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잘못된 결혼이었다. 사생아 유나은과 태성 그룹의 후계자 하도겸. 둘은 태생부터 안 어울리는 한 쌍이었으니. 이 관계의 끝이 좋을 리 없다는 건 그 누구보다 나은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 관계는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을 텐데. “이 결혼 없던 일로 해요, 우리. 어차피 전무님도 진지한 마음으로 시작한 거 아니시잖아요.” 벌거벗은 채로 호텔 방에 뛰어든 여자에게 흥미가 동해서, 그저 장난일 뿐인 만남이었을 텐데… “재미있는 소리를 하네. 네 모든 일탈을 보고도 참아 준 게 너한텐 장난 같아 보여?” “장난이 아니면 뭔데요.” 이별을 말한 순간, 결코 그의 입에서 나올 수 없을 말이 나왔다. “……사랑?” 꼭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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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네. 그러고 있으니까 꼭 그날 생각도 나고 말이야.”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잘못된 결혼이었다. 사생아 유나은과 태성 그룹의 후계자 하도겸. 둘은 태생부터 안 어울리는 한 쌍이었으니. 이 관계의 끝이 좋을 리 없다는 건 그 누구보다 나은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 관계는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을 텐데. “이 결혼 없던 일로 해요, 우리. 어차피 전무님도 진지한 마음으로 시작한 거 아니시잖아요.” 벌거벗은 채로 호텔 방에 뛰어든 여자에게 흥미가 동해서, 그저 장난일 뿐인 만남이었을 텐데… “재미있는 소리를 하네. 네 모든 일탈을 보고도 참아 준 게 너한텐 장난 같아 보여?” “장난이 아니면 뭔데요.” 이별을 말한 순간, 결코 그의 입에서 나올 수 없을 말이 나왔다. “……사랑?” 꼭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처럼.
문화 강국이지만 군사력이 약한 연나라의 고집스러운 공주 연시율. 군사 강국이지만 문화력이 약한 위나라의 까칠한 세자 위겸. 서로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한 나라 간의 정략적 혼인이 이루어지는데……. 당찬 공주 연시율. 제대로 임자 만나다?! “나는 지금 사형이 오늘 만났던 그 어떤 여인보다 좋다고 말하는 거요.” 시율은 자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앞에 앉은 사내를 향해 도발적으로 말을 건넸지만, 그에게서 건너오는 것은 한층 짙어진 눈빛뿐이었다. 까칠한 세자 위겸. 만날 때마다 놀라운 모습을 보이는 사내의 정체가 궁금하다! “내가 만났던 그 어떤 여인보다 아름다운 그대라면, 나는 오늘 밤 기꺼이 그대와 함께하겠소.”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끌리는 두 사람은 위나라에서 벌어진 10년 전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혼례를 치를 수 있을까?
사랑이 없던 계약 결혼이 문제였던 걸까? 여름은 언니의 결혼식 당일, 언니와 함께 사고에 휩쓸리고 만다. “한겨울은 너잖아. 한여름은 네 동생이고.” “…….” “네 동생은 그 사고로 죽었어.” 무표정한 얼굴, 까칠한 말투, 무심한 눈빛. 딱딱하게 전해져오는 남자의 말엔 언니에 대한 일말의 애정도, 사랑도 없었다. 분명 그랬는데…….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 “한겨울, 내 여자라고.” 언제부터였을까. 그의 눈에 짙은 소유욕이 들어차기 시작한 건. 그의 말 한 마디에 내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던 건.
서른 번째 생일이었다. 10년을 만난 남자 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던 건. "나는 그쪽이랑 오늘도 볼 생각은 없었어요." "나는 또 이런 걸 흘리고 다니길래 찾아오라고 광고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오래 사귄 남자 친구의 바람, 가족들의 폭언. 궁지에 몰려 있던 해령에게 도언은 위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결혼합시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그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니까." 하지만 그의 손을 붙잡은 순간 해령의 일상은 태풍 속에 내던져지듯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치겠죠?" "내가 여기, 이렇게 만지니까."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위험하게 다가오는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기 시작하자 잊고 지내던 그 옛날의 일이 떠올랐다. "……언제부터야?" "날 속이기 시작했던 게." 사랑과 가족에게 상처받은 여자와 오랜 시간을 돌아 겨우 다시 그녀에게로 돌아온 남자. 시작부터 수상하던 두 사람의 계약 결혼의 끝은 어디일까?
앙큼발랄한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 정아린! 취객에게서 구해준 그에게 첫눈에 반했다? “도와줄 건 없고 그냥 당신을 줘요.” 국가대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차우현! 우연히 취객에게 위협받는 여자를 구하니 돌아오는 요구는 나? “죄송하지만 제가 모르는 분께 함부로 연락처를 드리진 않아서요.” 완곡한 거절의 표현에도 7전 8기의 무대포 정신으로 다가오는 앙큼발랄한 여배우 아린과 제게 다가오는 아린의 애정공세가 당황스러우면서도 싫지 않은 태권도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우현. 너무나도 다른 두 성격의 아린과 우현은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룻밤 놀고 버릴 여자가 없을 정도의 인생은 아닌데.” “이왕이면 하룻밤 놀고 버려도 탈나지 않는 여자가 낫지 않으신가요?” 감히 제 마음을 숨긴 채 시작했던 관계. 낮에는 그의 비서로, 밤에는 그의 잠자리 파트너로 살아온 지 5년. 평행선과 같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 “가실 건가요?” “안 갈 이유가 있나?” 부족하지 않은 맞선 자리, 그 자리를 거절하지 않는 도재의 모습은 차가운 현실을 일깨우게 만들었다. 원도재는, 자신에게 일말의 감정이라도 가진 게 아니었다고. 그저 정말 제 몸만 원했던 것이라고. “사직서예요. 저, 이제 그만 하고 싶어서요.” “…….” “본부장님 비서인 이유은도, 잠자리 상대인 이유은도, 전부요.” 길고 긴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그가 달라지기 전까지는. “유은아, 넌 아무것도 그만둘 수 없어.” “…….” “그러니 허튼수작 부리지 마. 이 관계에서 네가 끝낼 수 있는 건 없으니까.” “…….” “원도재의 비서인 이유은도, 잠자리 파트너인 이유은도, 전부.” 지난하게 이어져 온 관계를 다시금 정립할 시간이었다.
좋은 학벌도, 이렇다 할 스펙도 없는 아랑이 술김에 제출한 입사원서로 초 일류기업 ‘아랑’에 붙었다? 심지어 지원한 적도 없는 대표, 나찬의 비서로! “내가 아랑 씨를 뽑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네……?” “혼자서 모든 죄를 떠안고 가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알았나 보지?” “…….” “두 번 다신 내 곁에서 멀어지지 마. 그게 내가 널 뽑은 이유니까.” 짙은 소유욕을 내비치는 나찬과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도화향. 도화향이 점점 짙어질수록 아랑이 기억하지 못했던, 수천 년 전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대표님! 아, 안 돼요!” “뭐가 안 되는데?” “그, 그러니까…… 지금 하려는 거요!” “네가 그리 유혹하니, 넘어가 주는 게 도리가 아닐까 해서. 네가 자초한 거야, 아랑.” 대표님, 대체 정체가 뭐예요? “그저 믿고 싶은 대로 믿어. 네가 무엇이라 믿던, 나는 그 무엇이 되어 네 곁에 있을 테니.” 과연 그들은 수천 년을 넘어 다시 찾게 된 운명적 사랑을 지켜 낼 수 있을까? 매혹적인 도화향처럼 아찔하게 빠져드는 그들의 이야기,
“보기 좋네. 그러고 있으니까 꼭 그날 생각도 나고 말이야.”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잘못된 결혼이었다. 사생아 유나은과 태성 그룹의 후계자 하도겸. 둘은 태생부터 안 어울리는 한 쌍이었으니. 이 관계의 끝이 좋을 리 없다는 건 그 누구보다 나은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 관계는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을 텐데. “이 결혼 없던 일로 해요, 우리. 어차피 전무님도 진지한 마음으로 시작한 거 아니시잖아요.” 벌거벗은 채로 호텔 방에 뛰어든 여자에게 흥미가 동해서, 그저 장난일 뿐인 만남이었을 텐데… “재미있는 소리를 하네. 네 모든 일탈을 보고도 참아 준 게 너한텐 장난 같아 보여?” “장난이 아니면 뭔데요.” 이별을 말한 순간, 결코 그의 입에서 나올 수 없을 말이 나왔다. “……사랑?” 꼭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것처럼.
새로 이사 온 오피스텔의 시끄러운 이웃집에 일주일째 잠 못 들던 취준생 이다온. 다온은 밤마다 시끄러운 이웃집에 참다못해 일어나 새벽 한 시 반 옆집, 404호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나타난 것은 백지장처럼 새하얀 얼굴을 가진 미남자, 강신휘. 그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이어진 그들의 인연. 과연 이 인연의 끝은 무엇일까? “제가 여기 이사 온 지 일주일이고 그쪽 집이 밤마다 시끄러운 것도 일주일 째라구요.” 사내는 다온의 말이 이상하다는 듯 무감한 시선을 내려 그녀를 바라보며 답했다. “나는 나 혼자 사는 집이 시끄럽다 말하는 그쪽이 이상하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그럼 그쪽 뒤에 있는 저 사람들은 귀신이에요?” 어이없다는 듯 쏘아붙이는 다온의 말에 내내 감정 없던 사내의 두 눈에 동요가 일었다. “저들이 보여?” 사내의 당황한 목소리가 다온의 귀에 닿자 다온의 얼굴에서 짜증이 솟았다. “네. 저도 눈이 있거든요.” 모두가 잠든 새벽, 잠들지 못하는 그와 처음 만난 날이었다. -본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