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매일 기도해 이 사랑이 죽기를 오늘까지만 너를 사랑하고 내일은 이 사랑이 죽어 있기를 - 불륜으로 태어난 비운의 황녀, 탈리아 로엠 귀르타. 그녀는 무관심한 부모와 적대적인 이복형제들, 그리고 자신을 경멸하는 하인들 틈에서 일그러진 채 자란다.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가시를 곤두세우는 것으로 스스로를 지켜 온 탈리아. 그런 그녀조차도 한 사람의 앞에서만큼은 무방비한 상태가 되고 만다. 그는 바로 동부의 귀공자, 바르카스 라에드고 시어칸. 황실의 가신이자 대공의 후계자로서 완벽함을 강요받아온 그는 학대에 가까운 훈육 속에서 대부분의 감정이 마비된 채 자라난다. 오로지 가문의 명예와 의무만을 위해 존재하는 남자. 그는 선황후(先皇后)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탈리아의 이복언니 아일라와 혼약을 맺고, 절망에 휩싸인 탈리아는 서서히 망가져 간다. 그러나, 죽음이 예정된 그녀의 사랑은 예상치 못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2025년 04월 19일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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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감정 묘사와 탄탄한 설정의 글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로맨스 소설 작가, 김수지! 작품을 집필할 때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제목이 왜 상수리나무 아래인가요? 상수리나무 아래의 집필 계기는?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상수리나무 아래 1부 완결 후 최근 근황부터 상수리나무 아래 내 작품 설정까지, 리디북스만의 독점 인터뷰에서 만나 보세요.
희란국에는 요괴들이 사는 깊은 계곡이 있다. 그 계곡에서부터 들려오는 기묘한 노랫소리의 주인공 소루공주. 왕실 사당 깊은 곳에 유폐된 채 홀로 지내던 그녀는 어느 날, 나라의 영웅 자현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자현은 본래 가란 공주를 사모해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이길 원했지만, 희란국의 왕 가륜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오면 부마로 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조롱하듯 천덕꾸러기 신세인 귀신 공주와 결혼시킨다. 그에 화풀이하듯 아내를 괄대하는 자현. 그런 냉대에도 불구하고 소루는 남편을 사모하게 되고…. 한편, 도성에서는 가슴이 뚫린 채 죽은 참혹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는데….
※ 본 도서에는 가스라이팅, 강압적 관계, BDSM, 도구를 이용한 관계, 여공남수, 관계 시의 촬영, 납치 및 감금 등의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위의 요소들은 단순 성관계를 위함이 아니라 복수와 애증으로 얽힌 관계를 풀어 나가는 단계에서 불가분의 요소로 등장합니다. ※ 본 도서는 2016년 출간되었던 작품의 일부 문장 및 표현을 다듬은 개정판입니다. 기존 도서와 내용상의 차이는 없으므로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애인의 친구인 해원에게 납치를 당한 태수.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거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해원은 태수를 갖가지 방법으로 능욕하기 시작한다. 절망과 쾌락에 허우적거리는 것도 잠시, 극한으로 몰리던 태수는 마침내 의식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자신의 죄와 마주하게 되는데……. 죄를 지은 자에게 저지르는 범죄. 진실을 마주한 태수가 느끼는 것은 단순한 죄책감일까, 그 이상의 감정일까?
소루 공주 먹으면 새 몸 얻어 사람이 될 수 있나니, 희란국 요물들 공주를 두고 싸웠더라 희란국에는 요괴들이 사는 깊은 계곡이 있다. 그 아득한 골짜기로부터 들려오는 기묘한 노랫말의 주인공, 소루 공주. 기이하고 불길한 태생으로 왕실 사당에 유폐된 채 홀로 지내던 그녀는 어느 날, 영웅 자현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희란국의 왕 가륜은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오면 자신의 귀애하는 딸 가란 공주를 내어 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자현을 천덕꾸러기 신세인 소루와 결혼시킨다. 그에 화풀이하듯 아내를 괄대하는 자현. 하지만 그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소루는 남편을 사모하게 되고, 한편, 도성에는 가슴이 뚫린 채 죽은 참혹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는데…….
차디찬 겨울, 눈 쌓인 아스팔트 위에 여린 생물 하나가 웅크리고 있었다. 바스러질 듯한 외로움과 메마른 상처를 가득 안고 그렇게, 스스로를 버린 채 위태로운 모습으로. 그것이 이름조차 듣지 못한 생물을 집 안에 들이고 만 이유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도와주셨으니까 보답을 해 드리고 싶어요.”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둠 속, 두 개의 체온만이 존재하는 너무나 완벽한 세계. 그러나 달콤한 아픔에 도취되어 상처뿐인 생물은 조금씩, 서서히 망가져 간다. “나도 알아요. 내가 정말 이상하다는 거.” 고독이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리. 그건 상처가 고독을 먹어 치우는 소리. 나른한 최면에 정신이 녹아내릴 무렵, 나는 깊게 숨을 들이켜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표지 디자인: 웰시
차디찬 겨울, 눈 쌓인 아스팔트 위에 여린 생물 하나가 웅크리고 있었다. 바스러질 듯한 외로움과 메마른 상처를 가득 안고 그렇게, 스스로를 버린 채 위태로운 모습으로. 그것이 이름조차 듣지 못한 생물을 집 안에 들이고 만 이유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도와주셨으니까 보답을 해 드리고 싶어요.”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둠 속, 두 개의 체온만이 존재하는 너무나 완벽한 세계. 그러나 달콤한 아픔에 도취되어 상처뿐인 생물은 조금씩, 서서히 망가져 간다. “나도 알아요. 내가 정말 이상하다는 거.” 고독이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리. 그건 상처가 고독을 먹어 치우는 소리. 나른한 최면에 정신이 녹아내릴 무렵, 나는 깊게 숨을 들이켜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표지 디자인: 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