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망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던 장기백수 강다혜. 또 한 번의 정규직 전환이 물 건너간 날, 11년 전으로 회귀한다. “내가 다시 고등학생이 됐다니!” 다시 수능을 봐서 대학에 가야 한다니! 개이득. 이번 생엔 진짜 열심히 산다. 수능 다 맞는다. 한국대 입학해서 막학기에 칼취업한다. 돈 벌어서 주식, 코인 미리 사놓는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데 자꾸 옆에서 남자애들이 귀찮게 군다. “강다혜. 난 네가 우리 반에서 두 번째로 싫어.” 내가 회귀할 때 그 자리에 있었던 정은성. 1년 후 데뷔해 초대박나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 “다혜야, 혹시 지수 어디 있는지 봤어?” 이 시절 내가 짝사랑했던 서재겸. 우리 엄마가 도우미로 일했던 재벌가의 사생아. 눈 돌아가게 잘생긴 두 사람이지만, 알 게 뭐냐. 지금 나한텐 11년 뒤에 확정적으로 망하는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너 모르는 거 없잖아. 그럼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넌 다 알겠네.” “다시 나 좋아해주면 안 돼? 내가 잘못했어......” 늘 그렇듯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얘들아 나 공부해야 된다고...... #회귀물 #학원물 #로코 #성장물 #첫사랑 #쌍방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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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 속 민폐 악역에 빙의했다. 여주 질투하고, 남주들한테 매달리고. 다른 사람 방패로 떠밀고 나만 살아남고. ‘왜 나한테만 그래?’ 그런 주제에 잘못 인정 안 하고 진상짓 거하게 하다 죽는 짜증유발자 공녀 역할이다. ‘됐고, 그럼 현실의 난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출근 안 해서 잘리는 건 아니겠지?’ 문제는 내가 이 와중에도 출근 걱정부터 하는 한국 직장인이라는 사실. 이게 실제인지도 모르겠고. 어제 야근해서 기력도 없고. 대충 원작 흐름 따라 묻어가려고 했는데. “뭐 하는 거야! 죽여! 얼른!” “모, 못하겠어!” “아오! 내놔! 내가 한다!” 이 자식들 하는 짓이 너무 답답해서 좀 참견했더니. “저더러 조사단에 참가하라고요?” “그렇습니다.” “죄송하지만, 전하. 그건 제 업무가 아닌데요.” 날 무시하던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나한테 일을 주더니. “공녀, 혹시 마음에 둔 남자가 있습니까?” “있으면요?” “좀비로 만들 겁니다.” “네?” 악녀와의 약혼을 거부하던 황태자는 정중한 또라이가 되고. “제가 저놈들 다 죽일 거예요.” “네? 왜요!” “공녀 마음을 아프게 했으니까.” “저 하나도 안 아픈… 야! 어디 가!” 어릴 때 악녀를 찼던 남부대공은 대놓고 또라이가 된다. 여주를 싸고돌아야 할 놈들이 죄다 나한테 와서 난리다. 그것도 하 루 종 일…… 충 격! 악녀로 빙의했는데. 퇴근이 없음. 집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