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미스(near miss) 폭격이나 사격에서 명중하지는 아니하였지만, 그에 상응한 피해를 줄 수 있을 만큼 표적에 가깝게 탄환이 떨어진 상태. *** “모르스의 선물이다.” 그 말과 함께 머리에 총알이 박혔다. 사랑했던 남자가 준비한 선물은 바로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작가에서 눈을 떴다. 안나가 아닌 ‘세이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번엔 내가 죽여 버리겠어.’ ‘나’의 복수를, 나 아니면 누가 한단 말인가. 그 남자를 죽이기 위해 다시 수도로 향한 세이라. “너는 누구지?” 코드네임 모르스. 그 남자의 총구가 다시 한번 그녀의 이마에 닿았다. “내 복수는 이제 당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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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와 가이드가 있는 세상. 뛰어난 존재인 능력자는 신비한 능력을 쓸 수 있지만, 가이드와의 접촉(가이딩)으로 그 여파를 지우지 못하면 크게 고통받는다. 오랜 시간 가이드를 만나지 못한 유펜 황자 역시 고통받을 뻔했다. ‘가짜 가이드’로 만들어진 리네트가 없었더라면. “이름이 뭐지?” “리, 리네트입니다, 황자 전하.” “예쁜 이름이야.” 처음으로 이름이 예쁘다고 해 준 사람이었다. 다정함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생명을 바쳐서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유펜……. 웃어 주세요.” 가짜 가이드는 쓰임이 다하면 죽는 도구일 뿐. 누구보다 이를 잘 알지만, 마지막 순간 과거로 돌아온 리네트는 결심한다. 가이딩을 할 때마다 온몸이 아파 와도, 또다시 가짜 가이드가 되겠다고. 자신은 매일 울지라도, 유펜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그러기 위해… 이번에는 절대 그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능력자와 가이드가 있는 세상. 뛰어난 존재인 능력자는 신비한 능력을 쓸 수 있지만, 가이드와의 접촉(가이딩)으로 그 여파를 지우지 못하면 크게 고통받는다. 오랜 시간 가이드를 만나지 못한 유펜 황자 역시 고통받을 뻔했다. ‘가짜 가이드’로 만들어진 리네트가 없었더라면. “이름이 뭐지?” “리, 리네트입니다, 황자 전하.” “예쁜 이름이야.” 처음으로 이름이 예쁘다고 해 준 사람이었다. 다정함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생명을 바쳐서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유펜……. 웃어 주세요.” 가짜 가이드는 쓰임이 다하면 죽는 도구일 뿐. 누구보다 이를 잘 알지만, 마지막 순간 과거로 돌아온 리네트는 결심한다. 가이딩을 할 때마다 온몸이 아파 와도, 또다시 가짜 가이드가 되겠다고. 자신은 매일 울지라도, 유펜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그러기 위해… 이번에는 절대 그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길거리에서 빌어먹고 살던 나를 왕궁으로 데려가 구원해 준 나의 공주님, 리리스. 그녀에게 은혜를 갚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잃어도 좋다고 생각하던 날들이 지나고, “흑, 쥬르, 나 어떡해. 제국의 황태자가 청혼을 했어.” 살인마. 피에 미쳤다고 소문난 황태자. 그가 공주님에게 청혼을 했다. “거절할 수는 없어, 우리는 힘도 없는 작은 나라일 뿐이니까.” “제가 대신 갈게요.” “쥬르, 내 대신 황태자의 손에 죽기라도 할 셈이야?” 감사하게도 그녀와 똑 닮은 얼굴을 가진 내가, 그녀를 위해 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남들에겐 차갑고 무섭기만한 그가 내 앞에서는, “그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도 좋아.” “그대의 온몸을 확인하고 싶어.” “그대는 어디든 아름다우니까.” 지나치게 다정하기만 하다. 희생하려 왔는데, 자꾸만 행복해진다. 공주님의 것이었던 행복을 가로채 버렸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살인마. 피에 미친 황태자. 지나간 자리에는 시체밖에 남지 않는다는 사신. 그가 공주님에게 청혼했다. “……제가 대신 갈게요.” 길거리에서 빌어먹고 살던 나를 왕궁으로 데려가 구원해 준 나의 공주님, 리리스. 감사하게도 그녀와 똑 닮은 얼굴을 가진 내가, 그녀를 위해 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공주님을 위해, 황태자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시스테인 꽃을 아직도 좋아하나?” 그가 나를 기억하고. “왜 갑자기 떠나려고 한 거지? 지겨웠나? 생각보다 내가 싫었나?” 그가 나를 사랑한다. ‘리리스 공주님’을 연기하는 하녀일 뿐인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