으며 남의 연애 구경할 생각뿐! 그런 세라에게도 로맨스 클리셰가 일어났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몸을 받아 준 딱딱한 쿠션. 남자의 몸인 건 확실한데, 누굴까. 잘생겼겠지? “죽고 싶지.” 하필 결벽증 황자님을 건드려버렸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럼 죽어.” 사면초가. 조용히 4D 로판 감상이나 할 생각이었는데 생명이 위태롭다. 레오나르트는 세라를 용서해주는 대신, 한 장의 계약서를 내미는데. “그러니까… 제 몸을 주무를 테니, 제가 제 입으로 황자님이 절 추행했다고 말하고 다니라는 내용인가요, 이게?” 과연 세라가 처형당하는 게 먼저일까, 개복치 황자가 죽어 버리는 게 먼저일까. 《1급수 황자님》
가난한 데본 백작가의 성격 나쁜 딸. 코트니는 하루하루가 고달프다. “백작님께서 또 사기를 당하셨다던데요?” “오라버니가 빌린 돈은 그쪽이 갚아 주시나?” 어려운 형편에도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가족들. “하인이 없으면 직접 해요! 빨래도, 청소도, 하면 다 할 수 있다고요!” 어린 조카만은 잘 키워 보려 매일 고군분투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데본 양은 참…….” “저래서 결혼은 하겠어요? 안 그래도 인상도 사나운데.” 덕분에 성질 더러운 영애로 온 수도에 소문이 자자하다. 당연히 결혼은 꿈도 꿀 수 없는 처지. 그런 그녀의 앞에 백마 탄 왕자님, 아니, 황태자님이 나타났다. “코트니 데본 양.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그것도 심하게 잘생긴! 저의를 의심하면서도 넝쿨째 굴러온 호박을 냉큼 받아 버린 코트니. 하지만 곧 그의 정체를 알게 된다. “주인님 허락 없이 세운 좆을, 발로 밟히고 싶습니다…….” “미친.” 그녀의 결혼 상대인 황태자 리샤르는 변태였다. 그것도 구제 불능의 개변태.
「 ‘태경 3세’ 강이나, 화려한 공개 열애와 반복되는 결별… 왜? [pick★]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경그룹 손녀, 강이나. 호랑이 할머니에게 맞선을 명받는다. “결혼해. 혼사만 잘 성사되면 대표 자리 넘겨줄 테니.” 상대는 전 경제부총리 삼남, 권도겸. 그녀와 만만치 않은 유명인사였다. 그의 잘 나가는 아버지보다, 그의 잘생긴 얼굴보다, 그의 하반신이 유명했다. 지조 없기로. 이나는 그런 남자에게 정당한 파트너십을 제안하지만, “하자고 결혼. 난 그쪽이 얼마나 더럽게 놀든 신경 안 쓰거든. 결혼 전이든 후든.” “쇼윈도 좋아하는 건 집안 내력이야?” 권도겸은 세 치 혀로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원래 맞선 볼 때마다 한번 하자고 해?” “속옷 같은 걸 입고 나오는 여자한테만.” 과연 강이나는 막돼먹은 망나니를 잘 길들여, 결혼 비즈니스를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을까? Trouble Maker.
※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타인에 의한 다수와의 성관계, 폭력, 가스라이팅, 실금, 항문성교 등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키워드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린 황녀, 로벨리아를 찾아온 낯선 손님. “네가 록서스 공작의 아들이야?” “네. 아칸 록서스입니다.” 반짝거리는 은빛 머리카락과 붉은빛이 도는 자색 눈동자, 인형보다 예쁜 미소년. 로벨리아는 아칸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공국, 독립, 그런 얘기를 하던데. 그것 때문에 그런 걸까요?” 하지만, 아칸을 놀이 친구로 삼고 싶었던 로벨리아의 말실수로 황궁에는 피바람이 분다. 반역의 누명을 쓴 록서스 공작은 처형당하고 아칸은 노예로 전락한다. 그리고 10년 후, 이번에는 진짜 반역이 일어났다. “죽여.” 황궁을 점거한 무리 앞에서 죽음을 각오하는 로벨리아. 백발에 가까운 회색 머리칼, 큰 키에 마른 얼굴을 가진 주동자는 그녀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읏……!” 남자의 손이 로벨리아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의 장갑은 원래의 색을 알 수 없을 만큼 피에 젖어 질척했다. 창백하게 질린 로벨리아의 얼굴이 스민 피로 붉게 물든다. 마주 본 남자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안녕. 로벨리아.”
─북쪽 숲에는 무서운 마녀가 살고 있다. 마녀 말리는 숲에 나와 약초를 캐다가 산나방 한 마리를 발견한다. “뭐가 저렇게 커?” 비늘 가루라도 얻을 요량으로 가까이 가보니 날개 아래 몸통은 곤충이 아니었다. 요정!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요정이었다. “뭐냐고오─! 나갈래애!” 요정을 생포하는 말리. ‘요정의 정기’로 ‘특별한 비약’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리 책을 봐도 채취 방법을 모르겠다. 일단 요정을 회유 해보지만, “요정의 정기. 그거만 주면 표본으로 만들진 않을게.” “싫어! 저리 가, 멍청아!” “확 이렇게 만들어 준다? 정기보다 요정 표본이 훨씬 비싸거든?” 먹히지 않자 이내 협박으로 선회하고. 힘없는 요정 프림은 정기의 실체를 폭로한다. “요정의 정기는 여기서 나오는 체액이라고. 바보야!” 벌거벗은 작고 작은 요정이 가리킨 곳에서 작디작은 수컷의 생식기가 달랑거렸다. 《남주가 작으면, 역시 곤란한가요?》
가문의 정식 후계자가 되기 위해 토끼를 납치했다. “제가 급하게 결혼을 해야 하거든요. 원하시는 조건은 다 맞춰드릴게요. 여기가 저희 집이니 계약서도 써드릴 수 있고요.” 하늘에서 똑 떨어진 사냥감, 아니, 남편감. 이 검은 토끼가 레나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제 반려가 되어주세요!” 그런데 토끼는 레나의 말은 듣지도 않고 벌러덩 자빠진 채 통통한 앞발로 제 가슴만 더듬는다. “가슴… 커. 말랑, 말랑….” “가슴? 가슴 좋아해요?” 토끼를 꼬실 당근이 제 몸에 붙어 있었다니! 레나는 보드라운 토끼를 덥석 들어 가슴에 끌어안았다. * 레나는 침대 아래로 팔을 뻗어 토끼를 번쩍 들어 올렸다. 털로 뒤덮인 배 아래를 빤히 보는 시선에 카르브가 버둥거렸다. 레나가 카르브를 꽉 끌어안았다. 말랑한 가슴에 안기자 뜨끈한 토끼가 전의를 잃고 축 늘어졌다. “너랑 이러는 게… 좋아서, 숨겼어. 미안해. 울 줄 알았으면 안 그랬을 거야.” 봐선 안 될 걸 봐서일까. 카르브는 평소처럼 비비적대는 것뿐인데 어딘가 야릇한 기분이었다. 레나는 고개를 저으며 머릿속에 남은 남자의 잔상을 털어버리려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냥 레나의 기분 탓은 아니었다. 토끼는 눈이 몽롱하게 풀린 채 색색 더운 숨을 내쉬며 뭉근히 몸을 비볐다. 조그만 삼각형의 혀를 내밀어 할짝할짝 가슴 끝을 핥는다. 품에 안은 건 누가 봐도 교미하고 싶어 안달이 난 짐승 새끼였다.
눈떠보니 ‘낯선 천장’. 여기까진 나쁘지 않았다. ‘로판’ 세계관답게 위생 문제도 없고, 원작의 내용도 얼추 다 기억이 났다. 앤 아그네스. 그녀의 역할도 꽤 괜찮았다. 일단 악녀 포지션이지만, 악행이라고 해봤자 질투로 벌이는 소소한 방해 공작뿐. 외모며 집안이며 뭐 하나 빠지는 데가 없으니, 적당히 원작대로 따라가다가 제 인생 찾아가면 그만. 문제는 한 가지뿐이었다. 왜 하필 다섯 살부터 시작이냐는 거. “악령이여, 아그네스의 몸에서 썩 꺼지거라!” 갑자기 소근육 발달도 덜 된 짜리몽땅 꼬맹이가 되어버렸다! 뭔가 연결이 잘못된 것처럼, 당최 팔다리가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뒤집힌 채로 사족 보행하기. 벽 타고 기어오르기. 천장의 샹들리에에 매달리기. 꽃향기 맡다가 그대로 씹어 삼키기. 식사 도중에 물잔에 코 박아 숨넘어가기. 온갖 기행을 저지르는 앤. 끝내 남주의 X알을 공격하고 말았다. 긴급 수술 후 깨어난 왕자님. 로건이 충격받은 얼굴로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내가 고…… 고…….” 아니야. 아니라고요! 죄송한데 혹시 세 번째 생도 있을까요……? 표지 디자인 : 핑캐
오랜 약혼의 끝은 행복한 결혼이리라 믿었건만. “그 약혼이란 것도 결국 아일린이 떼써서 한 거라며. 그럼 랜돌프는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잖아?” 아카데미 졸업을 앞두고 아일린의 환상은 산산이 부서졌다. 나쁜 놈. 나쁜 새끼. 좋아하는 척을 할 거면 확실하게 좀 해주지. “저, 결혼 안 할래요.” 대놓고 파혼 선언까지 해버렸으니 이대로 끝일 줄 알았는데. “어차피 랜디도 나랑 결혼하기 싫었잖아!” 싸우다 정신을 잃고 깨어났더니 단둘이 낯선 해변에 표류한 상태였다. 아무도 없는 외딴 무인도에서. 따뜻할 뿐 뜨겁지 않던 약혼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 기 출간된 동명의 작품에 일부 윤문을 달리하고 외전을 추가한 도서입니다. ※ 권당 1장의 고수위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연보단 악연이었다. 바닥 밑에 지하실. 끝의 끝에서 너를 다시 만났다. “판다며. 몸. 선금 낸 걸로 칠게.” “……얼마 쳐줄 건데.” 절박했다. 그거라도 잡아야 할 만큼. 돈과 섹스, 각자의 욕망에만 충실한 거래. 서로의 밤이 계속해서 섞인다. * “완전 물 보지네.” 수북하던 음모가 푹 젖어 미역처럼 달라붙은 보지는 야하고, 천박하고, 꼴렸다. 좆같게. “헐렁해서, 그냥 쑥 들어가는데.” “니께, 존나, 흐, 작아서 그래.” “양심 있으면, 보지 좀 조여 봐. 허공에, 좆질 하는 거 같잖아.” 수오가 허리를 숙여 얼굴을 가까이 내리자 연주가 홱 고개를 꺾었다. “보지는 대 줘도, 입술은 못 대 줘? 웃기지 말고 빨아.” 얼굴을 든 한수오가 새카만 눈동자로 연주를 내려다본다. 고인 침을 맥없이 벌어진 연주의 입에 뱉어 낸다. “씨발년.”
성공적인 환생이라고 생각했던 삶이, 책 속 세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왜 저에게 청혼서를 보내신 건가요?” “그냥. 소문을 들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부모, 레아와 새턴. 원작과 다르게 새턴은 레아를 거부한다. “손댈 생각도 없었어. 딱 한 번 선을 넘었을 뿐이야.” 어떻게 저런 남자와 아이를 낳았을까. 어쩌면 원작에 나온 모습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죠. 그 의무.” 지독한 밤. 그리고. “혼자 있고 싶어요.” “지금도 혼자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남자의 화법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부인이 내게 바라는 게 뭡니까.” 나를 사랑해주세요. 내가 진짜 나일 수 있도록. “당신이 제게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이제 알았다.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걸. [미리보기] “부인께서 종마의 씨를 원하시는 모양인데, 그러면 그럴 맘이 들게는 해주셔야죠.” “뭐라고요?” 새턴의 발언에 레아는 얼이 빠졌다. 오늘 더 충격받을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귀를 의심하는 것도 지겹다. 하의와 속옷까지 벗어버린 새턴이 침대로 다가왔다. 어떻게 된 사람인지 벗은 몸이 더 거대하게 느껴졌다. 애초에 체급이 다른 두 사람이었다. 위협을 느낀 레아는 몸을 뒤로 물렸다. “수도의 귀부인들이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남편의 정액을 받으려고 노력하는걸.” 큰 손이 레아의 양 무릎을 쥐었다. 가볍게 당긴 것만으로 레아의 다리가 주르륵 새턴 쪽으로 끌려갔다. 바싹 당겨진 레아의 하얀 다리가 새턴의 두꺼운 허벅지 위로 겹쳐졌다. 얼떨결에 누운 채로 다시 서로의 하반신이 맞붙었다. “아니요, 이제, 그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새턴의 장담처럼 아래로는 델 듯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레아로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몸을 섞고 싶은 충동이 들 수가 있나. “저, 저는……. 흣!” 레아의 입이 턱 다물렸다. 빠끔대는 입구로 다시 밀고 들어오는 새턴의 움직임은 거침이 없었다. 새침 떼듯 다시 좁아졌던 내벽이 기세에 밀려 길을 내주었다. “……핫! 흑. 잠, 잠깐. 하앗!” “다른 걸, 요구해 보세요. 해드릴 테니.” 새턴이 허리를 난잡하게 움직이는 채로 레아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말랑거리는 살덩이가 새턴의 손아귀에 꽉 들어찼다. 손바닥이 바싹 긴장한 정점을 누르고 문질렀다. “즐기셔야죠.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고, 있는데…….”
긴 다리와 조각 같은 몸매. 무엇보다 환상적인 얼굴을 가진 배우 유일. ‘어쩜 이름도 유일이지…….’ 꼭 한번 실물을 영접하고 싶은 마음. 선희는 통장을 바친 연금술로 팬 사인회에 당첨된다. 그렇게 만난 ‘남신’ 유일은, “완전 잘생겼다.” 얼굴이 착하고 “안녕하세요, 누나.” 목소리가 잘생겼다. 예의 있는 말투. 친절하고 상냥한 미소. 투철한 팬 서비스 정신으로 팬들의 영혼을 쏙 빼놓는다. 드디어 선희가 사인받을 차례. “저, 오빠…….” “확실해요? 내가 그쪽보다 오빠인 거?” 뾰족한 말투와 차가운 눈빛. 유일은 불친절한 태도로 그녀를 탈덕 루트로 떠민다. 그동안 선희가 숭배해온 ‘최애’의 정체는. “나 기억 안 나? 3학년 1반 박유일.” *** 유일은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의 성기는 절대로 작지 않았으니까. 다만. “휘었…… 네?” “어?” 객관적으로 그의 것은 컸다. 그야말로 킹의 자리가 어울리는, 소위 말하는 왕자지. 그렇지만 선희의 말대로 ‘휘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곧지 않다’. 각도는 완만하지만 우측으로 휘어져 있는 건 분명했다. “많이 심해……?” “어, 어…… 아니? 아니 아니, 그냥 좀 의외라서.” 아무리 그래도 거짓말은 할 수 없었다. 전혀 아니라고, 완전 멀쩡하다고 말해 주기엔 너무 확실하게 휘어 있었으니까. 완벽한 남신에게서 처음으로 발견된 인간적인 결점이랄까.
[FBI WARNING] * “역시, 왕비님의 말대로 태생부터 음란한 년이군.” 사냥꾼에게 몸을 바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백설공주. * 숲속 일곱 난쟁이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되는데, “공주님. 먹여 주고 재워준 값은 해야지.” “공주님도 즐기는 거 같은데?” “공주님의 뒷보지 첫 경험. 잘 받을게.” “공주라는 년이, 보지가 이렇게 헐렁해서야.” “이 커다란 젖통은 뭐야. 우유라도 든 건가.” “공주님은 입보지도 죽여주는걸.” “공주님. 일곱 명한테 따먹히는 게 그렇게 좋았어?” 일곱 난쟁이는 밤마다 백설공주의 몸을 탐하고. * 독 사과를 먹은 백설공주는 지나가는 이웃 나라 왕자의 키스로 되살아나지만, “지금 나보고 여덟 명이나 싸지른 중고 보지에 박으라는 건가?” “믿을 수 없군. 매일 일곱 명의 난쟁이와 뒹군 음탕한 년이 공주라니.” “나랑 같이 가지. 왕궁 화장실에, 공주의 자리를 만들어 줄 테니.” 과연 백설공주는 왕자와 행복한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나름 괜찮은 성적을 내는 로맨스 소설 작가, 서지윤에겐 한 가지 약점이 있다. callitU(wld********) 12:05 작가님, 모쏠이시죠? 바로 섹스를 글로 배웠다는 것. “찬성이 벌써 69…….” 더는 빈곤한 상상력에만 의존할 수 없었다. “나, 나랑 한번 할래?” 결국 친한 동생 윤우를 상대로 해선 안 될 선택을 하게 되고. “그래요.” “뭐?” “한번 하자고요. 섹스.” * “빨고 싶어요? 빨아 줄까요?” “……둘 다.” “욕심쟁이네.” 윤우가 침대 가에 아슬아슬 앉은 지윤을 가볍게 떠밀었다. 기대감에 배 속이 아찔하게 조여든다. 요구를 100% 접수한 윤우가 반대로 지윤의 몸 위로 올라탔다.
햇살이 내리쬐는 나른한 봄날의 오후. 늦잠에서 깨어난 노란 고양이는 쩌억, 하품을 한다. 주인님을 위해 싫어하는 물로 세수도 하고, 손빨래도 하고, 밥도 했지만. “사랑 같은 소리 하네. 너 같은 걸레가 그런 소리 하니까 진짜 웃긴 거 알아?” 신랄한 말에 고양이의 귀가 힘없이 축 아래로 처졌다. “아니, 그게 아니라. 너랑 나랑 본 세월이 얼만데. 넌 날 보고 그게 서냐?” “어.” 벌떡 일어난 고양이의 그것은 확실히 서 있었다. 바지로 도저히 가려지지 않을 만큼 커다랗게. “그럼… 시도만 해볼까?” 호기심은 고양이만 죽이는 게 아니었다.
Q. 왕자님. 찾으시는 분이 있다고요? A. 이 구두의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Q. 구두에 어떤 사연이 있는 건가요? A. 그분께서 제 소중한 무언가를 가져가셨는데, 실수이셨을 수도 있으니,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눠 본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 구두의 주인이시거나 주인의 행방을 알고 계신 분은, 아래 제보 전화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80-2580-**** (수신자부담) * Q. 왕자님. 구두의 주인을 찾으셨다고요? A. 네. 찾긴 했습니다만. 합의가 잘 되진 않았습니다. Q. 그럼 오늘 사연을 공개하실 생각이신가요? A. 그렇습니다. 왕실에서는 이 XX 절도 사건에 진지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 유리구두를 가져간 왕자, 왕자의 XX을 훔친 신데렐라. 당신의 판결은?
#세기말_복고_로판 #응답하라_빨간_모자 “할머니가 아프시다지 뭐니. 병문안 좀 갔다 와.” “아, 됐어! 할망구 남친들이 4교대로 간호하면 되겠고만!” 착한 딸, 빨간 모자는 엄마 심부름을 한다. 바로 숲에 사는 할머니의 병문안을 가는 일. “빨간 모자는 오늘도 좋은 냄새가 나네. 심부름은 나중에 하고 같이 놀까?” “빨간 모자아. 안녕. 어디 가?” “병문안 가는데 꽃도 안 가져가? 내가 귀한 은방울꽃이 어디 피는지 아는데 들렀다 가.” 빨간 모자를 유혹하는 나쁜 짐승들. “노인네가 갈 데가 어딨어. 그냥 마실이나 나가는 거지.” 할머니는 외출을 나가고, 빨간 모자는 홀로 집을 지킨다. “누구세요!” “할머니는 안 계셔?” 빨간 모자를 찾아온 흑심 가득한 늑대. “이, 나쁜 늑대 놈! 그 아가씨한테서 떨어져!” 빨간 모자를 구하려는 정의로운 사냥꾼. 빨간 모자는 무사히 심부름을 마칠 수 있을까?
박범하면 윤수아. 윤수아하면 박범.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오래된 인연. 그 덕분에 두 사람의 관계는 소꿉친구보단 찐 남매에 가까웠다. “그만 꿀꿀거리고 먹기나 해.” “시비 작작 걸어라.” 확실한 계기가 없기에 늘 같은 자리만 맴돌던 관계. 그러나 변화의 고동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에 옆집에 간 범. 그는 그곳에서 상상 밖의 장면을 맞닥뜨린다. 유치찬란 핑크 유니폼을 입은 소꿉친구의 모습을. “유성의…… 수호천사?” “박범. 너, 너 여긴 왜 왔어?” 유성의 수호천사, 니나. 그녀는 평화와 정의, 사랑까지. 모든 걸 지켜 낼 수 있을까?
오랜 약혼의 끝은 행복한 결혼이리라 믿었건만. “그 약혼이란 것도 결국 아일린이 떼써서 한 거라며. 그럼 랜돌프는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잖아?” 아카데미 졸업을 앞두고 아일린의 환상은 산산이 부서졌다. 나쁜 놈. 나쁜 새끼. 좋아하는 척을 할 거면 확실하게 좀 해주지. “저, 결혼 안 할래요.” 대놓고 파혼 선언까지 해버렸으니 이대로 끝일 줄 알았는데. “어차피 랜디도 나랑 결혼하기 싫었잖아!” 싸우다 정신을 잃고 깨어났더니 단둘이 낯선 해변에 표류한 상태였다. “맛없지? 미안. 그래도 조금만 더 먹어. 아일린.” “다 됐다. 아일린, 안쪽에서 자. 내가 불 지키고 있을 테니까.” 왜 전(?) 약혼자는 아직도 아일린에게 잘해주는 걸까. 어린애 같아서, 동생 같아서, 가족 같아서, 귀한 집 딸이라서? 어두운 숲속 동굴에서의 밤. “…린.” 잠에서 깬 아일린은 랜돌프가 혼자 자신을 위로하는 걸 듣게 된다. 미쳤어. 랜돌프 힐즈. 미쳤다고. 이런 상황에서 무슨. “아일린…. 후….” 하지만 아일린의 심장을 가장 뛰게 만든 건 랜돌프가 매일 밤 부르는 자신의 이름이었다. “아일린이, 자는 게 아니라면…, 더 기분 좋게 해줄 텐데.” 아무도 없는 외딴 무인도에서. 따뜻할 뿐 뜨겁지 않던 약혼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박범하면 윤수아. 윤수아하면 박범.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오래된 인연. 그 덕분에 두 사람의 관계는 소꿉친구보단 찐 남매에 가까웠다. “그만 꿀꿀거리고 먹기나 해.” “시비 작작 걸어라.” 확실한 계기가 없기에 늘 같은 자리만 맴돌던 관계. 그러나 변화의 고동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에 옆집에 간 범. 그는 그곳에서 상상 밖의 장면을 맞닥뜨린다. 유치찬란 핑크 유니폼을 입은 소꿉친구의 모습을. “유성의…… 수호천사?” “박범. 너, 너 여긴 왜 왔어?” 유성의 수호천사, 니나. 그녀는 평화와 정의, 사랑까지. 모든 걸 지켜 낼 수 있을까?
드디어 독립이다. 갓 성인이 된 지유는 첫 자취 생활을 준비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만의 살림 장만. “이 제품은 어떠신가요?” “좋아요.” “이쪽 상품은 올해 신상인데…….” “주세요.” 부모 잘 만나 가진 건 돈밖에 없다. 지유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최고급, 최신형으로 구입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단 하나. 현대인의 필수품, 가사 도우미. “혹시 도우미는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필요하긴 한데…… 일단 한 번 볼게요.” 꼭 필요하긴 한데 별로 끌리질 않는다. 급격히 쇼핑에 의욕을 잃은 지유. “여러 고객님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이번 모델부터 외형 커스텀 폭이 크게 넓어졌고요, 개별 설정이 번거로우시다면 기본 모델링 팩을 이용하실 수도 있으세요.” 외형이 그렇게 중요한가. 일만 잘하면 되지. 직원의 열정적인 설명도 흘려듣는데, 화면 속 남자가 그녀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 정도면 장식품 삼아 하나 들여놔도 좋을지도? “주세요. 이대로. 똑같이.” 그녀와, 그녀의 휴머노이드의 안락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 본 작품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의 관점에서 비윤리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상황과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리보기 후 이용을 권장합니다. 숲속 깊은 곳에 자리한 외딴집. 사람들은 그곳을 마녀의 집이라 불렀다. “……죽여 줘. 제발…….” 마녀가 기르는 가축, 헨젤과 “나는…… 나는 죽기 싫어.” 그의 감시역이자 잡일꾼, 그레텔. 굶주림과 학대로 점철된 나날들. “헨젤, 우리 도망치자.” “웃기지 마, 그레텔.”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절망의 구렁텅이를 벗어나고자 한다. 과연 마녀의 집은 무너질 것인가.
「 ‘태경 3세’ 강이나, 화려한 공개 열애와 반복되는 결별… 왜? [pick★]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태경그룹 손녀, 강이나. 호랑이 할머니에게 맞선을 명받는다. “결혼해. 혼사만 잘 성사되면 대표 자리 넘겨줄 테니.” 상대는 전 경제부총리 삼남, 권도겸. 그도 만만치 않은 유명인사였다. 그의 잘나가는 아버지보다, 그의 잘생긴 얼굴보다, 그의 하반신이 유명했다. 지조 없기로. 이나는 그런 남자에게 정당한 파트너십을 제안하지만, “하자고 결혼. 난 그쪽이 얼마나 더럽게 놀든 신경 안 쓰거든. 결혼 전이든 후든.” “쇼윈도 좋아하는 건 집안 내력이야?” 권도겸은 세 치 혀로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원래 맞선 볼 때마다 한번 하자고 해?” “속옷 같은 걸 입고 나오는 여자한테만.” 과연 강이나는 막돼먹은 망나니를 잘 길들여, 결혼 비즈니스를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을까? Trouble Maker.
“새로운 세상이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손가락 하나로, 보여드릴 수 있는데.” 킬리언의 그 말 한마디에, 토끼 같은 눈을 깜빡이던 황녀의 볼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그녀의 아래, 그곳도 저렇게 대책 없이 분홍일까 상상하니 벌써 혀 밑으로 침이 고이고 아랫배가 뻐근하다. 에일린의 투명한 녹안이 마치 이 탑을 둘러싼 호수 세렌처럼 한없이 고요하고 잠잠하다. “좋아요. 경이 날 도와주세요.” 하, 저 당돌하고 순진한 미소라니.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줄 알고. 킬리언은 조용히 고인 침을 삼키며 다짐했다. 저 여자의 호수를 마구 흩트리고, 범하고 또 범하리라. 그녀 눈 속의 찰랑이는 호수가 신음과 눈물로 뒤덮이다 넘치고 쏟아져 내려 결국 이 탑을 집어 삼키겠지. 그리고 이 제국마저도 잡아먹을 것이다. 그 마지막 순간에 자신은 오롯이 제 것이 된 황녀의 저 뽀얀 살결 위를 난잡한 사정액으로 온통 뒤덮어, 복수와 정복의 증거로 삼으리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1살 생일이 되기 전에 순결을 잃으면 제 목숨뿐 아니라 황제의 황관도 날아간다는 예언 때문에 10년 동안 탑에 갇혀 지낸 황녀 에일린. 그런 그녀 앞에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기사, 킬리언이 나타난다. 킬리언은 사실 에일린의 아버지가 배반하고 일족을 몰살시킨 크로라흐탄 왕국 스펜서 왕가의 마지막 아들, 헨리 폰 스펜서. 그는 애초에 황녀의 순결을 빼앗고 황제와 현 황가를 몰락시킬 계획으로 그녀에게 접근했던 것. 아이처럼 순수한 황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조금씩 쾌락으로 물들이는 킬리언. 그는 자신에게 길들어 마음껏 젖고 신음하는 여자가 가장 황홀경에 빠진 순간, 나락으로 떨어뜨려 주리라 결심하는데. 이상하게도 자꾸만 킬리언의 마음을 파고드는 황녀의 반짝이는 녹안. 망가뜨리러 온 황녀에게 집착하게 되었다. 몸도, 마음도 전부.
남자가 휘두른 칼 끝에 빛 한자락 스미지 않던 유리 수조의 모서리가 쩍, 소리와 함께 금이 갔다. 칠흑의 바다처럼 검은 머리카락과 짙은 눈썹. 그 아래 보름달처럼 형형한 금빛 눈동자가 인어를 느른하게 응시했다. “꺼내 와. 산 채로.” 어둠에서 그녀를 구해주고. “멜루시네. 그게, 이제부터 네 이름이다.” 또 이름 지어준 남자. 매일, 밤새 보고 있어도 지겹지 않았다. “좋아….” 마치 잔물결이 입술 주변을 간질이다 심장까지 흘러내리는 기분. 여자는 직감했다. 그토록 기다려오던 제 세렌히데, 운명의 상대를 드디어 만났다는 걸. * “왜. 도망이라도 치려고?” 그의 첫 전리품이 된 물고기, 자신의 소유. 이젠 제 것이 되었는데도 저 여자는, 인어는 아직도 바다에 속한 존재 같다. “똑똑히 봐둬. 멜루시네.” 그에게 붙잡힌 턱을 바르르 떨면서, 여자는 눈 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봤다. “다신 볼 수 없을 테니.” 키에론이 제게로 파고들 때마다 그녀는 온몸이 반으로 쪼개질 것만 같았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느닷없이 풍랑을 만난 것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휩쓸려간다. “하으… 흐. 키에론….” 그녀가 그리웠던 건 아마도 이 아득한 감각. 혹은 남자의 온기와 절실해 보이는 부딪음. 아래로, 더 아래로. 하나로 얽힌 두 사람이 심해까지 깊숙이 가라앉았다.
재림대 최연소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베논 후계자의 약혼녀, 절세미녀의 로열 오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타이틀을 소유한 임소희. 그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 약혼자와 단둘이 떠난 여행, 갑작스럽게 찾아온 히트 사이클. 해가 뜨고 지는지도 모르고 오롯이 본능에만 충실했던 3일. 겨우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 전원을 켜니 약혼자의 부재중 통화가 100건이 넘게 뜬다. 잠깐…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안고 있는 남자가 왜 전화를 한걸…까? 그것도 이렇게 많이. *** “아, 내 소개를 깜빡, 했던가….” “으… 네…?” “기억해? 구지겸. 구지훈의 쌍둥이 동생.” 놀란 소희의 큰 눈에서 아까부터 맺혀 있던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지겸이 소희의 귓불에 입을 맞추며 작게 속삭였다. “울지 마. 어차피 늦었어, 소희야.” 다른 알파의 오메가가 되어버렸다. 결혼식 5일 전에, 그것도 약혼자 쌍둥이 동생의 여자가. ※ 본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재림대 최연소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베논 후계자의 약혼녀, 절세미녀의 로열 오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타이틀을 소유한 임소희. 그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 약혼자와 단둘이 떠난 여행, 갑작스럽게 찾아온 히트 사이클. 해가 뜨고 지는지도 모르고 오롯이 본능에만 충실했던 3일. 겨우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 전원을 켜니 약혼자의 부재중 통화가 100건이 넘게 뜬다. 잠깐…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안고 있는 남자가 왜 전화를 한걸…까? 그것도 이렇게 많이. *** “아, 내 소개를 깜빡, 했던가….” “으… 네…?” “기억해? 구지겸. 구지훈의 쌍둥이 동생.” 놀란 소희의 큰 눈에서 아까부터 맺혀 있던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지겸이 소희의 귓불에 입을 맞추며 작게 속삭였다. “울지 마. 어차피 늦었어, 소희야.” 다른 알파의 오메가가 되어버렸다. 결혼식 5일 전에, 그것도 약혼자 쌍둥이 동생의 여자가.
재림대 최연소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베논 후계자의 약혼녀, 절세미녀의 로열 오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타이틀을 소유한 임소희. 그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 약혼자와 단둘이 떠난 여행, 갑작스럽게 찾아온 히트 사이클. 해가 뜨고 지는지도 모르고 오롯이 본능에만 충실했던 3일. 겨우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 전원을 켜니 약혼자의 부재중 통화가 100건이 넘게 뜬다. 잠깐…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안고 있는 남자가 왜 전화를 한걸…까? 그것도 이렇게 많이. *** “아, 내 소개를 깜빡, 했던가….” “으… 네…?” “기억해? 구지겸. 구지훈의 쌍둥이 동생.” 놀란 소희의 큰 눈에서 아까부터 맺혀 있던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지겸이 소희의 귓불에 입을 맞추며 작게 속삭였다. “울지 마. 어차피 늦었어, 소희야.” 다른 알파의 오메가가 되어버렸다. 결혼식 5일 전에, 그것도 약혼자 쌍둥이 동생의 여자가. ※ 본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재림대 최연소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베논 후계자의 약혼녀, 절세미녀의 로열 오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타이틀을 소유한 임소희. 그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 약혼자와 단둘이 떠난 여행, 갑작스럽게 찾아온 히트 사이클. 해가 뜨고 지는지도 모르고 오롯이 본능에만 충실했던 3일. 겨우 정신을 차리고 휴대폰 전원을 켜니 약혼자의 부재중 통화가 100건이 넘게 뜬다. 잠깐… 지금도 여전히 제 안에 들어와 있는 남자가 왜 전화를 한걸…까? 그것도 이렇게 많이…. “아, 내 소개를 깜빡, 했던가….” “으읏… 네…?” “기억해? 구지겸… 구지훈의 쌍둥이 동생.” 놀란 소희의 큰 눈에서 아까부터 맺혀 있던 눈물이 또르르, 방울방울 흘러내린다. 그녀 안에서 다시금 부풀어 오른 제 것을 나른하게 움직이며, 지겸이 소희의 귓불을 빨다가 작게 속삭였다. “울지 마. 어차피 늦었어, 소희야.” 다른 알파의 오메가가 되어버렸다. 결혼식 5일 전에, 그것도 약혼자 쌍둥이 동생의 여자가. 일러스트 By 조일(@zzzzoil1)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너 알지? 옛날부터 내 로망.” 미도는 오래전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꿈꿔왔다. 예를 들어, 여행지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서로 첫눈에 반한다든가. 크리스마스이브. 충동적으로 탄 뉴욕행 비행기에서 더 이상 완벽할 수 없을 것 같은 남자를 만난다. “그냥 자꾸 눈이 가네요.” ‘아기 예수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 큰 키에 너른 어깨, 말끔하게 빗어넘긴 머리와 소름 돋는 슈트발. 심지어 쌍꺼풀이 짝짝이인 것까지 이상형 그 자체인 남자. “완벽해.” “니가 남자보고 완벽하다고 했던 게 한… 백만스물한 번째 아닌가?” 친구 시현의 타박에도 꿈과 소망을 향해 달려가던 미도, 그런데 완벽할 줄만 알았던 크리스마스가 어쩐지 점점 이상해진다? * 모든 감각이 어느 순간 마비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득하게, 두려울 정도로. “좋아….” “뭐?” 격렬하던 움직임이 우뚝 멎었다. 나는 내가 무슨 소리를 냈는지도 몰랐다. 그저 열에 들떠 흐릿한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그의 단단한 이마에 선 핏줄이, 사리문 입술이, 무엇보다 곧 울 것만 같이 짙게 가라앉은 눈동자에 마음이 서걱인다. “다시.” “으응…?” “다시, 말해 줘.”
“그 작품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단다. 꼭 성공해야 해.” 후작 부인의 후원 아래 보육원에서 자란 세라피나. 부인의 부탁으로 트루빌에서 열리는 그림 경매에 대신 참가하게 되는데. 왕국의 귀족들이 여름마다 모여든다는 휴양 도시이자 예술의 도시. 눈 부신 햇살 아래 벨벳처럼 펼쳐지는 해안가, 끊임없이 철썩이는 파도 소리. 그 중심에 선 분홍빛 호텔 트루빌. 하지만 꿈에 그리던 바닷가 도시의 화려함을 만끽하기도 잠시. “세상에, 과거에서 왔나.” 촌스러운 차림에 무시를 당하고. “그런 이름은 리스트에 없습니다만.” 호텔 체크인조차 못 할 위기에 처한다. “찾던 게 맞습니까?” “네? 찾던 사람, 아니 책 맞아요. 감사드려요!” 그런 그녀 앞에 동화 속 왕자님보다 더 완벽한 남자가 등장하고. [티 하우스에서 같이 브런치는 어떠십니까? 오실 때까지 기다리죠. - 카디멈] 심지어 매일 아침 꽃다발과 데이트 초대장을 보내온다. 공작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마음속 파도는 몸집을 불려가지만. 세라피나는 곧 이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게 될까 봐 두렵기만 한데. “속은 사람이 없으면, 속인 사람도 없는 겁니다.” 여느 동화에서처럼 세라피나의 마법도 결국 풀리는 순간이 오게 될까. *** “공작님….” 믿기지 않았다. 그래서 가만히 불러봤다. 덜위치 하우스의 작은 고아였던 자신이 트루빌에 와서 공작님과 데이트를 하고, 요트를 타고, 지금은 그의 품 안에 있다. 오늘 함께 헤엄친 저 바다 같은 눈동자에 자신만이 가득하다. “네, 세라피나.” 카디멈이 입을 벌려 세라피나의 목덜미 한쪽을 아프지 않게 물었다. 입술 가득 머금으니 뜨거운 혀가 안쪽에서 뭉근히 말리며 여린 살점을 빨아들인다. “아까, 흐읏, 아까처럼이 좋아요.” “뭐가…?” 그는 키스를 멈추지 않고 물었다. 느른한 중저음이 맥동하는 가슴 주변을 서성인다. “세라, 라고. 부르시는 거요.” 순간 남자의 웃음소리가 마치 잔물결처럼 그녀의 몸 위로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