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수재니, 천재니 소리를 듣던 명인. 그러나 운이 없던 것인지 번번이 시험에서 낙방하고, 보다 못한 그의 아버지가 특단의 조치로 사형까지 붙여주니 국자학 급제와 함께 이상야릇한 감각에 눈을 뜨게 된다. 흔하디 흔한 회초리질에 중독된 명인은 국자학에 입학해서도 그 감각을 잊지 못해 스스로를 괴롭히고, 결국 같은 방 동기이자 무뚝뚝한 태도가 얄밉기만 한 도현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만다! “자네. 대체?” “왜, 내가 남색(男色)에 미친 놈이라 그런가?” “이게 무슨…….” “그래, 좋아. 하긴, 이상하겠지. 그럼 거래를 하자.” 명인은 도현에게 방 동기와 사이좋게 지내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들먹이며, 자신이 원할 때 회초리질을 해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 “앞으로 붓을 쓸 적마다, 이 생각이 나겠지.” “흐읏, 흐.” “……기억해. 나를 이리 만든 것도 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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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맞지 않게 유달리 비가 더 많이 내리던 어느 겨울, 조쉬는 제 저택 근처에 고장난 가로등 아래에서 번개라도 치는 듯 둔탁한 소리와 함께 쓰러진 한 남자를 발견한다. 피가 낭자한 주위를 손전등으로 비춰보며 혀를 차던 조쉬의 귀에 죽은 줄만 알았던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려.” “아직 숨이 붙어있나.” 살려줘. 빗물에 시퍼렇게 말라붙은 입술에서 흘러나온 말은 살고자 하는 한 남자의 욕망. 조쉬는 남자가 자신이 소속된 조직 위카르와 오랜 숙적인 다키아의 배신자임을 깨닫고 흥미를 느낀다. “설마 새로운 장난감이라도.” “다 죽어가는 거 하나 고쳐놨지.” 조쉬는 남자를 제 저택에 감금하며, 자신의 새로운 장난감으로 삼고자 마음먹는데…….
#동양풍 #절륜공 #마왕공 #신선수 #새침수 어느 날 갑자기 마왕 베르제트의 성에 푸른 눈의 이방인이 떨어졌다. 어둠의 여신, 듀흐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했던 이였다. “이 정원을 네게 다 주면 너는 나를 떠나지 않을 텐가.” 스쳐 지나갈 짧은 연이라고 생각해 아무렇지도 않게 이별을 말하는 창하를 보며 베르제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빠졌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창하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 또한 순리였지만, 이를 거부하려고 했던 반작용 때문일까…….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해.” 어둠의 여신 듀흐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죄로 벌을 받아 마계에서 영영 쫓겨난 베르제트의 앞에 그토록 그리워했던 창하가 나타났다. 그러나 창하는 베르제트를 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