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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2n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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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정으로 인해 재업로드하오니, 기존 구매 고객님들께서는 번거로우시겠지만 재다운로드를 부탁드립니다. #오메가버스, #오메가공, #오메가수, #쌍방짝사랑, #쌍방삽질, #입덕부정기, # 일공일수. ***이물질 있음, 트리거 워닝(원치 않은 임신과 유산, 낙태경험)있음. 구매에 유의해주세요! -서연우(공) : 전형적인 오메가에 비해 키가 크고 골격이 있어 베타나 알파로 자주 오해받는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 탓에 알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지만, 스스로가 알지 못하는 매력적인 구석이 많아 인기도 많다. 하지만 본인은 모른다. -이정현(수) : 오메가이지만, 선천적으로 억제제가 듣지 않아서 히트사이클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본래 그늘 없이 활달한 성격이지만, 본인이 가진 치명적인 약점으로 인해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없던 그늘이 생긴다. 줄거리 : 2년 전 겨울, 이정현은 누군가의 아이를 벤 채로 서연우를 찾아온다. 그후 2년 간 두 번의 낙태, 그리고 도망을 반복한 끝에 이정현은 마침내 서연우의 곁에 머무르게 된다. 히트사이클을 억제할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이정현을 위해 서연우는 그와 잠자리를 같이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몸을 섞으면서, 같은 오메가이자 오랜 친구였던 둘의 관계는 미묘하게 변질되기 시작한다. 없던 관심이 생기고, 하루 중 대부분을 이정현을 생각하는 데에 보내기 시작한 서연우는 머잖아 자신의 감정에 큰 혼란을 느낀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부풀어오른 감정에 속절없이 끌려가고야 마는데…. 내가 초조해하는 만큼 이정현도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까. 아니라면 나를 비웃어도 상관없었다. “이정현. 나 좋아해?” …친구 말고, 다른 의미로. 물음에 이정현은 꼭 며칠 전의 내 모습처럼 발가벗겨진 얼굴을 했다. “왜 자꾸 물어, 이미 다 들었다며. 맞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거.” 이정현은 자신의 감정을 빠르게 시인했다. 얼굴은 터져버릴 것 같이 익어있어도 목소리는 비교적 담담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그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화면 속에 시선을 묻은 채 손바닥으로 목덜미를 연거푸 쓸었다. “내가 그렇게 티를 냈는데 어떻게 한 번을 못 알아채.” 여태 나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거겠지. 그가 무슨 생각을 해왔는지.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짐을 여기로 옮겨왔던 건지, 무슨 생각으로 도망가지 않겠다고 말했는지. 나는 거기다 대고 무슨 말이나 지껄였던가. “…미안.” 정말로 한심하다. “됐어. 그래서 너 짜증 난다고. 내 마음 몰라주니까.” 몇 번이고 짜증 난다던 말을 입에 담으며 분을 못 이겨 울던 모습이 생생했다. 이정현이 다시 자세를 엎드려 테이블에 한쪽 뺨을 기댔다. 양팔과 어깨를 바닥으로 늘어뜨린 그가 입을 열었다. “너도 나 좋아했으면서.” “뭐?” “서연우, 나 좋아하잖아.” 거슴츠레하게 뜬 웃음기 섞인 말간 눈동자가 나를 깊숙이 뚫어보고 있었다. 그의 눈을 오래도록 쳐다볼 수가 없었다. “이것도 몰랐어?” 다시 고개를 올려 마주한 그는 좀 더 짙은 웃음기를 띠고 있었다. 가슴을 한 꺼풀 벗겨내는 것 같아 시선을 피해버렸다. 그러지 않으면 당장에 휩쓸려 나갈 것만 같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23년 12월 12일

출판사

민트BL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46.89%

👥

평균 이용자 수 66

📝

전체 플랫폼 평점

9.2

📊 플랫폼 별 순위

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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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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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화담

당산을 올랐다가 잡귀에게 영혼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어린 여산은 영물 여우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다. 여산은 자신을 구해 준 여우를 따라 산속 깊이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여우의 주인 도화담을 만난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젊고 아름다운 남자는 어린 여산을 어여뻐하며 아이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게 되고, 여산은 남자의 존재를 완전히 잊은 채 살아가게 된다. 약 스무 해가 지난 후, 서서히 도화담의 존재를 떠올린 여산이 다시 남자를 찾기 위해 산을 오르게 되는데... 발췌 도화담이 손을 뻗었다. “이리 가까이 오렴.” 그에 여산이 묵묵부답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가까이 오라던 그의 말은 꼭 속박의 주술처럼 작용했고, 그의 말만큼이나, 그가 뻗은 손만큼이나 가깝게 다가간 여산은 남자를 마주했다. 고개를 조금만 뻗으면 코끝이 닿을 만한 가까운 거리에 서서. 그에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 여산의 팔을 잡아당겨 안았다. 여산이 잘게 몸을 떨자 그를 끌어안은 남자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일어서 있는 여산과 달리 남자는 난간에 걸터앉은 상태였다. 그래서 남자가 먼저 팔을 뻗어 안았어도 실상은 여산에게 안긴 모양새였다. 허리에 두른 팔이 허리를 꽉 조인 상태로 등허리를 위아래로 쓰다듬듯 손이 오갔다. 어쩐지 오늘의 남자는 평소보다 한층 비밀스럽다. 여산은 자신의 품에 안긴 남자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여산에게 가만히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은 채 있었다. 평소라면 여산은 자신이 남자를 위로해 주고 있다고 생각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무언가에 쫓기듯 불안해하는 자신을 남자가 다독여 주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 “산아.” 등을 타고 오른손이 견갑골을 지나 어깨에 닿았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뚝 서 있던 여산은 자신의 어깨를 꾹 누르는 손에 자세가 허물어졌다. 자세가 앞으로 기울어져 급히 남자가 기대고 있던 기둥에 손을 짚었다. 어깨를 누르는 묵직한 손길에 정신을 차릴 새도 없었다. 남자의 입술이 옆 목에 닿았다. 그에 여산이 급히 호흡을 멈추었다. “너는 참으로 다정하고 사랑스럽다.” 이렇게까지 가까이 닿은 적이 없어서였을까. 그도 아니면, 차가운 품에 안겨 있는데도 그 품이 차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너무도 일찍 찾아와서였을까. 가슴이 너무 거세게 뛰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남자의 뜨거운 숨결이 목에 닿아 퍼질 때마다 여산이 작게 몸을 떨었다. 이는 결코 잊히지 못하고 머릿속에 짙게 남으리라. 기둥을 짚은 여산의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떨고 있구나.” 도화담이 자세가 무너진 채로 자신을 껴안고 있던 여산을 놓아주었다. 그제야 한 걸음 떨어져 선 여산이 자세를 바로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도화담은 여산의 한쪽 얼굴을 적신 빗물을 닦아 주었다. “가자.” 눈을 접어 웃은 남자가 여산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곤 망설임 없이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남자의 손에 이끌려 어딘가로 향하게 된 여산은 빗속에서의 남자의 미소를 머릿속에 깊게 새겼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있지만, 그의 웃음이 너무도 매혹적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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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황제의 고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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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다수(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적극수, 소심수, 헌신수, 무심수, 강수, 짝사랑수, 유혹수, 계략수, 떡대수...) “저기, 영감님.” “예, 폐하.” 뭐시? 폐하? 현생이 괴로운 나머지 자살을 선택했다. 분명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눈 떠보니 초절정 미남 술탄황제가 되어있었다. 좋은 것도 잠시, 눈 뜬지 하루도 안 돼서 다시 황천강을 건널 뻔한 것도 모자라 하렘은 같은 것 달린 놈들 천지인 고추밭이었다! “이건 말도 안돼...” 모든 걸 내려놓고 그저 늠름한 다리 사이와 사방에 넘쳐나는 금붙이 보는 맛으로 만족하며 살랬더니, 황제라는 지위가 그것조차도 어렵게 만든다. 애초에 하렘이 고추밭인 것도 이상한데, 어째 나라 돌아가는 꼴도 좀 많이 이상하다. 이거 제대로 똥 밟은 건가. 피바람 한번 크게 불고 거대한 태풍의 눈 속에 들어선 술탄 라이프, 아이러니하게도 그 속에서 가장 큰 위안이 되어준 것은? 술탄 황제의 고추밭 Spin-Off : 비로소 찾아든 Spin-Off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설정에 기초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원작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주인공이나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작품 소개 눈 떠보니 서울 외곽의 정신요양원에 입원한 상태의 유재영이 된 칼리드 빈 오스칸. 그는 유재영의 담당의 김인환을 만나게 되는데, 유재영을 오래 알아 왔던 것처럼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도 김인환은 아닌 척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데…. 편백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실내, 등나무의 그늘을 닮은 커튼 그늘 안 남자의 눈이 정확히 칼리드를 향해 있었다. 남자의 입꼬리가 위로 당겨 올라갔다. “잠은 좀 푹 주무셨나요?” 처음 보는 남자는 친근하게 말을 붙였다. 말하면서 남자가 자리를 권했다. “말씀이 없으신 걸 보니, 안면이 없어 여러모로 어색하신가 보네요. 담당의 김인환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해요.” 남자의 표정은 꼭 상대를 오래도록 지켜봐 온 마냥 다정했다. 칼리드가 앉은 채 눈동자만 들어 올려 남자를 응시했다. 익숙지 않은 얼굴 골격과 머리 길이, 그리고 흰 가운은 이 남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침착하지만 사람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시선은 기본적으로 냉랭했으며 웃음은 후천적으로 생겨난 버릇에 가까워 보였다. 웃음이 헤프고 온화하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닌 사람. 적어도 믿을 만한 사람은 못 될 것이다. 칼리드는 처음엔 그렇게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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