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 있을 리가 없지……. 이런 씨…….” 숨을 공간을 찾기 위해 강유는 낯선 집의 현관문을 열어보지만 역시나 굳게 닫혀 있었다. 급한 마음에 확인해본 커다란 창문은 운 좋게도 열려 있었다. “젠장.” 빨간 대문 집 앞에 남자들의 발길이 멈춤과 동시에 강유는 창문을 넘어 그 집 안으로 몸을 숨겼다. “계…… 계세요……?” “…….” 그 적막하고도 낯선 집엔 자신의 목소리만 들릴 뿐 대답하는 이가 없었다. 아무도 없는 낯선 집이 더 불편했지만 그 불편한 안도감에 다리 힘이 절로 풀렸다. “아, 이게 무슨 꼴이냐. 강유…….” 위급한 상황은 모면한 뒤, 이 집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유는 자신이 들어왔던 입구 창문을 열었다. 다시 아무도 모르게 이 집에서 나가려는 순간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띠띠띠띠 “에이, 씨. 젠장.” 뛰어난 반사 신경을 가진 강유는 눈앞에 보이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재빨리 몸을 숨겼다. “누…… 누…… 누구……. 아악!” 강유가 들어가 그 방, 아니 오늘은 억세게 운이 나쁜 날이었다. 그 화장실에선 몸에 수건을 두르고 머리를 털고 있던 여자가 놀란 토끼눈으로 괴성을 지르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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