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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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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즐겁게 해 봐, 하녀.” 아버지의 빚 때문에 원치 않는 상대와 결혼해야 하는 타냐. 그 결혼에서 도망치기 위해 새 영주의 침실로 숨어들었는데…. “아, 안 되겠어요.” 욘의 목에 매달려 있던 타냐가 팔을 내려 그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그냥, 읏, 없던 일로 할게요. 못 하겠어요.” “이제 와서 결혼하고 싶어졌나? 대장간 주인이랑 붙어먹고 싶어?” “아니에요! 그치만 어떡해요. 안 들어가잖아.” “들어가.” 쉬,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는 듯한 소리가 타냐의 귓바퀴를 간질였다. “이대로 나한테 안기면 거래가 성사되는데, 포기할 건가.” “……정말 제 결혼을 망쳐 주실 거죠?” “약속하지. 내 이름을 걸고.” 초야와 맞바꾼 약속은 과연 이루어질까?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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