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뭐 해
작가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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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고 싶은 데가 한 군데 있는데…….” “어디? 너무 멀지만 않으면 괜찮아.” “사장님네 집이요.” “가영아, 에…… 니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말이다, 여자애가 남자 혼자 사는 집에 간다는 게 무슨 뜻이냐면…….” “알아요.” 가영의 대답에는 성현의 말문을 콱 틀어막는 힘이 있었다. 성현은 기어를 바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설마 오늘이 코뚜레 꿰는 날이었을 줄이야…….” 돌아가신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개인 후원을 하는 사장님, 문성현. 후원 덕분에 무사히 졸업하고 사장님의 가게에 취직한 피후원자, 송가영. 고등학교와 후원을 함께 졸업하고, 사장님과 떨어지기 싫어 취직한 그곳에서― 가영은 몰랐으면 좋았을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수많은 후원자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는 걸. 고등학생 때는 내보이지 못한 속마음을 졸업한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는데…… 전에는 피후원자, 지금은 직원인 가영에게 사장님이 품은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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