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 1권: 『아무도 모른다』 영화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두고 조그마한 마을에 지원과 재현은 각각 조사를 위해 방문하게 된다. 여관집에서 마주치고 상대가 범죄자라는 생각에 탐색전에 들어가게 된다. 조사 중, 뜻 밖의 사고로 둘은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 한 줄평 뛰어난 사건전개와 사이코메트리라는 흥미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오싹한 분위기를 내는 작가의 필력이 인상적이다. 단편집 2권: 『스토커』 변함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하은은 최근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는 스토커의 눈길을 느낀다. 찾아 보아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스토커의 정체를 알기 위하여 여러 단서를 찾게 되고 하은 자신이 사랑했던 시후가 스토커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한 줄평 몰입감 있는 반전 장치와 빈틈 없는 여러 요소들이 잘 맞물린 로맨스소설 단편집 3권: 『도깨비에 홀리다』 성인식 전의 도깨비는 인간의 모습을 형성할 수 없어서 도깨비불의 형상으로 종종 사람 앞에 나타난다. 지후의 호기심으로 수연 앞에 나타나고 종주 시혁은 수연을 죽이기 위해 불을 내지만 엉뚱한 집주인의 아들이 희생된다. 3년 후 성인식을 끝마치고 꽃미남의 외모로 다시 나타난 지후는 그리워했던 수연에게 접근하고 유혹하게 되는데.. * 한 줄평 도깨비와 인간의 위험하고 멈출 수 없는 사랑이 타오른다. 단편집 4권: 『야간 경비 - 디 카페』 인간과 혈귀(뱀파이어)의 끝나지 않은 전쟁. 전설의 경비대장 성희도의 아들로 태어난 희경은 한 때 잘나갔던 깡패였지만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다.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혈귀의 존재를 알게 되고 혈귀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이 자신의 손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데.. * 한 줄평 한국판 트와일라잇, 인간vs혈귀의 끝나지 않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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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우리 동거했어요! 최소나 - 문예창작가를 나와 돈을 벌기 위해 성인방송 채널a에서 막내 작가로 활동하는 25세의 대한민국 표준 여성. 얼결에 낸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메인 작가로 등단하는 찬스를 얻게 되었는데 일이 꼬여 자신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이 한 몸 바쳐야 하는데…. 선우 현 - 제대 후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방송국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숙식 제공에 상금까지 걸려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냉큼 지원을 한다. 상금을 위해서는 진짜 연인처럼 보여야 하기에 팔자에 없는 연기를 해보지만…. **본 도서는 〈고품격 성인방송 채널a〉와 동일작입니다.*** 지천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우리 동거했어요!』.
"고아이지만 천성이 밝고 남을 잘 믿는 강재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 상류사회를 꿈꾸다. 그녀가 진정 원하는 상류사회의 멋진 여자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그런 재은에게 선생님으로 선택된 조인환. 아름다운 첫 사랑의 아픈 상처를 귀여운 재은에게서 치료받게 된다. 그러나 적극적인 재은과 달리 11년의 나이 차이가 부담스러운 인환은 자꾸만 그녀를 밀어내려고 하는데... 지천사의 로맨스 소설 『귀여운 꼬마』."
밤의 제왕 강도휘, 그리고 그의 그림자 예나. 여덟살 생일선물로 받은 강보에 싸인 아기. 사랑을 모르는 남자 도휘. 위험한 남자를 사랑하는 예나.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강력계 형사 준수. 세 사람의 얽힌 운명이 지금 시작됩니다. 지천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선물』.
물질적으로 부족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극진하고 마음만은 부자이고 싶은 여진과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가족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사는 지훈의 이야기. 처음 만남은 육체적인 끌림이었지만 저도 모르게 여진에게 반해버린 지훈은 그녀를 곁에 두고 천천히 다가간다. 여진도 지훈의 마음을 알고 서서히 받아들이고 있는 와중에 지훈의 형인 상훈이 나타난다. 완벽해야할 동생이 여진같은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에 상훈은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여진에게 모질게 구는데……. 지천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젖어들다』
본 개정판은 시대와 맞지 않는 사항과 문장을 수정한 작품입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고 마음만은 부자이고 싶은 여진과 물질적으로 부자이지만 가족에 대한 환멸을 가지고 있는 지훈의 이야기 처음 만남은 육체적인 끌림이었지만 저도 모르게 여진에게 반해버린 지훈은 그녀를 곁에 두고 천천히 다가간다. 여진도 지훈의 마음을 알고 서서히 받아들이고 있는 와중에 지훈의 형인 상훈이 나타난다. 완벽해야 할 동생이 여진같이 부족한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에 상훈은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여진에게 모질게 구하는데…….
본 개정판은 시대와 맞지 않는 사항과 문장을 수정한 작품입니다. 문예 창작과를 나와 돈을 벌기 위해 성인방송 채널에서 막내작가로 활동하게 된 대한민국 표준 여성 스물다섯 살의 최소나. 메인작가 등단을 위해 낸 아이디어 채택은 좋았으나 이런!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몸 바쳐야 하는데……. 상금 때문에 최소나와 가상 동거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선우현은 진짜 연인처럼 보이기 위해 소나에게 온갖 말랑말랑한 짓을 하지만 석고보다 더 딱딱한 이 여자, 어쩌란 말이냐. 과연 우승상금은 최소나, 선우현의 손에 떨어질 것인가.
우리 동거했어요! 최소나 - 문예창작가를 나와 돈을 벌기 위해 성인방송 채널a에서 막내 작가로 활동하는 25세의 대한민국 표준 여성. 얼결에 낸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메인 작가로 등단하는 찬스를 얻게 되었는데 일이 꼬여 자신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이 한 몸 바쳐야 하는데…. 선우 현 - 제대 후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방송국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숙식 제공에 상금까지 걸려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냉큼 지원을 한다. 상금을 위해서는 진짜 연인처럼 보여야 하기에 팔자에 없는 연기를 해보지만…. **본 도서는 <고품격 성인방송 채널a>와 동일작입니다.*** 지천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우리 동거했어요!』.
“좌랑 나리!” 준희의 손이 치마를 잡아 뜯었다. 속곳 사이로 소정의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준희의 눈이 그곳에 박혀서 움직이지 않았다. 홀린 듯이 준희는 그녀의 허벅지의 안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안으로 손가락이 미끄럽게 들어왔다. 소정의 입에서 신음이 흘렀다. “하앗, 아아.” ---------------------------------------- 준희가 앵화주를 마시고 그림첩의 표지를 넘겼다. 순간. 그는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자신이 이제껏 생각했던 이 세상과 전혀 다른 세계를 영접했다. 그것은 조잡하게 만들어진 춘화집이 아니었다. 그것은 예술품이고 아름다운 성애의 세계였고 뜨거운 욕망의 현실화였다. 토끼 처녀는 눈시울에 붉게 눈물을 달고 촉촉한 입술을 열고 한껏 눈썹과 미간을 찡그린 채 늑대총각의 튼실한 물건을 받아 마시고 있었다.
“연아, 너 제현이와 어릴 적에 혼인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아닙니다! 도대체 왜 그 바보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까!” 대군의 딸이면서도 저잣거리에서 소문난 말괄량이인 연이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미남자가 그 어릴 적 자신의 부하였던 제현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정혼자라며 졸졸 따라다니던 그 호구 제현이 이렇게 잘 컸다고? 그렇게 제현과의 연애를 꿈꾸던 연이에게 그는 오히려 자신이 어릴 적 제현을 죽을 만큼 괴롭혔다며 차갑게 대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희롱하듯 수작질은 계속 걸어오는데……. “지, 지금 무슨 짓을 하시는 것입니까?” “무엇을 말이냐?” “처음에 손을 잡고, 저의 다리를 쓸지를 않나! 무릎도 만지시고, 방금 손도 쓸었지요?” “무슨 말이냐? 도대체 이렇듯 사람을 잡다니. 어이가 없구나.” “당장 수작질을 삼가지 않으면 호된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키도 저보다 크고,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고 해서 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만약 삼가지 않겠다면 어찌할 것이냐?”
〈강추!〉붉게 부어오른 입술도 숨 가쁘게 내쉬는 숨결도 민혁을 미칠 듯한 광기로 몰아넣었다. 신음 소리를 내며 벌어진 입술을 보기만 해도 자신의 온몸이 저려왔다. 민혁의 온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품어져 나왔다. 검은 머리칼이 땀에 젖어서 이마에 붙었다. 민혁의 깊고 어두운 눈빛과 젖은 머리칼…… 그가 깊이 들어올 때마다 머릿속은 비고 감각만이 날카롭게 온 몸을 지배했다. 저릿저릿한 쾌감으로 점점 더 그를 재촉하며…. 임지영(디카페)의 로맨스 장편소설 『너를 위해 부르는 노래』.
“저는 제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그래서 저는 명랑해요.” 평생 루푸스를 앓아야 하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한 하나는 냉철한 독설가 외과의 김 과장을 만난다. 사사건건 부딪치며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하나에게 점점 신경이 쓰이는 진우.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 그는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르는데……. “정말로 겁이 나는 건 혹시, 내가 만약에 과장님을 두고 가게 되면 당신이 나를 잊을까 봐……. 과장님이 웃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걸어가면 얼마나 멋진지, 나는 죽은 뒤에도 잊지 못할 거 같은데 과장님은 잊어버릴까 봐.” “죽으면 바로 그날로 잊어버릴 테니까, 땅에 묻어버리고 바로 다른 여자 만날 거야. 그러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마.”
“나는 당신이 취향이야.” “그게 뭐야?” “어쩔 수가 없어. 당신이 뭘 하든 다 마음에 들어, 어떡해? 마음이 그런걸.” 인주가 고개를 저었다. 한숨을 내쉬며 술을 다시 마셨다. “그러다 얼마 안 가 마음이 식으면? 그러면 다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 “원래 마음이란 게 그런 거지 머.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눈 밑의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우아한 말투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마음이 바뀌면 그 구체적인 것도 하등 상관이 없어.” 인주의 입이 튀어나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가 사랑이 지속할 거라는 것을 증명하지? 왜 결혼을 하고 어째서 연애를 하는 것일까? “그럼 혼자 살아야겠네.” “노력하면 되지. 처음 만나서 얼마나 노력해? 인주의 마음에 들려고 이런 노력, 저런 노력 안하는 게 없잖아? 그러면 인주가 마음을 열었다고 해서 거기서 멈추는 것은 아니지. 뭐든 공짜는 없거든. 계속 가도록 노력해야지. 인주도 내가 마음에 들면 노력 좀 하고.” “무슨 노력?” 인주가 심난한 얼굴에 사나운 표정을 지었다. 표정을 보고 한강이 웃음을 터트렸다. “설마 그 요상한 표정은 내가 겁먹을 거라고 생각해서 짓는 표정은 아니겠지?” 인주가 뒤로 고개를 뺐다. 하기는 이 인간에게 자신이 아무리 험한 표정을 짓는다고 해도 그것이 먹힐 리가 없다. 한강이 뒤로 빠지는 인주의 얼굴을 두 손으로 살짝 잡았다. “내가 다가가면 외면하지 않는 노력.”
인주 . 왕년에 놀던 나쁜 언니가 돌아왔다. 착하게 살려고 조카와 초밥집을 하는 인주에게 다가온 두 남자. 인주에게 반해 조폭에서 벗어나 주방장으로 새로 시작하는 한강. 그리고 찌질한 그룹2세.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는 나쁜 사람들을 인주가 시원하게, 그리고 정신이 번쩍나게 정리해준다. -본문 중에서- 이제야 앞에 앉은 여자가 누군지 감이 왔다. 인주가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그래, 그 병신의 엄마가 분명하다. 그 병신이 나를 뭐라고 집안에 말했는지는 몰라도 자신이 그 병신의 애인이라고 저 여편네가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대체 그 병신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신이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보는 순간 누구나 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병은 병명이 뭐였더라? 그리고 그런 증세는 사실 15살이 지나면 차츰 없어지지 않나? 중이병인가? 허세의 지평선을 달리는 증세가? 인주가 다시 돈 봉투를 보았다. 그렇다면 이 돈은 내 돈이다. 내가 이 돈을 가져간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다. 아까 열린 봉투로 분명히 푸른색의 종이를 보았다. 그렇다면 100만원짜리 수표다. 두께로 보면 적게 잡아도 기천 만원이다. 자신은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 병신은 관심이 없었다. 내가 보모도 아니고 무슨 일마다 엄마가 출동하는 마마보이에게는 손가락 하나 흔들 의지도, 호의도, 시간도 없었다. 태산이니 뭐니 하는 그룹은 더더욱 관심이 없다. 얼어 죽을, 그룹은 무슨! 그룹이라고 이름만 붙이면 구멍가게가 대기업이 되나? 건설회사 몇 개로 재는 체하기는, 내가 벌어서 얼마든지 우리 보라는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 하지만 공돈을 마다하지는 않겠다. 돈이 필요하기도 하고. 인주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며 날렵하게 봉투를 집었다. “감사합니다. 그 병, 아니 아드님과 만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한참 떠들던 참에 인주가 벌떡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입이 얼어붙은 여자를 뒤로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회전문을 향해 걸어갔다.
눈이 내리는 날, 상처 난 손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자 지유하. 그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손톱에 빨갛게 물들인 여자 이별. 십 년 만의 재회. 오랜 시간을 지나고 난 뒤에야 마주선 유하와 이별의 사랑전쟁의 결말은? 집으로 향하는데 조금씩 날리던 눈발이 점점 굵어졌다. 머리에 떨어진 눈이 조금 전의 싸움으로 몸에 열기가 달아올라서인지 금세 녹아 머리가 젖어 갔다. 축축함으로 인해 짜증이 몰려와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의 간판 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상의 안쪽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여 한 모금 깊게 들이마시자 몸에 흡수되는 니코틴 덕인지 한순간 몰려왔던 짜증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쏟아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데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여자가 자신의 쪽으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 우산을 쓰고 있어 눈을 피할 필요는 없어 보이던 여자가 앞에 서더니 빤히 쳐다봤다. 담배를 한 모금 들이켜며 인상을 쓰고 사나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여자가 우산을 접고 간판 아래로 들어오더니 뒤에 메고 있던 가방을 앞으로 돌려 뒤적였다. 원하는 것에 손에 잡힌 듯 다시 가방을 메고 자세를 바로 했다. 무심히 하는 짓을 보다 고개를 돌려 다시 쏟아지는 눈을 쳐다봤다. “저기. 이거.” 눈앞으로 갑자기 뻗어지는 손에 몸을 뒤로 뺐다. 초점이 맞춰지자 확인해 보니 여자의 손에는 연고가 들려 있었다. 전혀 받을 생각이 없다는 듯 여자를 노려보자 여자가 한숨을 쉬더니 연고 뚜껑을 돌려 열었다. 손에 연고를 짜는 모습을 보며 설마 했는데,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다. 손끝에 짜낸 연고를 담배를 들고 있던 손을 잡고는 바르는 것이었다. 당황함에 그냥 내버려 두자 할 일을 다 마친 여자가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뭐야.” 내 물음에도 대답을 않던 여자가 손에 들고 있던 연고를 내 손에 쥐어 주더니 다시 우산을 펴고 멀어져 갔다. 손에 들린 연고를 무심히 내려다보다 연고 끝부분에 적힌 글자에 시선이 멈췄다. [E★] “이별?” 여자가 사라진 쪽으로 시선을 주다 다시 연고에 적힌 글자를 쳐다보는 걸 반복하다고 나서야 연고를 주머니 속으로 넣었다. 다 태워진 담배를 눈 위에 버리던 중 연고로 인해 반들거리는 손등이 눈에 들어왔다. 한참을 바라보다 그치지 않을 듯한 함박눈에 한숨을 나지막이 뱉은 후 유하는 여자가 사라진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결혼을 무효시킬 땐 이 결혼 반대요, 라고 외치면 되는 건가?” 결혼식 당일, 신랑이 바뀌었다. 죽은 줄 알았던 황태자로. 하지만 상관없었다. 나에게 황비의 자리를 줄 사람이라면. “전 장미 정원과 왕자님만 있으면 됩니다.” 엘리와 결혼하기 위해 살아 돌아와 황제가 되었는데, 그녀는 정체 모를 어느 왕자와 연애를 한단다. “당신의 연애와 장미 정원을 위해 뭐든 하겠다고?” “…네.” “그럼 내 이름을 불러 줘, 엘리.” 그는 흉포한 늑대였다. 그의 앞에서 그녀는 연약하고 가련한 초식동물에 불과했다. “네가 싫다고 해도 이번엔 놓아주지 않아.” 그녀를 공포에 몰아넣어도 상관없었다. 그게 그녀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순전한 빛의 여인을 아로새긴 한 남자의 봄볕 연서(戀書) 날개 없이 시계탑에서 추락하고 있는 이는 틀림없이 그대였다. 내 눈이 멀도록 영롱히 반짝이던 그대가 이 행성에서 왕으로까지 군림해 가며 10년간 한결같이 찾아 헤맨 그대가 어찌하여 죽음으로 치닫고 있는지 애가 타지만 이제 내가 그대에게 생기(生氣)를 불어넣으리라. 허공에서 안아 든 그대를 결단코 놓치지 않으리라. 찬란한 천인(天人)의 품에 스며든 한 여인의 에메랄드빛 연가(戀歌) 금빛 머릿결과 새하얀 얼굴…… 아름답도록 신비로운 당신. 끝내 스러지는 꽃잎처럼 시계탑에서 투신해야 했지만 당신의 경이로운 손길이 저를 죽음에서 건지네요. 물론 이 땅을 통치하는 왕이라기에 당신이 조금은 생경하고 아기 별이라는 뜻 모를 당신의 언어가 지금은 생소하지만 따사로이 떠오르는 진실 한 가지만큼은 부정할 수 없네요. 바로, 당신 곁에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영혼의 평안함, 그것 말이에요. 마치 책상 서랍 속에 애틋이 간직한 듯한 그와 그녀의 사랑. 36.5℃의 행성에서 꽃피운 그들만의 전설 같은 동화가 드디어 봉인을 풀고 꿈결처럼 펼쳐지기 시작한다.
“아아, 찾았다. 살아 있는 나의 역린(逆鱗).” 련강은 입술을 맑고 새하얀 알에 가져다 댔다. 자신을 불사(不死)로 만들어 줄 유일한 존재에게. “자, 네 새로운 주인이다.” 역린을 목에서 겨우 꺼내 알에게 심은 순간, 어느 때보다 심장이 강인하게 뛰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소하(小霞)가 될 것이다.” 소하라 불리게 된 알은 련강처럼 청룡의 푸른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어디 한번 내 둥지 안에서 빛나 보거라.” 그렇게 련강은 알을 훔쳐 자신의 둥지로 날아갔다. *** “전, 오늘부터 귀한 신분을 포기하겠어요.” 귀한 신분. 소하에게 있어 귀한 신분은 그녀의 모든 자존심이자 상징이었다. “바깥 생활로 인해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도 좋아요.” 어지간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련강도, 표정을 제대로 관리할 수가 없었다. “오늘부터 당신의 수발을 들겠어요.” “……왜?” “당신이 좋아졌거든요.”
“그거 알아? 탑주님은 연인이 눈앞에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한대.” “어머, 로맨틱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데렐라와 최고의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마법사 위니. 다정한 그들은 누가 보아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위니, 이 쓰레기 같은 새끼가!” “너무하네. 그래서 좋은 곳에 시집이나 갈 수 있을는지.” 다시는 신데렐라가 되고 싶지 않은 미아. 그리고 수상한 미아를 감시, 또 감시하는 위니. 왕자를 피하고 위니의 의심까지 거둬야 한다! “나는 첫키스니까, 너무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긴 속눈썹과 살짝 붉은 뺨, 그리고 촉촉한 입술. 그녀의 모든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면……!” 떨어지려는 그녀의 입술을 그가 다시금 막았다. “다정한 연인처럼. 잊었어?”
“다른 벌을 내려 줄 테니까 울지 마, 여자.” 귓가에 요화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보름달이 뜨던 밤, 위로를 해 주던 요화의 목소리 같았다. 스윽-. “요, 요화야!” 그새 열이 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긴 손가락이 들어왔다. 서늘한 손가락이 도톰하게 올라온 살덩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초아가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아아, 그럼 이제부터 네 것이 얼마나 여자 같은지 확인해 볼까?” “제, 제발….” “이 몸의 것을 숱하게 봤으니, 이제 네 것을 보여 줘야지.” “으읏….” 조그만 살덩이를 가르며 손가락이 들어왔다. 그의 손끝이 꽃잎을 지그시 눌렀다. “아아, 곱상한 얼굴과 다르게 실하게 생긴 이 몸의 것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좋겠군.” “하앗…!” 긴 손가락이 꽃잎을 가르며 들어가고 있었다. 힘이 꽉 들어간 여성이 그의 손가락을 계속해서 밀어냈다. “네 말대로 정말로 여자를 고생시키는 물건이거든. 다음 날 일어나기 힘들 거야. 이렇게 힘주면 찢어져 버릴걸?” “아, 안 돼….” 요화가 뺨으로 또르르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을 핥았다. 바르르 떠는 초아의 얼굴이 고통에 일그러지고 있었다. “내가 말했지? 미래에 네 일진 전부가 사나울 거라고.” 언젠가 요화가 저주의 말처럼 퍼붓고 뛰쳐나갔던 일이 떠올랐다. 파르르 떨리는 눈을 떠 침상 위를 바라보며 초아가 가쁜 숨을 내뱉었다. “오늘 밤은 고통스러울 거야. 내일 밤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천재라 일컬어지는 외과 의사 하정우. 국내 최고의 의료 기관 병원장인 그의 나이, 고작 서른다섯. 거기에 출중한 외모, 든든한 배경까지. 세인들의 눈에는 이토록 지나치게 완벽한 사람이지만 그에겐 너무도 간절하나 완전히 결여된 것이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공감(共感)’ 능력. 이 유일한 결점이 자꾸만 발목을 잡자 정우는 자신과 정반대로 지나치게 감성이 풍부한 여자와 사랑하며 그 과정에서 나올 ‘집착’이란 감정을 이용해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보기로 결심한다. 물론 여기서 여자는 어디까지나 철저히 이용한 뒤 버릴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가 찍은 타깃 이채은은 장기판의 말처럼 뜻대로 움직여 주는 상대가 아니었는데……. “이채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줘!” 넘쳐흐르는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여자와 감정이 뭔지도 몰라 거짓 미소만 짓는 남자가 만났을 때 그 둘이 만들어 내는 사랑의 날씨는 맑음일까, 흐림일까?
뱀파이어의 왕, 시운. 매혹적인 얼굴로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그. 늘 무료한 듯 세상을 바라보던 그의 신경이 어느 순간 어린 뱀파이어, 운에게로 향한다. 인간으로 아주 평범하게 살아온 여인, 운. 누구보다 열심히 제 꿈을 향해 달려가던 그녀는 호텔에서 우연히 그를 만난 순간, 인생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야릇한 소리와 함께 운은 혼미해지는 정신을 겨우 다잡았다. 몸이 뜨거워지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 야릇한 소리와 함께 몸이 점점 공중에 붕 뜨는 이상한 느낌이 들던 순간, 심장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 “달군.” 고혹적인 눈동자가 그녀에게 향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녀의 몸을 지배하고, 조련하기 시작한다.
《1권》 “내가 얼마나 귀하게 자랐는지 알아?” 요괴의 황제가 어화둥둥 업어 키웠다는 금지옥엽 딸, 연화. 큰 실수를 저질러 인간계로 쫓겨나고 만다. “내게 반하기라도 한 것이냐.” 선계의 가장 웃어른, 세상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존재. 태운은 꼬리를 살랑거리는 연화가 귀찮았다. 하지만 그게 또 너무 귀엽다. “태운은 약하니까. 내가 지켜 줄게.” 인간이 아닌 티를 내도 소용이 없다. 오히려 평생을 지켜 준다며 청혼을 한다. 그녀는 역시나 당돌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여우였다. 《2권》 “다른 건 몰라도, 그놈은 절대 안 돼.” “태운이랑 나는 이미 짝짓기를 했는걸.” 요황의 반대?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는 거다. 있어도 천상천하 유아독존 연화에게는 해당될 수 없었다. “나 또 반해 버릴 것 같잖아.” “나는 네 것이니 또 반해도 상관없지 않아?” “정말 내 거 할 거야? 그 말, 정말이지? 약속하는 거지?” 태운이 좋다. 그래서 가져야겠다. 연화는 뒤로 넘어가는 부모보다 태운이 더 좋았다. “앞으로는 내가 연화를 어화둥둥 업어 키우도록 하지.” 어화둥둥 업어 키워 준다는 태운이 정말 좋았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당신은 날 혼자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부드럽게 피아노를 치듯이 그의 손가락이 무척 조심스러웠다. 허리를 타고 올라오는 짜릿함과 어깨에 닿는 촉촉한 입술에 새미는 눈을 질끈 감았다. “표현이 적을 뿐이지, 내 마음은 절대 적지 않아.” 감정이 요동치고 있었다.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었을 때도, 그걸 들으며 감동이 차올랐을 때도 이렇게까지 감정이 격해진 적은 없었다. 울렁이는 마음만큼이나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그녀에 대한 사랑스러움을 자제하기 힘들었다. 선을 넘는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 어차피 같은 거였다. 조금 더 표현을 한다고 바뀌는 건 없다. 유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애초에 진지하지 않았으면 절대 고백 같은 것도 하지 않았을 거야.” 손끝에 닿는 살결이 따뜻했다. 그녀의 옷을 벗기며 유하는 그 따스한 온기를 간절히 어루만졌다. “유하, 너도 내가 좋아?” 어떻게 좋지 않을 수가 있을까. 대답을 듣기 전의 긴장한 얼굴은 여전히 예뻤다. “당신이 이런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데, 어느 남자가 안 좋을 수 있겠어요?” 작가 연(蓮)의 장편 로맨스 소설 『기다릴게 』. 그녀의 섹시 도발적인 로맨스『기다릴게 』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내가 그간의 제물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아나?” 손끝이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안에 있는 심장이 보이기라도 하는 듯 보드라운 살결을 따라 콩닥콩닥 빠르게 뛰고 있는 부위를 원으로 천천히 그렸다. “심장이 빠르게 뛰어. 이 정도면 아마 머리가 울릴 정도로 네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겠지.” 그의 말마따나 머릿속이 쿵쾅쿵쾅 울렸다. 제발 이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멈추게 해 줬으면 했다. “흐윽!” 날카로운 손톱이 새하얀 살을 긁었다. 연한 살에 금세 붉은 손톱자국이 길게 그어졌다. “이렇게 긴장을 하고 있을 때가.” 긴장으로 똘똘 뭉친 근육들이 느껴졌다. 아마 심장 주변은 극도의 긴장으로 바짝 수축되어 있으리라. “심장을 빼내기 가장 적절한 시기지.” 더는 빨리 뛸 것 같지 않았던 심장이 이제는 숨이 막힐 정도로 뛰어 댔다. 숨을 훅 들이마시는 단을 보며 천월이 붉은 혀로 제 입술을 핥았다. “가장 맛있을 때거든.”
“저, 전 오늘부터 대마법사님을 모시게 될 히나라고 합니다.” 살아 있는 전설, 제국 최강의 대마법사 카신 K 로티우스. 카신의 시녀가 되어 대마법사로 만들어준다는 전설의 대마법서를 훔쳐야 한다. “정말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하지만 목숨 걸고 훔친 건 대마법서가 아닌 대마법사의 마음이었으니. 언제부턴가 그를 보면서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마음. “네가 나를 싫어하고 도망가려 한다면 상처받을 것도 같구나.” “전 카신 님을 싫어하지 않아요!” 점점 그가 좋아진다. 대마법서 따위는 아무런 상관 없을 만큼. 시녀로 위장한 히나와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하는 카신, 지금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상형 백문백답》 “볼수록 멋진 거 있지? 직접 보면 진짜 너무 멋있어서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아름다운 얼굴과 어울리는 넓은 마음까지 갖춘 최고의 배우, 정가온. 머릿속에서나 꿈꿔오던 이상형은 현실에 존재했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 직접 나타났다! “그녀에 대해 샅샅이 조사해. 이상형 같은 거 적었던 게 있으면 더 좋고.” 고아에 아르바이트로 삶을 연명하고 있는 불쌍한 여자. 그러나 가지고 싶은 여자. 처음 그녀를 본 것은 우연이었다. 그러나 매일매일의 만남과 자신에 대한 호감을 만들게 한 것은 치밀한 계획이었다. “내가 어디가 좋아요? 왜 그렇게 나한테 모든 인생을 거는 거예요?” “나도 몰라. 그냥 좋아. 다 좋아. 이제는 네 얼굴이 아니라, 너 자체가 좋아.” 사랑을 몰랐던 남자는 그렇게 사랑을 배우기 시작했다. 《로맨스 소설처럼》 “당신의 피아노 연주를 직접 듣고 싶어요!” 생뚱맞게 다짜고짜 피아노소리를 들려달라 나타난 여자. 팬심인 줄 알았더니 소설창작에 대한 열정이란다. “또 듣고 싶은 악기소리가 있으면 말해요.” 천재 피아니스트에 천재 작곡가인 남자. 미남에 성격도 좋은데 덤으로 음흉하기까지 하다. 혼전순결을 외치니 갑자기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요? 남들이 볼 때 우린 깊은 사이잖아요.” 《붉은 너의 입술에》 “나를 뱀파이어로 만들어줘요.” 인간과 다른 아름다움과 강함. 그것을 원했다. 그러나 주어진 것은 노예의 낙인이었고, 이제 자유만을 원하는 그녀에게 또다른 족쇄가 생겨버렸다. “내가 널 잘못 길들였군. 길들여지지 않는 노예는 죽인다.” 우연히 발견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뱀파이어의 노예. 단순한 장난감으로만 여겼던 그녀, 이제 그는 노예인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도망가자. 어디로든, 우리 둘이 함께 있을 곳으로 가자.”
순전한 빛의 여인을 아로새긴 한 남자의 봄볕 연서(戀書) 날개 없이 시계탑에서 추락하고 있는 이는 틀림없이 그대였다. 내 눈이 멀도록 영롱히 반짝이던 그대가 이 행성에서 왕으로까지 군림해 가며 10년간 한결같이 찾아 헤맨 그대가 어찌하여 죽음으로 치닫고 있는지 애가 타지만 이제 내가 그대에게 생기(生氣)를 불어넣으리라. 허공에서 안아든 그대를 결단코 놓치지 않으리라. 찬란한 천인(天人)의 품에 스며든 한 여인의 에메랄드빛 연가(戀歌) 금빛 머릿결과 새하얀 얼굴…… 아름답도록 신비로운 당신. 끝내 스러지는 꽃잎처럼 시계탑에서 투신해야 했지만 당신의 경이로운 손길이 저를 죽음에서 건지네요. 물론 이 땅을 통치하는 왕이라기에 당신이 조금은 생경하고 아기 별이라는 뜻 모를 당신의 언어가 지금은 생소하지만 따사로이 떠오르는 진실 한 가지만큼은 부정할 수 없네요. 바로, 당신 곁에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영혼의 평안함, 그것 말이에요. 마치 책상 서랍 속에 애틋이 간직한 듯한 그와 그녀의 사랑. 36.5℃의 행성에서 꽃피운 그들만의 전설 같은 동화가 드디어 봉인을 풀고 꿈결처럼 펼쳐지기 시작한다.
※ 1월 30일 본문의 오류를 수정하였습니다. 1월 30일 이전 구매자 분들은 기존의 파일 삭제 후 다시 다운 받으시면 오류 수정된 파일로 구독 가능합니다. “아아……!” 온몸의 근육이 바짝 조였다. 순간적으로 얀의 시야가 캄캄해졌다가 하얘지길 반복했다.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에덴의 검은빛 눈동자가 오늘따라 유독 붉게 보였다. “한 달도 남지 않았으니 병원놀이는 이쯤해도 되겠지.” 큰 보폭으로 다가오는 그가 너무 섬뜩해서 숨이 턱, 하고 막혔다. 엉덩이를 뒤로 밀며 도망갔지만, 곧 등에 투명한 유리문이 닿았다. “찾았다고. 천제의 열일곱 번째 딸, 얀.”
뱀파이어의 왕, 시운. 매혹적인 얼굴로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그. 늘 무료한 듯 세상을 바라보던 그의 신경이 어느 순간 어린 뱀파이어, 운에게로 향한다. 인간으로 아주 평범하게 살아온 여인, 운. 누구보다 열심히 제 꿈을 향해 달려가던 그녀는 호텔에서 우연히 그를 만난 순간, 인생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야릇한 소리와 함께 운은 혼미해지는 정신을 겨우 다잡았다. 몸이 뜨거워지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 야릇한 소리와 함께 몸이 점점 공중에 붕 뜨는 이상한 느낌이 들던 순간, 심장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 “달군.” 고혹적인 눈동자가 그녀에게 향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녀의 몸을 지배하고, 조련하기 시작한다.
“아아, 찾았다. 살아 있는 나의 역린(逆鱗).” 련강은 입술을 맑고 새하얀 알에 가져다 댔다. 자신을 불사(不死)로 만들어 줄 유일한 존재에게. “자, 네 새로운 주인이다.” 역린을 목에서 겨우 꺼내 알에게 심은 순간, 어느 때보다 심장이 강인하게 뛰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소하(小霞)가 될 것이다.” 소하라 불리게 된 알은 련강처럼 청룡의 푸른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어디 한번 내 둥지 안에서 빛나 보거라.” 그렇게 련강은 알을 훔쳐 자신의 둥지로 날아갔다. *** “전, 오늘부터 귀한 신분을 포기하겠어요.” 귀한 신분. 소하에게 있어 귀한 신분은 그녀의 모든 자존심이자 상징이었다. “바깥 생활로 인해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도 좋아요.” 어지간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련강도, 표정을 제대로 관리할 수가 없었다. “오늘부터 당신의 수발을 들겠어요.” “……왜?” “당신이 좋아졌거든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얼마나 이상한지 내가 봐줄 수도 있는데.” “다, 당신이 어떻게 본다는 거예요.” “내가 아마 너보다 네 몸을 잘 알걸?” “날 괴롭히려는 거라면 이쯤에서 그만둬요 죽을 거예요.” 시엘이 움직이지 못하게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다시금 침대 위에 앉은 설아는 다시금 핑계를 찾기 위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하얗게 변해 버린 머리는 안타깝게도 아무런 생각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죽어? 누구 마음대로?” “그, 그만…….” “죽으려고 그러는지, 아니면 다를 것 때문에 그러는지 내가 봐줄게.” 입 안이 바짝바짝 말라 갔다 어떻게든 변명을 내뱉기 위해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나오는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고개를 저으며 부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몸은 바짝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았다. 뭐든지 꿰뚫어 볼 것 같은 날카로운 눈동자가 몸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었다 설아의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아아, 이건 선택 사항이 없는 거야 거부해도 소용없어.” 작가 연(蓮)의 장편 로맨스 소설 『고독 (蠱毒) 』. 그녀의 아찔한 중독 로맨스『고독 (蠱毒) 』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내 제자가 되지 않으련?” 반려가 아닌 제자. 여태 데려왔던 수많은 제자들처럼, 말레피카를 제자로만 대하면 그만이었다. “정말 옆에 있어도 돼요? 날 싫어한 게 아니었어요?” “싫어하지 않아.” “정말? 정말로 내가 싫지 않아요?” “좋아. 아마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구나.” 반려가 아이든 늙은 노인이든 심장은 반응할 것이다. 그에게 그녀는 무조건적인 반려였으니까. “그러니 내가 더 좋아하지 않도록 적당히 선 그으면서 다니거라.” 적당히 선을 그으면서, 반려에게 반응하지 않으면 되는 거였다.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그거 알아? 탑주님은 연인이 눈앞에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한대.” “어머, 로맨틱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데렐라와 최고의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마법사 위니. 다정한 그들은 누가 보아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위니, 이 쓰레기 같은 새끼가!” “너무하네. 그래서 좋은 곳에 시집이나 갈 수 있을는지.” 다시는 신데렐라가 되고 싶지 않은 미아. 그리고 수상한 미아를 감시, 또 감시하는 위니. 왕자를 피하고 위니의 의심까지 거둬야 한다! “나는 첫키스니까, 너무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긴 속눈썹과 살짝 붉은 뺨, 그리고 촉촉한 입술. 그녀의 모든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면……!” 떨어지려는 그녀의 입술을 그가 다시금 막았다. “다정한 연인처럼. 잊었어?”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배우, 가온. 거만은 기본,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그가 의외에 장소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깨끗하고 청순함의 끝, 한누리. 편의점 알바생인 그녀가 배우 가온의 여자가 된다! 악마와 순진을 왔다 갔다 하는 가온과 개과천선의 대명사 평강공주를 잇는 누리의 경쾌 로맨스 시작! 작가 연(蓮)의 장편 로맨스 소설 『이상형 백문백답』. 그녀의 개과천선 로맨스『이상형 백문백답』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나는…… 왜 살아 있는 거지?’ 나이를 셀 수 없을 만큼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았지만 세상은 가주에게 너무나도 잔혹했다. 인간들에게 핍박당하며 이번에야말로 죽는 건가 했는데, “그 여우, 내게 데려오너라.” 상제의 한마디에 궁으로 끌려갔다. 그의 앞에서 처참하게 죽는가 싶더니 “그대는 몸이 너무 약해 걱정이구나.” 갑자기 나를 걱정하고 챙겨 주는 상제. 무슨 약이라도 잘못 먹었나? “그야 가주 네가 어여뻐서 그렇단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분명 수틀리면 나를 죽일 것이다. 지금 당장은 조용히 있다가 몸이 회복하면 몰래 도망치리라!
“혜진 씨는 전공이 뭐예요?” “저,저요?아…안과예요!” 29살 안과 레지던트2년 차,송혜진. 진짜 모습은22살 여대생,송이연. 평범한 일상이 거짓으로 뒤덮여 버렸다. “시간 내 달라는 질문에 아직 대답 안 했어요.” “시간 없어요,바빠요!연락 못 받아…요.” 32살IL전자 본부장,워커홀릭의 대명사,강태원. 결혼식에서 마주친 신부의 친구가 머릿속을 맴돈다. 지루한 삶이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거리가 좁혀질수록 들통 날까 두려운 마음. 달아나려는 순간, ‘송이연’이란 이름이 들리고……. 떨고 있는 그녀의 앞을 태원이 가로막는다. “저,저는 태원 씨와 만나고 싶지…….” “내 앞에서 얼굴 붉혀 놓고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고?” 나와 했던 키스,기억나게 해 줄 테니까 다시 시작하자,거짓은 일절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