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조금이라도 겁이 나면,” 신제하는 제 가슴 위에 올려둔 내 손에 힘을 주어 자신의 몸을 툭 밀어냈다. 내 몸에 바싹 붙어있던 그의 상체는 그 기운 없는 손길 하나에도 쉽게 멀어졌다. “이렇게 밀어. 그럼 언제든 멈출 거야.” 단호한 약속에 불안하게 뛰던 심장이 차차 가라앉는 것 같았다. 신제하는 내가 다시 그의 눈을 똑똑히 마주 보는 걸 확인하고서야 입을 열었다. “대신 당신도 해줘야 할 일이 있어.” 또 규칙인 건가? 뒤늦게 덧붙이는 규칙이 의아해 고개가 갸웃 기울어졌다. “기분이 좋은 건지, 무섭고 싫은 건지는 스스로 구분해야 해.” 그 말에 머릿속에서 띵, 무언가가 울리는 것만 같았다. “섹스가 상대 기분 맞춰주려고 하는 일은 아니잖아. 내가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그럼 어디를 만져야 내 기분이 좋아지는지 알아둬야지.” *** 스킨십만 했다 하면 남친에게 차이는 징크스를 가진 공대여자, ‘강연지’ 오는 여자 안 말리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 얼굴값 하는 미대남자, ‘신제하’ 완벽한 섹스를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은밀한 과외! 선몸정이 후맘정으로 이어지는 풋풋하고 야릇한 캠퍼스 로맨스 《가르쳐주세요, XX박사님!》 [#현대로맨스 #캠퍼스물 #계약연애 #몸정 #능글남 #상처남 #순진녀 #쾌활발랄녀 #성장물] illustrate by 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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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오피스에서 퇴사하고 싶습니다 4권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티켓!(~00:00:00)’을 선물 받았습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여성향 오피스 게임에 빙의했다. 그것도 바로 어제 서비스가 종료된 최애 게임, 에. “이것도 성공한 덕후로 쳐 주나….” 혜정의 앞에 나타나는 의 공략 캐릭터들. “혜정 씨쯤은 내가 책임질 수 있으니까 걱정 마요.” 모두에게 친절한 금발 벽안 팀장, 준. “사 온 거 아니고, 얼마 전에 숙취 해소제 받았던 게 우연히 남아있는 겁니다.” “저 그날 밤 이후로 누나 말고 다른 누구한테도 마음 못 줬어요. 그러니까… 누나가 나 책임져야 해요.” 냉미남 츤데레 사수 휘진에 귀여운 연하 아이돌 선율. ‘전부… 전부 다 게임 속 그대로잖아.’ “이제 옵니까?”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 재현의 등장까지. “망할 남동생. 하여간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법이 없지.” 그러나 혜정은 남동생이 집을 털어가기 전에 게임 속에서 나가야 하는데…. [아이템 ‘진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티켓’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모든 캐릭터의 호감도를 100%로 달성해야 합니다.] 어렵기로 유명한 역하렘 엔딩을 봐야만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헛소리하지 말고 그만 끝내달라고…!” 과연 혜정은 에서 무사히 퇴사할 수 있을까? illustrate by. 시선 SI-SEON(@_siseon) title design by. 김소낙(letterfor13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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