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며 지상 최대의 고민이 처녀 딱지 떼기인 레알 재벌3세 금수저. 강세은 호랑이 할아버지도 애교로 쌈싸먹는 그녀에게 유일한 천적이 나타났다! “몰라. 신고해. 그냥 스토커로 경찰 불러. 난 여기 앉아서 뒹굴어야겠으니까.” 유능한 수석 비서. 허 백 완벽에 가까운 이성적인 그의 삶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 여자 때문에. 본문 중에서 세은은 허 백을 무서워하기는 했지만 타고나길 귀한집 아가씨였다. 자존심이 살아있었고, 쥐도 궁지에 몰리면 뱀을 무는 법이었다. “이봐요! 허 비서님!” “제 말 안 끝났습니다.” “……넵.” 하지만 세은은 뱀을 물 수 있는 종류의 쥐가 아니었다. 애완 쥐, 그래 쥐 중에도 가장 야생성 없는 애완 쥐였다. 이렇게 노예처럼 살 수는 없다 항의 하려던 세은은 허 백의 눈빛 한 번에 언제 그랬냐는 듯 굽실거렸다. #현대물, #사내연애, #철벽남, #뇌섹남, #능력남, #재벌녀, #직진녀, #애교녀, #엉뚱녀, #유혹녀, #로맨틱코미디, #여공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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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그를 버렸다. 저처럼 가진 것 하나 없는 그에게 짐이 되기 싫어 그를 떠났다. 그런데… 그가, 내게로 다시 찾아왔다. *** “많이 변했네. 장수하.” 룸 안이 아무리 어두워도 그를 못 알아볼 리 없었다. 10년 만이라고 해도. 그가 다소 변했다고 해도…… 그는 예전과 달리 조금도 웃지 않았다. 비릿한 그의 눈길이 저에게 닿자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이 무색하게도 몸이 바짝 굳어 버렸다. 완벽한 죄인의 심정이 되어서,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세준…….” “이젠 오빠라고는 안 불러 주나.”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그가 여기에 있는 걸까. 제가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남자가. 왜, 지금 눈앞에 저를 경멸하며 서 있는 걸까. *키워드: #현대로맨스, #여배우, #상처남, #대형견남, #암코양이녀, #재회물
“당신을 만지고 싶습니다. 놓고 싶지 않아요.” 독보적인 우월함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배우, 한도진. 베일로 단단히 무장한 사생활과 흠잡을 곳 없는 신사적인 태도로 모든 여자들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인 남자. “당신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두려워요.”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여배우, 최영인. 연기를 가려버릴 만큼 섬세한 미모로 인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자신에게 콤플렉스가 있는 여자. 완벽한 그의 치명적인 비밀. 비밀을 감춘 그의 구애. 대한민국 연예계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두 스타의 은밀한 연애가 시작된다.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건 1207호였다. 더 좋은 방 따위가 아니라 오로지 그 방. “……난, 꼭 그 방이어야만 해요. 부탁해요.” 남자는 빤히 그녀를 바라보더니, 한숨 쉬듯 말했다. “미인계 맞잖아.” 처음엔 그저 여자가 우는 것이 보기 싫어서, 그래서였다. “옆에는 있어 줄게.” “바보. 취한 척 유혹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못 이기는 척 넘어와 주는 게 예의잖아요!” “……분명 후회할 텐데?” “그런 건 어차피 매일 해요!” 우연히 만나게 된 호텔 1207호의 남과 여. 여자의 눈물을 보는 순간부터 남자는 사랑에 빠졌다. “당신, 괴롭히는 보람이 있는 타입이거든. 예를 들면, 침대 위.”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도련님한테 저는 뭐였어요?” 스물한 살의 그녀는 보통의 또래와 달리 전혀 꾸미지 않고 수수하기만 한데도 빛이 난다 싶을 만큼 단정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언제 목이 꺾여 꽃 머리가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작약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 채 위태한 아름다움 같은 걸 저도 모르게 초연하니 흘리고는 했다. 그렇게 그녀는 부서질 듯 웃고, 사그라질 것처럼 걸었다. “사랑만 빼고 다 드렸어요. 아직 저한테 얻을 게 남아 있나요?” "잊지 마. 네가 어딜 가든…… 나는 따라갈 거다. 만약 네가…… 죽고 싶어지거든 그래도 좋아. 나도 따라가면 그뿐이니까. 네가 곧 나라는 걸 잊지 마라, 사해야." 그의 속삭임은 꿈결 같았다. 아무리 두 눈을 깜빡여 봐도 저를 마주보는 것은 분명 그였고 제 뺨을 쥔 것도 진짜 그였다. 슬플 때만 눈물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너무 감당하기 힘든 사랑고백을 받았을 때도 눈물이 난다. 너와 함께 죽겠다 할 만큼 사랑한다고, 그가 말할 때. "네가 죽으면 나도 죽을 만큼, 사랑해. 사해야."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선배. 제 이름이 왜 봄인 줄 아세요? 봄에 버려져서, 봄이에요.” 기다릴 가족 같은 게 없으니 떠나기는 쉽고 돌아오기는 힘들었다. 떠나길 염원했던 이유는 이곳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있다 해도 그의 곁은 제 것이 아니었다. 그럴 리 없었다. “봄아, 나는 널…… 집요하게 사랑해.” 너무 완벽해서 말도 안 되는 남자가 있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그 남자가 단 한 사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 “그 밤에 너는 처음이었지.” “그건 이유가 안 돼요.” “그리고 내게도 그랬어.” 봄은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속눈썹이 바르르 떨려 댔다. “단지 내가…… 첫 경험 상대라 그런 거면…….” “첫 상대야. 첫사랑이고, 첫 여자. 내 모든 처음.”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일인데. 자신이 그의 처음이라고는. 심지어…… 그가 자신을 사랑, 한다고는 조금도 여겨 보지 않았다. 첫사랑? 내가, 당신의? ……아직도? 봄의 의문 가득한 눈길을 강오는 꼭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너를…… 잊을 수가 있을까.” 봄의 입술은 차마 말을 고르지 못하고 자잘하게 떨리기만 했다. “자, 이제 네가 말해 봐. 내가 너를 잊어야 하는 이유.” 하룻밤의 실수, 8년간의 집요한 외면과 상반되는 집요한 기다림. 잘못된 시간을 바로잡는 두 사람의 이야기. 김애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미스테이크』.
김애정의 로맨스 장편소설 『신혼만 원하는 여자』. 우리 결혼할까. 은기의 뜬금없는, 하지만 그다운 이 분위기 없는 물음에 자연은 할 말을 잃었다. 변명처럼 늘어놓는 자연의 말은 은기를 흔들지 못했다. 결혼은 싫지만 신혼은 원한다는 여자를 묶어두기 위해 내건 동거 제안.
To. 사랑하는 보스에게 나는 모든 걸 잊고 바보가 되어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바보가 되자 그제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내게 바보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착각일 뿐이라는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바라보길 열망하는 이 미련한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인지. 나는 당신의 화분이고 싶었습니다. 작고 연약하고 초라해서 당신이 매일 물을 주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곁에서 바라보게만 해준다면. 하지만 칼날 위에서 사는 당신은 그 세상으로 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기억하게 해놓고, 세상의 많은 남자들 중에 자신만은 사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건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짓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From. 당신의 바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좀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텐데……. 잇따르는 집안의 불행에 호스티스까지 되어야 했던 백인하. 서른 살이 되는 생일, 차 사고와 함께 그녀의 불행한 인생이 끝났다. 그리고 그녀는 되돌아왔다. 10년 전,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그날로. “도와줘요.” 재차 입술을 벌리고 또렷하게 말했다. 간절하게 빌었다. 뿌리치지 말아 달라고. 그는 나를 보고 나는 그를 본다. “내가 슬퍼 보인다면, 나를 위로해 줄래요?” “어째서?” “……도와줬으니까. 위로가 필요하니까. 안기고 싶으니까. 당신은 멋있으니까. 내 취향이니까. 난 지금, 그런 기분이니까.” 나긋이 속삭이자니 그의 입술이 살짝 웃는다. 나는 유혹했고, 그는 납득했다. “많군.” “충분하다 못해 넘치죠?” 뒤꿈치를 들고 그의 목을 끌어내려 입술을 맞춘다. 입술을 깊숙이 겹치며 서로의 가슴이 닿도록 그에게 바싹 매달려 마주 안긴다. 그녀에게 주어진 모든 걸 뒤바꿀 수 있는 시작점. 그래서 그녀는 그를 붙잡았다. 그녀가 한 번 버렸던 남자, 이태주를. “내가 반지를 선물하는 여자는…… 평생 너뿐일 거야, 인하야.” 시간을 거슬러 간신히 붙잡은 그녀의 구원, 이태주. ‘그의 연인’이라는 그 달콤한 말이 이제는 그녀의 것이 되었다. 하지만 점점 실체를 드러내는 잔혹한 운명은 그녀를 갉아먹고 있었다. “사랑……하고 있어.” 무겁던 그의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내 다시 되새기는 순간 왈칵, 하니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말로 하는 건…… 힘들어. 하지만…… 사랑해.” 그 말만은 절대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의 입으로는 결코 듣지 못할 줄 알았는데. 어차피 내게는 너무 과분한 것이라. 그래서, 욕심내지 않았는데. 믿을 수 없어 되물었다. “이태주 씨 내 거야?” “전부.” “너무 많아.” “내게…… 너 외에는 없을 거야. 그걸로 용서해 줘.”
둘의 신음만 허공에서 스러지듯 교차했다. 침대 위의 모든 것이 경계를 찾을 수 없이 뒤엉켜 있었다. 육체가 그렇듯 신음까지 겹겹이. 갈수록 그것이 커지고 뜨거워졌다. 경욱은 갈수록 강하게 파고 들어왔다. ---------------------------------------- 경욱은 대충 넘어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동희는 다시 심각한 얼굴이 되어서는 단단히 혼날 각오를 했다. 잊지 못할 충격을 안겨 줬으니 역시 죗값을 치를 때가 온 모양이었다. 이제 내 앞날은 어떻게 되는 걸까. 경욱이 잘 봐주면 접근 금지령일까? 아니면 추행죄로 경찰을 만날지도…. “이제 와서 우리가 전처럼 지낼 순 없을 것 같아.” “…맞아. 인정해.” 이 말을 듣기가 싫어서 그렇게 도망친 걸지도 모른다. 동희는 두 눈을 꼭 감고 경욱의 처분을 기다렸다. 경욱은 얼마나 심각하고 중요한 말을 하려는 건지 갑자기 자세까지 고쳐 세웠다. 어머니 아버지, 이 불효녀를 용서하세요. 나 내일부터 감옥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난 우리가 앞으로 잘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 앞으로 다신… 네?” 하도 놀라서 존댓말이 튀어나왔다. “이렇게 된 거 앞으로 진지하게 만나보면….” “풉, 켈룩! 케헥.” 시방 뭐라는 겨. 얼마나 놀랐는지 숨을 쉬다 뜬금없이 사레가 걸렸다. 마치 공기 속에 바나나킥 가루라도 섞인 것처럼 말이다. “나도 많이 생각해 봤는데. 이런 건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었어.” “책임감 때문에 그런 거라면…!” “그런 거로 사람을 사귀진 않아.” “…그럼?” 동희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경욱을 바라보기만 한참을 했다.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있는 걸까. “우리가 그런 사이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 버려서 그런지… 이젠 자꾸만 네가 이성으로 보여.” “그 말은….” “…널 전처럼 순수하게 볼 수 없어서… 지금도 곤란해.” “호, 호, 혹시… 내! 모, 몸이 목적이라면….” 주지 뭐!
주신에게 바치기 위해 인간들은 공들여 신부를 길렀다. 신부라는 이름의 제물이었다. “……너는, 신에게 시집가는 일에 의문을 가져 본 적 없느냐.” “태어나길 주신의 신부로 태어났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배운 것도 그것이고요. 그냥 그래야 하는 줄로 알고 살았습니다.” “세뇌다, 세뇌. 그게 바로.” “그런가요.” “나는 말이다. 널…….” 인간들이 공들여 준비한 주신의 혼례식. 악신(惡神) 흑오는 신부를 훔쳐온다. 김애정 로맨스 소설 「주신의 제물」 [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놀고먹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며 지상 최대의 고민이 처녀 딱지 떼기인 레알 재벌3세 금수저. 강세은 호랑이 할아버지도 애교로 쌈싸먹는 그녀에게 유일한 천적이 나타났다! “몰라. 신고해. 그냥 스토커로 경찰 불러. 난 여기 앉아서 뒹굴어야겠으니까.” 유능한 수석 비서. 허 백 완벽에 가까운 이성적인 그의 삶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 여자 때문에. <본문 중에서> 세은은 허 백을 무서워하기는 했지만 타고나길 귀한집 아가씨였다. 자존심이 살아있었고, 쥐도 궁지에 몰리면 뱀을 무는 법이었다. “이봐요! 허 비서님!” “제 말 안 끝났습니다.” “……넵.” 하지만 세은은 뱀을 물 수 있는 종류의 쥐가 아니었다. 애완 쥐, 그래 쥐 중에도 가장 야생성 없는 애완 쥐였다. 이렇게 노예처럼 살 수는 없다 항의 하려던 세은은 허 백의 눈빛 한 번에 언제 그랬냐는 듯 굽실거렸다.
[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도서를 15세 이용가에 맞춰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내 애인이 되지 않을래?” “……네?” “내, 애인.” 수상한 비서, 그녀를 시험에 들게 하리라. 빠져나갈 수 없게 옭아매고는 정체를 낱낱이 까발려 그 무결한 얼굴이 일그러지게 하리라. 그러길 희망했던 남자, 서재하. 하지만 도리어 시험에 든 것은 그였다. “상무님은…… 이상한 분이에요.” “그거 자주 듣는 말이네.” 스파이로 보내진 여자, 박남희. 자신에게 상냥한 그 남자의 본심이 두렵다. 저를 향한 그의 집요한 눈길이 뜻하는 건 무엇일까. 그는 과연 맹수일까 충견일까. 자신은 그를 배신할 수 있을까.
강추!그리고 나는 그와 다른 건 몰라도 키스 정도는 진심으로 나누고 싶다. 이 차분한 남자가 숨이 막힐 만큼 열렬한 키스를 내게……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럼 자신감이 생길 것 같으니까. 그의 입술을 핥고 손으로는 그의 목덜미와 턱 밑, 쇄골을 쓰다듬는다. 그의 차갑고 단단한 피부 위를 가능한 닿을 듯 말 듯한 손길로 더듬거린다. ------------------------------------------------------------ ‘그때로 돌아간다면 좀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텐데……. ’ 잇따르는 집안의 불행에 호스티스까지 되어야 했던 백인하. 서른 살이 되는 생일, 차 사고와 함께 그녀의 불행한 인생이 끝났다. 그리고 그녀는 되돌아왔다. 10년 전,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그 날로. 김애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어게인』 제 1권.
강추!/10%할인아랫배가 붙어 있었다. 한쪽 허벅지가 그의 손에 들려 있었고 그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몸도 휘청거렸다. 벌어지는 느낌에 갈라지는 신음 소리를 흘렸다. “조금…… 더요.” 흐느끼며 애원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자의 목에 매달렸다. 가파른 가슴에 이마를 묻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 “우리 결혼할까?” 은기의 뜬금없는, 하지만 그다운 이 분위기 없는 물음에 자연은 할 말을 잃었다. “신혼은…… 동경해. 하지만 결혼은 아니야.” 헛웃음을 흘리면서도 그는 자연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드물게 아주 미안하다는 말을 할 때의 눈빛이었으니까. 고백에 고백으로 답하며 이러기 싫다는 눈이었다. “웨딩드레스는 입고 싶은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 신혼여행은 가고 싶은데,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 자기를 사랑하지만, 자기 가족까지 사랑할 자신은 없어.” 변명처럼 늘어놓는 자연의 말은 은기를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그의 진심이 그녀를 흔들기 시작했다. “나한테 버텨, 기대. 알아들어, 유자연? 사랑하니까 함께하자고 말하는 거야. 일단, 우리 같이 살아보자.” 결혼은 싫지만 신혼은 원한다는 여자를 묶어두기 위해 내건 동거 제안! 과연 동거에서 끝날 수 있는 관계일까? 김애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신혼만 원하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