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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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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엔 이름이 없었다. 나에게 그는 사랑이었으나, 그에게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었기에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이다. 모자란 나는 그 단순한 이치를 십 년째의 겨울에야 깨달았다. 그를 사랑한 지 십 년, 처음으로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안내드립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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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3,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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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8.2

📊 플랫폼 별 순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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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호랑이 나으리

참판댁 아기씨의 대역으로 흉악한 산신의 제물로 팔려간 연.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찰나, 그를 만났다. “수태하십시오. 하면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보내드리리다.” “제발…… 나으리.” “수지를 밀어넣는 것만으로 이리 흠뻑 젖으시니. 내 좆이 구멍 안으로 들어갈 적엔 얼마나 어여쁘게 앓으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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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영서가 그와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건 6년 만이었다. 오랜만에 본 서준화는 스무살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백구십에 가깝던 장신이 쪼그라들었다거나 너른 어깨가 반절로 줄어들었다거나 잘생긴 얼굴이 갑자기 못나졌다거나 하는, 가시적인 변화는 아니었다. 서준화의 목덜미에서 쌉싸름한 향수 냄새가 났다. 저 애가 스무살 무렵에 맡았던 달콤한 섬유유연제 향과는 거리가 먼 차디찬 냄새였다. “미안한테 누나, 이번엔 병신처럼 너 안 놓쳐요.” * “그대로 잡아먹히는 줄 알았어. 콘돔도 안 씌웠는데 넣어달라고 보채면 돼?” “그만 좀 해. 변태처럼….” “누가 변태야. 벌름거리면서 내 자지를 삼키려던 네 거? 스스로 허리 돌리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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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애니모어

열다섯. “오기가 저만 하면 어디라도 쓸 데가 생기겠죠. 주세요, 저 녀석.” 그 한 마디가 시작이었다. 짖으라면 짖고, 죽으라면 죽을 수도 있던 너절하기 짝이 없는 외사랑. * “칠성 놈들 항구에 포진해 있습니다. 가보셔야 좋은 꼴 못 볼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이 건 해결하고 나면….” “….” “그만두겠습니다.” 그가 현을 돌아보았다. 온갖 상처를 달고도 돌아봐주길 애타게 기다리던 지난 날의 자신이 보았더라면 어땠을까. 무의미한 질문이었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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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지 않는 내일

우리의 시간엔 이름이 없었다. 나에게 그는 사랑이었으나, 그에게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었기에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이다. 모자란 나는 그 단순한 이치를 십 년째의 겨울에야 깨달았다. 그를 사랑한 지 십 년, 처음으로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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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다정하지 않았다

세상에 이 남자보다 달콤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날이 있었다. 어린 고양이의 배냇털도, 어머니 몰래 입안에 넣은 각설탕도, 초봄에 고개 내민 어린잎도 그보단 달콤하지 못하리라 여겼다. “더 활짝 벌려야 내 좆이 들어가지, 여보.” 대체 누구일까. 그와 같은 얼굴로, 같은 목소리로 잔혹하리만치 색스럽게 나를 요구해오는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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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나를 사랑한다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죽기 전 마지막 상대로는 아주 좋은 남자였다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집에 가사 도우미로 찾아 온 남자가 바로 그날의 원나잇 상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만남에 당황했던 것도 잠시, 이내 두 사람은 서로가 지닌 아픔을 이해하며 스며들듯 가까워지는데……. 깊은 상처를 홀로 끌어안고 지낸 외로운 여자. 그리고 그런 그녀의 손을 이끌어 준 소년 같은 남자. 삶의 마지막에 붙잡은 온기에 대한 이야기. ―소년은 나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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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증

차선준은 거리낌 없이 재이의 음부에 고개를 처박았다. 내부로 들어온 뜨거운 살덩이라든지, 애액으로 범벅이 된 미끈한 그의 미끈한 턱이라든지, 그가 주는 감각에 벌름거리는 음부보다 그의 눈이 더 당황스러웠다. 그건 아주 질척하고도 집요한 시선이었다. 마치 사냥 전의 포식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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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직장상사=원나잇

몹시 소심하고, 약간은—어쩌면 매우— 사차원인 차세진. 부유한 부모님은 천식을 앓는 세진을 위해 시골로 터를 옮긴다. 시골에 가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설레던 것도 잠시, 도시에서나 시골에서나 세진을 받아주는 친구는 없었다. 그런 세진을 위해 부유한 부모님은 친구를 사주었다. 편부 가정으로 방랑벽에 도벽까지 가진 아버지 밑에서 자란 한도혁이 일당 삼만 원짜리 친구가 된다. 하필 여자애들이 환장하는 모 아이돌을 닮은 데다, 중학생 오빠도 때려눕혔다는 잘생긴 친구가 생겨버린 세진은 여자애들에겐 공공의 적이 되었다. “그만 좀 울지, 전학생.” “그치만…….” “너 싫다는 사람한테 매달리지 마. 내가 해주면 되잖아. 공기놀이든, 인형놀이든.” 어쩌면 삼만 원 짜리 친구는 괜찮을지도 몰라. 세상에서 제일 차갑게 굴지만, 사실 악착같이 돈을 버는 이유는 동생 때문이라는 것을 세진은 알았다. 다정하고 섬세한 구석이 있는 친구. 삼만 원의 인연은 초등학교를 넘어 대학교, 심지어는 사회까지 이어졌다. 그는 어느새 누구보다 자신을 제일 잘 아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는데……. ‘엄마야.’ 자버렸다. 소꿉친구이자, 회사 상사인 한도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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