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작가안정은
0(0 명 참여)

비 오는 날 버려진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이, 정이현. 감추고만 싶은 그 눈을 보석 같다고 말해 주는 서하륜을 만나다. “너희 아빠가 데리러 올 때까지 내가 키워 줄게.” 설렘과도 같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던 그때, 하륜은 이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겼다. “이제 더는 날 찾지 마. 넌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널 사랑해 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잖아. 그러니까 제발…… 날 놓아줘.” 나는 네게 지옥이었겠지만, 너는 내게 낙원이었다. “명심해 둬. 너한테 첫 남자는 나라는 걸. 내가 널 안기 전까진, 넌 누구한테도 안겨서는 안 돼. 설사 그게 네 남편이라고 해도.” 집착과 질투, 상처를 주고받으며 자꾸만 어긋나는 두 사람. 그럼에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이 왈칵, 쏟아지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1.35%

👥

평균 이용자 수 15

📝

전체 플랫폼 평점

7.2

📊 플랫폼 별 순위

51.71%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안정은작가의 다른 작품31

thumnail

30일간의 사정

“그 예쁜 목소리로, 날 위해 울어. 네가 빨리 내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것뿐일 테니까.” “그, 그만! 이제 그만해요…….” 변했다. 지금의 제 기분처럼. “한 달 동안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네 입으로 약속한 거 같은데?” 태경은 검은 머리카락을 눈썹 아래로 흐트러뜨린 채 해윤의 허벅지를 꽉 끌어당겨 안았다. 위험해! 이 남자…… 정말 위험해……. “덫에 걸렸다, 정해윤 너.” 해윤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강태경이 위험한 남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갓 스물한 살이 된 그녀는 스물아홉, 수컷 냄새가 강한 태경의 시선 안에서 태연한 척할 수 있는 스킬은 미처 배우지 못했다.

thumnail

제왕의 절개

“우리의 거리는 딱 이만큼이다. 몸도 마음도. 기억해 둬라, 은서리. 자꾸 도망치지만 않으면 이 정도 거리까지는 유지해 줄 테니까.”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남자, 류제왕 도서관보다 클럽이 좋다. 왜? 음악이 있고 조명이 있으니까. 여자는 단지 조연일 뿐이다, 나를 빛내 주는. 그러나, 그녀를 만난 뒤로 내 인생의 주연이 바뀌었다. 마치 그녀를 위해 내가 존재한단 기분이 든다. 넌 나한테 딱 걸렸어! 절대 널 놓치지 않는다. 강호무림의 세계를 사랑하는 여자, 은서리 무협이 어때서? 현실과 가상을 좀 구분 못하면 어때? 그게 싫으면 다 떠나가라지. 나도 다 귀찮다, 뭐. 그 중에서 류제왕, 그 녀석이 제일 귀찮아! 그런데 그 녀석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으니, 내가 미친 건가? 뿌리치기엔 녀석의 유혹이 너무 치명적이다. 그녀, 현실에서 제왕을 만나 버렸다.

thumnail

취하기 좋은 저녁 외전

주은환 매일 깨달아.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그 사실부터 깨닫게 돼. 난 서정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태어나졌다는 거……. 서정연 ‘주은환’이란 이름에 금기 주문이라도 걸려 있는 걸까?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절대 부르지 못하도록……. “고개 들어.” “엉망일 거야.” “이대로 키스할까? 그럼 얼굴을 들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아니었다. 정연은 수줍음에 망설이면서 슬쩍 고개를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은환이라면 분명 하고도 남을 성격이었다. “한 번만 더 말해 줘.” “어?” “한 번만 더 말해 주면……, 죽을 때까지 난 너만 사랑할 테니까.” 정연은 눈만 깜빡일 뿐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은환은 다시 듣고 싶었다. 다시 듣지 못하면 숨이 넘어갈 것처럼 심장이 안달을 냈다. “내가 널 사랑한다는 말……, 못 미더운 거야?”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라 심장이 흡수해 버렸어. 이번엔 제대로 새기려고.” 가만히 눈을 들어 올려다본 은환의 눈빛이 애절했다. 정연은 믿음직한 은환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 듣고 싶어?” 정연은 나지막하게 물었다. 은환은 달콤한 사탕에 현혹된 아이처럼 성마르게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정연은 생그레 미소 지으며 목소리를 더욱 낮췄다. “해줄게……, 침대에서…….”

thumnail

위험하神 동거

신령(神靈)들이 인간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어 태어난 ‘반신인(半神人)’. 그들이 이 땅에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기를 눌러주는 약을 매일 복용하거나. 무신의 기를 가진 소녀와 결혼하거나. 어느 날 반신인 한신은 무신녀 중에서도 귀하디귀한 순연의 소녀를 우연히 발견한다. 바로 가난한 억척소녀 ‘구하리’. 세상에서 돈을 가장 좋아하는 그녀는 [숙식 제공, 품위 유지비, 문화생활비 지원. 월급 백만 원] 꿀 알바에 홀딱 넘어가 한신을 포함한 반신 4인방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꽃길로 가는 줄 알았던 아르바이트가 실은 어덜트시터로 입문하는 비운의 게이트였으니! 반신인들의 좌충우돌 신부 쟁탈전!

thumnail

첫사랑 중독

고흐의 ‘해바라기’를 닮은 남자, 선우휘. 처음부터 너였다. 그 사실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그것은 태양이 여전히 빛나는 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 그런 그녀가, 내가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니. 그러나 나는 그녀를 사랑하는 걸 멈출 수가 없다. 사랑하지 않고는…… 난 더 이상 살아갈 방법을 알지 못하니까.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닮은 남자, 이주완. 나만 생각하길 바랐다. 아무것도 그녀의 마음을,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없길 바랐다. 그런 그녀를 놓아주어야만 한다. 나만이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러나 여전히……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두 남자의 꿈이자, 사랑인 민연우. 어린 첫사랑.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헤어짐으로 인한 아련함. 그것이 사랑인 줄만 알았다. 손에 쥐어진 따스함보다, 잡을 수 없는 애틋함만이 사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랑은 처음부터 하나였다. 유화의 열정과 수채화의 순수함을 품은, 성장하는 그들의 love story.

thumnail

아름다운 각인

안정은(은혼비)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아름다운 각인』 “날 좋아하지?” 신우가 묻자 소요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었으니까. “지금으로서는 이 세상 남자들을 통틀어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조금은 어린애 같은 질문에 소요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러나 망설이진 않았다. 그럴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또다시 고개를 끄덕여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래, 지금은 그걸로 됐어.” 신우는 아쉬움을 감추며 소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직은 소요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지도 모른다. 아직 그녀는 어리고, 저도 젊으니까. “정말 이걸로 돼?” 소요가 되물었다. 예상치 못한 소요의 되물음에 오히려 긴장하는 건 신우였다. “오빤 욕심이 많은 줄 알았는데…….” 『나쁜 짓』, 『날 흔들어 봐!』 아름다운 로맨스 작가 안정은(은혼비)!! 그녀의 강력 추천 로맨스 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thumnail

30일간의 사정

“그 예쁜 목소리로, 날 위해 울어. 네가 빨리 내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것뿐일 테니까.” “그, 그만! 이제 그만해요…….” 변했다. 지금의 제 기분처럼. “한 달 동안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네 입으로 약속한 거 같은데?” 태경은 검은 머리카락을 눈썹 아래로 흐트러뜨린 채 해윤의 허벅지를 꽉 끌어당겨 안았다. 위험해! 이 남자…… 정말 위험해……. “덫에 걸렸다, 정해윤 너.” 해윤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강태경이 위험한 남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갓 스물한 살이 된 그녀는 스물아홉, 수컷 냄새가 강한 태경의 시선 안에서 태연한 척할 수 있는 스킬은 미처 배우지 못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thumnail

한담 옆에 백고미

음악 외엔 그 어떤 것도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었다. 단 하나, 백고미 그녀를 제외하고는. -저도 모르게 길들여지는 남자, 한담 “유아교육 복수 전공? 유아라니? 설마 그거, 날 가리키는 건가? 헉!” 아무것도 가진 것도, 바라는 것도 없었다. 단 하나, 한담 그를 제외하고는. -작정하고 길들이는 여자, 백고미 “아,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복수 전공은 동물조련학과로 해야겠어요.” -본문 중에서- “으아아앗! 꺼지세요!” 한담은 고미의 비명 소리에, 그제야 제 아랫도리에 닿던 거슬거슬한 수건의 감촉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나는…….” “꺼지시라구요, 이 짐승아!” 한담은 짐승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아 열었던 문을 도로 닫았다. 그러나 곧 더 충격적인 사실이 그의 뇌리를 강타했다. “왜! 왜 내 걸 보여 준 것에 아무렇지도 않은 거지? 왜 이렇게 당연한 느낌이 드는 걸까?” 한담 옆에 백고미, 아니 한담 위엔 나는 백고미가 있었다!

thumnail

뱌빗뱌빗(외전증보판)

어린 시절, 귀찮아 건넨 사탕 하나로 위소이에게 코 꿰인 류태왕. 묘하게, 심술 맞은 류태왕을 사탕처럼 녹이는 유일한 존재 위소이. 연애에, 순진한 위소이를 갖기 위한 류태왕의 ‘S’프로젝트 대공개! “류……, 류……, 태……, 왕?” “내 이름, 기억하긴 하는군.” 태왕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꺾으며 갸웃거렸다. 그러나 그의 얼굴엔 잔인할 정도로 섹시한 웃음이 서려있었다. 여전했다, 웃는 모습은. “예전의 내가 아니야. 아무리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고는 하지만 공백이 무려 6년이라고. 난 이제 열 살 먹은 초등학생도 아니고, 열일곱 살 먹은 여고생도 아니야. 그러니까 예의를…….” “알아. 네가 열 살 먹은 초등학생도, 열일곱 살 먹은 여고생도 아니라는 것쯤은. 조금 전에 내 눈으로 확인도 했고 말이지.” “헉! 신고할 거야! 의사가 환자를 성희롱했다고!” “기꺼이 당해주지.” 여전히 당당한 태왕이었다. 자신의 행동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고, 후회도 없다는 표정이었다. “처방전 받아가. 그리고 넌 내일 다시 와.” “다른 병원 갈 거야.” “미쳤어? 그 예쁜 걸 다른 놈에게 보여준다고?” “다시는 여기 오나봐라!” 소이는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검진용 꽃무늬 치마를 입은 채로 가방을 집어 들기가 무섭게 병원 밖으로 뛰어나갔다. “나한테는 진료 받지 않겠다고?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태왕은 약지로 앞머리를 쓸어내리며 씨익 웃었다. “사적인 진료에 들어가는 수밖에.”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thumnail

사랑흔적

태양 같은 남자, 강채하. 그러나 쌍둥이 동생, 유하를 위해 그는 그 빛을 잠시 거두었다. 이제 그는 첫눈에 심장에 담았던 유이를 되찾아오려고 한다. “이게 나야. 네가 만지고, 느끼고 있는 이 몸이 나라고. 강채하, 그게 나라고. 오늘 네 몸에 똑똑히 새길 거다. 강채하의 몸을, 네 몸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게! 죽을 때까지 유하와 혼동하지 못하게, 강하게 새길 거다, 진유이.” “네 곁에서, 널 사랑하지 않는 것밖에 유하에게 속죄할 길이 없다면……, 나,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아도……, 지옥에 가서도 손가락질 받는다고 해도, 그냥 널 사랑하는 걸 택할래. 이기적이라고, 독하다고 욕해도, 이젠 망설이지 않을 거야. 네가 날 봐주지 않아도, 네가 날 미워해도, 난 널 사랑할 거야.”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thumnail

위험하신(神) 동거

신령(神靈)들이 인간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어 태어난 ‘반신인(半神人)’. 그들이 이 땅에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기를 눌러주는 약을 매일 복용하거나. 무신의 기를 가진 소녀와 결혼하거나. 어느 날 반신인 한신은 무신녀 중에서도 귀하디귀한 순연의 소녀를 우연히 발견한다. 바로 가난한 억척소녀 ‘구하리’. 세상에서 돈을 가장 좋아하는 그녀는 [숙식 제공, 품위 유지비, 문화생활비 지원. 월급 백만 원] 꿀 알바에 홀딱 넘어가 한신을 포함한 반신 4인방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꽃길로 가는 줄 알았던 아르바이트가 실은 어덜트시터로 입문하는 비운의 게이트였으니! 반신인들의 좌충우돌 신부 쟁탈전!

thumnail

그대가 왈칵

비 오는 날 버려진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이, 정이현. 감추고만 싶은 그 눈을 보석 같다고 말해 주는 서하륜을 만나다. “너희 아빠가 데리러 올 때까지 내가 키워 줄게.” 설렘과도 같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던 그때, 하륜은 이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겼다. “이제 더는 날 찾지 마. 넌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널 사랑해 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잖아. 그러니까 제발…… 날 놓아줘.” 나는 네게 지옥이었겠지만, 너는 내게 낙원이었다. “명심해 둬. 너한테 첫 남자는 나라는 걸. 내가 널 안기 전까진, 넌 누구한테도 안겨서는 안 돼. 설사 그게 네 남편이라고 해도.” 집착과 질투, 상처를 주고받으며 자꾸만 어긋나는 두 사람. 그럼에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이 왈칵, 쏟아지다.

thumnail

달콤하게 스치다

네게 키스하겠다고 말하기 이전부터 계속 그러고 싶었는데 참았다. 이쯤하면 네 마음 존중은 했다고 여기는데……. 역시 뺨을 맞아도 난 해야겠다. 존중은 이것으로 끝이다! 고등학교 동창 도레미몽과 백건담. 건담에게 아픈 상처를 줬던, 그 당시에만 퀸카였던 레미는 10년 만에 찜질방에서 상상도 못할 정도로 킹카가 된 건담을 마주치게 된다. 이후 우연찮게 동거를 시작하게 된 레미와 건담. 무심하게 스치는 손길에도 야릇한 마음을 먹게 되는데……. 달콤하게 유혹적인 이들의 동거는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까? “먹고 싶어지는 향이군.” “그, 그치? 나도 가, 가끔 달콤한 향 때문에 샤워 중에 딸기가 먹고 싶어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어.” “그럼 내 마음 이해하겠군.” “응?” “먹고 싶어 미치겠는 심정.” “……!” “내, 내 입술은 따, 딸기가 아니야…….” “말했지? 거절하려면 분명하게 싫다고 말하라고. 그 외엔 어떤 말도 인정하지 않겠다.” ▶ 작가 소개 안정은 4월 27일생. B형. 황소자리. 은혼비(물가에 비친 초승달)란 필명으로 활동 중. 탑시크릿(http://cafe.naver.com/topsecret08)과 로망띠끄에서 주로 서식. ▣ 출간작 : 나쁜짓, 날 흔들어 봐, 취하기 좋은 저녁, 사과 속은 하얗다 등 ▣ 출간 예정작 : Pink river-앙큼한 유혹, 비에 젖어도 꽃은 핀다.

thumnail

나쁜 짓

안정은(은혼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나쁜 짓』 “왜 안지 않았어?” 다분히 원망하는 투다. “말했잖아, 처음부터 난 오빠 거였다고. 오빠가 안겠다고 하면 난 무조건 받아들였을 거야. 더군다나 내가 오빠를 좋아한다잖아. 고백했잖아. 안아 달라고 자존심도 뭣도 없이 애걸했잖아! 그런데 왜 안지 않았어! 왜!” 점점 감정이 격해진 녀석이 돌아보며 소리친다. 녀석이 이렇게까지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걸 본 적이 없다. “널 안지 않은 건…… 네 사랑을 존중하기 위해서였다.” “변명하지 마.” “넌 그렇게 안을 여자가 아니었어, 내게.” 녀석이 흠칫 놀란다. 바람이 분다. 시작점을 알 수 없는 싸늘한 바람이 녀석을 휘감고 내게로 분다. “내 사랑을 위한 것이기도 했고.” 『날 흔들어 봐!』, 『사과 속은 하얗다』 아름다운 로맨스 작가 안정은(은혼비)!! 그녀의 강력 추천 로맨스 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thumnail

유리나비

혼혈이라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 속에 살아온 소년, 정시후. 회색 눈동자에 비치는 무채색의 세상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소녀, 유현빈. 그는 보육원에 맡겨질 때 몸에 지니고 있던 유일한 것을 그녀에게 건넨다. “내가 걸고 있던 거지만…… 너 줄게.” “와, 예쁘다! 유리나비야?” “잘은 모르겠지만, 유리는 아니야. 보석 같은 거라고 했는데…….”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을 남자가 되자. 그 일념으로 살아온 그 앞에 나타난 건 다른 남자 품에 안긴 그녀. 그렇게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데……. 독약 같은 사랑.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심장에 상처를 내면서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 우리……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thumnail

낮과 밤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안 갈 거라고요!” “이번엔 당신이 선택해. 내 여자가 되든지.” “네?” “계약을 파기하든지.” 계약을 파기하라고? 앞으로의 수술은? 눈앞이 캄캄했다. “부사장님의…… 여자가 되라는 건……?” 이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정말 모르지도 않을 텐데, 굳이 확인하는 서은이 못마땅했다. “알면서 왜 묻지?” “사……귀자는 건가요?”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thumnail

달콤하게 스치다

〈강추!〉옆으로 자연스럽게 넘긴 긴 앞머리 사이로 예민해 보이는 짙은 눈썹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아래 그윽한 속눈썹이 세심하지만 서정적인 남자의 눈빛을 감싸고 있었다. 그려놓은 듯한 콧매와 아찔하도록 관능적인 입술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전체적으로 조각처럼 반듯하고 세밀한 조각상 같은 외모와는 달리 눈빛은 물기를 머금은 듯하고, 입술은 잔인한 섹시함을 갖춘, 완벽한 남자였다. “널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웬일이야, 백건담?” ‘서, 설마. 그 백건담? 진짜 그 백건담?’ 학창시절 뚱댕이 건담이 훤칠한 미남이 되어 나타났다! 한물 간 도레미양의 군침 흐르지만 군침 닦아야하는 얼토당토한 로맨틱 코미디. 안정은(은혼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달콤하게 스치다』.

thumnail

날 흔들어 봐

“너에 대한 내 생각도 변하지 않았어.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널 좋아해.” 소꿉친구 정요원과 사노바. 언제나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어느 날 그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10년 후,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요원의 앞에 나타난 사노바. 좋아했지만 수많은 오해들로 진실할 수 없었던 시간들 사이에서 노바와 요원의 마음은 순수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난 지난 시간 동안 한순간도 널 잊은 적이 없어. 넌 날 잊고 지낸 시간이 더 길었을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다.” “날…… 좋아한단 소리야, 지금?” 요원은 믿을 수가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되물었다. 노바는 싱긋 웃었다.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는 걸 싫어하는 요원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 널 좋아했고, 지금도 그래.” ▶ 작가 소개 안정은 4월 27일생. B형. 황소자리. 은혼비(물가에 비친 초승달)란 필명으로 활동 중. 탑시크릿(http://cafe.naver.com/topsecret08)과 로망띠끄에서 주로 서식. ▣ 출간작 : 나쁜짓, 날 흔들어 봐, 취하기 좋은 저녁, 사과 속은 하얗다 등 ▣ 출간 예정작 : Pink river-앙큼한 유혹, 비에 젖어도 꽃은 핀다.

thumnail

취하기 좋은 저녁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주은환 매일 깨달아.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그 사실부터 깨닫게 돼. 난 서정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태어나졌다는 거……. 서정연 ‘주은환’이란 이름에 금기 주문이라도 걸려 있는 걸까?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절대 부르지 못하도록……. “고개 들어.” “엉망일 거야.” “이대로 키스할까? 그럼 얼굴을 들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아니었다. 정연은 수줍음에 망설이면서 슬쩍 고개를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은환이라면 분명 하고도 남을 성격이었다. “한 번만 더 말해 줘.” “어?” “한 번만 더 말해 주면……, 죽을 때까지 난 너만 사랑할 테니까.” 정연은 눈만 깜빡일 뿐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은환은 다시 듣고 싶었다. 다시 듣지 못하면 숨이 넘어갈 것처럼 심장이 안달을 냈다. “내가 널 사랑한다는 말……, 못 미더운 거야?”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라 심장이 흡수해 버렸어. 이번엔 제대로 새기려고.” 가만히 눈을 들어 올려다본 은환의 눈빛이 애절했다. 정연은 믿음직한 은환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 듣고 싶어?” 정연은 나지막하게 물었다. 은환은 달콤한 사탕에 현혹된 아이처럼 성마르게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정연은 생그레 미소 지으며 목소리를 더욱 낮췄다. “해줄게……, 침대에서…….”

thumnail

날 흔들어 봐!

안정은(은혼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날 흔들어 봐!』 “내가 신세 갚으러 왔단 얘긴 했나? 그럼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갚아 나가 볼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잡고 있던 요원의 팔을 더욱 바짝 끌어당기는 노바였다. 한 발 뒤로 물러나려고 꼼질대던 노력이 무색하게 눈 깜짝할 새 그녀의 입술은 그의 입술에 옴팍 뒤덮여 있었다. “으읍!” 사람이 너무 놀라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다더니 지금 요원이 딱 그 짝이었다. 뜨겁고 부드러운 감각이었다. 노바가 그녀를 놓아주었지만 요원은 두근거리는 심장 때문에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넋이 빠진 얼굴로 노바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십 년 전 네가 내게서 빼앗아간 내 첫 키스.” 『나쁜 짓』, 『사과 속은 하얗다』 아름다운 로맨스 작가 안정은(은혼비)!! 그녀의 강력 추천 로맨스 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thumnail

이묵이는 도용녀 업보다

“오늘이 저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니 같이 목간하여요.” 맑디맑은 영혼으로 수행 중이던 이무기 청명에게 사랑을 건, 연. “하아……, 넌 내가 만난 적수 중에 제일 강적이구나.” 수행으로 감정을 봉인해버렸지만 도롱뇽 연에게 운명을 뺏긴, 청명. 난감해진 청명이 손목으로 이마를 지그시 눌렀다. 마음을 가다듬은 후, 손을 내리고 눈을 들어 연을 본 순간 청명은 기함했다. 벌써 저의 치마저고리를 벗어 탁자에 걸쳐놓은 연이 자신의 옷고름마저도 풀려 덤벼들었던 것이다. “어째서 이러느냐!” “허락하신 거 아니옵니까?” 연의 말똥말똥한 눈에 청명은 다시금 낭패감을 느꼈다. 그들이 현생에서 다시 만났다! 그 이름마저도 이묵과 도용녀. “미치겠네!” 용녀가 좀 예쁘고, 좀 귀엽다고는 생각하지만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도 왜 자꾸만 용녀를 상대로 야한 상상을 하게 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그는 순결한 용녀의 얼굴을 보며 제 마음을 가다듬으려 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용녀 얼굴을 보는 순간, 아랫도리가 더 거칠게 발악해대기 시작했다. “날 죽일 셈이냐……. 도용녀, 전생에 내가 너한테 무슨 죄를 지었기에 너한테 사족을 못 쓰는 거지?”

thumnail

사과 속은 하얗다

이터널 월드 캐릭터 개발 1팀 팀장 황보국광과 디자이너 진홍옥의, 마치 사과처럼 새콤달콤하고 점잖고 은은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thumnail

뱌빗뱌빗 외전

어린 시절, 귀찮아 건넨 사탕 하나로 위소이에게 코 꿰인 류태왕. 묘하게, 심술 맞은 류태왕을 사탕처럼 녹이는 유일한 존재 위소이. 연애에, 순진한 위소이를 갖기 위한 류태왕의 ‘S’프로젝트 대공개! “류……, 류……, 태……, 왕?” “내 이름, 기억하긴 하는군.” 태왕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꺾으며 갸웃거렸다. 그러나 그의 얼굴엔 잔인할 정도로 섹시한 웃음이 서려있었다. 여전했다, 웃는 모습은. “예전의 내가 아니야. 아무리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고는 하지만 공백이 무려 6년이라고. 난 이제 열 살 먹은 초등학생도 아니고, 열일곱 살 먹은 여고생도 아니야. 그러니까 예의를…….” “알아. 네가 열 살 먹은 초등학생도, 열일곱 살 먹은 여고생도 아니라는 것쯤은. 조금 전에 내 눈으로 확인도 했고 말이지.” “헉! 신고할 거야! 의사가 환자를 성희롱했다고!” “기꺼이 당해주지.” 여전히 당당한 태왕이었다. 자신의 행동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고, 후회도 없다는 표정이었다. “처방전 받아가. 그리고 넌 내일 다시 와.” “다른 병원 갈 거야.” “미쳤어? 그 예쁜 걸 다른 놈에게 보여준다고?” “다시는 여기 오나봐라!” 소이는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검진용 꽃무늬 치마를 입은 채로 가방을 집어 들기가 무섭게 병원 밖으로 뛰어나갔다. “나한테는 진료 받지 않겠다고?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태왕은 약지로 앞머리를 쓸어내리며 씨익 웃었다. “사적인 진료에 들어가는 수밖에.”

thumnail

취하기 좋은 저녁

주은환 매일 깨달아.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그 사실부터 깨닫게 돼. 난 서정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태어나졌다는 거……. 서정연 ‘주은환’이란 이름에 금기 주문이라도 걸려 있는 걸까?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절대 부르지 못하도록……. “고개 들어.” “엉망일 거야.” “이대로 키스할까? 그럼 얼굴을 들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아니었다. 정연은 수줍음에 망설이면서 슬쩍 고개를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은환이라면 분명 하고도 남을 성격이었다. “한 번만 더 말해 줘.” “어?” “한 번만 더 말해 주면……, 죽을 때까지 난 너만 사랑할 테니까.” 정연은 눈만 깜빡일 뿐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은환은 다시 듣고 싶었다. 다시 듣지 못하면 숨이 넘어갈 것처럼 심장이 안달을 냈다. “내가 널 사랑한다는 말……, 못 미더운 거야?”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라 심장이 흡수해 버렸어. 이번엔 제대로 새기려고.” 가만히 눈을 들어 올려다본 은환의 눈빛이 애절했다. 정연은 믿음직한 은환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 듣고 싶어?” 정연은 나지막하게 물었다. 은환은 달콤한 사탕에 현혹된 아이처럼 성마르게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정연은 생그레 미소 지으며 목소리를 더욱 낮췄다. “해줄게……, 침대에서…….”

thumnail

네버엔딩 에로스

하늘을 지배하는 한얼국과 천국의 경계를 지키는 제3세계 미르한의 치황, 카리스 황 보르츠. 제 심장을 나눠 가진 여인이 환생하기만을 기다렸다. 춥고 어두운 결빙석에서 천 년이란 시간을 견디며. “원래는 환생한 너와 성혼의 계약을 맺으려고 했다만, 내 피의 대가로 넌 이제부터 내 노예다.” 진심을 감추며 그녀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는 보르츠. “내가 그쪽 연애놀음 하는 데 상대가 되어줘야 한다고?”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얼국 선녀 출신 장어진. 시작은 보르츠의 노예였지만, 끝내 그를 사랑의 노예로 길들이는 어진! 미르한의 황녀로 칭송받기까지의 네버엔딩 이야기, 에로스! [일러스트 : 린베]

thumnail

제왕의 절개(외전증보판)

“날 가지고 노는 거지, 지금?” “아니. 널 유혹하는 거야.” “유혹? 그런 거 하지 마. 네 숨소리만으로도 미칠 것 같으니까.” 서리는 예상치 못한 자극에 몸을 떨며 눈을 꼭 감았다. “감추지 마. 솔직하게 내게 반응해줘. 좀 더 솔직하게 날 원해줘.” “하지만…… 내 발로 여기까지 오는 거, 내겐 정말 용기 내기 어려운 솔직함이었어.” “그래. 그랬을 거다. 하지만 지금부터 더 솔직해져야 해.” “난…… 그럴만한 용기가 없어.” “괜찮아. 내가 이끌어낼 테니까.”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thumnail

체온, 감촉 그리고 관계

“꼭 말이 돼야만 하나요? 마음이 끌려 하는 일에 꼭 말이 되는지, 따져 봐야 하는 건가요?” 이상했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가볍게 지나칠 수 있었을텐데. 이상하게 그녀의 눈빛이, 그녀의 눈물이 가슴에 닿아 흔적이 되어 버렸다. “내가 바라보길 원한다면요? 내가 그래도 좋다면, 대하기 편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줄 겁니까?” 그의 말을 귀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심장이 멋대로 왜곡한다. 그런데 왜일까……. 그 느낌이 싫지 않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두근거렸다. 닿지 않은 체온, 그러나 전해지는 따스한 마음의 감촉. 그렇게, 세상에 떠도는 그 어떤 말보다 더 아름답고도 진한 그들만의 관계가 시작되었다.

thumnail

빼앗고 싶어(외전 공개)

[개정판] 다른 남자의 이름을 말하는 너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 벌을 내리듯, 질타하듯…… 그렇게 키스하고 싶다. 상처 입은 길 위의 생명을 지나치지 못하는 여자. 속상한 일을 당하고도 미소로 눈물을 감추는 여자. 다른 남자의…… 여자. 유준에게 여은은 그런 여자였다. 피해야 한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던 눈물을, 제 상처를 거침없이 읽어 버리는 이 남자를 피해야 한다고 여은의 본능이 속삭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얽혀든 인연. 가질 수 없는 여은을 향한 열망에 아파하던 유준은 그녀의 남자에게 스민 배신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모든 갈등에 마침표를 찍는다. “빼앗아 주지, 마음껏.”

thumnail

깨끗하군과 게으른걸의 아이러니

작품명 깨끗하군과 게으른걸의 아이러니 작가명 은혼비 “좀 세게 빨아봐. 너무 약하잖아. 그래서 되겠어?” “열심히 빨고 있는 거 안 보이나, 오빠야?” “그렇게 살살 빨면서 잘한다고 큰소리 쳤어? 이게 뭐가 잘한다는 거야? “세게 빤다고 다 좋은 건 아이다. 오빠야가 빨아봤나? 안 빨아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살면서 한 번을 안 빨아 본 사람이 어딨냐? 어이, 양손을 뒀다가 뭘 할 거야. 한 손으로만 문지르지 말고 양손을 다 이용해 봐.” “놔두면 알아서 잘 빨아줄 텐데 오빠야는 넘 까탈스럽다. 알고는 있제?” “알면 내가 만족할 수준으로 빨아보라고.” 화장실 문밖에서 남자와 여자의 대화에 잔뜩 귀를 기울이고 있던 두 여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아래층으로 내달렸다. “뭔 소리 안 났나, 오빠야?” 진겸의 까탈에 겨우 바지 빨기를 끝낸 반야가 이상하다는 듯 묻자 진겸은 반야를 노려보며 자신의 정강이를 쓱쓱 문질렀다. “그렇다고 발로 찰 것 까진 없잖아!” 위진겸 집안도 빵빵하고 학벌도 괜찮고, 외모도 끝내준다. 그런 내게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다. 아주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는 것. 타인과 타액을 섞으면서 키스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섹스하고 싶은 충동은 사라져버린다. 문제라면 그 정도? 쳇. 그러다 촌에서 밭 매다 온 것 같은 여자앨 하나 주웠다. 내 인생에 최악의 일을 치고 말았다, 이 몸께서! 아니 더 최악은, 이 여자애만 보면 타액을 섞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내게 안심해도…… 넌 그래선 안 될 텐데?” 안반야 청도군에서 ‘감 아가씨’에도 뽑힌 외모다. 그러나 입은 거칠다. 성격은 촌 아낙 수준. 그래도 순수하고 밝고 솔직하다. 집안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대학은 무조건 멀리 가기로 결심했다. 기숙사에 들어가기로 한 게 틀어지고, 진겸의 집에서 입주 도우미로 일하게 되며 겨우 살집을 마련했다. 부지런 떠는 삶은 이제 해방! 그러나 이 남자, 위진겸.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다. 그러다 병 걸릴라! 저 글러먹은 근성부터 바꿔야지 아니면 내가 살기 고달프다. “무슨 남자가 저래 섹시하노……. 까닥했으면 내가 덮칠 뻔 했다 아이가.”

thumnail

깨끗하군과 게으른걸의 아이러니

위진겸 집안도 빵빵하고 학벌도 괜찮고, 외모도 끝내준다. 그런 내게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다. 아주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는 것. 타인과 키스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안고 싶은 충동은 사라져버린다. 문제라면 그 정도? 쳇. 그러다 촌에서 밭 매다 온 것 같은 여자앨 하나 주웠다. 내 인생에 최악의 일을 치고 말았다, 이 몸께서! 아니 더 최악은, 이 여자애만 보면 키스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내게 안심해도…… 넌 그래선 안 될 텐데?” 안반야 청도군에서 ‘감 아가씨’에도 뽑힌 외모다. 그러나 입은 거칠다. 성격은 촌 아낙 수준. 그래도 순수하고 밝고 솔직하다. 집안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대학은 무조건 멀리 가기로 결심했다. 기숙사에 들어가기로 한 게 틀어지고, 진겸의 집에서 입주 도우미로 일하게 되며 겨우 살 집을 마련했다. 부지런 떠는 삶은 이제 해방! 그러나 이 남자, 위진겸.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다. 그러다 병 걸릴라! 저 글러먹은 근성부터 바꿔야지 아니면 내가 살기 고달프다. “무슨 남자가 저래 섹시하노……. 까닥했으면 내가 덮칠 뻔했다 아이가.”

thumnail

나쁜 자식

그 여자를 닮은 해강을 보며 태준은 다짐했다. 자식을 버린 대가가 어떤 건지 알게 해 주겠다고. “이번 주 일요일에 나랑 데이트해요.” 그래, 덫을 놓은 건 나. “좋아. 그러자.”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건 너. 그와의 사이에는 어떤 운명이 있다고 믿었다. 그게 얼마나 잔혹한 인연인지 어린 해강은 몰랐다. “안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어. 재미없다, 너.” 여자로서 가장 행복하던 그날, 해강은 태준에게 가장 잔인하게 버려졌다. “내 인생에서 꺼져.” 그러나 5년 후 해강을 다시 만난 그 순간, 태준은 가슴을 때리는 통증의 정체를 깨달아 버렸다.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는 것도 함께. “내가 후회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죠?” 해강은 태준에게 다가가 그의 옷깃을 바투 잡았다. “내 인생에서 꺼져요.”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베이비 스폰서

베이비 스폰서

푸른 수염의 신부

푸른 수염의 신부

접근 금지! 미친 에스퍼 있음

접근 금지! 미친 에스퍼 있음

바니바니

바니바니

스티그마타(Stigmata)

스티그마타(Stigmata)

성공적인 계약 결혼을 위한 보도 지침

성공적인 계약 결혼을 위한 보도 지침

사내 임신 루머

사내 임신 루머

하이 펄스 (High pulse)

하이 펄스 (High pulse)

개정판 | 허니 트랩

개정판 | 허니 트랩

스프링 피버(Spring Fever)

스프링 피버(Spring Fever)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