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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을 간질이며 흘러든 건 짙은 목련꽃 향기였다.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혈귀의 왕 휘령은 그 익숙한 향기가 제 의식을 깨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침전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며 ‘주군!' 하고 저를 부르는 해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그의 얼굴에 가만한 미소가 번졌다. ‘역시 너였구나.’ 연모한다 속삭이며 심장에 은(銀) 정을 박아 넣은, 목련꽃 냄새를 풍겨대던 나의, 인간 계집종. 차라리 다시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지독한 인연.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또다시 파국으로 향하는 집착과 진실이 펼쳐진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3.55%

👥

평균 이용자 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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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6

📊 플랫폼 별 순위

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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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옥수전

“감옥 옥자에! 모, 몽둥이 수! 자를 써서 옥수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구미호의 요기를 가지고 있던 섬섬. 자신의 피를 노리는 무리들을 피해 객주, 표롱각으로 오게 된다. 여자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옥수라는 가명까지 쓰는데……. “혹시 표롱각에 제가 할 만한 일이-” “없다.” 행수인 차풍랑의 거절에 어디로 도망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행수님이 구미호라니! 꼬리 아홉 개에……. 와, 진짜 예뻐요!” “옥수야, 내가 구미호인 건 비밀로 하거라.” “전 큰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표롱각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一. 구미호를 꼬신다. 二. 정을 통한다. 三. 섬섬 행복. 옥수는 다짐했다. 행수님을 꼬셔 자신의 요기를 없애 버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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