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족이 뒤섞여 사는 붉은 땅 마계. 그곳에 새로운 마왕이 등극했다. 역대 가장 강한 마왕. 12장의 날개를 달고 태어난 최강의 마족 바알. 화려하게 치러진 그의 대관식에는 수 많은 마족이 몰려왔고 인큐버스인 리루 또한 그 자리에 있었다. 바알은 강렬하고 강인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리루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리루는 생각할 틈도 없이 마치 운명처럼 바알에게 빨려 들어갔다. 먼 구석이었지만 바알의 머리카락 한 올의 움직임까지 전부 볼 수 있을 정도로 바알의 모습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 밤부터 리루는 바알을 동경했다. 그와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었다. 한 번이라도 좋으니 그의 곁에 서보고 싶었다. 하지만 마계에서 인큐버스는 짐승보다 못한 존재였다. 힘이 없어 인간에게 빌붙어 살아야 하는 종족. 사냥당하는 존재. 리루의 동경은 꿈조차 꿔서는 안 되는 위험한 독이었다. 그러던 어느 밤 새로운 마왕 바알과 인큐버스 리루가 운명적으로 얽혀들었다. [본문 중] “마왕님.” 바알은 대답하지 않았다. 녀석도 대답을 기대한 것은 아닌지 그냥 몸을 일으켜 바알의 앞에 섰다. 바알은 더욱 주먹을 꽉 쥐었지만, 잘못 때리면 녀석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주먹을 휘두르지 못했다. “…맛있는 냄새가 나요.” “…뭐?” 리루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뜬금없이 내뱉었다. 바알은 미간을 좁히며 자신보다 작은 리루를 내려다봤다. 마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청명한 파란색의 눈동자가 약간 몽롱하게 풀린 채로 바알을 보고 있다. “너무…, 너무…맛있는 냄새…. 마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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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변사건의 범인으로 몰려도 자신이 범인이 아니기에 도망치지 않는 이 이의 이름은 명이라 했다. 그리고 그의 누명을 벗겨주고 진범을 찾아준 이의 이름은 이덕이라 했다. 명은 이덕이라는 선비가 놀라웠다. 숨겨져 있는 진실을 너무나 손쉽게 드러내는 그의 기지가 부럽기도 했다.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자주 손해를 보기도 했던 그는 이 선비에게서 식견을 넓히고 주변을 판단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그를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본문 중] “괜찮으시면 나리를 따라갔으면 합니다.” 이덕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명을 돌아보았다. “자네 혹시 남색을 하는가? 아니라면 그냥 혼자 갈 길 가게.” “나, 나리 그, 무슨….” 당황해하면서도 자신의 뒤를 따라온다. 이덕이 멈춰 서 그런 명을 바로 바라보았다. “나를 왜 따라오려 하는가?” “나리를 따라 식견을 넓히고 싶습니다.” “식견이라….” “오래 떠돌아 요리도 나름대로 할 줄 알고, 사냥도 좀 합니다. 불편하게 해 드리거나 하지 않을 테니 따라가게 해 주십시오.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자네 참 위험한 소리를 쉽게 하는구먼.” 하하하 웃어 버리는 이덕의 모습에 명이 의아한 얼굴을 했다. 조금 전에 남색을 하냐 물은 것을 그새 잊어버린 듯한 얼굴은, 정말 그런 쪽은 생각도, 상상도 해 본 적 없어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모습이라 이덕은 나름 구미가 당겼다. “뭐 나쁘진 않겠지. 대신 각오는 좀 많이 해야 할 것일세.”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덮친 괴물 ‘크리쳐’와 전쟁을 시작한 지 30년. 인간은 맞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고 그렇게 최초의 에스퍼와 가이드가 생겨났다. 군인 ‘채도한’ 은 에스퍼도 가이드도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에스퍼를 보조하며 항상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그 전장에는 세계 유일의 SS급 에스퍼 ‘유유성’ 이 함께한다. 마치 하늘에 뜬 별이 인간을 위해 유성이 되어 떨어진 것처럼 유유성은 하얀빛을 뿌리며 크리쳐를 도륙하고 전장을 지배했다. 그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채도한은 그에게 몇 번이나 목숨을 빚지기도 했다. 유유성은 그 어느 곳에서나 압도적이고 강렬하다. 그를 사랑하게 되는 건 불가항력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유유성이 채도한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당신 전투 내내 날 뜨거운 시선으로 좇고 있었잖아. 아니야?” 유유성이 자신의 가이드가 되기를 요구한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채도한은 가이드로서의 자질을 아무것도 가져본 적이 없다. “에스퍼의 에너지에 강하게 노출당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겠지만 일반인이 강제로 가이드로 개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의 존재는….” 채도한은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문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가 지금 그의 눈앞에 있었으니까.
“용사님 거기로 가시면 안 돼요.” 17년째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해 온 능숙한 용사 구스터 스미스는 용사로 롬 내에 명성이 자자한 것과는 다르게 가진 것 하나 없는 빈털터리 신세였다. 그런 그를 찾아온 것이 왕실 수석마법사 안젤 로메로. 구스터가 전에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남자였다.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해서 앞뒤 재지 않고 덥석 일을 받아들인 구스터에게 안젤이 들이민 것은 요상하기 짝이 없는 성인 용품이었다. 연구밖에 모르는 성격장애 미인마법사x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호구 용사의 이야기.
“용사님 거기로 가시면 안 돼요.” 17년째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해 온 능숙한 용사 구스터 스미스는 용사로 롬 내에 명성이 자자한 것과는 다르게 가진 것 하나 없는 빈털터리 신세였다. 그런 그를 찾아온 것이 왕실 수석마법사 안젤 로메로. 구스터가 전에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남자였다.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해서 앞뒤 재지 않고 덥석 일을 받아들인 구스터에게 안젤이 들이민 것은 요상하기 짝이 없는 성인 용품이었다. 연구밖에 모르는 성격장애 미인마법사x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호구 용사의 이야기.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 꼭 다치거나 죽는 이상한 체질을 가진 채 혼자 외롭게 살아온 ‘백호’. 어느 날 그의 앞에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명 배우 ‘지청해’가 나타났다. 항상 화면 속에서만 보던 지청해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당혹스러운데 청해는 백호에게 더욱 당혹스러운 부탁을 했다. “제 아이를 임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미쳤다고 넘어가기에는 청해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그렇다고 받아 들이기에는 미친 것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였다.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 꼭 다치거나 죽는 이상한 체질을 가진 채 혼자 외롭게 살아온 ‘백호’. 어느 날 그의 앞에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명 배우 ‘지청해’가 나타났다. 항상 화면 속에서만 보던 지청해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당혹스러운데 청해는 백호에게 더욱 당혹스러운 부탁을 했다. “제 아이를 임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미쳤다고 넘어가기에는 청해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그렇다고 받아 들이기에는 미친 것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였다.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 꼭 다치거나 죽는 이상한 체질을 가진 채 혼자 외롭게 살아온 ‘백호’. 어느 날 그의 앞에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명 배우 ‘지청해’가 나타났다. 항상 화면 속에서만 보던 지청해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당혹스러운데 청해는 백호에게 더욱 당혹스러운 부탁을 했다. “제 아이를 임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미쳤다고 넘어가기에는 청해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그렇다고 받아 들이기에는 미친 것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였다.
고향을 버리고 떠났던 바샤는 알 수 없는 연금술 기계를 달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미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갈 곳 없던 그가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렸을 적 친구였던 일리야의 저택. 일리야는 오랜만에 나타난 바샤를 허물없이 받아주고, 그가 달고 있는 기계에 대해 알게 됐다. 어떻게든 바샤를 그 기계에서 해방시켜주고 싶었던 일리야가 찾아간 건 그와 친한 친구이자 뛰어난 연금술사인 파벨. 파벨은 바샤의 기계를 보자 주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일리야는… 일리야는 안…. 흐읏… 안 돼….” “뭐?” “시, 싫… 싫…. 일리야는 싫….” 바샤는 계속 고개를 저으며 ‘일리야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괜찮아. 바샤. 내 걱정하지마…. 난 괜찮아. 오히려… 그러니까….” “시, 싫… 차, 차라리!” 바샤는 파벨의 멱살을 붙잡아 당겼다. 차라리 네가 주인을 하라는 뜻이었다. 파벨은 의견을 구하듯 일리야를 보았다. 일리야는 바샤를 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많은 말을 대신했고, 파벨은 그런 일리야의 손을 붙잡았다. “일리야 네가 말하던….” “바샤가 원하는 대로 해 줘.”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얘가 지금 제대로 판단해서 그런 소릴 하는 거 같아? 한번 주인을 정하면 못 바꿔. 주인을 정하는 것도 나니까 그나마 할 수 있는 거지, 바꾸는 건 이걸 만든 놈을 찾아가도 어려워.” “바샤가 바라는 대로 해.” “이게 얘가 진짜 바라는 건지는 어떻게 확신할 건데.” “파벨. 같은 말 계속하게 하지 마.” 일리야는 좀 더 단호하게 말했고, 내내 피하던 시선을 들어 파벨과 눈을 맞댔다. 둘은 잠시 말없이 서로를 보았고, 시선을 먼저 피한 것은 파벨이었다. “네, 네, 분부대로 하죠.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무명의 연금술사가 할 수 있는 게 그런 것밖에 없죠. 뭐.” 바샤를 향한 일리야의 알 수 없는 눈빛, 바샤가 차고 있는 연금술 기계 때문에 그의 몸의 주인이 되어버린 파벨, 자신이 원치 않던 운명에 휩쓸려버린 바샤. 세 남자의 이야기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 꼭 다치거나 죽는 이상한 체질을 가진 채 혼자 외롭게 살아온 ‘백호’. 어느 날 그의 앞에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명 배우 ‘지청해’가 나타났다. 항상 화면 속에서만 보던 지청해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당혹스러운데 청해는 백호에게 더욱 당혹스러운 부탁을 했다. “제 아이를 임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미쳤다고 넘어가기에는 청해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그렇다고 받아 들이기에는 미친 것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였다. -본 작품은 일제강점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입헌군주제의 가상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중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본 작품은 ‘임신수’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부모의 복수 하나만을 좇아 살아온 독무영. 과업을 끝내 이루었을 때, 보인 것은 원망과 절규가 가득한 피의 길이었다. “돌로 성을 쌓은 줄 알았더니 흩어지는 모래를 손에 쥐고 있었을 뿐이었구나.” 회한에 젖어 숭산의 깊은 고랑으로 몸을 던졌으나 갈라티아의 병약한 왕자, 아드리안으로 다시 깨어났다. 선왕의 사생아이자, 그에게는 큰아버지인 매튜에 의해 왕국 전체가 놀아나는 상황. 무엇 하나 의지할 곳 없는 곳에서 살아남고자 제 사람으로 적합한 이를 찾아 주변을 살핀다. 그때 실력은 있으나 낮은 출신과 우직한 성격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왕자의 호위나 맡게 된 기사, 카일 라이너스가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다.’ 독무영으로서는 전생에서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던 감정을, 한 남자를 보자마자 요란하게 뛰기 시작하는 아드리안의 심장으로 대신 느끼기 시작하는데…. * “저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너로 충분하다.” “당신의 배경이 되어 드릴 수도 없습니다.” “내가 너의 배경이 되어 주고 싶다.” “…그런데도 저를 바라신다면 저는….” 카일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드리안이 아니라 자신을 보았다. 본인이 하고 싶은 뜻, 본인이 가지고 싶은 것, 아드리안을 위해 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바라는 것. 그것은 마주 보기 어려운 것이었고 구분하기도 힘든 것이었지만 카일은 자신의 마음을 헤집어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을 꺼냈다. “저는… 당신을 가지고 싶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덮친 괴물 ‘크리쳐’와 전쟁을 시작한 지 30년. 인간은 맞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고 그렇게 최초의 에스퍼와 가이드가 생겨났다. 군인 ‘채도한’ 은 에스퍼도 가이드도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에스퍼를 보조하며 항상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그 전장에는 세계 유일의 SS급 에스퍼 ‘유유성’ 이 함께한다. 마치 하늘에 뜬 별이 인간을 위해 유성이 되어 떨어진 것처럼 유유성은 하얀빛을 뿌리며 크리쳐를 도륙하고 전장을 지배했다. 그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채도한은 그에게 몇 번이나 목숨을 빚지기도 했다. 유유성은 그 어느 곳에서나 압도적이고 강렬하다. 그를 사랑하게 되는 건 불가항력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유유성이 채도한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당신 전투 내내 날 뜨거운 시선으로 좇고 있었잖아. 아니야?” 유유성이 자신의 가이드가 되기를 요구한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채도한은 가이드로서의 자질을 아무것도 가져본 적이 없다. “에스퍼의 에너지에 강하게 노출당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겠지만 일반인이 강제로 가이드로 개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의 존재는….” 채도한은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문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가 지금 그의 눈앞에 있었으니까.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덮친 괴물 ‘크리쳐’와 전쟁을 시작한 지 30년. 인간은 맞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고 그렇게 최초의 에스퍼와 가이드가 생겨났다. 군인 ‘채도한’ 은 에스퍼도 가이드도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에스퍼를 보조하며 항상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그 전장에는 세계 유일의 SS급 에스퍼 ‘유유성’ 이 함께한다. 마치 하늘에 뜬 별이 인간을 위해 유성이 되어 떨어진 것처럼 유유성은 하얀빛을 뿌리며 크리쳐를 도륙하고 전장을 지배했다. 그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채도한은 그에게 몇 번이나 목숨을 빚지기도 했다. 유유성은 그 어느 곳에서나 압도적이고 강렬하다. 그를 사랑하게 되는 건 불가항력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유유성이 채도한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당신 전투 내내 날 뜨거운 시선으로 좇고 있었잖아. 아니야?” 유유성이 자신의 가이드가 되기를 요구한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채도한은 가이드로서의 자질을 아무것도 가져본 적이 없다. “에스퍼의 에너지에 강하게 노출당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겠지만 일반인이 강제로 가이드로 개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의 존재는….” 채도한은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문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가 지금 그의 눈앞에 있었으니까.
※ 본 도서에는 산란플, 촉수플, 인외존재, 3P 등의 소재와 강압적인 행위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외부와 왕래가 거의 없는 작은 마을에 사는 랜더스. 특출난 능력도 없고 집은 가난했으나 언젠가 영웅이 되어 아리따운 공주님과 결혼하는 막연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사냥을 나섰다가 알 수 없는 신전으로 굴러떨어지며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던 신의 알을 강제로 얻게 되는데…. 항상 영웅이 되고 싶었지만 이런 걸 바란 적은 없었다! * -당신은 선택받았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신의 알을 품어 부화할 때까지 지켜야만 합니다. 알을 낳으라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었지만 우선 사람은 알을 낳지 않으며, 알을 낳는다고 하더라도…. “저, 전 남잔데요? 알 같은 거 못 만들고….” -상관없습니다. 알은 이미 준비되어 있거든요. 당신의 임무는 최대한 많은 정기를 알에 넣어 그것을 잘 자라게 돕는 겁니다. 엉뚱한 수습 사냥꾼 랜더스의 뜨거운 산란 여정기. 영웅이여, 빛처럼 산란하세요!
[영화 캐릭터와 스스로를 혼동하나? 친자식을 버린 매정한 배우, 윤이령.] 장난 삼아 기증했던 정자로 아이가 태어났다. 그것도 또 다른 남자의 정자를 통해. 어차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기에 무시했더니…. “가서 애 키워.” “고모!” “사장님이라고 하랬지! 가서 애 키워. 여론 진정될 때까지 쇼라도 하란 말이야!” 한 번도 아이를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이 아이는 어쩐지 계속 신경 쓰인다. “다녀오셨어요.” 그리고 늘 분주하게 아이를 돌보면서도 자신에게도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도권이, 아이를 안고 배웅해 주는 그 모습이, 계속해서 보고 싶어졌다. “한 번도 말 안 했지만, 집에 들어오면 도권 씨가 아기를 안고 맞아 주는 게 좋았어요. 아기 때문에 부산스럽게 둘이 허둥지둥하는 것도 좋았어요. 그러다가 같이 번갈아 가며 밥 먹고 의미 없는 대화를 하는 것도…. 그걸 잃기 싫었어요.”
#오메가버스 #현대물 #연예물 #재벌물 #연예인공 #미인공 #연하공 #배우공 #미남수 #떡대수 #능력수 #연상수 #대표수 “섹스 할 생각 아니었나요?” 오메가와 알파가 차별받는 세상에서 서금그룹 회장 서무윤은 오메가다. 그는 어느 날 배우 유이림이 스스로 알파임을 밝혔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최근 배우 유이림 씨가 자신이 알파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는데요. 최근 알파와 오메가의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이 커밍아웃에 더욱 많은…….] 남자는 자신이 알파라는 사실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화면 속에서 화려하고 아름답게 웃고 있었다. 한 번쯤 만나 보고 싶다. 무윤은 유이림이라는 남자가 궁금해 그에게 연락했지만, 이림은 무윤의 전화를 받는 것조차 거부한다. [스폰 해 줄 거 아니면 필요 없다고 해!]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짜증스러운 목소리에 무윤은 정말 이림을 후원하기 시작한다. 무윤에 의해 억지로 시작된 관계. 이림은 계속 싫어하는 눈치다. 그러나 무윤은 이림을 만날수록 그에게 점점 더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 * * “저는 제가 유이림 씨와 통화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만.” [아, 예…….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지금 통화가 불가능했다면 미리 제 비서님께 연락을 주셨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대표님. 지금 통화가 불가능하다기보다는…….] “보다는?” [이림아! 자, 잠깐……!]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가 잠시 소란스러워진다.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먹먹하게 들려온다. 전화기를 손으로 틀어막은 듯 소리는 웅웅 울리듯 한동안 들려온다. 무윤이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데 상대는 다른 일 때문에 무윤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 무윤은 이 전화를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이런 경우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사실 좀 당혹스럽다. 아니, 많이 불쾌하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잠시……!] [스폰 해 줄 거 아니면 필요 없다고 해!] 매니저의 목소리와 섞여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두 번째 들려온 목소리는 누구의 것인지 확연히 구분된다. 약간 느린 것 같으면서도 낮게 울리는 목소리. 아침에 텔레비전에서 나오던 그 목소리였다. 유이림. 그 알파라던 남자의 목소리였다. “스폰?” [죄, 죄송합니다, 대표님! 지금은 통화가 좀…….] 다시 수화기 너머가 소란스러워진다. 그리고 별안간 뚜뚜뚜- 전화가 끊겼음을 알리는 신호음이 들려온다. 최근 들어 한 통화 중에 가장 긴장되고, 가장 알 수 없으며, 가장 무례한 통화였다. 이런 무례를 겪을 일이 없는 무윤은 잠시 전화기의 화면을 보며 고민한다. 다시 전화를 걸어 무례함을 지적해야 할까? 그는 몇 번 더 깜빡이다가 이내 까맣게 사라지는 화면을 그냥 지켜만 보았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의 머릿속에 유이림의 목소리가 다시 울린다. [스폰 해 줄 거 아니면 필요 없다고 해!] 사실 무례함보다 이쪽이 더 신경 쓰였다. 전화기로 듣는 유이림의 목소리는 텔레비전을 통해 듣는 것과는 조금 다른 색을 하고 있었다. 무윤은 손에 든 검은 화면의 전화기를 보다가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켜고 익숙한 번호를 찾는다. “여 비서님, 우리 기업 홍보 부서에서 연예인을 스폰 하기도 합니까?”
“하우드 경. 여기서부터 당신은 내 소유물입니다.” 알파와 오메가 모두가 천대 받는 나라 핀롯. 백작의 아들이자 기사였던 ‘로렌스 필립 하우드(레리)’는 뒤늦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알파로 발현하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오메가로 세간에 알려져 있는 상인 ‘에드가 채프먼’과 다급하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넋이 나갈 듯 아름다운 외모와 과묵하고 진중했던 첫인상의 에드가는 결혼식이 끝난 뒤 서블룸으로 돌아가는 마차 안에서 갑자기 돌변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알파임을 숨기고 오메가로 알려진 채 살아가는 상인과 알파로 발현하며 삶의 대부분을 포기해 버린 귀족의 계약 결혼.
#동양풍, #동양풍판타지, #미인공, #다정공, #순정공, #요괴공, #여우공, #여우가공, #여우쪽이공, #여우가공맞습니다 #떡대수, #미남수, #호랑이수, #산군수, #일공일수 “혼인해 주십시오.” 짐승 호랑이에서 산을 지키는 산군이 된 호랑은 그 출신 때문에 다른 산군들에게 곧잘 무시받고는 했다. 그와 어울려 주는 이도 없고, 그나마 그가 말을 건네려 해도 대답해 주는 이 하나 없었다. 그렇게 외롭게 혼자서 산 하나를 지키며 친구 하나 없이 또랑이라는 이름의 다람쥐와 생활하는 호랑에게 어느 날 혼담을 담은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처음에 호랑은 누군가의 장난이라 여겼으나 자신이 편지를 보낸 이라며 나타난 여우 요괴의 태도는 너무나 진지하다. “혼인해 주십시오.” 장난질 치지 말라며 쫓아내도 아무 소용없이, 여우는 호랑의 주변을 맴돌며 호랑에게 계속 혼인을 요구한다. 호랑은 점점 그의 요구에 흔들리지만, 호랑에게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 안 나지만, 그가 산군이 되기 전부터 특별하게 생각하던 이. 그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호랑은 여우를 받아 줄 수 없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호랑의 산에 알 수 없는 악귀와 무당이 드나들기 시작하고, 호랑의 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외전2에 임신 소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 * 피부는 상아보다 더 상아 같다. 눈처럼 새하얘 피부가 백옥 같다는 말이 저절로 탄성처럼 나온다. 눈썹은 숯으로 칠한 듯 까맣고, 쭉 뻗었으며, 큰 눈에는 길고 부드러운 속눈썹이 나비 날개마냥 달려있다. 깨끗한 흰자와 까맣고 맑은 눈동자는 마치 종이 위에 먹을 떨어트려 놓은 것 같고, 시원하게 뻗은 콧날은 신선들이 사는 집 기왓장 같으며, 붉은 입술은 꽃잎이라도 물려 놓은 것 같았다. “혹시 그대가 이 괴상한 서한을 보냈소?” 그는 여전히 가볍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두 번 고민하지도 않는 당당한 태도였다. 호랑은 그 대답에 얼굴을 찡그렸다. “정말 편지의 내용을 그대가 썼소?” 그 여우는 가볍게 소리를 내서 웃고는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내 답은 거절이니 굳이 찾아올 필요도 더는 편지를 보낼 필요도 없소.” “혼인해 주십시오.” 그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했다. 폭포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같았다. 주변의 시끄러운 폭포 소리에 묻힐 만도 하건만, 그 소리를 뚫고도 들려오는 작고 맑으며, 투명한 소리. 울리는 듯하고, 속이 비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알이 차서 두껍고 우렁차게 울려오는 폭포의 소리를 뚫고 사람의 귀를 간질이는 소리. 호랑은 잠시 당황해 그대로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그의 목소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이든 그의 말이라면 고개를 끄덕여줄 것 같은 목소리. ‘여우에게 홀린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산군으로 지내는 시간 동안 꽤 많은 요괴들을 만나보았지만, 호랑은 그런 기분을 처음 느꼈다. “아니 된다 하지 않았소!” 제가 그 목소리에 홀려 고개를 끄덕일 뻔했던 것이 민망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여우는 그 목소리에 놀란 듯 잠시 두 눈을 크게 떴는데, 그 얼굴을 보니 괜히 소리 지른 제가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다. ‘요괴가 저리 고와서 어디 쓴담.’ 호랑은 제 가슴 위를 벅벅 긁다가 아예 돌아앉아 버렸다. 저 얼굴을 계속 봐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어 뵌다. “가시오. 할 말도 없소.” “저는 꼭 산군님과 혼인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요괴를 찾아보시오! 애초에 산군과 요괴는 어울리는 짝도 아니고 나는 누군가와 혼인할 생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할 일도 없소!” “진심으로 혼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돌아앉은 호랑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개를 돌리고 있으면서도 신경은 그쪽으로 가있던 호랑은, 퍼런 뭔가가 곁에서 쓱 소리 없이 움직이니 정말로 심장이 떨어질 듯 놀랐다. “우아아아악!” “혼인하여 주십시오.” 기겁하고 놀란 호랑에게 여우는 조금 민망한 듯 웃으면서도 혼인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빼먹지 않는다.
“용사님 거기로 가시면 안 돼요.” 17년째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해 온 능숙한 용사 구스터 스미스는 용사로 롬 내에 명성이 자자한 것과는 다르게 가진 것 하나 없는 빈털터리 신세였다. 그런 그를 찾아온 것이 왕실 수석마법사 안젤 로메로. 구스터가 전에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남자였다.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해서 앞뒤 재지 않고 덥석 일을 받아들인 구스터에게 안젤이 들이민 것은 요상하기 짝이 없는 성인 용품이었다. 연구밖에 모르는 성격장애 미인마법사x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호구 용사의 이야기.
#떡대수 #미남수 #인외수 #듀라한수 #수환수 #기사수 #먼치킨수 #충성수 #머리가수시로분리되는수 #보모수 #다정수 #미인공 #마법사공 #금발공 #애교공 #성장형공 #다정공 #마법천재공 #착한아이콤플렉스공 #로드판타지BL “기사 칸 바룬. 긴 잠에서 저를 깨워 주신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마법사 멀린은 흑마법사 마법탑의 탑주 후계자이다. 항상 갇혀 살아야 하는 탑 생활에서 일탈하고자 수련을 핑계로 한 여행을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켜 줄 듀라한을 소환한다. 그런데 이 소환수가 강해도 너무 강하고, 몸도 멀린의 취향에 정말 딱 맞는다. 멀린은 보는 사람도 없겠다, 소환수와 단둘이겠다 싶어 듀라한에게 손을 대지만, 알고 보니 이 듀라한은 이천 년 전에 죽은 전설적인 기사 칸 바룬이었는데……! 칸은 이천 년 전 용들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영문도 모른 채 듀라한으로 소환된다. 듀라한으로 깨어난 것도 당황스러운데 이 예쁘장한 주인님과 몸을 겹치게 되다니……. 멀린과 칸은 연애 반, 모험 반의 여행을 떠나며 칸의 과거 기억을 되찾고 듀라한이라는 저주를 풀 수 있을까? ▼▼▼ 듀라한이 멀린을 등진 채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또 삐친 거냐며 놀리려던 멀린은 듀라한의 이상한 반응에 다가가던 걸음을 멈췄다. 듀라한이 완전히 몸을 숙이자 그의 몸에 가려져 있던 단상 위가 보였다. 그리고 그 위에는 눈을 감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아니, 누군가의 머리가 놓여 있었다. 남자의 머리가 천천히 눈을 떴다. “당신이 내 주인님이십니까?” 남자의 입에서 듣기 좋은 저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낮고 울리는 듯한 목소리는 듣기 좋은 색을 띠고 있었다. 멀린을 주인님이라고 부른 남자는 여전히 멀린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가 자신을 보며 말하는 주인님이라는 표현에 멀린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혹시나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가 해서. 하지만 역시나 석실 안에는 멀린 혼자 서 있었다. “저, 저요?” “네, 주인님.” 멀린이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묻자 남자가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듀라한이 천천히 자신의 투구를 벗었다. 그리고 조심히 남자의 머리를 잡아 들어 올렸다. 남자는 눈을 감았다. 듀라한은 머리를 자신의 목 근처로 가져갔고 그 순간 듀라한의 몸에서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하얀빛이 터져 나왔다. 멀린은 급하게 눈을 가렸다. 그리고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앞에는 제가 알고 있던 듀라한의 몸을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아…… 아아…….’ 놀란 멀린은 말을 뱉지 못했다. 마치 원래부터 붙어 있었던 것처럼 남자는 듀라한의 몸을 하고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의 강인해 보이는 얼굴과 듀라한의 몸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누가 봐도 몸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남자는 뚜벅뚜벅 느리지도,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은 걸음으로 단상에서 내려와 당혹해하는 멀린의 앞에 섰다. 그리고 멀린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기사 칸 바룬, 긴 잠에서 저를 깨워 주신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생기면 꼭 다치거나 죽는 이상한 체질을 가진 채 혼자 외롭게 살아온 ‘백호’. 어느 날 그의 앞에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명 배우 ‘지청해’가 나타났다. 항상 화면 속에서만 보던 지청해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체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당혹스러운데 청해는 백호에게 더욱 당혹스러운 부탁을 했다. “제 아이를 임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미쳤다고 넘어가기에는 청해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하고, 그렇다고 받아 들이기에는 미친 것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였다. -본 작품은 일제강점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입헌군주제의 가상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중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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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님 거기로 가시면 안 돼요.” 17년째 세상을 구하는 일을 해 온 능숙한 용사 구스터 스미스는 용사로 롬 내에 명성이 자자한 것과는 다르게 가진 것 하나 없는 빈털터리 신세였다. 그런 그를 찾아온 것이 왕실 수석마법사 안젤 로메로. 구스터가 전에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남자였다.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해서 앞뒤 재지 않고 덥석 일을 받아들인 구스터에게 안젤이 들이민 것은 요상하기 짝이 없는 성인 용품이었다. 연구밖에 모르는 성격장애 미인마법사x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호구 용사의 이야기.
#동양풍, #동양풍판타지, #미인공, #다정공, #순정공, #요괴공, #여우공, #여우가공, #여우쪽이공, #여우가공맞습니다 #떡대수, #미남수, #호랑이수, #산군수, #일공일수 “혼인해 주십시오.” 짐승 호랑이에서 산을 지키는 산군이 된 호랑은 그 출신 때문에 다른 산군들에게 곧잘 무시받고는 했다. 그와 어울려 주는 이도 없고, 그나마 그가 말을 건네려 해도 대답해 주는 이 하나 없었다. 그렇게 외롭게 혼자서 산 하나를 지키며 친구 하나 없이 또랑이라는 이름의 다람쥐와 생활하는 호랑에게 어느 날 혼담을 담은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처음에 호랑은 누군가의 장난이라 여겼으나 자신이 편지를 보낸 이라며 나타난 여우 요괴의 태도는 너무나 진지하다. “혼인해 주십시오.” 장난질 치지 말라며 쫓아내도 아무 소용없이, 여우는 호랑의 주변을 맴돌며 호랑에게 계속 혼인을 요구한다. 호랑은 점점 그의 요구에 흔들리지만, 호랑에게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 안 나지만, 그가 산군이 되기 전부터 특별하게 생각하던 이. 그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호랑은 여우를 받아 줄 수 없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호랑의 산에 알 수 없는 악귀와 무당이 드나들기 시작하고, 호랑의 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외전2에 임신 소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 * 피부는 상아보다 더 상아 같다. 눈처럼 새하얘 피부가 백옥 같다는 말이 저절로 탄성처럼 나온다. 눈썹은 숯으로 칠한 듯 까맣고, 쭉 뻗었으며, 큰 눈에는 길고 부드러운 속눈썹이 나비 날개마냥 달려있다. 깨끗한 흰자와 까맣고 맑은 눈동자는 마치 종이 위에 먹을 떨어트려 놓은 것 같고, 시원하게 뻗은 콧날은 신선들이 사는 집 기왓장 같으며, 붉은 입술은 꽃잎이라도 물려 놓은 것 같았다. “혹시 그대가 이 괴상한 서한을 보냈소?” 그는 여전히 가볍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두 번 고민하지도 않는 당당한 태도였다. 호랑은 그 대답에 얼굴을 찡그렸다. “정말 편지의 내용을 그대가 썼소?” 그 여우는 가볍게 소리를 내서 웃고는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내 답은 거절이니 굳이 찾아올 필요도 더는 편지를 보낼 필요도 없소.” “혼인해 주십시오.” 그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했다. 폭포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같았다. 주변의 시끄러운 폭포 소리에 묻힐 만도 하건만, 그 소리를 뚫고도 들려오는 작고 맑으며, 투명한 소리. 울리는 듯하고, 속이 비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알이 차서 두껍고 우렁차게 울려오는 폭포의 소리를 뚫고 사람의 귀를 간질이는 소리. 호랑은 잠시 당황해 그대로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그의 목소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이든 그의 말이라면 고개를 끄덕여줄 것 같은 목소리. ‘여우에게 홀린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산군으로 지내는 시간 동안 꽤 많은 요괴들을 만나보았지만, 호랑은 그런 기분을 처음 느꼈다. “아니 된다 하지 않았소!” 제가 그 목소리에 홀려 고개를 끄덕일 뻔했던 것이 민망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여우는 그 목소리에 놀란 듯 잠시 두 눈을 크게 떴는데, 그 얼굴을 보니 괜히 소리 지른 제가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다. ‘요괴가 저리 고와서 어디 쓴담.’ 호랑은 제 가슴 위를 벅벅 긁다가 아예 돌아앉아 버렸다. 저 얼굴을 계속 봐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어 뵌다. “가시오. 할 말도 없소.” “저는 꼭 산군님과 혼인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요괴를 찾아보시오! 애초에 산군과 요괴는 어울리는 짝도 아니고 나는 누군가와 혼인할 생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할 일도 없소!” “진심으로 혼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돌아앉은 호랑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개를 돌리고 있으면서도 신경은 그쪽으로 가있던 호랑은, 퍼런 뭔가가 곁에서 쓱 소리 없이 움직이니 정말로 심장이 떨어질 듯 놀랐다. “우아아아악!” “혼인하여 주십시오.” 기겁하고 놀란 호랑에게 여우는 조금 민망한 듯 웃으면서도 혼인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빼먹지 않는다.
#일공일수 #미남공 #뱀파이어공 #연상공 #연륜공 #다정공 #보살공 #부자공 #떡대수 #미남수 #늑대인간수 #사고뭉치수 #연하수 #발랄수 #강아지수 #말안듣는수 #공이너무좋은수 #조교보다는조련 #으르렁 #세상에나쁜늑대인간은없다 #공집안살림거덜물 #우당탕탕알콩달콩 “말썽이 아니라 사냥이라고!” 늑대인간 란도는 어려서부터 무리로 인정받지 못하고 혼자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근처 마을의 인간들로부터 숲에 사는 뱀파이어를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 일을 해내면 무리로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한 란도는 곧바로 뱀파이어가 사는 저택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의 생각보다 뱀파이어 카사르는 훨씬 강했고, 란도는 제대로 힘 한번 못 써 보고 침대로 던져지는데……. ▼▼▼ ‘여기가 어디였더라?’ 란도는 불안하게 눈을 굴렸다. 그의 인기척을 들었는지 문득 문손잡이가 돌아갔다. 란도는 등을 바짝 세워 몸을 부풀리며 문을 향해 으르렁! 하고 위협하는 소리를 냈다. “일어났나? 옷은 여기 있고, 제발 창문으로 뛰어내릴 생각은 하지 마. 문으로 나가게 해 줄 테니. 제발 좀.” 카사르는 들어오자 마자 창문으로 뛰어내리지 말라는 이야기부터 했다. 카사르의 시선이 떨어지면 곧장 창문으로 뛸 생각이었던 란도는 크게 움찔했지만, 일단 살금살금 다가가 재빨리 옷을 뺏어 왔다. 허리와 엉덩이가 아팠다. 카사르의 얼굴을 보자 어제의 일이 기억났다. 그에게 매달려 소리치던 자신의 모습도 떠올랐다. 절대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당해 버렸다. 그냥 당한 것도 아니고 앙앙 하고 울기까지 했다. 얼굴이 뜨겁고 민망했다. 란도는 빨개진 얼굴로 옷을 다급하게 챙겨 입고 얼른 방구석에 몸을 붙였다. “너, 너! 또, 또……!” “네가 먼저 말썽을 부리지 않았느냐.” “말썽이 아니라 사냥이라고!” 카사르가 한 걸음 다가오자, 란도는 뛰쳐나갈 듯 창문 쪽으로 다급하게 몸을 붙였다. 또 당할 수 없다는 필사의 의지였다. 창틀에 손까지 올렸다. 란도가 창문을 깨고 나갈 것을 걱정했는지, 카사르가 다급하게 한 걸음 물러났다. 란도는 그제야 창틀에서 손을 떼고 카사르를 노려봤다. “제발 창문은 깨지 마.” “창문 깨는 게 싫어?” “그래, 수리할 재료를 구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단 말이다.” 저렇게 깨끗한 유리는 구하는 게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비용은 둘째 치고, 많이 깨지면 깨질수록 구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돈이 있다고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동안 나무판자 같은 것을 구해다가 창을 임시로 막아 놔야 하는데 그 모습도 보기 싫었다. 란도는 흐음! 하고 고민하는 듯한 소리를 냈다. 란도의 머리가 열심히 돌아갔다. ‘카사르가 싫어하는 것은 곧 복수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어차피 당장 빈틈을 찾아 공격할 수 없다면, 적어도 카사르에게 어젯밤에 일어난 일의 복수 정도는 해야 옳은 것 아닐까?’ 란도는 다시 창문 쪽으로 팔을 뻗었고, 자신의 작은 행동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카사르를 봤다. 란도의 입꼬리가 씰룩쌜룩 올라갈 것 같았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덮친 괴물 ‘크리쳐’와 전쟁을 시작한 지 30년. 인간은 맞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고 그렇게 최초의 에스퍼와 가이드가 생겨났다. 군인 ‘채도한’ 은 에스퍼도 가이드도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에스퍼를 보조하며 항상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그 전장에는 세계 유일의 SS급 에스퍼 ‘유유성’ 이 함께한다. 마치 하늘에 뜬 별이 인간을 위해 유성이 되어 떨어진 것처럼 유유성은 하얀빛을 뿌리며 크리쳐를 도륙하고 전장을 지배했다. 그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채도한은 그에게 몇 번이나 목숨을 빚지기도 했다. 유유성은 그 어느 곳에서나 압도적이고 강렬하다. 그를 사랑하게 되는 건 불가항력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유유성이 채도한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당신 전투 내내 날 뜨거운 시선으로 좇고 있었잖아. 아니야?” 유유성이 자신의 가이드가 되기를 요구한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채도한은 가이드로서의 자질을 아무것도 가져본 적이 없다. “에스퍼의 에너지에 강하게 노출당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겠지만 일반인이 강제로 가이드로 개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의 존재는….” 채도한은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문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가 지금 그의 눈앞에 있었으니까.
#미인공 #다정공 #철벽공 #떡대수 #미남수 #연상수 #마왕수 #마초수 #세상당당한수 #하드 #SM #조교 #다공일수 #내가널어떻게키웠는데억울한보모있음 [기사 전용 회원제 게이클럽. 근육마초 마왕님 24시간 상시 대기 중] 성전 이후 경제가 파탄이 나버린 마왕성. 마족 병사들은 월급을 줄 수 없는 마왕의 곁을 떠나 버렸다. 그리고 마왕성의 주인인 헬은 더 이상 자신의 심복인 두 부하들에게 신세를 지며 살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병사들을 다시 되찾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3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는 정규 교육은커녕 유치원도 다녀 본 적 없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온 곳이 있었다. 그곳에서 명함 한 장을 받았지만 마왕 헬은 인간의 말을 읽지 못했다. [기사 전용 회원제 게이클럽] 그는 무슨 말이 쓰여 있는지 모르지만, 화려한 명함을 한 손에 꼭 쥐고 오늘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저희는 이런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렇군.” 면접관은 명함을 내밀었다. 헬은 명함을 집어 들었지만, 그는 인간이 쓰는 글씨는 읽지 못한다. 그는 읽지 못했지만 읽은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하실 건가요?” “그래. 돈은 약속대로 주는 거겠지?” “한 달 내에 도망가지만 않으시면 돈은 공고한 것만큼 드리죠.” “좋다.” 헬의 대답이 의외라는 듯 면접관은 눈썹을 휙 올렸지만, 곧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이제 가 보셔도 좋아요. 출근은 내일 이 시간까지 해 주시면 됩니다.” “알겠다.” 헬은 별 의심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가 앉아 있던 자리에는 명함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기사 전용 회원제 게이클럽. 근육 마초부터 예쁜 미소년까지 24시간 상시 대기 중]
“하우드 경. 여기서부터 당신은 내 소유물입니다.” 알파와 오메가 모두가 천대 받는 나라 핀롯. 백작의 아들이자 기사였던 ‘로렌스 필립 하우드(레리)’는 뒤늦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알파로 발현하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오메가로 세간에 알려져 있는 상인 ‘에드가 채프먼’과 다급하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넋이 나갈 듯 아름다운 외모와 과묵하고 진중했던 첫인상의 에드가는 결혼식이 끝난 뒤 서블룸으로 돌아가는 마차 안에서 갑자기 돌변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알파임을 숨기고 오메가로 알려진 채 살아가는 상인과 알파로 발현하며 삶의 대부분을 포기해 버린 귀족의 계약 결혼.
*최면, 섹드립, 욕설, 강간, 폭력, 각종 성범죄 등 비도덕적인 능욕 위주입니다. 구매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떡대수 #미남수 #굴림수 #모브공 #말능욕공 #초능력 #최면 #하드코어 #피폐물 NTR(netorare: 연인이 타인과 성적 관계를 갖는 상황 혹은 취향)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어린 커플, 재혁(수)이와 은석(공)이는 첫 밤을 함께 보내려고 호텔에 갔다가 자신을 비밀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는 이상한 남자를 만났다. 남자는 은석이와 재혁이 섹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나섰고 두 사람은 왠지 그의 말을 거스를 수가 없었다. 수면 남자는 전철역에서부터 휴가 나온듯한 군인을 뒤쫓았다. 그의 손에는 벽에 붙이면 그 공간 안에 있는 이들이 모두 잠들어 깨지 않게 되는 묘한 부적이 들려있었다. 기억조작 D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최윤혁(수)은 기억이 자주 없어지곤 했다. 정신을 차려보면 화장실에 혼자 서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몇 시간이고 기억이 사라지는 상황에 윤혁은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 외에도 가슴과 엉덩이에 이상한 위화감까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갔다. 상식개조 피트니스센터를 운영 중인 서원범(수)은 얼마 전부터 다른 회원들이나 트레이너와 트러블을 일으키는 세 명의 회원이 눈엣가시였다. 하지만 그들은 특별회원이라는 자격으로 원범을 마구 휘두르고 있었다.
#떡대수 #미남수 #인외수 #듀라한수 #수환수 #기사수 #먼치킨수 #충성수 #머리가수시로분리되는수 #보모수 #다정수 #미인공 #마법사공 #금발공 #애교공 #성장형공 #다정공 #마법천재공 #착한아이콤플렉스공 #로드판타지BL “기사 칸 바룬. 긴 잠에서 저를 깨워 주신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마법사 멀린은 흑마법사 마법탑의 탑주 후계자이다. 항상 갇혀 살아야 하는 탑 생활에서 일탈하고자 수련을 핑계로 한 여행을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켜 줄 듀라한을 소환한다. 그런데 이 소환수가 강해도 너무 강하고, 몸도 멀린의 취향에 정말 딱 맞는다. 멀린은 보는 사람도 없겠다, 소환수와 단둘이겠다 싶어 듀라한에게 손을 대지만, 알고 보니 이 듀라한은 이천 년 전에 죽은 전설적인 기사 칸 바룬이었는데……! 칸은 이천 년 전 용들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영문도 모른 채 듀라한으로 소환된다. 듀라한으로 깨어난 것도 당황스러운데 이 예쁘장한 주인님과 몸을 겹치게 되다니……. 멀린과 칸은 연애 반, 모험 반의 여행을 떠나며 칸의 과거 기억을 되찾고 듀라한이라는 저주를 풀 수 있을까? ▼▼▼ 듀라한이 멀린을 등진 채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또 삐친 거냐며 놀리려던 멀린은 듀라한의 이상한 반응에 다가가던 걸음을 멈췄다. 듀라한이 완전히 몸을 숙이자 그의 몸에 가려져 있던 단상 위가 보였다. 그리고 그 위에는 눈을 감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아니, 누군가의 머리가 놓여 있었다. 남자의 머리가 천천히 눈을 떴다. “당신이 내 주인님이십니까?” 남자의 입에서 듣기 좋은 저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낮고 울리는 듯한 목소리는 듣기 좋은 색을 띠고 있었다. 멀린을 주인님이라고 부른 남자는 여전히 멀린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가 자신을 보며 말하는 주인님이라는 표현에 멀린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혹시나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가 해서. 하지만 역시나 석실 안에는 멀린 혼자 서 있었다. “저, 저요?” “네, 주인님.” 멀린이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묻자 남자가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듀라한이 천천히 자신의 투구를 벗었다. 그리고 조심히 남자의 머리를 잡아 들어 올렸다. 남자는 눈을 감았다. 듀라한은 머리를 자신의 목 근처로 가져갔고 그 순간 듀라한의 몸에서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하얀빛이 터져 나왔다. 멀린은 급하게 눈을 가렸다. 그리고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앞에는 제가 알고 있던 듀라한의 몸을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아…… 아아…….’ 놀란 멀린은 말을 뱉지 못했다. 마치 원래부터 붙어 있었던 것처럼 남자는 듀라한의 몸을 하고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의 강인해 보이는 얼굴과 듀라한의 몸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누가 봐도 몸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남자는 뚜벅뚜벅 느리지도,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은 걸음으로 단상에서 내려와 당혹해하는 멀린의 앞에 섰다. 그리고 멀린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기사 칸 바룬, 긴 잠에서 저를 깨워 주신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덮친 괴물 ‘크리쳐’와 전쟁을 시작한 지 30년. 인간은 맞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고 그렇게 최초의 에스퍼와 가이드가 생겨났다. 군인 ‘채도한’ 은 에스퍼도 가이드도 아니지만 최전방에서 에스퍼를 보조하며 항상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그 전장에는 세계 유일의 SS급 에스퍼 ‘유유성’ 이 함께한다. 마치 하늘에 뜬 별이 인간을 위해 유성이 되어 떨어진 것처럼 유유성은 하얀빛을 뿌리며 크리쳐를 도륙하고 전장을 지배했다. 그의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채도한은 그에게 몇 번이나 목숨을 빚지기도 했다. 유유성은 그 어느 곳에서나 압도적이고 강렬하다. 그를 사랑하게 되는 건 불가항력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유유성이 채도한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당신 전투 내내 날 뜨거운 시선으로 좇고 있었잖아. 아니야?” 유유성이 자신의 가이드가 되기를 요구한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채도한은 가이드로서의 자질을 아무것도 가져본 적이 없다. “에스퍼의 에너지에 강하게 노출당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겠지만 일반인이 강제로 가이드로 개화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의 존재는….” 채도한은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문다. ‘그 정도로 강한 에스퍼’가 지금 그의 눈앞에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