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실 영웅이었단다. 제국에서 300년마다 태어나는 희귀한 규격 외 마법사. 성마대전에서 전사한 줄 알았다던 제국의 어린 구원자, 레오니 첼리아. 그게 나라네? 정체를 하도 잘 숨겨서 당사자조차 몰랐다는 게 흠이지만. “모시러 왔습니다, 우리의 영웅인 레오니 첼리아 님이시여!” 눈앞에 보이는 초상화 속 레오니와 생판 다른 내 얼굴을 떠올리며 슬그머니 눈을 피했다. ······다들 시력에 문제가 있나? 철갑 같은 미소를 두르고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다. 다들 미친 거 아냐? 절대 안 따라가!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아 참. 소정의 교통비를 준비했다는 걸 말씀드려야 했는데.” 아아. 그것은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 그래, 영웅 한번 해 보자. 아닌 게 밝혀지면 돌려보내 준다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 * * 영웅이 아닌 게 밝혀지면 순순히 집에 갈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건만. “한번 당신의 생명선을 잡은 이상,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겁니다.” 삐딱한 신사였던 마탑주 선생이 갑자기 폭탄선언을 했다. 뭐라고요? “몰랐구나? 나는 달링을 좋아하고 있었어.” 게다가 높디높은 황태자 전하께서는 여우처럼 플러팅을 남발하고, “진실로, 전혀 기억을 못 하시는군요. 나의 레오니 님.” 냉철한 줄만 알았던 저택의 수석 집사도 아련하게 나를 바라본다. 그러니까 나는 영웅 ‘레오니’가 아니라니까요? 제일 충격적인 건……. [주인님! 당신의 그 성난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를 더 욕해 주세요!] 얘, 얘는 대체 뭐냐고! 아무래도 이상한 이들과 단단히 엮여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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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국가와의 무역 분쟁으로 전운이 감도는 프렌스 제국. 침략 1순위가 될 거대 항구 도시의 해변에서 울부짖는 한 영애가 있었으니. “제가 다시 예쁘게 글 써서 결말 내줄게요! 소설 지옥에 빠뜨리지 마세요! 제발!” 그건 바로 나였다. 결말을 앞둔 소설을 연재 중단한 날, 등장인물들의 원한으로 내가 쓴 글에 빙의했다.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직접 발로 뛰며’ ‘주연급 등장인물 7인이 원하는 결말을 완성’하는 것뿐. 심지어 등장인물이 모두 결말에 만족하지 못하면 강제로 다시 회귀한단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굴렀다. 해군 제독인 남주의 핵심 관계자로 들어가 승전을 위해 힘썼다. 제국보다는 나의 안위를 위하여. 그리고, 어느새 연인이 된 남주 알렉시와의 미래를 위하여! 그러나 거듭되는 회귀 속에 죽음을 반복하는 이들. 다시 한번 주어진 1년.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남주의 3번째 죽음을 본 후, 나는 이를 갈며 다짐했다. 이번에는 기필코 남주도 살리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말을 만들어 내리라! 안 돼도 되게 만든다! 덕분에 이전 삶과는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 세계관. 드디어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내는 건가? “······아니, 잠깐. 이게 아닌데?” 무한 회귀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야기에 맞서는 이야기.
21세기 대한제국의 완벽한 황제 이겸, 유혹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 "내 꼭 너를 황후로 만들고 말 테다.“ 그가 전의를 불태우는 상대는 요상한 만남으로 얽히고 얽힌 해화그룹 비서 이단아! 한 편, 낭만 따위는 모르고 사는 극 현실주의 철벽녀 단아는 황후가 될 그룹 아가씨를 따라 궁에 들어갔다가 험한 일(?)을 겪는다. 차분하게 잘 처리했다고 생각했건만 왜 자꾸만 폐하가 달라붙는 거지? 게다가 뭐, 황후가 되어달라고? 이 남자, 심상치 않다. 듣도 보도 못한 요상한 유혹으로 자꾸만 나를 파고든다. 저기요. 그런 공략에 넘어갈 것 같아요? 난 정말이지 황후 될 생각도, 연애할 생각도 없다니까요? 게다가 뭔 사건들이 이렇게 빵빵 터져? 바람 잘 날 없는 황실에서 끈질기게 연애하는 이야기. 오늘도 궁은 평화롭다.
이웃 국가와의 무역 분쟁으로 전운이 감도는 프렌스 제국. 침략 1순위가 될 거대 항구 도시의 해변에서 울부짖는 한 영애가 있었으니. “제가 다시 예쁘게 글 써서 결말 내줄게요! 소설 지옥에 빠뜨리지 마세요! 제발!” 그건 바로 나였다. 결말을 앞둔 소설을 연재 중단한 날, 등장인물들의 원한으로 내가 쓴 글에 빙의했다.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직접 발로 뛰며’ ‘주연급 등장인물 7인이 원하는 결말을 완성’하는 것뿐. 심지어 등장인물이 모두 결말에 만족하지 못하면 강제로 다시 회귀한단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굴렀다. 해군 제독인 남주의 핵심 관계자로 들어가 승전을 위해 힘썼다. 제국보다는 나의 안위를 위하여. 그리고, 어느새 연인이 된 남주 알렉시와의 미래를 위하여! 그러나 거듭되는 회귀 속에 죽음을 반복하는 이들. 다시 한번 주어진 1년.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남주의 3번째 죽음을 본 후, 나는 이를 갈며 다짐했다. 이번에는 기필코 남주도 살리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말을 만들어 내리라! 안 돼도 되게 만든다! 덕분에 이전 삶과는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 세계관. 드디어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내는 건가? “······아니, 잠깐. 이게 아닌데?” 무한 회귀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야기에 맞서는 이야기.
내가 사실 영웅이었단다. 제국에서 300년마다 태어나는 희귀한 규격 외 마법사. 성마대전에서 전사한 줄 알았다던 제국의 어린 구원자, 레오니 첼리아. 그게 나라네? 정체를 하도 잘 숨겨서 당사자조차 몰랐다는 게 흠이지만. “모시러 왔습니다, 우리의 영웅인 레오니 첼리아 님이시여!” 눈앞에 보이는 초상화 속 레오니와 생판 다른 내 얼굴을 떠올리며 슬그머니 눈을 피했다. ······다들 시력에 문제가 있나? 철갑 같은 미소를 두르고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다. 다들 미친 거 아냐? 절대 안 따라가!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아 참. 소정의 교통비를 준비했다는 걸 말씀드려야 했는데.” 아아. 그것은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 그래, 영웅 한번 해 보자. 아닌 게 밝혀지면 돌려보내 준다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 * * 영웅이 아닌 게 밝혀지면 순순히 집에 갈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건만. “한번 당신의 생명선을 잡은 이상,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겁니다.” 삐딱한 신사였던 마탑주 선생이 갑자기 폭탄선언을 했다. 뭐라고요? “몰랐구나? 나는 달링을 좋아하고 있었어.” 게다가 높디높은 황태자 전하께서는 여우처럼 플러팅을 남발하고, “진실로, 전혀 기억을 못 하시는군요. 나의 레오니 님.” 냉철한 줄만 알았던 저택의 수석 집사도 아련하게 나를 바라본다. 그러니까 나는 영웅 ‘레오니’가 아니라니까요? 제일 충격적인 건……. [주인님! 당신의 그 성난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를 더 욕해 주세요!] 얘, 얘는 대체 뭐냐고! 아무래도 이상한 이들과 단단히 엮여 버린 것 같다!
통역사 공서이, 일생일대의 파트너를 만났다! 통역 부스에 들어오는 그를 보고 절로 나오는 탄성. 기뻐서냐고? 아니다. 쪽팔려서다. 김태하,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 사실 서이는 몇 년 전 그에게 고백하고 멋지게 차였다. 고로, 태하만 보면 이가 갈리고 부끄러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따라서 일이 끝나자마자 도망쳤다. 제대로 도망친 줄 알았는데 이 남자····. 내 옆집에서 튀어나왔다? 덕분에 서이는 계획에도 없던 옆집 남자 피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이웃님, 나 좀 내버려 둬요! 당신은 내 고백 거절했잖아. 지금 와서 왜 이래? 이제는 내가 거절한다니까? 저리 가. 저리 가라고!
21세기 대한제국의 완벽한 황제 이겸, 유혹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 "내 꼭 너를 황후로 만들고 말 테다.“ 그가 전의를 불태우는 상대는 요상한 만남으로 얽히고 얽힌 해화그룹 비서 이단아! 한 편, 낭만 따위는 모르고 사는 극 현실주의 철벽녀 단아는 황후가 될 그룹 아가씨를 따라 궁에 들어갔다가 험한 일(?)을 겪는다. 차분하게 잘 처리했다고 생각했건만 왜 자꾸만 폐하가 달라붙는 거지? 게다가 뭐, 황후가 되어달라고? 이 남자, 심상치 않다. 듣도 보도 못한 요상한 유혹으로 자꾸만 나를 파고든다. 저기요. 그런 공략에 넘어갈 것 같아요? 난 정말이지 황후 될 생각도, 연애할 생각도 없다니까요? 게다가 뭔 사건들이 이렇게 빵빵 터져? 바람 잘 날 없는 황실에서 끈질기게 연애하는 이야기. 오늘도 궁은 평화롭다.
19세기 초중반 브리테니엘 제국. 읽어본 적도 없는 소설 속 세상. 기차와 총, 신문과 커피가 있는 세계관에 나는 환생했다. 전생의 첨단 기술로 판타지 소설을 써서 제국 최고의 인기 작가에 등극했다. 타고난 신분도 귀족에다가 마법사다. 이제 승승장구해서 인생 좀 피려나 했더니···· 하필이면 마법사 연쇄 살인 사건이 터졌다? “수사본부에 가문 대표로 참석하라는 명입니다.” 황명이라 하는 수 없이 수사본부에 참여했더니 여긴 흡사 멍멍이 놀이터. “공작 전하! 제 딸을 한 번만 만나주시겠습니까!” 자문위원들의 열렬한 구애를 받는 저 수사장, 황제의 사촌인 펜버 공작은 나와 껄끄러운 사이다. 나와 눈을 마주친 공작이 씩 웃었다. 심장이 서늘해졌다. * “지난번에 레이디가 절 책임지겠다고 했죠? 훌륭한 숙녀는 입 밖에 낸 말을 함부로 번복하지 않습니다.” 그가 슬그머니 장골로 손을 내렸다. 나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나는, 인생을 걸고 그를 책임져야 할 운명인 것 같다. 이 사건, 해결은 할 수 있을까? #환생/책빙의 #로코수사물 #스팀펑크 #과거있는사이 #티키타카 #까칠남>다정남 #뇌섹남 #액션남 #총쓰는여주 #걸크러시
19세기 초중반 브리테니엘 제국. 읽어본 적도 없는 소설 속 세상. 기차와 총, 신문과 커피가 있는 세계관에 나는 환생했다. 전생의 첨단 기술로 판타지 소설을 써서 제국 최고의 인기 작가에 등극했다. 타고난 신분도 귀족에다가 마법사다. 이제 승승장구해서 인생 좀 피려나 했더니···· 하필이면 마법사 연쇄 살인 사건이 터졌다? “수사본부에 가문 대표로 참석하라는 명입니다.” 황명이라 하는 수 없이 수사본부에 참여했더니 여긴 흡사 멍멍이 놀이터. “공작 전하! 제 딸을 한 번만 만나주시겠습니까!” 자문위원들의 열렬한 구애를 받는 저 수사장, 황제의 사촌인 펜버 공작은 나와 껄끄러운 사이다. 나와 눈을 마주친 공작이 씩 웃었다. 심장이 서늘해졌다. * “지난번에 레이디가 절 책임지겠다고 했죠? 훌륭한 숙녀는 입 밖에 낸 말을 함부로 번복하지 않습니다.” 그가 슬그머니 장골로 손을 내렸다. 나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나는, 인생을 걸고 그를 책임져야 할 운명인 것 같다. 이 사건, 해결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