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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황후여. 그대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죽으시겠습니까. 아니면 내 밤 시중 상대가 되시겠습니까.” 찰나의 순간, 에바는 황후의 자리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그 잠깐의 눈길이 에바를 야르덴 제국의 황후 자리로 이끌었다. 원하지 않았음에도. 사랑한다면서 되레 못살게 구는 무능한 황제의 곁에서, 에바는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연인 ‘레온’을 가슴에 묻었다. 자신의 영혼과 마음까지도. 5년 후, 연명하듯 삶을 이어 나가던 에바의 앞에 야르덴 제국을 한순간에 집어삼킨 반란군 푸른 늑대의 수장 ‘디블크’가 나타난다. “죽음을 바라는 바입니다.” 에바는 마침내 다가온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이려 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에바의 죽음이 아니었다. 달을 닮은 푸른 눈동자, 흡사 야생 짐승과 같은 강렬함을 가진 그가 에바에게 말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지는 사람입니다. 그대는 죽음을 원하나 나는 그대의 죽음을 원하지 않고 그대가 내게 안기기를 원하니, 결국 그대는 살아 내가 원하는 걸 내놓아야 할 겁니다.” 그는 황후 에바의 온전한 굴복과 함께 에바의 몸을 원한다. 어째서? 한없는 냉소를 담은 디블크의 뒤틀린 입술이 있는 힘껏 에바의 목을 베어 문다. 흐르는 피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것처럼, 에바의 영혼까지 집어삼킬 듯.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86 화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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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 폭군 집사 한번 구해보겠습니다!

본격 고양이 내 집사 구하기 대작전 불운을 타고났다 싶은 인생 겨우 살만해졌더니, 책 속에 빙의했다. 그래.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고양이라니! 그것도 보살펴 주는 이 하나 없는 길고양이라니! 투덜대면서도 겨우 고양이 생활에 적응했는데 이젠 벼락을 맞기까지? 그래. 내 팔자가 그렇지, 뭐. 한숨지었는데. “이제 너도 황궁 밖을 나가면 안 된다는 걸 조금은 배웠겠지?” 아니, 어디서 이런 존잘남이? 보기만 해도 아픈 몸이 낫고 그을린 털이 깨끗해질 것만 같은 이 미남이 내 집사란다. 그것도 무려 황! 제! 인생살이 고단할 때 돈 많은 집에서 사랑 듬뿍 받으며 한량처럼 지내는 고양이가 부럽다고 했더니 그 소원이 이렇게 이루어지나? 했는데. 세상에. 이 남자. 얼마 안 있다가 주인공에게 황위를 내주고 사라질 악역이란다. “로제에겐 손대지 말라. 분명 경고해 드렸을 텐데요.” 너무하네!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악역이라니! 하필 또 그 악역이 내가 좋아 죽는 내 집사라니! 그래서 뭐! 어떻게 얻은 유유자적 고양이 라이프인데! 이대로 빼앗길 줄 알고? 두고 봐라. 내 집사는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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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 나의 불행을 원한다

"난 너의 불행을 원해" 사랑해선 안 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집안이 몰락할 위기 결혼이 급해진 때에 나타난 남자, 카옌테. 어릴 적 결혼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가까웠던 그를 율리아는 구원자라 여겼다. 하지만 그는 나의 불행을 바란다. “안녕. 나의 원수.” 사랑해선 안 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카옌테에게 율리아는 도구였다. 그래서 평생을 제 품에 고통 속에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랑하게 된 여자가 나를 원수라 부르기 시작했다. *** 두 달 만에 마주한 카옌테의 얼굴은 그녀가 떠나기 전보다 볼이 패이고 파리해져 있었다. “그만 이혼 서류에 사인 해줘요.” “안 돼.” “일이 이렇게까지 됐는데도요? 내가 오라버니 일을 다 망쳤는데도요?” “그래도 이혼은 안 돼.” “왜요?” “사랑하니까.”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1년 뒤 이런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될 줄은. Illust by. 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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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 나의 불행을 원한다 (19세 완전판)

"난 너의 불행을 원해" 사랑해선 안 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집안이 몰락할 위기 결혼이 급해진 때에 나타난 남자, 카옌테. 어릴 적 결혼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가까웠던 그를 율리아는 구원자라 여겼다. 하지만 그는 나의 불행을 바란다. “안녕. 나의 원수.” 사랑해선 안 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카옌테에게 율리아는 도구였다. 그래서 평생을 제 품에 고통 속에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랑하게 된 여자가 나를 원수라 부르기 시작했다. *** 두 달 만에 마주한 카옌테의 얼굴은 그녀가 떠나기 전보다 볼이 패이고 파리해져 있었다. “그만 이혼 서류에 사인 해줘요.” “안 돼.” “일이 이렇게까지 됐는데도요? 내가 오라버니 일을 다 망쳤는데도요?” “그래도 이혼은 안 돼.” “왜요?” “사랑하니까.”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1년 뒤 이런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될 줄은. Illust by. 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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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은 첫날밤부터

“이렇게 만져 놓고, 나 몰라라 할 생각은 아니겠지.” 평생을 권위적인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온 하진은 결혼조차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략결혼으로 하게 된다. 약혼 상대는 모자란 것 하나 없는 완벽한 남자지만, 하진은 속 모를 얼굴을 한 이 남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랬다. 분명 그랬는데, 어쩌다 술에 취해 실수로 약혼자인 그와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내가 왜 그랬을까, 민망하고 혼란스러운데.그런데 희한하지, 이 남자와의 그날 밤이 자꾸 떠오른다. 거기다, 노골적으로 나를 원하는 듯한 이 남자가 왜 싫지 않을까?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랑하고 싶어 하는 여자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았으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는 걸 본인만 모르는 남자의 쌍방삽질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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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세계적인 K-POP 그룹인 비엔의 멤버 지연우는 모두의 부러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깊은 어둠을 끌어안고 있다. 특출난 재능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본인과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죽게 되는 저주 같은 것이 모계를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었던 것. 누군가를 사랑할 생각도 마음도 없던 연우의 앞에 신경 쓰이는 여자 하나가 나타난다. 참 어른스럽게 생겨서는 일순간 절망적인 표정을 내비치는 여자가. 게다가 어찌나 바보 같은지 매번 당하기만 하고 울기도 얼마나 잘 우는지 도무지 모르는 척 지나칠 수 없다. 여자의 이름은 민재희. 한때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꿈을 버린 채 작은 복지 재단에서 일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연우와 얽히게 되면서 주변 풍경이 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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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은 첫날밤부터 외전

※단행본 특별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만져 놓고, 나 몰라라 할 생각은 아니겠지.” 평생을 권위적인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온 하진은 결혼조차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략결혼으로 하게 된다. 약혼 상대는 모자란 것 하나 없는 완벽한 남자지만, 하진은 속 모를 얼굴을 한 이 남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랬다. 분명 그랬는데, 어쩌다 술에 취해 실수로 약혼자인 그와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내가 왜 그랬을까, 민망하고 혼란스러운데.그런데 희한하지, 이 남자와의 그날 밤이 자꾸 떠오른다. 거기다, 노골적으로 나를 원하는 듯한 이 남자가 왜 싫지 않을까?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랑하고 싶어 하는 여자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았으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는 걸 본인만 모르는 남자의 쌍방삽질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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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특별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만져 놓고, 나 몰라라 할 생각은 아니겠지.” 평생을 권위적인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온 하진은 결혼조차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략결혼으로 하게 된다. 약혼 상대는 모자란 것 하나 없는 완벽한 남자지만, 하진은 속 모를 얼굴을 한 이 남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랬다. 분명 그랬는데, 어쩌다 술에 취해 실수로 약혼자인 그와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내가 왜 그랬을까, 민망하고 혼란스러운데.그런데 희한하지, 이 남자와의 그날 밤이 자꾸 떠오른다. 거기다, 노골적으로 나를 원하는 듯한 이 남자가 왜 싫지 않을까?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랑하고 싶어 하는 여자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았으나,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는 걸 본인만 모르는 남자의 쌍방삽질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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