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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이군.’ 백작가의 삼남이자 무능아로 불리는 ‘윌리엄 데커’에 빙의했다. 근데 내가 무슨 수를 쓰든 3년 후면 죽음을 맞이하고. 눈을 떠보면 ‘짝’ 소리와 함께 파혼할 당시로 되돌아간다. 내가 원하는 것은 완전한 죽음뿐. 그런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북부 대공의 장녀 ‘에반젤린 마이어’였다. “저랑 약혼해 주셔야겠어요.” 훗날 제국을 멸망시키는 최악의 영애가 보낸 청혼. ···뭐. 그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4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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