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오메가버스 #애증 #계약 #스폰서 #육아물 #재회물 #재벌공 #미남공 #능욕공 #집착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사랑꾼공 #연예인수 #미남수 #적극수 #까칠수 #우월수 #임신수 #도망수 #능력수 #아들_한정_헌신수 “날 다 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185cm가 넘는 키, 비율 좋은 기럭지, 수트가 아주 잘 어울리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던 연예인 채현우. 그런 채현우가 돌연 몇 년간 사라지더니, 갑자기 나타났다. 그것도 애를 데리고. * * *본문 중* * * “채현우 씨! 잠적하신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그 부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에 대한 루머가 아주 거짓인 것은 아닙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인 것도 있었습니다.” “납치를 당했었단 말인가요?” 한마디 쏘아붙이고 싶은 걸 꾹 눌러 참은 채현우가 가련한 모습으로 말했다.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주 잠깐 기자회견 장에 썰렁한 정적이 지나갔다. 그러나 잠시 후, 눈이 커다래진 기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채현우의 사진을 찍고, 무언가를 써 내려가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채현우에게 질문을 던져 댔다. “상대방은 누굽니까?”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당시에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는 말인가요?” 질문을 퍼붓는 기자들의 얼굴에는 ‘대박’이라는 감정이 역력하게 드러나 있었다. (……중략……) “그런데 도대체 애 아빠가 누구야?” 치미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수철이 뒤를 흘끔거리며 은근슬쩍 물었다. 채현우는 휴대 전화만 톡톡 두드릴 뿐 수철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로 말했다. “몰라.” “넌 알 거 아냐. 네 성격에 모르고 낳진 않았을 텐데.” 채현우의 스폰서들은 대한민국 재계에서 다들 한 이름씩 날리는 사람들이었다. 사고사로 죽은 세경 화학의 전형수 회장과 대아 그룹의 둘째 아들 한지원, 유원 전자의 장상진 상무와 현 태성 기업의 사장 정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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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는 제국의 토벌 정책에 희생된 토착 민족의 생존자다. 동생을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커런트는 어느 날 모든 일의 원흉인 공작과 마주친다. 자신을 따라 공작저로 들어오라 명하는 공작.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의 변덕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커런트는 공작가에 들어가 저택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으며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공작은 커런트에게 흥미를 보이며 그를 계속 곁에 두기 시작하는데……. * * * “인형이라니. 세상에. 그 무슨 네게 어울리지 않는 말이냐.” “그럼…….” 머리를 매만지던 손이 커런트의 턱을 잡았다. 공작은 턱 끝에 손가락을 대어 커런트의 고개를 자신에게 향하도록 올렸다. 지옥불처럼 파랗게 불타는 눈이 커런트를 똑바로 응시했다. 이대로 구멍이 나 버릴 것 같다. 혼자만 겨울을 맞이한 듯 갑자기 한기가 느껴지며 등허리가 축축해졌다. “너는 개다. 내 애완동물이다. 한때의 변덕으로 기르게 된 펫. 그게 네 위치다.” * * * “생일 축하한다.” 생일인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신경 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어째서, 라고 생각할 것도 없다. 나를 좋아하니까. 공작은 저를 좋아한다고 했고 그 마음을 표현할 뿐이다. 여관의 헬라가 저에게 햄 한 덩이, 자두 하나를 더 넣어 주려 애쓰던 그 마음과 같은 것이다. 다만 그 표현의 크기가 다를 뿐.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감사합니다.” 이번엔 공작의 눈이 커다래졌다. 놀란 얼굴로 잠시 커런트를 쳐다보던 공작은 커런트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커런트는 눈만 데굴데굴 굴리며 공작이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판타지물, #서양물, #용_공, #이종족공, #미인공, #사랑꾼공, #인간_수, #임신수, #중년수, #떡대수, #새끼용은_어떻게_생기나요, #서브공_있는_것_같지만_없음 기사단장이던 세드릭은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와 조용한 삶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세드릭이 모시던 황태자 루카스가 갑작스럽게 찾아와 세드릭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황태자가 돌아갈 때까지 그를 보살피던 세드릭은 사실 루카스가 인간이 아닌 데다 플렉서스라는 용인 것을 알게 되고, 심지어 자신이 그의 알을 낳아 줬으면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 * * “전쟁은 10년도 더 전에 끝나지 않았습니까?” 놀란 세드릭이 플렉서스의 팔을 쳐 냈다. 제법 세게 쳤는지 자신이 해 놓고도 놀란 세드릭과는 달리 플렉서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웃을 뿐이었다. “나 보기보다 꽤 순정적이거든.” 그런 걸 스토킹이라고 하지 않던가? 어이가 가출할 지경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루카스인 척 옆에 있던 그것이 애정이라고? 화가 났다. 어이가 없었다. 당황스러웠고, 한편으로는 슬펐다. 세드릭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딱 잘라 정의 내릴 수 없었다. 둘 곳 없는 시선 끝에는 플렉서스가 있었다. “아마 내가 말한 것이 전부 한낱 꿈처럼 느껴질지 몰라. 바닷물에 문드러져 무너져 내리는 모래성 같을지도 모르지.” 세드릭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뭐라고 소리쳐야 하는데 혀가 말려 목구멍 안으로 기어들어 간 듯 갑갑했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힘이 세드릭에게 금제를 가했다. 플렉서스가 빙긋이 웃었다. “하지만 세드릭. 이것만은 알아줘. 나는 너를 굉장히 좋아하고 있어.”
#현대물, #재벌물, #이공일수, #금단의관계, #이복근친, #3P, #재벌공, #미남공, #미남수, #장남공, #차남공, #막내수, #형형제 “똑같이 너를 나눠 갖는다는 약속이었잖아?” 삼형제에 대한 소문은 더럽지도 않았지만 그리 깨끗하지도 않았다. 소문 속에서 도윤은 그의 형들 밑에 빌붙어 사는 양심 없는 놈이었지만, 도윤이 생각하기엔 그의 이복형들이야말로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버린 도윤은 매일 밤 형들과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들고 또 아침을 맞이한다. * * * “형이 뭐라고 했지?” 흥. 뭐라고 했는지 알게 뭐람. 도윤은 애써 고개를 돌리지 않으려 했다. 벌써 강현이 바로 곁에 다가왔는지 옆에서 슈트를 입은 몸이 흘끗 보였다. 도윤의 어깨 위로 강현의 따뜻한 손이 얹어졌다. 언젠가 도윤의 어머니가 돈과 바꾸어 도윤을 아버지라는 작자에게 넘겼을 때, 처음으로 도윤을 잡아 준 온기였다. 그러나 이도윤, 잊지 말자. 오늘은 이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 쿡쿡 웃는 소리가 들렸다. 강현의 목소리만큼이나 부드러운 손이 도윤의 뺨을 쓸었다. “화났니?” “흥.” “도윤아, 형 보고 말해야지.” 도윤이 고개를 반대쪽으로 홱 돌렸다. “나 화 안 났어.” “정말?” “싫다고 해도 아침부터 박아 대고, 뒤처리도 안 해 주고 그냥 버려둬서 이러는 거 아냐.” 조목조목 이어지는 이유들에 강현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우리 막내가 그래서 화가 났구나.”
#현대물 #오메가버스 #애증 #광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절륜공 #잔망수 #허당수 #외유내강수 #떡대수 #도망수 #멘탈갑수 #감금 #조직/암흑가 #하드코어 #알파X알파 #납치 군복무까지 마친 명실상부한 알파 류진은 어느날 부터 오메가가 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별 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류진은 꿈에서 만났던 여민이라는 알파를 현실에서도 만나게 되면서 갑자기 모든 일상이 꼬여버리기 시작하는데…… ◆ “깼어?” 여민이 류진의 옆에서 빙긋이 웃고 있었다. 분명 현실인데 뭔가가 이상하다.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하지 않은 몸 하며― 류진은 졸린 눈을 비비려 했다. 아니, 했었다. 철컹.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위를 올려다보자, 교차되어 묶인 손목에는 은색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수갑의 체인이 약간 길다 싶었지만 아예 옴짝달싹도 못하게 구식 철제 침대 헤드 부분의 봉에 칭칭 감겨 있었다. “……형.” “하영아.” “제가 왜 여기 있어요?” “하영아.” “저 류진이에요.” “하영아.” 듣기 싫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한숨을 쉰 여민이 키스해 왔다. 발발 떨리는 입술을 물어뜯고 혀를 얽는 감각이 꿈같았다. 입 안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충격받은 듯 굳어버린 류진을 보며 여민은 쓰게 웃더니 주머니에서 제 휴대 전화를 꺼냈다. 몇 번 꾹꾹 누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세상에 ㅋㅋㅋㅋㅋ 꿈에서 ㅋㅋㅋㅋㅋ 알파한테 박혀서 ㅋㅋㅋㅋㅋ 아주 숑 갔대요.] ―[그래?] [아, 제가 말한 건 류진이한텐 비밀임다. 전에 하은? 하윤?] ―[하영?] [아, 네. 그 이름이었어요. 그거 갖고 놀렸다가 된통 맞았다니까요?] 뚝.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자 킬킬대는 민형의 웃음소리가 끊겼다 한 걸음 가까워질 때마다 방 안에 엄청난 페로몬이 휘몰아쳤다. 페로몬이 류진을 짓눌렀다. 어디 가서 페로몬으로 꿀려 본 적이 없는 류진인데도 진득하고 강한 여민의 페로몬에 숨이 막혔다. 무거운 추가 가슴을 압박하는 양 제대로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꺽꺽대며 얕은 숨만 내뱉자 여민이 한숨을 쉬며 페로몬을 살짝 거둬들였다. “그러게 왜 그랬어.” ※ 본 작품은 욕설과 험한 성적 표현, 서브 커플의 리버스, 임신공이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1년간 정들었던 막내를 떠나보낸 회식 다음 날. 화신 그룹 본사 기획1팀의 대리 이주원은 원수같은 팀장 최현조의 집에서 눈을 뜬다. 술 마시고 감히 상사의 멱살을 잡고 곯아떨어진 이주원은 결국 두 달 동안 최현조의 하인이 되기로 한다. *** “내가 지금부터 질문을 할 텐데.” 바짝 얼어 버린 이주원의 얼굴에 다른 손이 닿았다. 턱을 감싸 쥔 손이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졌다. “솔직하게 말해야 해, 이주원.” “뭐, 뭔데요?” 이주원은 최현조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지켜봤다. 즐거운 듯 웃는 얼굴로 최현조가 고개를 숙였다. “사내 연애는 별로인가?” 최현조는 아무도 없는 복도의 벽에 삐딱하게 기대선 채로 이주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팀장님, 그러고 서 계시니까 되게…….” “되게?” “상무님이랑 닮으셨네요.” 혹시 누가 들을까 봐 ‘상무님’이란 단어를 속삭이다시피 말했지만, 최현조는 충분히 알아들었다. 곧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자세를 바로 했으니 알아들은 것이 맞을 것이다. “차라리 욕을 해.” “에이, 제가 어떻게……. 진짜 그래도 돼요?” 초롱초롱한 이주원의 시선에 최현조는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따라와.” 반쯤 돌아선 최현조는 다시 뒤를 보며 이주원이 제대로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저러는 걸 보면 화가 난 건 아닌데. 이주원은 종종걸음으로 최현조의 뒤를 쫓아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실은 정원을 향하는 창문 외에는 모두 벽이었기에, 문이 닫히자 두 사람은 외부와 격리되었다. “괜찮으세요?” 둘만 남기가 무섭게 이주원은 바짝 가까이 붙으며 최현조의 몸 여기저기를 살폈다. 혹시 어딘가 아파서 이상이 생기진 않았나 하는 마음에서였다. 순간 뜨거운 덩어리가 최현조의 목구멍으로 치솟았다. 물질적인 것은 넘칠 정도로 있었지만, 형태가 없는 것은……. 결여된 삶을 살아오며 이런 걱정을 받아 본 적은 거의 처음이었다. 최현조는 책상에 걸터앉은 채로 팔을 벌렸다. 처음으로 연애만 하고 끝내기에는 아까운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 와.” 이미 반복 학습으로 착한 학생이 된 이주원은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이 시간이라면 누구도 회의실에 들어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순순히 최현조에게 안겼다. 허리를 감싸는 손이 간지러웠다. 이주원은 누구에게 들킬세라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최현조보다 조금 작은 이주원의 몸은 최현조의 품에 딱 맞게 들어갔다. 빈 곳이 빈틈없이 맞물리는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최현조는 자기도 모르게 작은 탄성을 내질렀다. 그러곤 이주원을 끌어안으며 반쯤 충동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할 얘기가 있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주원은 최대한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쓰며 최현조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잦은 야근으로 안지 못했던 몸이 닿자마자 최현조도 묘한 흥분에 휩싸였다. 회의실이라는, 관계를 갖기에 보편적이지 않은 장소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주원이었다. 최현조는 딱 달라붙은 몸을 습관처럼 만졌다. 이주원의 목 뒤를 움켜잡은 손이 천천히 셔츠 위를 맴돌며 척추를 따라 내려갔다. “그날 최태영이랑 이야기를 좀 했어. 그리고…….” 엉덩이에 손이 닿았다. 단단한 몸에서 유독 말랑한 부분이 닿자, 최현조는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그러쥐었다. 동시에 이주원은 신음을 터트렸다. 잔뜩 귀를 간지럽히더니 낮은 목소리에 이미 온몸의 솜털이 쭈뼛 선 지 오래였다. 고개를 뒤로 꺾으며 참아보려 했지만, 최현조가 목울대를 베어 물었다. “아……!” 이주원의 시야에 회의실 천장이 들어왔다. 하얀 천장과 눈이 아릴 정도로 환한 조명에 이래선 안 된다는 자각이 밀려왔다. 이야기를 하자더니, 최현조는 또 다른 속셈으로 저를 데려온 모양이다. 집 말고 다른 데서 하는 취향이 있는 게 분명해. 이주원은 발긋한 얼굴로 최현조를 노려보다, 갑작스럽게 덮치는 입술에 꼼짝없이 입을 벌렸다. 입술이 닿은 후에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에 이주원은 최현조가 저보다 훨씬 흥분했다는 걸 깨달았다. 최현조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지만, 동시에 견딜 수 없다는 듯 이주원의 입안을 탐했다. 최현조는 품 안에서 헐떡이는 이주원을 꼭 잡았다. 이러려고 데려온 게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주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생각과 사고는 모조리 날아갔다. “전부터 생각한 건데…… 팀장님 혹시 그, 다, 다른 장소에서 하는 그런 취향이에요?” 이주원은 입술을 겹치며 급하게 물었다. 정말 쓸데없는 질문이었기에, 최현조는 벌을 주는 의미로 이주원의 아랫입술을 조금 세게 깨물었다. 아야. 이주원은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반사적으로 벌어진 입술이 더욱 크게 벌어지자, 최현조는 본능처럼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오메가버스 #역키잡 #극우성알파공 #연하공 #미인공 #울보공 #연상수 #우성알파수 #재벌수 #다정수 #어른수 #보호자수 “형이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게 싫어요.” 정희민: 금방 눈물이라도 맺힐 것 같은 동그란 눈. 언제나 착한 정의준의 동생. 정의준: 쌍꺼풀이 없는 얇은 눈꼬리. 언제나 다정한 정희민의 형. 희민과 의준의 아버지는 친한 친구였다. 어린 희민은 아버지를 따라 의준이를 만나곤 했다. 그러다 희민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희민은 의준의 집에서 자라게 된다. 의준에게 희민은 지켜 줘야 할 아가였다. 세상이자 보람이었다. 어느 날, 훌쩍 커 버린 희민이 의준에게 고백한다. 자신을 키워 준 의준을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의준의 세상이 단번에 뒤집혔다. * * * “형이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싫어요.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나누는 것도 싫어요. 나하고만 이야기하고, 나하고만 밥 먹고, 나하고만 잤으면 좋겠어요.” 푹 젖은 유리구슬 같은 눈이 애원했다. 아무 데도 가지 마세요. 다른 사람 보지 마세요. 나만 봐 주세요. 깊은 나락이 스멀스멀 기어 와 발목을 사로잡는 것 같았다. 의준은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어른스럽게 해결해야 했다. “언제, 언제부터야?” 마른 입술을 축여 겨우 운을 띄웠지만 막막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어린 시절에는 가끔 동경과 애정을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지금 이건 잘못된 거라고? 그러나 만약 이것이 희민의 감정을 멋대로 재단하는 일이라면 어쩌지? 묵묵히 있던 희민이 입을 열었다. 눈물이 입술 위를 지나 턱을 타고 아래로 흘러 떨어졌다. “……처음부터요.” 눈물이 침대 위로 떨어졌다. 의준의 시선이 그것을 좇다 시트 위에 점점이 남은 자국들에 향했다. 목이 메어 왔다. 속이 울렁거리고, 피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손발이 차갑게 식어 갔다. “형을 처음 봤을 때부터.”
※경고 : 이 소설은 허구입니다. 가상의 배경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현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대호파의 간부이자 알파인 김찬의는 상대 조직과의 싸움에서 소송에 휘말려 2년 형을 선고받고 평송 교도소에 입소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먼저 들어온 대호파의 행동대장이던 알파. 황승운이 있었다. 반반한 얼굴과는 달리 늘 꺼림칙한 눈빛을 보내는 놈을 피하고 싶었지만, 김찬의는 황승운과 같은 방을 쓰게 된다. 밖에서 황승운이 자신을 끌어내린다는 소문도 있었던지라, 김찬의는 놈을 무척 경계한다. 하지만 교도소 내를 확 틀어잡은 황승운은 왜인지 김찬의에게 무척 친절하다. “말씀드렸잖아요. 저 돈 많은 호구 새끼라고.” “…….” “그런데…… 형님은 저한테 관심이 너무 없으시네.” 황승운이 저와 연관된 사람들을 처리하고, 점점 주변을 죄어오자 김찬의는 드디어 일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눈치채게 되지만……. 김찬의의 몸은 이미 변해가고 있었다.
*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인외존재, 기억상실, 미남공, 다정공, 순진공, 능욕공, 무심공, 까칠공, 초딩공, 집착공, 드래곤공, 상처공, 절륜공, 미남수, 허당수, 호구수, 상처수, 얼빠수, 기사수, 모브공있음, 하드코어, 촉수물, 유두플, 원홀투스틱, 산란플, 속박플 * 본 도서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제국을 지키는 수도 방위 사령 본부에서 공공연한 장난감으로 괴롭힘당하던 기사 후보 클로웬은 어느 날 검은 드래곤 벨리어드의 토벌 임무에 차출된다. 절대로 성공할 리 없다는 생각에 도망갈 기회만 노리던 그였으나, 한 어린 종자를 구하려다 얼떨결에 드래곤의 레어에 갇힌 후 드래곤과 일대일로 마주하고 만다. “넌 뭐지?” 한데…… 드래곤이 기억을 잃어버렸다? “저는 아버님께서 벨리어드 님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니까요!” “교미 상대라 그거지.” “예?” 토벌 사실을 숨기기 급급해 맞장구를 쳤건만 벨리어드는 클로웬을 제 아버지의 선물로 착각하고. “그럼 이제 널 어떻게 갖고 놀까?” 급기야 인간의 교미가 궁금하다고 말해 오는데……. * “젖잖아.” 벨리어드의 왼손, 보통 남자보다 훨씬 커다란 그 손의 검지는 하얀 정액과 체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게 어디서 나온 건지 궁리할 필요도 없었다. 클로웬은 고개를 저었지만, 벨리어드는 남은 손가락으로 클로웬의 구멍을 이리저리 쑤셨다. “아! 흐읍, 아파요. 아악!” “잘 벌어지고.” 손가락에 힘을 주어 벌리자 클로웬의 구멍은 주욱 늘어났다. “하, 하지만. 큭! 남자는, 여자와 달라서…….” 벌벌 떨며 말해 보지만, 입을 열 때마다 아래를 쑤시는 힘은 더욱 강해졌다. 클로웬은 말을 하다 말고 벨리어드에게 매달리길 반복하며 울었다. 아랫구멍을 쑤시며 찌걱거리던 소리는 어느새 철퍽거리는 물소리로 바뀌어 있었다. 듣고 싶지 않아도 때려 꽂히는 소리에 클로웬은 더 도망치고 싶어졌다. “다를 것도 없네. 그렇지?” “아흐. 흐! 악!” “촉촉하고, 잘 벌어지고. 됐네.” 어느 순간 시야가 뱅글 돌았다. 어느새 클로웬은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의 위에는 벨리어드가 있었다. 그는 클로웬의 다리를 벌리고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이편이 넣기엔 쉬울 것 같은데.” “아, 아니. 왜…….” 당황한 클로웬이 입을 떡 벌렸다. 벨리어드는 클로웬의 몸 위로 제 몸을 겹치며 바짝 다가왔다. “내 차례야. 아닌가?”
#서양풍 #판타지물 #궁정물 #첫사랑 #짝사랑 #재회물 #황제공 #집착공 #미남공 #사랑꾼공 #순정공 #복흑/계략공 #미남수 #도망수 #허당수 #얼빠수 #달달물 ‘아니, 애초에 5살짜리가 결혼하잔다고 냅다 받아들이면 어떻게 해?’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렌은 갑자기 황제와 자주 마주치게 된다. 아무리 봐도 황제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피하려 들지만 가족들, 하인들, 주위 사람들을 막론하고 이렌의 앞길을 막아 황제와 엮으려 한다. 황제의 수작질과 주위의 계략 속에서 혼자 트루먼 쇼를 찍는 백작가 차남 이렌과 그 수작질과 음모의 한가운데에서 이렌만을 보며 화사하게 웃는, 짝사랑에 미친 황제 에리히의 이야기. *** “내 편지는 잘 받았어?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어. 원탁의 궁에는 웬일이야? 나 보러 왔어?” ……물 없이 딱딱한 비스킷을 열 개는 먹은 기분인데. 눈앞에서 황제의 긴 금색 속눈썹과 금실 같은 머리카락이 살랑거렸다. 보석처럼 찬란한 눈이 사랑을 듬뿍 담아 반짝거렸다. 이렌은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황제는 냉큼 이렌의 양손을 꼭 잡았다. “자, 잠깐 볼일을 보는 사이에 아버지께서 일이 있다 하셔서 따라왔습니다. 폐하께서는…….” “잠깐 화초 좀 심다 왔어.” 주물럭주물럭. 폐하의 취미가 원예셨나? 그리고 폐하, 손 좀 놔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안경을 끼시고요?” “요즘 눈이 안 좋아졌나 봐. 밤늦게까지 서류를 봤더니……. 내 눈, 빨갛지 않아?” 그러면서 제 눈을 보라며 얼굴을 들이댄다. 그 와중에도 이렌의 손은 에리히에게 잡혀 밀가루처럼 조물조물 반죽되었다. 폐하, 폐하의 눈은 원래 빨간색입니다. 그러나 이렌에게는 솔직하게 말할 용기도, 그 뒷감당을 할 힘도 없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닌 척, 모르는 척 해맑게 웃으며 호의를 가진 척하는 것뿐이다.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우신 걸요. 괜한 걱정이십니다.” “정말?” “예, 정말요. 하지만 밤에 일을 하시는 건 건강에 좋지 않으니 조금 자제하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렌은 할 수 있는 한 밝게 웃었다. 힘겹게 올린 입꼬리가 파들파들 떨렸다. 먹힐까 싶을 정도로 작위적인 웃음이었지만, 이미 눈에 콩깍지와 이렌이 끼다 못해 합성된 에리히에게는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이렌은 의학을 공부했어도 어울렸을 거야. 그럼 내 주치의로 임명했을 텐데.” 주치의가 들었다면 당장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귀향할 말이었다. 이렌은 빙그레 웃으며 속으로는 열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의학 공부 안 해서 정말 다행이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안에 들어가서 차라도 마시자. 괜찮지?” “……네.” 집에 가면 안 될까요? 빙그레 웃는 이렌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지만, 에리히는 모르는 척 이렌의 손을 잡아끌어 원탁의 궁 안으로 향했다.
커런트는 제국의 토벌 정책에 희생된 토착 민족의 생존자다. 동생을 돌보며 힘들게 살아가는 커런트는 어느 날 모든 일의 원흉인 공작과 마주친다. 자신을 따라 공작저로 들어오라 명하는 공작.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의 변덕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커런트는 공작가에 들어가 저택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으며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공작은 커런트에게 흥미를 보이며 그를 계속 곁에 두기 시작하는데……. * * * “인형이라니. 세상에. 그 무슨 네게 어울리지 않는 말이냐.” “그럼…….” 머리를 매만지던 손이 커런트의 턱을 잡았다. 공작은 턱 끝에 손가락을 대어 커런트의 고개를 자신에게 향하도록 올렸다. 지옥불처럼 파랗게 불타는 눈이 커런트를 똑바로 응시했다. 이대로 구멍이 나 버릴 것 같다. 혼자만 겨울을 맞이한 듯 갑자기 한기가 느껴지며 등허리가 축축해졌다. “너는 개다. 내 애완동물이다. 한때의 변덕으로 기르게 된 펫. 그게 네 위치다.” * * * “생일 축하한다.” 생일인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신경 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어째서, 라고 생각할 것도 없다. 나를 좋아하니까. 공작은 저를 좋아한다고 했고 그 마음을 표현할 뿐이다. 여관의 헬라가 저에게 햄 한 덩이, 자두 하나를 더 넣어 주려 애쓰던 그 마음과 같은 것이다. 다만 그 표현의 크기가 다를 뿐.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감사합니다.” 이번엔 공작의 눈이 커다래졌다. 놀란 얼굴로 잠시 커런트를 쳐다보던 공작은 커런트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커런트는 눈만 데굴데굴 굴리며 공작이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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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외전이 추가된 개정판입니다. “참 잘 먹더군.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야.”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온 용병,엘리엇. 한데 그의 인생이 뒤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시작점은 옛 친우 테오도어와의 만남이었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가 건넨 차를 마시고 몸속에 마물의 씨앗을 심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엘리엇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테오도어의 주군인 황태자 알렉시스가 아픈 여동생을 인질로 잡는 바람에 반항은커녕 마물을 제 몸에 키우게 된 것! 그런데……. “안, 안 돼. 안…….” 마물의 점액질이 자꾸만 몸을 흥분시켜 오고, 촉수에 의해 아래가 벌어지는 감각에 엘리엇은 처음으로 공포와 마주했다. 그리고 그런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기도 전, 황태자 알렉시스 및 친구 테오도어의 밑에서 울부짖게 되는데……. “쉬. 얌전히 있어. 난 남자의 몸에 대해서는 잘 알거든. 누구보다도.” “사랑해 엘리엇. 늘 이렇게 하고 싶었어.”
황금알을 낳는 남자 - 김덕팔 #산란플 #모브 #구원 #다정공 #순정공 #직진공 #상처수 #백치수 #굴림수 #황금알을 낳는 거위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거슈윈의 삶은 고달팠다.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들에게 황금알을 제공해야만 했으니까. 그러던 거슈윈에게 찾아온 한 남자, 그레이슨. 그의 등장으로 거슈윈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데……. *** 거슈윈이 힘을 줄 때마다 살주름이 빠끔거리며 움찔거렸다. 인상을 쓴 채, 온 정신을 아랫도리에 집중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비죽 날 지경이었다. “하, 앙, 으, 으윽, 읏…….” 마침내 동그란 알이 살주름 사이로 슬쩍 내비쳤다. ================== 남의 집에 밥 먹으러 갈 땐 조심합시다 - 산달목 #현대물 #재회물 #미남공 #짝사랑공 #미인수 #순진수 #여우와 두루미 “야.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가.” ……라고 말하는 서호를 보며 학윤은 말문이 막혔다. 아무도 없는 술집 뒤편 골목으로 봄밤의 서늘한 바람이 쌩 불었다. 서호와 학윤의 사이가 딱 그랬다. 겨울처럼 차가웠던 시절은 옛날이지만, 그렇다고 따뜻하게 지낼 수도 없었다. 대체 일이 왜 이렇게 된 걸까? 아니, 대체 왜 얠 여기서 만나게 된 걸까? ================== 왕자가 된 거지 - 상태이상 #서양풍 #판타지물 #첫사랑 #미남공 #헌신공 #능글공 #다정공 #능욕공 #절륜공 #미인수 #소심수 #오해/착각 #왕족/귀족 #수시점 #공시점 #왕자와 거지 고급 남창 준비생 스페어에게 어느 날 저와 똑같이 생긴 왕자가 찾아온다. “이왕 팔 거면 한 명한테만 파는 게 어때?” 괜찮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그 한 명이 저를 죽을 만큼 미워하는 사람인 걸 알기 전까지는. *** “수, 숨…….” 내 새파래진 낯을 보고도 남자는 손의 힘을 풀지 않았다. 급박해진 나는 손톱을 세워 그의 팔뚝을 할퀴었다. 오히려 그런 반항이 즐겁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나는 마구잡이로 손을 뻗어 잡히는 것을 꽉 쥐었다. “……!” 다행히 효과가 좋았다. 목을 쥔 힘이 즉시 사라졌다. “왕자님, 미쳤어?” 남자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어리벙벙하게 남자를 바라보자 그가 네가 만지고 있는 것 좀 보라는 듯 몸을 일으켰다. 시선을 돌린 곳에 남자의 바지춤을 단단히 쥐고 있는 손이 보였다. ================== 떡 하나 말고 두 개 줄게 - 햄은좋맛 #현대물 #대학생 #사제지간 #하극상 #다공일수 #복수 #능욕물 #능욕공 #까칠공 #존댓말공 #미남수 #교수수 #연상수 #떡대수 #굴림수 #해님달님 성적 한번 잘 받아보겠다고 미친 듯이 준비한 시험에서 F가 나왔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오랜 친구인 태양과 상현은 이 모든 일의 주범인 교수 고범을 찾아가는데……. “제가 지금 교수님이 주신 F 하나 때문에 장학금이고 뭐고 다 날아가게 생겼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십니까? 교수님?” “아니, 그건…….” 딱히 따진다고 해서 나아질 수도 없었다. 이미 엎어진 물이었고,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으니 말이다. “어쩌실 건데요.” “…….” “섹스하시죠, 저랑, 얘랑.” 교수님, 어차피 망한 시험 몸으로 갚으시죠?
※ 본 작품은 외전이 추가된 개정판입니다. “참 잘 먹더군.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야.”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온 용병,엘리엇. 한데 그의 인생이 뒤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시작점은 옛 친우 테오도어와의 만남이었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가 건넨 차를 마시고 몸속에 마물의 씨앗을 심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엘리엇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테오도어의 주군인 황태자 알렉시스가 아픈 여동생을 인질로 잡는 바람에 반항은커녕 마물을 제 몸에 키우게 된 것! 그런데……. “안, 안 돼. 안…….” 마물의 점액질이 자꾸만 몸을 흥분시켜 오고, 촉수에 의해 아래가 벌어지는 감각에 엘리엇은 처음으로 공포와 마주했다. 그리고 그런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기도 전, 황태자 알렉시스 및 친구 테오도어의 밑에서 울부짖게 되는데……. “쉬. 얌전히 있어. 난 남자의 몸에 대해서는 잘 알거든. 누구보다도.” “사랑해 엘리엇. 늘 이렇게 하고 싶었어.”
#현대물, #재벌물, #이공일수, #금단의관계, #이복근친, #3P, #재벌공, #미남공, #미남수, #장남공, #차남공, #막내수, #형형제 “똑같이 너를 나눠 갖는다는 약속이었잖아?” 삼형제에 대한 소문은 더럽지도 않았지만 그리 깨끗하지도 않았다. 소문 속에서 도윤은 그의 형들 밑에 빌붙어 사는 양심 없는 놈이었지만, 도윤이 생각하기엔 그의 이복형들이야말로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버린 도윤은 매일 밤 형들과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들고 또 아침을 맞이한다. * * * “형이 뭐라고 했지?” 흥. 뭐라고 했는지 알게 뭐람. 도윤은 애써 고개를 돌리지 않으려 했다. 벌써 강현이 바로 곁에 다가왔는지 옆에서 슈트를 입은 몸이 흘끗 보였다. 도윤의 어깨 위로 강현의 따뜻한 손이 얹어졌다. 언젠가 도윤의 어머니가 돈과 바꾸어 도윤을 아버지라는 작자에게 넘겼을 때, 처음으로 도윤을 잡아 준 온기였다. 그러나 이도윤, 잊지 말자. 오늘은 이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 쿡쿡 웃는 소리가 들렸다. 강현의 목소리만큼이나 부드러운 손이 도윤의 뺨을 쓸었다. “화났니?” “흥.” “도윤아, 형 보고 말해야지.” 도윤이 고개를 반대쪽으로 홱 돌렸다. “나 화 안 났어.” “정말?” “싫다고 해도 아침부터 박아 대고, 뒤처리도 안 해 주고 그냥 버려둬서 이러는 거 아냐.” 조목조목 이어지는 이유들에 강현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우리 막내가 그래서 화가 났구나.”
#현대물 #오메가버스 #애증 #광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사랑꾼공 #절륜공 #잔망수 #허당수 #외유내강수 #떡대수 #도망수 #멘탈갑수 #감금 #조직/암흑가 #하드코어 #알파X알파 #납치 군복무까지 마친 명실상부한 알파 류진은 어느날 부터 오메가가 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별 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류진은 꿈에서 만났던 여민이라는 알파를 현실에서도 만나게 되면서 갑자기 모든 일상이 꼬여버리기 시작하는데…… ◆ “깼어?” 여민이 류진의 옆에서 빙긋이 웃고 있었다. 분명 현실인데 뭔가가 이상하다.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하지 않은 몸 하며― 류진은 졸린 눈을 비비려 했다. 아니, 했었다. 철컹.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위를 올려다보자, 교차되어 묶인 손목에는 은색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수갑의 체인이 약간 길다 싶었지만 아예 옴짝달싹도 못하게 구식 철제 침대 헤드 부분의 봉에 칭칭 감겨 있었다. “……형.” “하영아.” “제가 왜 여기 있어요?” “하영아.” “저 류진이에요.” “하영아.” 듣기 싫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한숨을 쉰 여민이 키스해 왔다. 발발 떨리는 입술을 물어뜯고 혀를 얽는 감각이 꿈같았다. 입 안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충격받은 듯 굳어버린 류진을 보며 여민은 쓰게 웃더니 주머니에서 제 휴대 전화를 꺼냈다. 몇 번 꾹꾹 누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세상에 ㅋㅋㅋㅋㅋ 꿈에서 ㅋㅋㅋㅋㅋ 알파한테 박혀서 ㅋㅋㅋㅋㅋ 아주 숑 갔대요.] ―[그래?] [아, 제가 말한 건 류진이한텐 비밀임다. 전에 하은? 하윤?] ―[하영?] [아, 네. 그 이름이었어요. 그거 갖고 놀렸다가 된통 맞았다니까요?] 뚝.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자 킬킬대는 민형의 웃음소리가 끊겼다 한 걸음 가까워질 때마다 방 안에 엄청난 페로몬이 휘몰아쳤다. 페로몬이 류진을 짓눌렀다. 어디 가서 페로몬으로 꿀려 본 적이 없는 류진인데도 진득하고 강한 여민의 페로몬에 숨이 막혔다. 무거운 추가 가슴을 압박하는 양 제대로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꺽꺽대며 얕은 숨만 내뱉자 여민이 한숨을 쉬며 페로몬을 살짝 거둬들였다. “그러게 왜 그랬어.” ※ 본 작품은 욕설과 험한 성적 표현, 서브 커플의 리버스, 임신공이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겉모습과는 달리 순하디순한 오메가, 양무원. 잘생겼지만 무뚝뚝한 인상과 운동선수처럼 떡 벌어진 어깨를 본 사람들은 모두 다 양무원이 알파인 줄 안다. 알파였다면 뭐 하나 빠질 구석 없을 텐데, 오메가로 태어난 탓에 양무원은 매일이 괴롭다. 그런 양무원의 앞에 나타난, 양무원의 완벽한 이상향인 반이람. 오메가처럼 예쁜 반이람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겉과 속이 다른 두 남자의 연애 이야기.
#오메가버스 #역키잡 #극우성알파공 #연하공 #미인공 #울보공 #연상수 #우성알파수 #재벌수 #다정수 #어른수 #보호자수 “형이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게 싫어요.” 정희민: 금방 눈물이라도 맺힐 것 같은 동그란 눈. 언제나 착한 정의준의 동생. 정의준: 쌍꺼풀이 없는 얇은 눈꼬리. 언제나 다정한 정희민의 형. 희민과 의준의 아버지는 친한 친구였다. 어린 희민은 아버지를 따라 의준이를 만나곤 했다. 그러다 희민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희민은 의준의 집에서 자라게 된다. 의준에게 희민은 지켜 줘야 할 아가였다. 세상이자 보람이었다. 어느 날, 훌쩍 커 버린 희민이 의준에게 고백한다. 자신을 키워 준 의준을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의준의 세상이 단번에 뒤집혔다. * * * “형이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싫어요.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나누는 것도 싫어요. 나하고만 이야기하고, 나하고만 밥 먹고, 나하고만 잤으면 좋겠어요.” 푹 젖은 유리구슬 같은 눈이 애원했다. 아무 데도 가지 마세요. 다른 사람 보지 마세요. 나만 봐 주세요. 깊은 나락이 스멀스멀 기어 와 발목을 사로잡는 것 같았다. 의준은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어른스럽게 해결해야 했다. “언제, 언제부터야?” 마른 입술을 축여 겨우 운을 띄웠지만 막막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어린 시절에는 가끔 동경과 애정을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지금 이건 잘못된 거라고? 그러나 만약 이것이 희민의 감정을 멋대로 재단하는 일이라면 어쩌지? 묵묵히 있던 희민이 입을 열었다. 눈물이 입술 위를 지나 턱을 타고 아래로 흘러 떨어졌다. “……처음부터요.” 눈물이 침대 위로 떨어졌다. 의준의 시선이 그것을 좇다 시트 위에 점점이 남은 자국들에 향했다. 목이 메어 왔다. 속이 울렁거리고, 피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손발이 차갑게 식어 갔다. “형을 처음 봤을 때부터.”
친한 형 이언의 소개로 촬영장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최진서. 그는 일을 끝내고 돌아가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되듯 끌려가 안기게 된다. 정신을 잃기 전 알게 된 범인은 바로 이언의 회사에 소속된 모델 강태겸. 그러나 강태겸은…… 인간이 아니었다. “100일 동안 나와 잤으면 해.” 이언을 위해 사건을 묻으려 했지만, 강태겸은 그런 최진서를 뒤흔들며 수상한 계약을 제시하고. “100일. 딱 100일 동안만 내 옆에 있어. 그 이후로는 네가 있고 싶다고 해도 필요 없어. 돈은 지불하지.” “사람이 돈이면 다 되는 줄 아시나. 대체 얼마나 지불할 거길래 그렇게 기세등등한데요?” 말도 안 되는 제안에 강태겸에게 거친 말을 쏘아붙이는 진서였지만, 이어지는 대답에 할 말을 잃고 마는데……. “내 재산 전부 다.”
1년간 정들었던 막내를 떠나보낸 회식 다음 날. 화신 그룹 본사 기획1팀의 대리 이주원은 원수같은 팀장 최현조의 집에서 눈을 뜬다. 술 마시고 감히 상사의 멱살을 잡고 곯아떨어진 이주원은 결국 두 달 동안 최현조의 하인이 되기로 한다. *** “내가 지금부터 질문을 할 텐데.” 바짝 얼어 버린 이주원의 얼굴에 다른 손이 닿았다. 턱을 감싸 쥔 손이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졌다. “솔직하게 말해야 해, 이주원.” “뭐, 뭔데요?” 이주원은 최현조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지켜봤다. 즐거운 듯 웃는 얼굴로 최현조가 고개를 숙였다. “사내 연애는 별로인가?” 최현조는 아무도 없는 복도의 벽에 삐딱하게 기대선 채로 이주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팀장님, 그러고 서 계시니까 되게…….” “되게?” “상무님이랑 닮으셨네요.” 혹시 누가 들을까 봐 ‘상무님’이란 단어를 속삭이다시피 말했지만, 최현조는 충분히 알아들었다. 곧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자세를 바로 했으니 알아들은 것이 맞을 것이다. “차라리 욕을 해.” “에이, 제가 어떻게……. 진짜 그래도 돼요?” 초롱초롱한 이주원의 시선에 최현조는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따라와.” 반쯤 돌아선 최현조는 다시 뒤를 보며 이주원이 제대로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저러는 걸 보면 화가 난 건 아닌데. 이주원은 종종걸음으로 최현조의 뒤를 쫓아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실은 정원을 향하는 창문 외에는 모두 벽이었기에, 문이 닫히자 두 사람은 외부와 격리되었다. “괜찮으세요?” 둘만 남기가 무섭게 이주원은 바짝 가까이 붙으며 최현조의 몸 여기저기를 살폈다. 혹시 어딘가 아파서 이상이 생기진 않았나 하는 마음에서였다. 순간 뜨거운 덩어리가 최현조의 목구멍으로 치솟았다. 물질적인 것은 넘칠 정도로 있었지만, 형태가 없는 것은……. 결여된 삶을 살아오며 이런 걱정을 받아 본 적은 거의 처음이었다. 최현조는 책상에 걸터앉은 채로 팔을 벌렸다. 처음으로 연애만 하고 끝내기에는 아까운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 와.” 이미 반복 학습으로 착한 학생이 된 이주원은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이 시간이라면 누구도 회의실에 들어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순순히 최현조에게 안겼다. 허리를 감싸는 손이 간지러웠다. 이주원은 누구에게 들킬세라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최현조보다 조금 작은 이주원의 몸은 최현조의 품에 딱 맞게 들어갔다. 빈 곳이 빈틈없이 맞물리는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최현조는 자기도 모르게 작은 탄성을 내질렀다. 그러곤 이주원을 끌어안으며 반쯤 충동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할 얘기가 있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주원은 최대한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쓰며 최현조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잦은 야근으로 안지 못했던 몸이 닿자마자 최현조도 묘한 흥분에 휩싸였다. 회의실이라는, 관계를 갖기에 보편적이지 않은 장소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주원이었다. 최현조는 딱 달라붙은 몸을 습관처럼 만졌다. 이주원의 목 뒤를 움켜잡은 손이 천천히 셔츠 위를 맴돌며 척추를 따라 내려갔다. “그날 최태영이랑 이야기를 좀 했어. 그리고…….” 엉덩이에 손이 닿았다. 단단한 몸에서 유독 말랑한 부분이 닿자, 최현조는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그러쥐었다. 동시에 이주원은 신음을 터트렸다. 잔뜩 귀를 간지럽히더니 낮은 목소리에 이미 온몸의 솜털이 쭈뼛 선 지 오래였다. 고개를 뒤로 꺾으며 참아보려 했지만, 최현조가 목울대를 베어 물었다. “아……!” 이주원의 시야에 회의실 천장이 들어왔다. 하얀 천장과 눈이 아릴 정도로 환한 조명에 이래선 안 된다는 자각이 밀려왔다. 이야기를 하자더니, 최현조는 또 다른 속셈으로 저를 데려온 모양이다. 집 말고 다른 데서 하는 취향이 있는 게 분명해. 이주원은 발긋한 얼굴로 최현조를 노려보다, 갑작스럽게 덮치는 입술에 꼼짝없이 입을 벌렸다. 입술이 닿은 후에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에 이주원은 최현조가 저보다 훨씬 흥분했다는 걸 깨달았다. 최현조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지만, 동시에 견딜 수 없다는 듯 이주원의 입안을 탐했다. 최현조는 품 안에서 헐떡이는 이주원을 꼭 잡았다. 이러려고 데려온 게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주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생각과 사고는 모조리 날아갔다. “전부터 생각한 건데…… 팀장님 혹시 그, 다, 다른 장소에서 하는 그런 취향이에요?” 이주원은 입술을 겹치며 급하게 물었다. 정말 쓸데없는 질문이었기에, 최현조는 벌을 주는 의미로 이주원의 아랫입술을 조금 세게 깨물었다. 아야. 이주원은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반사적으로 벌어진 입술이 더욱 크게 벌어지자, 최현조는 본능처럼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경고 : 이 소설은 허구입니다. 가상의 배경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현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대호파의 간부이자 알파인 김찬의는 상대 조직과의 싸움에서 소송에 휘말려 2년 형을 선고받고 평송 교도소에 입소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먼저 들어온 대호파의 행동대장이던 알파. 황승운이 있었다. 반반한 얼굴과는 달리 늘 꺼림칙한 눈빛을 보내는 놈을 피하고 싶었지만, 김찬의는 황승운과 같은 방을 쓰게 된다. 밖에서 황승운이 자신을 끌어내린다는 소문도 있었던지라, 김찬의는 놈을 무척 경계한다. 하지만 교도소 내를 확 틀어잡은 황승운은 왜인지 김찬의에게 무척 친절하다. “말씀드렸잖아요. 저 돈 많은 호구 새끼라고.” “…….” “그런데…… 형님은 저한테 관심이 너무 없으시네.” 황승운이 저와 연관된 사람들을 처리하고, 점점 주변을 죄어오자 김찬의는 드디어 일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눈치채게 되지만……. 김찬의의 몸은 이미 변해가고 있었다.
#현대물 #오메가버스 #애증 #계약 #스폰서 #육아물 #재회물 #재벌공 #미남공 #능욕공 #집착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사랑꾼공 #연예인수 #미남수 #적극수 #까칠수 #우월수 #임신수 #도망수 #능력수 #아들_한정_헌신수 “날 다 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185cm가 넘는 키, 비율 좋은 기럭지, 수트가 아주 잘 어울리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던 연예인 채현우. 그런 채현우가 돌연 몇 년간 사라지더니, 갑자기 나타났다. 그것도 애를 데리고. * * *본문 중* * * “채현우 씨! 잠적하신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그 부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에 대한 루머가 아주 거짓인 것은 아닙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인 것도 있었습니다.” “납치를 당했었단 말인가요?” 한마디 쏘아붙이고 싶은 걸 꾹 눌러 참은 채현우가 가련한 모습으로 말했다.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주 잠깐 기자회견 장에 썰렁한 정적이 지나갔다. 그러나 잠시 후, 눈이 커다래진 기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채현우의 사진을 찍고, 무언가를 써 내려가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채현우에게 질문을 던져 댔다. “상대방은 누굽니까?”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당시에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는 말인가요?” 질문을 퍼붓는 기자들의 얼굴에는 ‘대박’이라는 감정이 역력하게 드러나 있었다. (……중략……) “그런데 도대체 애 아빠가 누구야?” 치미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수철이 뒤를 흘끔거리며 은근슬쩍 물었다. 채현우는 휴대 전화만 톡톡 두드릴 뿐 수철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로 말했다. “몰라.” “넌 알 거 아냐. 네 성격에 모르고 낳진 않았을 텐데.” 채현우의 스폰서들은 대한민국 재계에서 다들 한 이름씩 날리는 사람들이었다. 사고사로 죽은 세경 화학의 전형수 회장과 대아 그룹의 둘째 아들 한지원, 유원 전자의 장상진 상무와 현 태성 기업의 사장 정이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