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연기할 거야.” 열정도 의욕도 없던 최윤별에게 꿈이 생겼다. 그것은 연기! 하지만 바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빈 몸뚱어리로 가출까지 했건만, 일은 오히려 꼬여만 간다. 알바비 사기에다 5개월 가까이 숙식을 제공해 주던 친구의 사정으로 오갈 곳이 없어진 것. 이대로는 집에 돌아가야 한다. 최윤별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잘난 누나가 얼마나 자신을 비웃을지. 그렇게 찜질방행. 달걀을 식혜도 아니고 눈물로 넘기는 게 4일째 되는 날, 연기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친구가 사정을 봐준다고 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가요, 윤별 씨. 아… 윤별 씨라고 불러도 되죠?” 그렇게 만나게 된 선생님의 친구, 윤해성이라는 남자. 잘생긴 데다 다정하고 웃는 것도 예쁜 이 남자와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오른쪽 발목은 당분간 쉬어주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얼음찜질도 해주시고요.” 해성이 아무렇게나 놓아둔 페트병을 밟은 윤별의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이 사고는 명백한 윤해성의 실수. 힘이 없는 윤별을 보며 해성은 하나의 제안을 건넨다. “음… 그러면. 나중에 성공해서 갚아요.” “네?” “연기로 성공해서 갚아요.” "연기 최대한 가르쳐 드릴게요.” 이런. 뭐든 쉽게 질리는 최윤별 성격답게 연기에는 벌써 흥미가 사라졌는데, 연기를 가르쳐 준다고? 하지만 이 남자, 연기를 가르쳐 준다는 말을 꺼내놓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슬슬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뿐만 아니라 다정한 모습이나 웃음도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윤별은 윤해성에 대해 알고 싶다. 윤해성? 아니… 연기. 어느 쪽이든 확실한 건 윤해성이 있는 이 집에, 있고 싶다.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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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비표준어와 비문법적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현대물 #학원물 #친구연인 #쌍방구원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능글공 #순정공 #상처공 #비밀에싸인공 #반존대공 #연하공 #전교1등수 #소심수 #단정수 #연상수 #상처수 #달달물 #성장물 #미스터리한스푼 #3인칭시점 ‘폐쇄된 체육실엔 귀신이 살고 있다.’ 오래된 단독 체육실 건물. 그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학생이 속출한다. 처음엔 쉬쉬했던 학교도 여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체육실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2년 후, 폐쇄되었던 체육실 건물은 다시 문을 열게 된다. 올해 3학년이 된 배현솔은 중간고사가 끝난 늦봄의 어느 날 체육실 청소 당번이 되어 그곳으로 발을 들인다. 그리고, 체육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한 남학생을 발견한다. “저기…….” 나지막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돈 남학생은, 현솔의 앞으로 다가와 현솔이 목에 걸고 있는 학생증을 들어 올렸다. “배현솔. 선배.” 이름을 곱씹듯 말하며 웃는 남학생. 걸지 않은 학생증, 때가 타고 여기저기 긁힌 자국이 선명한 하얀색 운동화. “현솔아, 선배.” “현솔아. 너 진짜 귀엽다.” “선배랑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현솔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능글맞게 다가오는, “우리 친구 할래요?”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는, 한 살 어린 2학년 후배 차재희. 청소 시간이 되면 체육실에 나타나는 그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미지의 남학생을 기다리는 현솔의 가슴께에서 학생증이 마구 뛰어 댔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는 후배 ‘차재희’, 매번 알 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같은 반 ‘설지혁’, 그리고 조용히 곁을 맴도는 여학생 ‘양우빈’까지. 현솔이 오래된 체육실에 발을 들인 이후부터 그의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 현솔의 생각을 아는지 재희가 토닥토닥 부드럽게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편해지는 몸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신기해요.” “뭐가?” “선배랑 있으니까 엄청 편해요. 아팠던 것도 잊을 만큼.” “……너도 그래?” “선배도요?” “응. 너랑 있으면 편해……. 지금도.” 토닥, 토닥. 봄바람처럼 포근한 손이 마음을 위로했다. “친구니까요.” “친구…….” “특별한.” “특별한?” “네. 특별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 현솔은 쑥스러워지는 마음에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뭔가 어린애들이 우리는 특별한 친구야, 이러면서 약속하는 것 같다.” “우리는 특별한 친구야, 현솔아.”
※본 도서에는 비표준어와 비문법적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현대물 #달달물 #일상물 #오해/착각 #친구연인 #첫사랑 #미남공 #다정공 #츤데레공 #능글공 #짝사랑공 #후회공 #귀염수 #다정수 #순정수 #상처수 #후회수 #짝사랑수 행복하지 않은 임사원 퇴사하다! 화려하게 백수 생활을 하고 싶었던 그의 소망은 첫날부터 삐거덕댔다. 가장 큰 요인은 4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주선율’이라는 인물. 가장 아끼는 동생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선율이 왜 갑자기 신경 쓰이는 걸까. 아니, 갑자기라는 말이 맞는 걸까? 의문투성이였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선율과 노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혼란에 허우적대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어느 날, 불안한 징조를 마구 흩뿌리며 등장한 인물은 임건하의 발등에 불똥도 아닌 불덩이를 떨어뜨렸다. 그냥 친구여도 급할 판에 전 뭐? 과연 임건하는 무사히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아이들은 선택한다, 행복을 위하여.’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 . “너 나연이 친구야?” 술에 젖은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배어 있었다. 힘이 빠졌지만 부드러운 손길이 느릿, 느릿, 머리를 흩트리듯 쓰다듬었다. “귀엽게 생겼네.” 포근한 잠에 취한 듯 느릿하지만 예쁘게 호를 그리는 입술, 귀를 다디단 알코올로 적시는 달콤한 목소리, 심장을 쓰다듬는 듯 가슴을 설레게 하는 부드러운 손길. 두근, 두근, 너무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심장 소리. 이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