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중 등장하는 인물, 사건, 배경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 * 작중 팬 반응, 커뮤니티 게시물 등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두 번 연속 금메달을 딴 양궁 선수 이사헌.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슬럼프를 맞이하고, 이를 해결해 보고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 각기 다른 9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인도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서바이벌 아일랜드’ 그곳에서 만난 펜싱 선수 권은도가 자꾸 주변을 맴돌아서 신경 쓰인다. 관심받고 싶은 권은도와 무심하고 싶은 이사헌이 서로에게만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 *** “저도 그랬어요.” 대뜸 뭐가 그랬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 고개를 돌리자, 곧바로 눈이 마주쳤다. 산의 오르막길. 사헌이 조금 위쪽에, 그리고 권은도는 조금 아래쪽에 서 있어서 눈높이가 얼추 맞았다. 정면에 놓인 눈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이어서 은근한 목소리가 귓가를 살랑이며 스쳤다. “선배만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권은도 역시 다른 선수들은 아무도 몰랐다는 소리였다. 이사헌만 빼고. 까맣게 반짝이는 권은도의 눈과 달리, 사헌의 눈에는 물음표만 가득 찼다. ‘……그래서, 그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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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중 등장하는 인물, 사건, 배경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와 무관합니다. * 작중 팬 반응, 커뮤니티 게시물 등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 본 작품에는 메신저, 게시판 등이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하여 보시면 가장 최적화된 화면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멤버들의 다채로운 논란으로 망돌이 된 서지한. 그는 우연히 차윤제의 연기를 보고 배우를 꿈꾸고, 노력 끝에 톱배우인 차윤제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다. 까칠하다는 소문과는 달리, 당황스러울 만큼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차윤제. 서지한은 그에게 벽을 쌓으려 하지만 자꾸 말려드는데…. * * * “왜 나한테는 그렇게 안 웃어 줘?” “네?” “민정이한테는 되게 다정하게 웃어 줬잖아. 팬이라고 하니까.” 민정이라면 차윤제의 스타일리스트였다. 지한에게 사인을 받아 갔던. 지한은 미간을 조금 찌푸렸다. “저 또 놀리는 거죠?” 차윤제가 피식 웃으며 다시 몸을 똑바로 세웠다. “사실 팬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조금 기분이 상하려던 찰나, 부드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나는 팬보다는 훨씬 가깝고 개인적인 사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 그건 팬이라는 순수한 말로 지칭하기엔 꽤… 다르지.” 가깝고 개인적인 사이…. 그냥 동료로서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겠지. 그 말을 왜 저렇게, 낯간지럽게 하지. 지한은 할 말을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