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은 현서의 머리를 율이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서로가 거울로써 상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마른침을 삼킬 때마다 조금씩 움직이는 하얀 목선을 그가 탐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제대로 초야도 치르지 않고 머리를 올렸으니 어쩐다... 그 한은 내가 꼭 풀어 드리지요, 태후마마.” “그게,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럼 말로 하지 말고, 직접 할까요?”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노골적인 언사를 서슴없이 해댔다. “천자는 일찍이 어미를 잃었기에 태후마마께 어미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것 뿐입니다.” “흐흣!” 이것은 어미의 숨결이 아니라 여인의 숨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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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첫 경험, 그로 인한 임신. 그리고 믿었던 애인과 친구의 바람. 혜원은 이 악몽 같은 기억을 가슴속 깊이 묻어 두기로 결심했다. 남들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가정을 이루지 못할 바에는 다른 사람의 행복이라도 빌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웨딩플래너가 됐건만……. 이젠, 가장 증오하는 인간의 행복까지 빌어 주어야만 하는 신세가 됐다. 6년 전 혜원을 배신한 친구가 혜원의 회사에 찾아온 것이었다. 바로 고객이 되어. “신랑님……. 대체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예요?” “왜 나와 키스했지?” “그건……. 신랑님이 먼저 하신 거고요.” “내가 시작했다고 해도, 그대도 분명히 호응한 걸로 아는데. 내 기억이 틀렸나?” 남의 남자를 뺏는 똑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은데, 그가 자꾸만 그녀에게 다가온다.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의《아찔한 웨딩플래닝》
“저기 선생님…” “왜요? 무슨 문제 있습니까?” 해주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그에게 물었다. “여자의 거기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되나요?” “거기라면?” 창피한 질문이었지만, 마취가 풀리기 전에 이 원초적인 질문을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정신이 들면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할 질문. 물론 담당 의사는 내과 전문의겠지만. “여자 생식기… 거기…” “거기 어디요?” 정확히 대답하라는데 부끄러워서 더 눈을 뜨지 못한 해주. 한동안 의사는 대답을 않고 서 있더니, “퇴화가 될 만큼인가요?” “네?” “그럼 확인해 보면 되겠네.” * * * “이번에 확실히 차이를 알게 됐어. 이렇게 나한테 보여만 주면 성희롱인 거고!” 내가 보여 준 게 아니라 네가 벗긴 거잖아, 변태 놈아! 해주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다시 옷을 고쳐 입으려는데 그가 아예 물이 쏟아지는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옷도 뜨거운 물로 어느새 젖고 있었다. “왜, 왜 들어와요? 젖잖아요! 한 번만 더 나 건드리면…” 그가 순식간에 해주의 팔에 주사기를 뽑았다. “앗!” 당황스러운 그의 행동에 해주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두근거렸다. 주사기를 뽑은 그가 샤워부스 벽에 그녀를 기대 세워 자신의 팔 안으로 가두었다. 둘은 잠깐의 시간에 샤워기에 충분히 젖었다. 놀란 해주의 눈과 그녀를 큰 키로 내려다보는 그의 눈이 한참을 마주쳤다. “이렇게 만지면 성추행인 거지?” “네?” 그녀를 잘 아는 것처럼 거침없이 다가온다.
여성들의 워너비 명품 속옷 브랜드 ‘다이아나 시크릿’의 수석 디자이너 다이안. 그의 은밀한 디자인 작업에 비밀스러운 피팅 모델 은하진. 세계 최고의 란제리를 만드는 철벽남 다이안과 그의 취향에 돌을 던진 은하진의 핑크빛 로맨스. *** 동그란 동안의 얼굴에 화장기가 없었고, 선명한 눈썹에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 촉촉이 젖은 붉은 입술이 꽤 인상적인 알바생이었다. 브라를 피팅하면서 가까이 갔을 때 입술의 주름이 꽤나 자극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가 건넨 브래지어를 입은 그녀의 몸은 더욱 떠받쳐 주는 브라의 영향으로, 허리가 가늘고 가슴은 훌륭하게 풍만해 보였다. 그런데 처음으로 자꾸 가슴골과 불룩한 윗가슴에 시선이 갔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뭐지? 왜 몸이 뜨거운 거지? 내 손이 잘못된 건가?’
나라가 망하고 백작가의 하녀로 신분이 추락된 그녀! 어릴 적 친구였던 카르멘 주디치의 하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한때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악랄하게 주엘라를 괴롭히고 온갖 더러운 심부름을 시키는 카르멘. 약혼자가 있는 카르멘은 밤마다 외간 남자들을 불러들여 환락의 밤을 보낸다. 온 동네 젊은 남자는 물론 중년의 남자들까지 그녀의 방을 들락거리며 온갖 음란한 변태적 섹스를 즐기는데…….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는 주엘라.
칸막이는 더욱 덜컹거리며 그들의 정사가 얼마나 더 격렬한지 보여주었다. 배란기라 몸이 달아오른 여자와 오랫동안 이 여자만을 바라보며 참아왔던 남자의 정사는 뜨거웠다. 정신없이 서로를 갈구했다. 눈을 감고 그의 귀두가 질구의 내벽을 거칠게 긁으며 주는 쾌락을 느끼고 있던 유리가 잠시 눈을 떴다.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 자신들이 있던 칸막이에 문이 조금 열려져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의 철문이 살짝 열려져 있었다. 누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헉! 누가... 누가... 여기를!’ 놀란 와중에도 승우가 벽에 기댄 그녀의 아래로 거칠게 박아 넣고 있어 연신 신음은 나왔다. 그런데 지켜보는 이가 누구인지 알아버린 차유리. ‘승준... 승준씨!’
“어제 충분히 한 것으로 아는데요.” “충분했어. 만족스러웠고.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도…….” “……?” “막 일어난 너를 보니까 안고 싶었어.” 차영전자 회장 차영철의 혼외자 서이준. 그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세계적인 기업 ‘미러’를 키워 세계적인 백만장자가 되어서 돌아왔다. 오랜 짝사랑으로 겨우 차영전자 부회장 차상현의 약혼녀가 된 송연아. 한해의 마지막 날,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뉴욕 광장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녀는 차상현에게 버림받고 그의 이복동생인 이준을 만나게 된다. 폭풍처럼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이준은 그녀에게 첫 연정을 품게 되는데. 빼앗은 키스는 꽤나 짜릿했다. 마지막에 물어 버린 그녀의 귓불이 달콤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정략결혼으로 결혼하는 날 처음 만난 남자 은서준. 그리고 종손인 그 남자 때문에 하루아침에 종부가 되어버린 여자 고현수. 남녀교합을 글로 배운 그에게 그녀가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신혼일기. 은씨가문의 뒤를 잇기 위한 은선비의 고군분투 신혼생활.
남자는 단번에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 벌어진 다리 사이로 잔뜩 성이 난 커다란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좁은 질구가 그의 커다란 분신에 긁히며 벌어졌다. 귀두가 마구 긁는 짜릿함에 라미는 침대 헤드를 잡고 마구 신음했다. “흐으윽! 아아!” “더 질러. 그래야 내가 좀 풀리지!” 작은 몸으로 커다란 성기를 품으며 마구 휘어지는 몸이 그를 짜릿하게 했다. 처음부터 제 몸으로 길을 내고, 자신이 품어 만든 완전한 제 여자였다. 다른 남자는 손끝도 대지 못하게 한 순결한 몸이었다. 그러기에 그녀는 무의식중에 그만을 원했다. “하앙, 하아앙!” “더 해 달라고 애원해. 어서!” “더, 더 해주세요! 더 박아주세요.” 남자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끝까지 밀어 넣었다. 한 손은 가녀린 그녀의 목을 쥔 채였다. “으윽!” “너희들이 어디까지 날 개 취급할지…… 두고 볼 거다.” “어으윽! 하악!” “충견이 발정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지.”
‘그 남자다!’ “누구야?” 멜바는 키아라를 내려놓고, 허리춤에서 작은 칼을 뽑았다. “피엘 성의 침입자는 뱀파이어라도 살려 둘 수 없다. 누구냐?” 그것이 그날 밤 멜바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는 살짝 날아오르더니, 멜바의 목의 약점을 쳐서 기절시켰다. 쓰러진 멜바를 밟고 선 그가 가면을 벗었다. “매일 밤 기다렸는데….” 키아라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밤에 왜 밖에 나와 있었지? 설마 날 기다린 건 아닐 테고.” “저 나쁜 놈이 우리 엄마를 죽였대요.” “죽이다니?” “겁탈했대요. 그래서 죽은 거래요. 아까 들었어요.” 그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무표정한 얼굴이 잘 어울리는 뛰어난 외모였다. 그런 그에게 키아라는 말도 안 되는 떼라도 쓰고 싶었다. “뱀파이어의 손에서 내가 망가지기 전에… 당신이 나랑 결혼해 줘요. 당신은 인간이잖아요.” “결혼?” “이 지역의 남자들은 모두 루안 왕세자가 이끄는 전쟁에 나가서 아무도 없는데… 당신이라도 남아서 다행이에요. 내 첫 키스도 줬으니까 나와 결혼해 줘요.” “노예가 주인의 허락 없이 결혼해도 돼? 피엘 성의 성주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는 자신의 망토를 벗어 어깨가 드러난 그녀에게 덮어 주었다. “도망칠 거예요. 숨어서 당신과 살래요. 아기도 낳고….” 그녀의 순수한 소망에 웃음이 났지만 남자는 참았다. 망토를 덮어 주려 스치면서 만져진 그녀의 어깨가 떨리고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은 사파이어처럼 빛났다. “곧 뱀파이어들에게 들킬 텐데….” “날, 가져요. 여기에 있다간 곧 저 나쁜 놈에게 겁탈당할 거예요.” “내가 널 가지면 넌 뭘 해 줄래?” “아기를 많이 낳아 줄게요. 당신과 나를 닮은 아기. 그리고 매일 키스해 줄게요.” 오늘은 그녀의 얼굴에 조금의 핏방울도 없었지만, 그는 허리를 굽혀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많은 후계자를 낳아 준다는 것은 그에게는 최고의 제안이었다. 갈수록 구미가 당기는 말만 골라 하는 어린 여자 인간. 키아라는 눈을 감고 그의 입술을 맞아 입을 벌렸다. 그의 차가운 피를 단번에 끓어오르게 할 만큼 짜릿함을 주는 키스였다. 그는 다시 확인했다. 그녀의 입에 자신의 타액을 밀어 넣어 보았다. 그녀의 혀에 자신의 혀를 감아 보았다. 키아라는 그럴수록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오르며 그의 타액을 달게 마시고, 또 더 원했다. “내 아기 낳아 줄래?”
‘여자보다 더 매혹적인 남자의 몸이라니! 에릭보다 훨씬! 더 훨씬 멋있잖아.’ 역시 그는 여자의 마음까지도 흔들어 버리는 ‘마성의 게이’였나 싶은 선은 두근거리기도 하고, 흥분되었다. 정말 ‘게이’라고 불리는 남자 앞에서 대담하게 유혹해 보고도 싶었다. 게이라 어차피 넘어올 것 같지도 않겠지만. 도발해 보고 싶었다! 메철수를! 찌이이익! 찰스가 침대에 앉아 있는 선의 등에 있는 원피스 지퍼를 단번에 끌어 내렸다. 순식간에 흘러내리는 원피스. 놀란 선이 두 손으로 가슴을 감쌌다. 그런 그녀의 턱을 잡고 입을 맞추는 찰스. “떨려?” “전혀!” 단호하게 받아치는 선. 그녀는 떨리는 동그란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녀의 눈망울을 보는 찰스의 성욕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녀의 눈빛에 이미 이성의 인내심을 끊어졌다. 그녀를 안아 일으키며, 흘러내린 원피스를 완전히 벗겼다. 속옷 차림에 검은색 스타킹만 입은 선은 취중의 용기가 났는지, 그의 앞에서 자신의 스타킹을 강하게 잡더니, 손톱 끝으로 힘을 주어 뜯어냈다. “선…!”
“어제 충분히 한 것으로 아는데요.” “충분했어. 만족스러웠고.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도…….” “……?” “막 일어난 너를 보니까 안고 싶었어.” 차영전자 회장 차영철의 혼외자 서이준. 그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세계적인 기업 ‘미러’를 키워 세계적인 백만장자가 되어서 돌아왔다. 오랜 짝사랑으로 겨우 차영전자 부회장 차상현의 약혼녀가 된 송연아. 한해의 마지막 날,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뉴욕 광장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녀는 차상현에게 버림받고 그의 이복동생인 이준을 만나게 된다. 폭풍처럼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이준은 그녀에게 첫 연정을 품게 되는데. 빼앗은 키스는 꽤나 짜릿했다. 마지막에 물어 버린 그녀의 귓불이 달콤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해주고 싶어.”
그 조그마한 목소리가 그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귀가 간지럽게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느낌이 좋았다. 곧이어 이어지는 얼음물 소리. 달그닥, 달그닥. 그녀가 얼음물에 티스푼을 넣어서 젓는지 시원한 얼음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점차 희재의 온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들리는 소리에만 집중했다. 그에게 몇 달째 ASMR 전화 알바를 하고 있는 그녀. ‘알바가 전화를 모르고 안 끊었나?’ 돌연 늘 속삭이던 알바의 신음 소리가 그의 귀에 꽂혔다. [흐으읏, 너무 크잖아. 하아…… 하아…….] 분명히 이 소리는 여자가 혼자서 마스터베이션하는 소리.
로맨틱 웹소설의 전설이라 불리는 작가 도이준. 알바로 단련되어 못하는 게 없는 만능 비서 최선나. 로맨스 작가 이준에게 진정한 로맨스을 보여주는 비서 선나가 나타났다. 갑자기 문에 기대선 그가 다리가 풀리려 하자, 선나가 급히 그의 곁으로 가서 그를 잡아 일으켜 세웠다. 순식간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눈동자가 마주쳤다. 먼저 선나가 눈을 피하려 하는데, “우리가 그날 했던 게 키스가 아니라 입맞춤이었어?” “네? 네... 아무래도... 입술만 닿았으니까...” “너는 아는 게 많으니까 내게 많이 알려줘야 해.” “뭐든, 물으시면 아는 데까지...” “그럼, 키스도 알려줄래. 어떤 느낌인지...” “작가님!”
“너라면 어떤 기분이었을 거 같아? 처음 보는 남자와 밤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는 자리에 내가 널 보냈다면 기분이 어떨까?” “뭐?” “분명 좋지 않겠지?” 선을 넘는 준을 보며 자신이 그의 매니저라는 것도 잊어버렸고 존칭도 버렸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되겠어. 서로의 발목을 잡는 사이라면… 더는 이런 짓을 나에게 못 하겠지.” “뭐?” 준의 특유의 냉랭한 목소리가 고막까지 얼려버리는 것 같았다. 의도를 알 수 없는 말들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이러는 이유는 뭐고, 발목을 잡겠다니. 누가, 누구의 발목을 잡는 걸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왜 이래?” “너에게 줄게. 내 밤, 마음껏 가져. 그리고 다시는 더러운 자리에 날 내보낼 생각 말고. 서로 얽히고 질척이면 오늘 같은 일도 네 선에서 커트해 버리겠지.” “이준!” 비밀스런 사생활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발목을 옭아매자는 거야? 스타와 매니저가? 첫사랑의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여 매달리는 최고의 스타 이준과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매니저 서은이 공유하게 되어버린 사생활.
강남 고급빌라촌에 자리 잡은 마가부동산. 그곳에 실장으로 일하는 진주는 주인들 대신해서 집에 자잘한 수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어느 날, 그녀가 수리를 하러 간 집에선 여자의 찐듯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고 그 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는 얼마 전 그녀가 본 도서관 키스남! 매일 다른 여성을 품는 카사노바 세입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에게 집을 고쳐달라 진상을 부린다. 마가부동산 실장 윤진주는 자꾸만 세입자와 아찔한 만남이 계속된다. 로맨틱 코미디로 짜릿하고 진한 세입자와의 만남을 보여드립니다. * 개정판 입니다.
중앙 대륙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충나라.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집안을 먼저 생각하여 어른들이 정한 정략결혼에 응하는 연사란. 그런 사란을 붙잡는 전쟁영웅 황준휘 장군 혼사를 앞둔 어느 밤, 그들은 밀회의 끝에 본능이 드러나고. 사란과 혼사를 기다리는 대승상의 아들 상철은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준휘와 상철의 사이에서 위험한 사란의 운명. * * * “너를 절대 다른 사내에게 주고 싶지 않아.” “그게 무슨…?” 그가 더는 못 참겠다는 얼굴로 그녀의 입술을 덥석 물었다. “우읍!” 또 그녀는 안 된다는 이유만 찾겠지. 입만 열면 법도나 가문을 먼저 챙기는 말을 하겠지. 마음만 있고 몸을 주지 않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그러니 그녀의 입을 막아야 했다. 그런 마음으로 급하게 막은 입술이 너무나도 말랑하고 보드라웠다. 입술의 주름과 주름들이 비벼지는데 저절로 감탄이 터졌다.
“당연하지. 지난 1년 동안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 야! 우리 윤찡찡이 성깔 때문에 내가 니들보다 평균 몇 시간씩은 더 일했을걸!” “맞다. 영업부 최고의 성질머리라 할 수 있는 윤 대리가 있었지. 찡찡이 때문에 그동안 참 고생이 많았다. 선!” 선은 말도 말라는 손짓을 하며 습기가 차오르는 눈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지난 1년간 윤 대리에게 당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듯하였다. “이제 오십니까? 신입 사원님?” “레이디? 아까… 코트는….” “레이디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신입 사원님, 정신 붙들어 매시고 코트는 저쪽에 직접 걸고 와.” 모공 하나 없는 도자기 같은 하얀 피부에 발그레한 뺨, 그리고 그린 것처럼 아찔한 눈썹과 총명한 눈, 그런데 자신을 향한 독설을 내뿜은 저 입술은 좀 미웠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사수 이 선과 영업 3팀의 막내, 메디안 국의 셋째 왕자 찰스의 우여곡절 사내 연애.
“그럼 지금부터 이것만 명심해.” “네.” “지금부터는 내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할 것!” 한성그룹의 외동아들 한유준 상무를 속으로 흠모하던 비서 라인영은 어느 날 찾아온 그의 약혼녀에게 강한 질투를 느낀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의 반전. “내 생각과 라 비서의 생각이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그게 아니라… 저도 죽을 때까지 상무님께 그 어떤 것을 해드려도 부족한 것을 알지만….” “부족한 거 알면 사인해.” 거의 신체 포기 각서인데? 앞으로 이 집 메이드 혹은 그의 봉사자로서 살라는 건데. 그렇다고 거절할 수 있는 방법도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돈으로 갚을 수도 없지만, 갚으려면 지방에서 하루하루 겨우 먹고 사시는 부모님이 기절할 게 뻔했다. 인영의 무릎이 가운만 걸친 그의 다리와 닿았다. 인영은 순간적으로 피하려 다리를 움직였지만, 그는 더욱 밀착해 있었다. “자! 서명해.”
디엣을 맺은 동안 섭(노예)은 돔(주인)의 소유가 된다. 그가 내건 조건이었다. 가면 속의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주원은 홀린 듯 이를 승낙하고 만다. 낯선 남자에게 어떻게 이런 감정을 느낄 수가 있는 걸까? 목석같다는 이유로 전 남친에게 이별 선고를 받은 그녀였건만 그가 만지면 만지는 대로 열락에 오르고 말았다. 그에게 조련당하고 싶었다. 그에게 복종하고 싶었다. “나는 누구지?” “저의 주인님이에요.” “너는 누구지?” “당신의 노예. 당신의 소유.” 복종과 쾌락 사이에서 《차가운 플레이》 #약SM
여성들의 워너비 명품 속옷 브랜드 ‘다이아나 시크릿’의 수석 디자이너 다이안. 그의 은밀한 디자인 작업에 비밀스러운 피팅 모델 은하진. 세계 최고의 란제리를 만드는 철벽남 다이안과 그의 취향에 돌을 던진 은하진의 핑크빛 로맨스. *** 동그란 동안의 얼굴에 화장기가 없었고, 선명한 눈썹에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가졌다. 촉촉이 젖은 붉은 입술이 꽤 인상적인 알바생이었다. 브라를 피팅하면서 가까이 갔을 때 입술의 주름이 꽤나 자극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가 건넨 브래지어를 입은 그녀의 몸은 더욱 떠받쳐 주는 브라의 영향으로, 허리가 가늘고 가슴은 훌륭하게 풍만해 보였다. 그런데 처음으로 자꾸 가슴골과 불룩한 윗가슴에 시선이 갔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뭐지? 왜 몸이 뜨거운 거지? 내 손이 잘못된 건가?’
로맨틱 웹소설의 전설이라 불리는 작가 도이준. 알바로 단련되어 못하는 게 없는 만능 비서 최선나. 로맨스 작가 이준에게 진정한 로맨스을 보여주는 비서 선나가 나타났다. 갑자기 문에 기대선 그가 다리가 풀리려 하자, 선나가 급히 그의 곁으로 가서 그를 잡아 일으켜 세웠다. 순식간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눈동자가 마주쳤다. 먼저 선나가 눈을 피하려 하는데, “우리가 그날 했던 게 키스가 아니라 입맞춤이었어?” “네? 네... 아무래도... 입술만 닿았으니까...” “너는 아는 게 많으니까 내게 많이 알려줘야 해.” “뭐든, 물으시면 아는 데까지...” “그럼, 키스도 알려줄래. 어떤 느낌인지...” “작가님!”
“이제 넣어.” 신음하던 아진이 놀라기도 전에, 무슨 생각이나 판단도 하기 전에. 도준은 그녀를 바로 눕히고 몸을 겹쳐 올라탔다. 마치 승준이 그 말을 해 주기 바랐던 것처럼 기다렸다는 듯이 날렵했다. 아까보다 더 커진 그녀의 동공은 승준과 도준 사이를 빠르게 오갔다. ‘제 여자를… 다른 남자, 동생이 품는 것을 보겠다는 건가? 정말 미친 변태인 건가?’ 다급한 그녀의 눈빛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승준은 살며시 미소를 남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얼굴을 마지막으로 아진은 눈을 감아 버렸다. 그녀의 눈꼬리 끝에 작은 이슬이 맺혔다. 그렇게 맑고도 슬픈 이슬을 도준이 보지 못했을 리 없었다. “차라리 눈을 감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 그녀를 위에서 끌어안으며 귓가에 그가 속삭였다. 그의 커다란 귀두가 그녀의 꽃잎 사이를 서성이며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최대한 서두르지 않았다. 다시 뻣뻣하게 굳어 버린 그녀의 몸을 풀어 놓기 위한 애무를 시작했다. “흣!” 눈을 질끈 감은 아진은 꽃잎 사이를 헤집는 그의 남근에 반응하고, 목선을 핥는 그의 혀에 참지 못하고 다시 신음을 토했다.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박으라니까.” 도준의 남근만 안달이 난 것이 아니라 승준의 남근도 곧 사정을 향해 안달이 나 있었다. 더 자극적인 뭔가가 필요했다. 도준은 손으로 아진의 한쪽 허벅지를 벌려 고정시켰다. 덕분에 그녀의 꽃잎은 조금 더 벌어졌다. 갈라진 여리고 붉은 살 사이로 커다란 귀두를 맞춰 놓고 허리에 힘을 실어 밀어 넣었다. “아흐흐흣!” 터져 나오는 아진의 신음에 도준의 머리 뒤끝이 삐죽 곤두서는 듯하였다. ‘혹시, 처음?’ 이런 신음이라면 충분히 그럴 거라고 짐작했다. 짐작이 아니라 정말 그랬다. 허리에 힘을 실어 밀어 넣자니 그녀의 질 안에서 뭔가가 막아섰다. 도준은 일그러진 얼굴로 아진을 바라보았다. 이미 자지러져 정신을 못 차리는 그녀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설마, 처음이었어?”
독일의 아웃도어 브랜드 ‘슈밋’. 슈밋 가문의 후계자 알렉산더 슈밋은 아버지이자 회장님의 명령으로 한국 지사에 오게 되고, 우연히 들게 된 백패킹 동호회에서 자신의 회사 신입 사원 강지은을 만나게 된다. 백패킹 동호회에서 시작되는 좌충우돌 그들의 연애 이야기. 산에서 백패킹을 하면서 생겨나는 재밌는 에피소드에 점점 짙어지는 로맨스! *** 아찔해 보이는 절벽을 내려다보고 싶지 않았지만, 자꾸만 그쪽으로 시선이 갔다. 발 한쪽을 바위틈에 겨우 걸치고, 두 손으로 로프를 잡은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다. “살려…… 주…….” 지은이 살려달라고 외치려던 그때, 누군가 아주 강한 힘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그는 지은의 허리를 낚아채어 바위 쪽으로 확 끌어당겼다. “내가 뒤에서 당신을 잡고 갈 테니까, 앞을 보면서 집중해서 천천히 가. 로프 꽉 잡고.”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것만 같은 지은이 뒤를 보니, 아까 넘어질 뻔한 자신을 도와준 외국인이었다.
“땀도 맛있네. 강해주.” “저리 비켜요! 진짜 변태!” “이제 나가면 애송이는 기다리다가 집에 갔겠지? 내일 꼭 병원에 와. 다 나았는지 확인하게.” 그가 있는 병원에 다시 간다는 건 변태 늑대의 소굴에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해주는 그를 밀어내고 계단실에서 나왔다. 정전이 되어 암흑이었던 사무실엔 다시 불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이 대리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기다리다 간 듯싶었다. 시간을 보니 한 시간이나 넘게 그와 있었다. ‘또…… 미쳤어! 미쳤어! 어쩌자고 자꾸 나타나! 게다가 나도 호응해 버렸잖아.’ 서서히 연해지려 했던 목 옆에 키스마크가 더 진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가 물어버린 통증이 다시금 생각이 났다. 아픈데…… 짜릿하고 두근거리는……. 30살 넘게 연애 없이 남자도 모르고 살아오던 강해주의 인생에 나타난 한 변태의사. 그는 어쩌다 나타난 의사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것만 명심해.” “네.” “지금부터는 내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할 것!” 한성그룹의 외동아들 한유준 상무를 속으로 흠모하던 비서 라인영은 어느 날 찾아온 그의 약혼녀에게 강한 질투를 느낀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의 반전. “내 생각과 라 비서의 생각이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그게 아니라… 저도 죽을 때까지 상무님께 그 어떤 것을 해드려도 부족한 것을 알지만….” “부족한 거 알면 사인해.” 거의 신체 포기 각서인데? 앞으로 이 집 메이드 혹은 그의 봉사자로서 살라는 건데. 그렇다고 거절할 수 있는 방법도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돈으로 갚을 수도 없지만, 갚으려면 지방에서 하루하루 겨우 먹고 사시는 부모님이 기절할 게 뻔했다. 인영의 무릎이 가운만 걸친 그의 다리와 닿았다. 인영은 순간적으로 피하려 다리를 움직였지만, 그는 더욱 밀착해 있었다. “자! 서명해.”
일부러 찾지 않아도 그의 시야에 들어와 버린 여자가 있었다. 딱 15년 만에, 피가 끓는다. 이건 그녀를 향한 욕망이 분명했다. 잊고 있었던 15년 전 기억이 허락도 없이 그의 머리를 가득 채웠다. 처음으로 그녀의 입술이 닿았던 때처럼. 그녀는……. 지독한 갈망이 들게 한 여자이자 복수해야 할 대상이다.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는 VVVIP 웨딩플랜 패키지를 원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네. 윤서은 씨가 함께하는 결혼 준비요.” “굳이……. 저를 지목하신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글쎄. 욕망. 복수. 어느 게 먼저일까. 《잔인한 웨딩플래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