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잃어버린 나라 윈터폴(WInterFall). 가장 한적한 영지의 가장 지저분한 동네에서 사는 노아는 해의 영지에서 유명한 창가 ‘붉은 집’에 사는 심부름꾼이다. 창가의 여인들보다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한 노아는 치안이 좋지 않은 동네에서 그 외모 때문에 순결의 위협을 받는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중앙에서 파견 온 관료와 잠자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붉은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노아는 기왕 몸을 팔 거라면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에게 팔겠다며 중앙에서 온 집정관을 만난다. 봄을 찾기 위해 해의 영지에서 온 황제의 친구, 미카엘리스는 노아와 함께 겨울의 성으로 향한다. 그렇게 중앙의 밀궁까지 들어왔지만 걱정했던 황제와의 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그 대신 쓸쓸함과 서글픈 분위기에 어쩐지 눈을 뗄 수 없는 늑대 사육사(?) 엘리야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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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로 S등급 발현자 보유국이 된 대한민국. 그것도 형질 일치율이 무려 92.2%나 되는 가이드와 에스퍼가 함께 발현한다. 벼락을 네 번 맞을 확률보다 더 적은 확률을 뚫고, 서로의 반쪽을 찾아낸 두 사람. 그런데 어째 두 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 * * “은혜성. 나한테 가이딩 받기 싫으면, 다른 새끼 가이딩 에너지 뒤집어 쓰고 다니지 말라고. 이 말이 그렇게 어려워?” “내가 저 우주급 또라이랑 떡을 쳤는지 안쳤는지, 왜들 그렇게 관심이 많냐고!” * * * 이제까지 없었던 S등급 파트너의 이제까지 없었던 연애사.
2024년, 세계를 휩쓴 미지의 바이러스로 인해 90억 명 지구인 중 절반이 사라졌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삶을 뒤흔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전이 각국의 유일한 생존 전략인 셈. 대한민국도 피해 갈 수 없었다. 국정원 산하, 생명정보국의 연구원인 수현은 상사를 대신해 한 바이오 회사 인턴으로 위장 잠입하게 된다. 그리고. “전략개발본부장, 유하진입니다.” 그곳에서 6년 전 구남친, 하진과 마주친다. 완벽하지만 난폭하고 다정하지만 싸늘한 미친놈이었던. “나랑 만나자고. 도망갔던 건 없던 일로 해 줄게. 응?” “아직도 한수현 아닌 척할 생각이야?” “어딜 잡아떼려고? 너 아래로 박을 때 ‘선배’라고 잘도 부르더라? 예쁘게.” 마치 숙주를 위해 위험을 제거하는 착한 바이러스처럼 그는 사랑으로 생긴 상처를 사랑으로 덮어 주려 한다. 과연 믿어도 될까. 가장 바랐던 순간에 나를 버린 사람을. -미리 보기 “저…… 보, 본부장님……?” 심사가 뒤틀렸다.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다. 전화기 너머에 존재하는 이를 부르던 그 호칭. 그거면 족한데. 그래서 하진은 6년간 방향을 잃었던 애정을 담아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한수현.” 하얀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시더니 창백한 빛을 머금었다. 그 놀란 빛이 쉬이 걷히지 않은 얼굴로 수현은 하진을 응시했다. 움찔거리던 그의 입술이 겨우 소리를 짜냈다. “어…… 어? 네……?” 하진과 달리 까맣게 윤이 나는 머리카락이 쓰다듬고 싶을 만큼 부드러워 보였다. 까만 눈동자가 여전히 맑게 빛나고 있었다. 그 새초롬하고 야하게 뻗은 고양이를 닮은 눈매. 오밀조밀하게 솟은 코도 그대로다. 빨간 입술은 약간 벌어진 채 아무 말도 토하지 못하고 그저 뻐끔거렸다. 그 입술을 보자마자 뭉근하고 묵직하던 하진의 아래에서 즉각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진은 정수리까지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그 얼굴과 그 입술을 마주한 것만으로도……. 하진은 그에게 발정하고 있었다. 그 입술이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그 몸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하진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한수현을 대신하여 아무리 많은 사람을 찾아도. 그가 바라는 딱 그 감각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가 가지고 싶었던 것이 지금 눈앞에 실체를 가지고 서 있었다. 저걸 어떻게 다른 사람인 척 넘길 수 있단 말인가.
※ 해당 작품에는 자살, 사망 등 죽음과 관계된 묘사가 다소 상세하게 서술되어있습니다. 이용에 유의 바랍니다. 영혼이 같으면 동일한 존재인가? 육신이 같으면 동일한 존재인가? 석탄의 대체 연료로 전광을 주요 자원으로 사용하여 채굴하고 개발해 살아가는 대한연합. 입자 또한 안전하지 않은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방부 소속 연구원 신재이 대위는 호범수 총통에게 반발하다가 사망한다. 그리고 30년 뒤, 그를 향한 호수의 집착으로 귀환자가 되어 깨어난 재이는 변해버린 세상과 연인이 낯설기만 하다. 제가 알던 호수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 그는 아무래도 제 연인이 아닌 것만 같다. 조금씩 진실로 다가가는 재이에게 곧, 귀환자 프로젝트와 장호수의 비밀이 불친절하게 들이닥친다.
* 이 작품은 기출간되었던 찬란하게 시들어가는 너에게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주요 설정 및 일부 에피소드의 내용이 수정, 추가된 개정증보판이므로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이 작품은 이후 2부 봄의 그림자(출간 예정)로 이어집니다. 숲속에서 수도승처럼 살아가는 신강 신씨의 적자. 신비로운 신씨 중에서도 유독 자연의 기운과 입자의 흐름을 읽고 다스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의 능력을 탐내는 선황에게 도망쳤으나, 제 대신 희생된 아이들로 겁박당해 선황에게 굴복한다. 그로부터 10년. 선황 금광제가 병환으로 사망하자 겨우 궁을 나오게 되지만. 아름답고 벅찬 세상에 나오자마자 그가 한 건 죽을 궁리였다. 제가 유일하게 벗 삼던 자연으로 돌아가겠노라고 다짐한 채 강물로 걸어 들어가던 바로 그때. 갑자기 튀어나온 남자가 그를 물 밖으로 끌어내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 본 작품은 #근친 키워드의 작품이 아니며, 쌍둥이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 그런 식으로 하면, 나랑 함께 못 있어.” “…….” 해진의 입가에 스산한 미소가 날카롭게 변모했다. 효민의 마음을 사고 싶은 이 순간조차, 해진은 제 속에 들끓는 본능을 참기 힘들었다. 열 걸음 뒤로 물러나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해무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빈정거리는 낯짝으로 웃는다. 해진의 턱에 힘이 들어가 빠드득, 이 갈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울렸다. 효민이 한숨과 함께 타이르듯 손을 잡아 주지 않았더라면. “날 위해 참아.” 이런 순간조차 자신에게 선뜻 다시 닿아 오는 효민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여전히 효민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하지만 효민을 다치게 한다는 것은 이미 해진의 선택지에는 없었다. “효민아, 그럼 나도 받아 줄 거야?” “……돌아가자. 나, 추워.” 에스퍼는 가이드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역방향의 흐름은 아직 연구된 바가 없었다. 그러나 에스퍼와 깊이 상호 교감하는 가이드 역시, 얽매일 수밖에 없었다. 가이딩에 에너지량과 밸런스가 모두 중요한 것처럼, 그것은 당연한 사실이었으며 일종의 법칙과도 같이 느껴졌다. 누구도 가르쳐준 적 없었던 그 사실을, 해진은 그 어느때보다 깊이 감했다.
9번째로 S등급 발현자 보유국이 된 대한민국. 그것도 형질 일치율이 무려 92.2%나 되는 가이드와 에스퍼가 함께 발현한다. 벼락을 네 번 맞을 확률보다 더 적은 확률을 뚫고, 서로의 반쪽을 찾아낸 두 사람. 그런데 어째 두 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 * * “은혜성. 나한테 가이딩 받기 싫으면, 다른 새끼 가이딩 에너지 뒤집어 쓰고 다니지 말라고. 이 말이 그렇게 어려워?” “내가 저 우주급 또라이랑 떡을 쳤는지 안쳤는지, 왜들 그렇게 관심이 많냐고!” * * * 이제까지 없었던 S등급 파트너의 이제까지 없었던 연애사.
※ 해당 작품에는 자살, 사망 등 죽음과 관계된 묘사가 다소 상세하게 서술되어있습니다. 이용에 유의 바랍니다. 영혼이 같으면 동일한 존재인가? 육신이 같으면 동일한 존재인가? 석탄의 대체 연료로 전광을 주요 자원으로 사용하여 채굴하고 개발해 살아가는 대한연합. 입자 또한 안전하지 않은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방부 소속 연구원 신재이 대위는 호범수 총통에게 반발하다가 사망한다. 그리고 30년 뒤, 그를 향한 호수의 집착으로 귀환자가 되어 깨어난 재이는 변해버린 세상과 연인이 낯설기만 하다. 제가 알던 호수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 그는 아무래도 제 연인이 아닌 것만 같다. 조금씩 진실로 다가가는 재이에게 곧, 귀환자 프로젝트와 장호수의 비밀이 불친절하게 들이닥친다.
인생은 적당히.’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결코 적당히 하지 못했던 전직 형사, 지하준. 직업도, 애인도, 삶의 모토도 잃고 흥신소를 운영하며 살아가지만, 그 자포자기가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음을 어린놈, 유담을 통해 깨닫게 된다. 비록 그가, 하준의 전 애인을 조사해 달라고 찾아왔지만 말이다. - 책 속에서 “사연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 하준이 들어 올린 채 코를 박고 있던 그릇을 떼고 남자를 응시했다. 그 새초롬한 눈매에, 맞은편의 남자는 또다시 쑥스러운 듯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는 젓가락으로 쌀국수 면을 흐트러뜨리며 천천히 말했다. “사장님이 원하는 대로 다……, 해 드릴게요.” 하준의 눈썹이 또다시 휘어졌다. 원하는 대로 다? 이 오해를 불러오기 쉬운 워딩은 또 뭐람. 하준은 한숨을 쉬며 그릇을 내려놓았다. 그가 그릇을 내려놓자, 이야길 듣기로 한 것으로 착각했는지 남자는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슨 사연이냐면요…….” “아, 말하지 마요. 들으면 안 될 거 같으니까.” “원수예요.” 맙소사. 하지 말라니까. 하준이 그를 말리려고 하는 사이 남자가 하준의 경고를 깡그리 무시하곤 꾸준히 입을 뗐다. 마침내 하준은 귀를 틀어막았다. “아아, 안 들어요. 아아, 아아-.” 계속해서 “아아-” 하고 의미 없는 소릴 내며 그의 말을 듣지 않기 위한 최선을 보였다. 그 유치한 행동을 한동안 계속하다 아예 눈을 감아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슬슬 현타가 몰려오는 바람에 겨우 길게 이어지던 괴상한 소리를 멈출 수 있었다. 하준이 슬며시 눈을 뜨고 귀에서 손을 뗐을 땐. 남자의 눈빛이 다시 한번 하준을 부여잡고 떨어질 줄 몰랐다. 남자의 눈빛은 무언가 염원하는 것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점차 강한 빛을 띠기 시작한 그 눈빛이 마침내 애끓는 듯한 정열로 변해 가기 시작했을 때. 하준을 향한 시선을 떼지 않고 있던 남자가 입술을 깨물고 시선을 떨어뜨렸다. 하준은 마침내 당혹을 숨기지 못하고 물었다. “……그건 뭔……. 무슨 표정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남자가 말없이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썩였다. 낮은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았던 남자가 자세를 어색할 정도로 경직시키다가 이내 자연스럽게 벌리고 있던 다리를 오므리더니 슬쩍 다리를 꼬는 것이다. 하준은 그 짧은 순간 눈앞에 스쳐 지나간 기이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보았다. 반바지 사이로 드러난 남자의 허벅지는 근육질에 보기 좋은 모양새가 잡혀 탄탄했다. 체대생일지 모른다는 예상 그대로 비대하지 않고 실용적인 모양새로 잡힌 근육. 그래서 그 가운데 툭 불거져 나온 앞섶을 눈치채는 게 다소 늦었다. 그러나 하준은 스치듯 시야에 들어온 그것의 정체를 곧 눈치챘다. 남자의 왼쪽 허벅지를 따라 불거져 나온 그 부피감 있는 물건은……. 이 어이없는 놈은 뭘까. 하준은 헛, 하고 헛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본 소설에는 메인수와 서브공 사이의 성적 접촉 장면이 등장하거나 언급되므로, 독서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희준은 짝사랑하던 강현과의 인연을 지독하게 마무리 짓는다. 기다림과 부재, 그리고 눈물로 포기해버린 마음. 그렇게 더는 가망이 없다고 여겨 잊기로 다짐한 강현을, 4년 만에 러시아에서 다시 만날 줄이야. 거기다, 술에 전 강현과 몸을 섞고야 마는데……. “하아……, 한수현. 수현 씨?” 그날 밤, 4년 전에 끝난 줄 알았던 첫사랑이 비로소 끝났다. * “이젠, 됐어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냥 서로 즐긴 거로 하고 끝내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고 일이나 합시다, 우리.” 흔들리는 눈동자로 희준을 응시하던 강현의 눈빛에 덮쳐든 혼란이 점점 거세게 변해갔다. 강현은 그제야 희준이 지나듯 언급한 ‘특정 부분에서라면 사과할 필요 없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술로 뿌옇고 흐릿했던 지난밤의 기억 중 충격적인 사실 하나가, 저 신랄한 말 뒤에 불쑥 고개를 들어 올렸으니까. ‘하아……, 한수현. 수현 씨?’ 분명 제 아래에 깔린 남자를 보고 강현의 목소리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 그렇구나. 강현이 사과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었다.
강한그룹 외동아들 진성알파 강지한, 금하그룹 금지옥엽 진성오메가 금보름. 어린 시절부터 때론 소꿉친구처럼, 때론 형제처럼 자라온 두 사람. 어느새 자신보다 한 뼘, 두 뼘 커가는 지한이 친구가 아닌 존재가 되어 가던 어느 날, 보름은 자신에 대한 지한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힘겨운 짝사랑을 끝낸다. 대학 새내기가 된 동시에 솔로 탈출. 남자친구도 생겼으니 지한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었다고 생각한 보름 앞에 씩씩거리는 얼굴의 지한이 갑자기 나타난다. “날이 저물면 재깍 집으로 돌아와야지. 어느 집 발랑 까진 오메가가 이 시간까지 밖을 쏘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