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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속 악녀였지만 데드 플래그도 잘 피하고, 죽음을 꾸며 잘 도망쳤다. 죽을 운명이었던 불쌍한 아이도 구하고, 주인공들 인생이 평탄하도록 희생하며, 그렇게 숨어서 나만의 해피엔딩을 기다렸다. 드디어 들린 원작 주인공들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기도 잠시,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돌아왔는데…… 왜 아직 수라장이야? 아니, 그보다 나 왜 갇혔어?! 소꿉친구이자 약혼자였던 원작 남주가 말했다. “겨우 부고 따위에 속을 줄 알았다면 진작 낼걸.” 다른 여자와 결혼한 줄 알았던 남주는 돌아버린 눈으로 날 보며 웃었다. 왜 이래,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이제 어디도 못 가.” 이거 뭔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20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6.05%

👥

평균 이용자 수 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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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6.02%
N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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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눈을 떴더니 새하얀 설원이었습니다.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A. 과로로 죽고 다시 태어난 겁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어린 여동생을 키우며 일하다 과로로 죽었다. 다시 태어나니 공작의 외동딸에 손만 대면 힐이 되는 치유력까지 타고났다! 이번에는 꿀만 빠는 꽃길 인생을 사나 했는데. “넌 내가 주웠으니 내거나 다름없어.” 소유권을 주장하는 건방진 황태자에, “우린 널 지켜주고 싶어.” 위험한 데 안 가고 안전하게 살 거라는데 기사로 삼으라 강요하는 쌍둥이에. “수인은 아무도 치료할 수 없어. 너밖에 못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잘 부탁한다는 존잘 늑대 수인까지. 아무래도 이번 인생도 편하게 놀고 먹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이 작고 하찮은 몸을 키우는 게 먼저다! “내 정신 좀 봐. 샤나, 배가 고팠겠구나. 벌써 몇 시간이나 굶었을 테니…….” 어머니가 주섬주섬, 악, 맞아, 나 아기였어! ‘배 안 고파! 배 안 고파요! 안 고플 거야!’ 악, 악, 악! 말도 안 돼. 멀쩡하게 어른이었던 의식이 있는데, 아무리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해도……. 읍. 맛있네…. 생존 본능 앞에 이성은 파도 앞 모래성 같은 거였다. 그래, 어른이고 아기고 먹어야 산다.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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