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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더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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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감정잘모르공 #그래서개아가공 #잘해줘도입이문제공 #빚많수 #공만나기전희망없었수 #오해(?)했수 #의미없는서브공 진창 속에 나타난 구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펜션 일부터 시작해 사채업자의 하수인 역할까지 온갖 일을 하는 시오. 그럼에도 줄어들지 않는 빚더미 속에서도 언젠가 나아지리란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페인. 시오는 숨길 수 없는 위험한 냄새를 풍기는 그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처음으로 느끼는 강렬한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데…. 과연 이 수상한 남자와의 인연은 시오를 어디로 이끌까? #현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헌신공 #강공 #냉혈공 #무심공 #까칠공 #츤데레공 #집착공 #개아가공 #복흑/계략공 #재벌공 #후회공 #미인수 #적극수 #잔망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복수 #질투 #오해/착각 #조직/암흑가 #단행본 #삽질물 #피폐물 #사건물 #수시점 [미리보기] “이름 잘 어울려. 시오.” 과거의 상념을 깨고 남자의 목소리가 밀려왔다. 시오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봤다.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자신의 이름이 낯설었다. “이제 시오라고 부를게.” 그가 다시 한 번 씩 웃었다. 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어볼 건 그게 다?” “아, 하나 더. 내 이름 알아?” 숙박증에 적혀 있던 이름을 떠올렸다. “페인.” 남자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 그 이름으로 불러. 한번 불러 봐.” “…페인.” “목소리가 좋아.” 남자의 말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불이라도 난 것처럼 화끈거려서 도망치고 싶었다. 괜히 손안에 든 자두만 만지작거렸다.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둥근 형태는 일그러지고 과즙이 흐를 것이다. 이번에도 침묵을 깬 건 남자, 페인이었다. 그가 다분히 고압적인 목소리로 요구했다. “자두, 먹어.” “지금요?” “응. 내가 보는 앞에서 먹어. 내가 사 왔잖아.” 사왔다고 꼭 보는 앞에서 먹어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침 목이 탔으므로 시오는 순순히 자두를 입으로 가져갔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적당히 말랑한 껍질을 한입 베어 물자 달큼한 액체와 과육이 입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달았다. 너무 달아서 혀가 아릴 정도였다. 먹으라고 할 땐 언제고, 페인은 손안의 자두를 굴리기만 할 뿐, 저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그가 시오를 보며 말했다. “사 오길 잘했어. 이렇게 잘 먹고.” 페인의 말에 시오는 약간 부끄러워졌다. 그가 손을 불쑥 뻗어 과즙이 흐른 시오의 입가를 쓱 문질렀다. 손가락이 크고 단단했다. 그가 과즙이 묻은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가볍게 빨았다. 그의 서슴없는 행동에 정신이 팔려 있던 시오는 묵묵히 자두를 먹어 치웠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30.31%

👥

평균 이용자 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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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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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 DOPE DOPE! (도프 도프 도프!) 1~2권

#마피아공 #알고보면심각한팔불출공 #수한정호구공 #수때문에망가지공 #대놓고심각한팔불출수 #알고보면천재수 #타고난킬러였수 힘없는 말단 청소부가 카더 아일랜드 최고의 킬러로 전직한 사연 청소 용역 업체 ‘에버클린’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주는 면역력 증진제인 파라노말 정을 먹지 않으면 두통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어느 날 파라노말 정이 떨어져 곤란해하던 그는 회사 보건실에서 파라노말 정을 발견하고 훔친다. 그리고 그 일로 약점을 잡혀 ‘데번 리호’라는 사람의 집을 혼자서 청소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알고 보니 ‘데번 리호’는 마피아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주는 마피아 수장의 후계자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현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호구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초딩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순정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잔망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능력수 #얼빠수 #오해/착각 #외국인 #조직/암흑가 #사내연애 #할리킹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사건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데번이 떠난 후 한주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눈을 감아도 그의 얼음 같은 목소리가 맴돌았다. 그 안에 깃든 살기가 조만간 자신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 것이다. 데번은 도청기를 구두로 짓이겨 밟으며 말했다. “원래는 내일 창고에서 같이 처리할 생각이었지. 그러다 얼마나 간덩이가 부은 인간인가 싶어서 와봤어.” “…….” “그래서 안도는 얼마나 주겠다고 해? 딜을 했을 거 아냐.” 딜은 무슨, 그건 협박이었다. 한주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간 데번의 행동에 엄한 상상을 한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죽이실 겁니까?” “내가 먼저 물었는데.” 데번의 얼굴엔 일말의 진지함조차 서리지 않았다. 그 장난기 어린 얼굴을 보자 맥이 빠졌다. 아, 이 사람에게 나 같은 건 그냥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하찮은 존재구나. 그 당연한 사실이 와닿았다. 어쩌면 차에서 본 레몬콜라보다 딸릴지도. 한주는 몸에 힘을 빼고 말했다. “죽이실 거면 그냥 빨리 죽이세요. 제 총 쓰시든가.” 한주의 반응에 데번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죽는 게 상관없어?” “죽을 팔자인가 보죠. 약 못 구해서 반병신으로 살다가 죽을 바에는 그냥 깔끔하게 죽는 게 나아요. 전 자살할 용기는 없거든요.” 한주는 총을 꺼내 데번에게 건넸다. 데번은 눈앞에 내밀어진 총을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이내 커다랗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총을 집어 들었다. 한주는 눈을 감았다. 이마에 닿는 총부리가 차가웠다.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아등바등 살지 말걸. 그런 후회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탕.” 총소리는 데번의 입에서 났다. 발사되지 않은 총구가 이마에서 떨어져 나갔다. 한주는 감았던 눈을 떴다. 데번이 미소 띤 얼굴로 한주를 마주 봤다. “안 죽이실 겁니까?” “죽이기 아까워서. 재밌는 생각이 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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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 DOPE DOPE! (도프 도프 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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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 DOPE DOPE! (도프 도프 도프!) 3~4권

#마피아공 #알고보면심각한팔불출공 #수한정호구공 #수때문에망가지공 #대놓고심각한팔불출수 #알고보면천재수 #타고난킬러였수 힘없는 말단 청소부가 카더 아일랜드 최고의 킬러로 전직한 사연 청소 용역 업체 ‘에버클린’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주는 면역력 증진제인 파라노말 정을 먹지 않으면 두통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어느 날 파라노말 정이 떨어져 곤란해하던 그는 회사 보건실에서 파라노말 정을 발견하고 훔친다. 그리고 그 일로 약점을 잡혀 ‘데번 리호’라는 사람의 집을 혼자서 청소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알고 보니 ‘데번 리호’는 마피아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주는 마피아 수장의 후계자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현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호구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초딩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순정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잔망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능력수 #얼빠수 #오해/착각 #외국인 #조직/암흑가 #사내연애 #할리킹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사건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데번이 떠난 후 한주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눈을 감아도 그의 얼음 같은 목소리가 맴돌았다. 그 안에 깃든 살기가 조만간 자신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 것이다. 데번은 도청기를 구두로 짓이겨 밟으며 말했다. “원래는 내일 창고에서 같이 처리할 생각이었지. 그러다 얼마나 간덩이가 부은 인간인가 싶어서 와봤어.” “…….” “그래서 안도는 얼마나 주겠다고 해? 딜을 했을 거 아냐.” 딜은 무슨, 그건 협박이었다. 한주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간 데번의 행동에 엄한 상상을 한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죽이실 겁니까?” “내가 먼저 물었는데.” 데번의 얼굴엔 일말의 진지함조차 서리지 않았다. 그 장난기 어린 얼굴을 보자 맥이 빠졌다. 아, 이 사람에게 나 같은 건 그냥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하찮은 존재구나. 그 당연한 사실이 와닿았다. 어쩌면 차에서 본 레몬콜라보다 딸릴지도. 한주는 몸에 힘을 빼고 말했다. “죽이실 거면 그냥 빨리 죽이세요. 제 총 쓰시든가.” 한주의 반응에 데번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죽는 게 상관없어?” “죽을 팔자인가 보죠. 약 못 구해서 반병신으로 살다가 죽을 바에는 그냥 깔끔하게 죽는 게 나아요. 전 자살할 용기는 없거든요.” 한주는 총을 꺼내 데번에게 건넸다. 데번은 눈앞에 내밀어진 총을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이내 커다랗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총을 집어 들었다. 한주는 눈을 감았다. 이마에 닿는 총부리가 차가웠다.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아등바등 살지 말걸. 그런 후회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탕.” 총소리는 데번의 입에서 났다. 발사되지 않은 총구가 이마에서 떨어져 나갔다. 한주는 감았던 눈을 떴다. 데번이 미소 띤 얼굴로 한주를 마주 봤다. “안 죽이실 겁니까?” “죽이기 아까워서. 재밌는 생각이 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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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헤븐 힐 (Pension Heaven Hill) 1~2권

진창 속에 나타난 구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펜션 일부터 시작해 사채업자의 하수인 역할까지 온갖 일을 하는 시오. 그럼에도 줄어들지 않는 빚더미 속에서도 언젠가 나아지리란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페인. 시오는 숨길 수 없는 위험한 냄새를 풍기는 그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처음으로 느끼는 강렬한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데…. 과연 이 수상한 남자와의 인연은 시오를 어디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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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헤븐 힐 (Pension Heaven Hill) 3권

진창 속에 나타난 구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펜션 일부터 시작해 사채업자의 하수인 역할까지 온갖 일을 하는 시오. 그럼에도 줄어들지 않는 빚더미 속에서도 언젠가 나아지리란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페인. 시오는 숨길 수 없는 위험한 냄새를 풍기는 그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처음으로 느끼는 강렬한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데…. 과연 이 수상한 남자와의 인연은 시오를 어디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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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 DOPE DOPE! (도프 도프 도프!)

#마피아공 #알고보면심각한팔불출공 #수한정호구공 #수때문에망가지공 #대놓고심각한팔불출수 #알고보면천재수 #타고난킬러였수 힘없는 말단 청소부가 카더 아일랜드 최고의 킬러로 전직한 사연 청소 용역 업체 ‘에버클린’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한주는 면역력 증진제인 파라노말 정을 먹지 않으면 두통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어느 날 파라노말 정이 떨어져 곤란해하던 그는 회사 보건실에서 파라노말 정을 발견하고 훔친다. 그리고 그 일로 약점을 잡혀 ‘데번 리호’라는 사람의 집을 혼자서 청소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알고 보니 ‘데번 리호’는 마피아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주는 마피아 수장의 후계자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현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호구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초딩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순정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잔망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능력수 #얼빠수 #오해/착각 #외국인 #조직/암흑가 #사내연애 #할리킹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사건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데번이 떠난 후 한주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눈을 감아도 그의 얼음 같은 목소리가 맴돌았다. 그 안에 깃든 살기가 조만간 자신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 것이다. 데번은 도청기를 구두로 짓이겨 밟으며 말했다. “원래는 내일 창고에서 같이 처리할 생각이었지. 그러다 얼마나 간덩이가 부은 인간인가 싶어서 와봤어.” “…….” “그래서 안도는 얼마나 주겠다고 해? 딜을 했을 거 아냐.” 딜은 무슨, 그건 협박이었다. 한주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간 데번의 행동에 엄한 상상을 한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죽이실 겁니까?” “내가 먼저 물었는데.” 데번의 얼굴엔 일말의 진지함조차 서리지 않았다. 그 장난기 어린 얼굴을 보자 맥이 빠졌다. 아, 이 사람에게 나 같은 건 그냥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하찮은 존재구나. 그 당연한 사실이 와닿았다. 어쩌면 차에서 본 레몬콜라보다 딸릴지도. 한주는 몸에 힘을 빼고 말했다. “죽이실 거면 그냥 빨리 죽이세요. 제 총 쓰시든가.” 한주의 반응에 데번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죽는 게 상관없어?” “죽을 팔자인가 보죠. 약 못 구해서 반병신으로 살다가 죽을 바에는 그냥 깔끔하게 죽는 게 나아요. 전 자살할 용기는 없거든요.” 한주는 총을 꺼내 데번에게 건넸다. 데번은 눈앞에 내밀어진 총을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이내 커다랗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총을 집어 들었다. 한주는 눈을 감았다. 이마에 닿는 총부리가 차가웠다.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아등바등 살지 말걸. 그런 후회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탕.” 총소리는 데번의 입에서 났다. 발사되지 않은 총구가 이마에서 떨어져 나갔다. 한주는 감았던 눈을 떴다. 데번이 미소 띤 얼굴로 한주를 마주 봤다. “안 죽이실 겁니까?” “죽이기 아까워서. 재밌는 생각이 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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