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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까망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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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까짓 것 뭐 있나? 마음만 먹으면 다 되는거지! 될 대로 되어라 얼씨구 지화자 좋구나! 라고 생각하면 다 될 줄 알았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지. 잘못된 만남, 사기계약, 비밀 동거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이뤄졌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설건우 모두가 흔히들 말하는 엄친아. 이 나이 이 때까지 결혼도 안 하고 뭐했냐고? 일만 했다, 오로지 일! 어디서 보기 힘든 잘난 비주얼에 든든한 배경까지. 그야말로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의 1등 신랑감 후보. 삶에 무력하기만 하던 그에게, 어느 날 재밌는 흥미거리가 하나 생겨버렸다. 우연히 자신의 앞에 뚝 떨어진 것으로도 모자라 자꾸만 눈 앞에 얼쩡거리는 데 귀찮아 죽겠다. 억센 깡다구와 힘 빼면 내세울 것도 없는 데 뭐가 그리 당당한지. 그런데 이상한 건. 그런 그 여자가 어느날인가부터 자꾸만 자신의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거이거 위험한데. 한다정 인생 뭐 별거 있나? 마음만 먹으면 안 될 거 하나 없다 생각했다. 물론 단 한가지만 뺀다면! 어떻게든 성공해 보겠다고 가족들 버리고 서울로 올라와 9년이란 긴 시간동안 집 한 채 살 돈은 모아놓았다. 그런데! 먹지도, 입지도, 쓰지도 않으며 아끼고 아껴 샀더니 뭐? 그 집이 내 집이 아니라고? 오 마이 갓! 집 주인이랍시고 떡 하니 자리잡은 안하무인 오만방자 그 남자. 게다가 당신이 나의 보스?! -본문 중에서- “뭐지 이게?” “계약서예요.” 헛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다. 내가 내 집에서 살겠다는데 계약서까지 필요한 거야? 건우는 소파에 앉아있다 방에서 나오는 다정을 보고 고개를 들었다. “어찌됐든 약속을 하는 관계니까 이런 건 깨끗하게 해야죠. 나중에 말 바꾸기 없어요. 일단 원하는 걸 하나씩 써 나가죠. 서로 합의하에 지내야 원만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제가 먼저 할게요.” [첫째. 한다정은 설건우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청소, 빨래, 식사 준비 등등 집안일은 무조건 최선을 다해 하도록 한다.] “이제 설건우 씨가 말할 차례예요.” [둘째. 한다정은 절대로 설건우의 생활에 눈곱만큼의 피해를 끼쳐서도 안 된다.] “잠깐만요. 아니 도대체 무슨 피해를 말하는 거예요?” 번갈아가며 하나씩 써내려 가는데 발끈한 다정이 건우에게 묻자 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눈에 거슬리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소리야. 말했잖아, 난 시끄러운 거 딱 질색이라고.” “좋아요, 셋째.” [셋째. 설건우는 절대 한다정을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사소한 스킨십 포함.)] “잠깐만. 이게 무슨 말이야? 스킨십?” “당연하죠. 아무리 주종 관계라 할지라도 저도 엄연한 여자인데요. 요즘 남자들이 얼마나 음흉한데요. 권력남용하지 말라구요.” 꽤 됐긴 했지만 호텔 내에서도 가끔 성추행 문제로 사건, 사고가 종종 터지고는 했다. 물론 여자가 아닌 남자들이 벌인 행각으로 말이다. “뭐?” “아, 물론 설건우 씨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만약이라는 가정이 있으니까요. 절대로 성적인 수치심이나, 불쾌함을 느끼는 일을 시켜서는 안 된다는 거라구요. 상식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걸 주문하셔야 해요.” 니가 여자라고? 건우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다. 어딜 봐서 누가 누굴 건드려. “그러라고 해도 그럴 생각 없으니까 걱정 마.” “뭐 작은 스킨십 정도는 얼마 정도 금액을 지불하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요.” 결국 허용할 수 없다는 소리다. 좋아 죽겠는 게 아니면 미쳤다고 그 아까운 돈까지 지불하고 스킨십을 하려고 들까. “좋아요, 넷째. 말해 보세요.” “지금 당장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때 그때 생각나면 적는 게 어떨까 싶은데.” “생각날 때 마다요?” “그래. 필요할 때마다 적어나가는 거지.” “음…… 듣고 보니 그렇네요. 좋아요. 일단은 이렇게 정해놓고 이것부터 도장 찍죠!” 다정의 단점이 한 가지 또 있다면 귀가 굉장히 얇다고 해야 할까. 뭔가 대단한 걸 생각하고 비장하게 나왔는데 금방 건우의 말에 생각을 바꿔버렸다. “그럼 일단은 조항이 세 개인 거네요.” “일단은 그렇지.” “자요, 여기에 사인하시면 돼요.” 다정이 가리킨 곳에 펜으로 사인을 했다.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어쩌다가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를 집에 들이고, 계약서까지 쓰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근데 나이가 몇이에요?” “그것도 계약서하고 연관이 된 중요한 거야?” “그건 아니지만 자꾸 반말을 하시길래요. 전 그래도 계속 존댓말 써 드리고 있잖아요.” “딱 봐도 그쪽이 나보다 어려 보이잖아. 게다가 어찌되었든 난 그쪽 주인이고.”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67.00%

👥

평균 이용자 수 7

📝

전체 플랫폼 평점

6.8

📊 플랫폼 별 순위

65.48%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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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로맨스

럭셔리 로맨스 (Luxury romance) 상류층 사회 부와 명예가 팽배하는 그 곳 가진자들만이 발을 들여놓는 사회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해주는 단 하나의 이유. 숨막히는 그 곳에서 미치도록 사랑하고, 미치도록 널 원하다 -대영그룹 실장 / 이도혁 작은 오해의 씨앗을 만들어버린 그 놈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 넣을거라 그리 다짐했다. 지난 시간 자신의 가슴에 커다란 흠집을 내 놓은 그들에게 진정한 절망을 맛보게 해줄거다. 그리고 이제, 다시는 그 아이를 놓지 않을거다. 대학교 졸업 후 외국생활 5년. 사랑을 잃고 철의 심장이 되어 돌아온 그가 다시 그녀를 찾아 헤메기 시작한다. 재벌2세, 상위 0.5%라는 수식어 따위 자신의 심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녀 하나만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어줄 각오도 되어있다. -대영그룹 신입사원 / 한세영 재벌들의 이해할 수 없는 세계, 자신과는 동떨어진 세계에서 유일하게 버틸 수 있던 이유. 자신에게 처음이라는 걸, 진정이라는 걸 맛보게 해준 그 아이. 그에게서 사랑을 배웠고, 그에게서 배신이라는 것 또한 배웠다. 죽을힘을 다해 사랑하고, 미칠듯이 좋아했는데 결국 그녀에게 돌아온건 배신 뿐. 결국 아무런 말도 없이 이별통보를 하고야 말았는데, 그랬던 아이가 5년 후 자신을 찾아왔다. 절대 기억하지 않겠다고, 다신 사랑하지 않을거라 다짐했는데 어느덧 다짐이 무너지려한다. 죽었던 심장이 또다시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고, 가슴 속 시계바늘이 째깍째깍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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