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낮수 #집안일못하수 #스스로를공이라고생각하수 #최면앱에속았수 #총수 #공들과인연이었수 “축하합니다!! 당신은 천계에서 열리는 제3432회 불행 선발 대회에서 1등을 하셨습니다!!” 친구로부터 배신당하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생으로부터 멸시당하고, 같은 업계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한 우성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 남과 있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편한 삶. 그런 우성에게 어느 날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천계에서 열리는 불행 선발 대회에서 1등을 했다며, 최면 앱을 받게 된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섹스를 하기 위해 앱을 사용한다. 하지만, 최면 앱을 사용할수록 자신이 의도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계속해서 펼쳐지는데…? 이 최면 앱, 뭔가 이상하다?! #현대물 #동거/배우자 #재회물 #첫사랑 #라이벌/열등감 #배틀연애 #애증 #하극상 #금단의관계 #다공일수 #미인공 #다정공 #대형견공 #호구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무심공 #능글공 #까칠공 #츤레데공 #초딩공 #집착공 #개아가공 #연하공 #후회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절륜공 #천재공 #존댓말공 #적극수 #소심수 #잔망수 #허당수 #평범수 #까칠수 #무심수 #군림수 #계략수 #연상수 #상처수 #짝사랑수 #능력수 #얼빠수 #초능력 #복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연예계 #전문직물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하드코어 #수시점 [미리보기] “주인님이 바라는 모든 걸 이루어드립니다.” “너 누구야! 나 놀리는 거지! 어떻게 코딩된 프로그램이야! 누가 말하는 거야! 너 나 알지! 그런 거지! 나 좀 내버려 둬! 원하는 대로 했잖아! 다 내버려 두고 여기서 살고 있잖아! 제발 나 좀 가만히 두란 말이야!” 울컥하고 올라온 말들이 더듬거리며 터져 나온다. 얼마나 빠르게 말했는지 발음이 다 꼬이고 목소리가 찢어지듯 들렸지만 한 번 튀어나온 감정을 멈출 수가 없었다. 참지 못하고 터진 눈물이 미친 듯이 쏟아져 내렸다. 막을 수 없는 감정은 물이 되고 비명이 되고 또 뭐가 되었지. 모르겠다. 그 무엇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불행한 주인님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꼭 필요합니다.” “안 불행해! 안 불행하다고!” “남자와 성행위를 하고 싶으신 거로 압니다.” “그 얘기 좀 그만해! 이제 아니야! 그러지 않기로 했단 말이야!” “가능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 괴롭힘에서 어떻게든 벗어나야 한다. 그 일념으로 어떻게든 휴대폰을 움켜쥔 후 손을 높이 들었다. 있는 힘껏 던져버리면 부서질 거다. 그럼 시끄럽게 울려대는 저 목소리도 멈추겠지. 작은 희망의 불씨가 무럭무럭 내 속에서 자라났다. “7분 23초 후 주인님이 주문하신 택배가 도착합니다. 주인님께서는 그 배달원이 언제나 취향이라고 생각하셨지요. 그 배달원을 노예로 만들어 하루에 한 번씩 주인님의 성기를 입에 물지 않으면 몸이 달아서 일상생활조차 하지 못하는…….” “그만!” 대체 여기까지 어떻게 안 걸까. 내 머릿속을 조사라도 했나. 아니면 내가 그렇게 파악이 쉬운 걸까. 온몸이 떨리는 통에 손에 들린 휴대폰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다시 쥘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방 구석진 곳으로 재빠르게 기어가 귀를 막고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이러고 있다 보면 괜찮아진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어쩌면 이 모든 게 다 환각이나 환청일지도 몰라. 생각보다 많이 미쳤나 보지, 뭐. 낙관적으로 생각하자. “주인님.” “으악!” “배달원이 곧 도착합니다.” “뭐? 뭐? 그래서, 뭐, 뭐! 나 보고 뭐!” “지금부터 최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잠깐 멈췄던 눈물이 다시 주룩 흘러내렸다. 뭐야, 뭔데. 최면이라는 게 뭔데. 내가 왜 그걸 해야 하는데. 난 그냥 조용히 혼자서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되는 거야. 대체 누가 이렇게 만든 거지. 최면. 그래, 가끔 상상한 적이 있다. 성관계를 하고 싶은 남자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밖에 모르는 몸으로 천천히 바꾼다. 하나하나 조교해 가는 과정은 굉장히 즐거울 게 분명했다. 그러나 그건 모두 나 혼자만의 꿈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 하고 싶다고는 생각은… 아니,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근데 최면이라는 건 없고, 거기다가 결국 최면은 범죄고, 그러니까……. “주인님.” “으악!” 상념을 깨우는 냉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대체 무슨 영문인지 휴대폰은 아직도 핑크빛 화면을 띄우고 있었다. 슬슬 화면 불이 꺼져야 할 텐데. 5분 정도 화면을 터치하지 않으면 검은 화면으로 돌아가도록 설정했던 거로 기억한다. 설마 해킹으로 거기까지 할 수 있는 걸까. “곧 배달원이 도착합니다.” “왜 자꾸 상기시켜 주는 거야!” “최면을 거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앱에 있는 카메라 버튼을 누른 후 최면을 걸 상대를 찍습니다. 한 번 찍은 후 10분간 주인님은 상대방에게 암시를 걸 수 있습니다. 이때 키워드를 걸면 앱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상대방은 주인님의 암시에 빠지게 됩니다.” “됐어! 안 할 거야! 이상한 거 시키지 마! 난 잘 살고 있다고!” “불행한 주인님. 10초 후 배달원이 도착합니다. 소원을 이루실 기회입니다.” “불행하지 않아!” “10.” 이제는 카운트다운까지 한다. 머리가 어질어질하면서 온몸이 덜덜 떨렸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는 내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
2019년 10월 25일
🌟 BL 소설 중 상위 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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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낮수 #집안일못하수 #스스로를공이라고생각하수 #최면앱에속았수 #총수 #공들과인연이었수 “축하합니다!! 당신은 천계에서 열리는 제3432회 불행 선발 대회에서 1등을 하셨습니다!!” 친구로부터 배신당하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생으로부터 멸시당하고, 같은 업계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한 우성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 남과 있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편한 삶. 그런 우성에게 어느 날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천계에서 열리는 불행 선발 대회에서 1등을 했다며, 최면 앱을 받게 된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섹스를 하기 위해 앱을 사용한다. 하지만, 최면 앱을 사용할수록 자신이 의도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계속해서 펼쳐지는데…? 이 최면 앱, 뭔가 이상하다?! #현대물 #동거/배우자 #재회물 #첫사랑 #라이벌/열등감 #배틀연애 #애증 #하극상 #금단의관계 #다공일수 #미인공 #다정공 #대형견공 #호구공 #헌신공 #강공 #냉혈공 #능욕공 #무심공 #능글공 #까칠공 #츤레데공 #초딩공 #집착공 #개아가공 #연하공 #후회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절륜공 #천재공 #존댓말공 #적극수 #소심수 #잔망수 #허당수 #평범수 #까칠수 #무심수 #군림수 #계략수 #연상수 #상처수 #짝사랑수 #능력수 #얼빠수 #초능력 #복수 #질투 #오해/착각 #감금 #연예계 #전문직물 #단행본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하드코어 #수시점 [미리보기] “주인님이 바라는 모든 걸 이루어드립니다.” “너 누구야! 나 놀리는 거지! 어떻게 코딩된 프로그램이야! 누가 말하는 거야! 너 나 알지! 그런 거지! 나 좀 내버려 둬! 원하는 대로 했잖아! 다 내버려 두고 여기서 살고 있잖아! 제발 나 좀 가만히 두란 말이야!” 울컥하고 올라온 말들이 더듬거리며 터져 나온다. 얼마나 빠르게 말했는지 발음이 다 꼬이고 목소리가 찢어지듯 들렸지만 한 번 튀어나온 감정을 멈출 수가 없었다. 참지 못하고 터진 눈물이 미친 듯이 쏟아져 내렸다. 막을 수 없는 감정은 물이 되고 비명이 되고 또 뭐가 되었지. 모르겠다. 그 무엇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불행한 주인님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제가 꼭 필요합니다.” “안 불행해! 안 불행하다고!” “남자와 성행위를 하고 싶으신 거로 압니다.” “그 얘기 좀 그만해! 이제 아니야! 그러지 않기로 했단 말이야!” “가능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 괴롭힘에서 어떻게든 벗어나야 한다. 그 일념으로 어떻게든 휴대폰을 움켜쥔 후 손을 높이 들었다. 있는 힘껏 던져버리면 부서질 거다. 그럼 시끄럽게 울려대는 저 목소리도 멈추겠지. 작은 희망의 불씨가 무럭무럭 내 속에서 자라났다. “7분 23초 후 주인님이 주문하신 택배가 도착합니다. 주인님께서는 그 배달원이 언제나 취향이라고 생각하셨지요. 그 배달원을 노예로 만들어 하루에 한 번씩 주인님의 성기를 입에 물지 않으면 몸이 달아서 일상생활조차 하지 못하는…….” “그만!” 대체 여기까지 어떻게 안 걸까. 내 머릿속을 조사라도 했나. 아니면 내가 그렇게 파악이 쉬운 걸까. 온몸이 떨리는 통에 손에 들린 휴대폰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다시 쥘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방 구석진 곳으로 재빠르게 기어가 귀를 막고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이러고 있다 보면 괜찮아진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어쩌면 이 모든 게 다 환각이나 환청일지도 몰라. 생각보다 많이 미쳤나 보지, 뭐. 낙관적으로 생각하자. “주인님.” “으악!” “배달원이 곧 도착합니다.” “뭐? 뭐? 그래서, 뭐, 뭐! 나 보고 뭐!” “지금부터 최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잠깐 멈췄던 눈물이 다시 주룩 흘러내렸다. 뭐야, 뭔데. 최면이라는 게 뭔데. 내가 왜 그걸 해야 하는데. 난 그냥 조용히 혼자서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되는 거야. 대체 누가 이렇게 만든 거지. 최면. 그래, 가끔 상상한 적이 있다. 성관계를 하고 싶은 남자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밖에 모르는 몸으로 천천히 바꾼다. 하나하나 조교해 가는 과정은 굉장히 즐거울 게 분명했다. 그러나 그건 모두 나 혼자만의 꿈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 하고 싶다고는 생각은… 아니,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근데 최면이라는 건 없고, 거기다가 결국 최면은 범죄고, 그러니까……. “주인님.” “으악!” 상념을 깨우는 냉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대체 무슨 영문인지 휴대폰은 아직도 핑크빛 화면을 띄우고 있었다. 슬슬 화면 불이 꺼져야 할 텐데. 5분 정도 화면을 터치하지 않으면 검은 화면으로 돌아가도록 설정했던 거로 기억한다. 설마 해킹으로 거기까지 할 수 있는 걸까. “곧 배달원이 도착합니다.” “왜 자꾸 상기시켜 주는 거야!” “최면을 거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앱에 있는 카메라 버튼을 누른 후 최면을 걸 상대를 찍습니다. 한 번 찍은 후 10분간 주인님은 상대방에게 암시를 걸 수 있습니다. 이때 키워드를 걸면 앱을 실행시키지 않아도 상대방은 주인님의 암시에 빠지게 됩니다.” “됐어! 안 할 거야! 이상한 거 시키지 마! 난 잘 살고 있다고!” “불행한 주인님. 10초 후 배달원이 도착합니다. 소원을 이루실 기회입니다.” “불행하지 않아!” “10.” 이제는 카운트다운까지 한다. 머리가 어질어질하면서 온몸이 덜덜 떨렸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는 내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
“이런 때 네 얼굴이라도 보면 좋을 텐데. 네가 없잖아. 어떻게 괜찮을 수 있어?” 다니엘의 목소리에 바니스는 입을 꾹 다물었다. 발끝에서부터 따뜻한 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았다. 다니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바니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었다. 꽉 닫힌 문을 어서 열라고 재촉했다. “보고 싶어.” 다니엘의 마지막 말이 바니스의 가슴에 박혔다. 영화 촬영 중에 벌어지는 두 남자의 달콤 살벌한 이야기. ‘난 영화 찍을 생각 없어. 네가 보고 싶었을 뿐이지.’
“이런 때 네 얼굴이라도 보면 좋을 텐데. 네가 없잖아. 어떻게 괜찮을 수 있어?” 다니엘의 목소리에 바니스는 입을 꾹 다물었다. 발끝에서부터 따뜻한 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았다. 다니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니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었다. 꽉 닫힌 문을 어서 열라고 재촉했다. “보고 싶어.” 다니엘의 마지막 말이 바니스의 가슴에 박혔다. 영화 촬영 중에 벌어지는 두 남자의 달콤살벌한 이야기. ‘난 영화 찍을 생각 없어. 네가 보고 싶었을 뿐이지.’ _15세개정판
[녹턴T049] BL(boy's love) 작품입니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가지지 않은 남자 경민. 그런 그에게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납치’뿐이다. 최악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남자, 성규를 감금한 순간 그가 외쳤다. “완벽해!” 범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납치범과 납치를 원했던 피해자. “내가 남자니까 안 되는 건가요?” “아니. 네가 3D라서 안 돼.” “……네?” #재벌수 #상처많수 #납치범수 #오타쿠공 #인간보다는2D가좋공 #피해자공
이 세상에는 영웅이 존재했다. 그들은 특별한 능력을 이용하여 인류를 위협하는 생물체 프릭을 없앤다. 영웅을 키우는 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휴이는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몰래 어린 프릭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바로 그 광경을 문제아 훈련생 리스카에게 들키게 된다. 리스카는 비밀을 유지하는 대신 휴이에게 특별한 소원을 들어달라고 한다.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애시뮬레이션빙의(?) #착각물 #곱게자란황자공 #수말이곧법이공 #수밖에안보이공 #악역후계자수 #해피엔딩집착수 #출생의비밀있수 황자님,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어 주세요. 얼마나 과몰입을 했는지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루페르’ 속 인물 ‘안델리온’에 빙의해 버렸다?! 해피 엔딩을 위해서는 주인공과 제국의 황자 페르시스를 커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막상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을 지켜볼수록 알 수 없는 기분에 혼란스럽기만 한데…. 과연 ‘안델리온’은 무사히 해피 엔딩에 닿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내가 나를 위해서 사는 게 바라는 거라고 했지?” 나는 되도록 페르시스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는 않았다. 그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기가 어려웠다. “내가 어젯밤에 곰곰이 생각해 봤거든? 나를 위해서 사는 게 뭔가.” 그럴 시간에 오늘을 위해서 잠을 잤으면 참 좋았겠다. 나는 쓴소리를 뱉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참았다. “근데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아나가 생각하는 식대로는 살 수 없겠더라고.” 그러리라 생각했다. 뭐 하나 뜻에 따라 준 적이 없다. 어렸을 적부터 몇 번이고 이러지 말라고 말하고 또 말해도 그는 내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는 자기가 바라는 대로 잘만 하던데, 왜 이제는 그러지 못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야, 나를 위해서 사는 삶이 아나가 바라는 형식이 아닐 테니까.”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느리게 눈을 깜박였다. 순간 페르시스는 조금 더 내게 가까이 다가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아나, 나는 아나를 위해서 살 거야.” 설마 페르시스가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깜짝 놀라서 집중하고 있던 방어 마법이 허공에서 흔들리는 게 보였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이 동요할 정도였다. 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집중해서 마법을 다시 안정화시켰다. “그게 나를 위한 삶이야.”
"너만 있으면 뭐든 게 다 잘 될 거라 생각했어. 근데 넌 아니었나 봐." 소꿉친구인 알파 최노아와 베타 유지하. 서로를 사랑하지만 그 누구도 먼저 고백하지 않는다. 지하는 노아가 먼저 고백하기를 기다린다. 노아는 지하가 자신을 좋아해주기를 기다린다. 그저 오늘도 기다릴 뿐이다.
다공일수, 차원이동, 약간의 게임요소, 드래곤공, 미인공, 내숭공, 장난꾸러기공, 팔불출수, 상처있수 오랫동안 감금당한 채 살아오다가, 어느 날 새로운 세계에 떨어진 진우. 그리고 머릿속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당신의 능력치를 확인합니다.] [축하합니다. 드래곤의 숨겨진 레어를 발견하셨습니다. 보상으로 마나 +20 지식 +20을 드립니다.] [??? 품기 스킬로 인해 ???의 부화까지 남은 시간이 899일이 됩니다.] 알 품기, 알 쓰다듬기, 알에게 말 걸기……. 정적이고 고요한 생활 끝에 알들이 부화하고, 진우 앞에 나타난 것은? “……도마뱀……?” “컁?” “키양?” “뺙!” 의문의 목소리에 대한 궁금증도, 차원이동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접어두고 진우는 귀염둥이 세 드래곤을 키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 앞에 예정되었던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성장해 가는 드래곤들은 진우에게 묘한 감정을 드러내는데……. “이뤄 줄게. 진우가 바라는 거라면 무엇이든. 대신, 절대 떠나지 마.” 진우는 대답 대신 팔을 뻗어 그를 끌어안았다. 떠날 수 없다. 이미 너희가 있는 곳이 나의 세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